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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것을 할수없다는 말을 들었다면

설레임과 기대감을 안고 오늘 타로를 보러 갔다.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하는 말에는 내가 원하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나는 힘들고 고된 사람이고 내가 원하는 것은 나를 언제가 독으로 다가올 것이며
나는 인정받기도 어려운 사람이고 심지어 내가 원하는 사랑은 험난함의 연속이라고 했다.
이 전까지는 정말 운도 좋고 기분도 좋고 일도 행복하고 즐거웠는데
나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내가 뽑은 카드를 보고 나에게 해주는 조언은 까만 암흑같았다
애써 쓴 웃음만 지어냈다.
타로를 하고 나서 내야하는 돈을 내고 싶지 않을만큼 불쾌했다.
내가 만약 조금만 더 어린나이에 아직 이상향을 그리며 꿈에 부풀어있었을때 이걸 봤다면
난 아마 더 그 말 한마디 한마디에 슬퍼하고 상처먹었겠지.
물론 지금도 굉장히 불쾌하다.
'아무것도 뜻대로 그리고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가 내 결론인데
누가 불쾌하지 않을 수 있을까.
2년 사귄 연인이 오늘 헤어졌다. 이들은 정때문에 다시 만날 수 도 있을 거고 이제는 더이상 사귈 수 없을 만큼 지쳐서 서로를 완벽하게 외면하게 될 수 도 있다.
우연히 시작한 적성에 맞는지도 모르는 일을 한지 8개월. 한달도 못 버틸것 같은 내가 요새는 칭찬도 먹고 오히려 웃는 날이 많아졌다. 내가 힘든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라고 요즘 으쌰으쌰 나름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나의 무관심한 태도를 보고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구나 라며 나를 손쉽게 정리한다. 그들은 나를 정말 좋아했던 걸까. 그냥 단순한 호감의 과장된 표현일까.
사람 참 좋아하기도 포기하기도 힘든데..
우연히 만난 그남자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눈빛을 나를 향해 내비추었다. 오히려 낯선 그에게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며 했던 그 토닥임이 진심으로 느껴졌다. 사람은 가끔 자기 자신만의 방법으로 완전한 타인에게 위로를 받는다.
생각해보니 그런말에 전혀 휘둘릴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내 인생은 내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없을 만큼 지독히도 운이 안좋다면 되게 하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 무엇이라도 시작해보고 도전해 보는 것이 나으니까.
너무 힘들어서, 죽을만큼 힘들고 내 일에 대한 보상도 주어지지 않아도 좋다.
지금은.
그 노력들을 헛되지 않게 열심히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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