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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은 하늘 - 앨버트 코이프(Aelbert Cuyp)의 <도르트레히트의 전경>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자신의 고향인 도르트레히트의 풍경을 주로 그린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열어간 풍경화가, 앨버트 코이프.
널리 알려진 화가는 아닙니다만 그의 작품에는 거의 대부분 시원하게 펼쳐진 하늘이 화폭의 70%는 차지하고 있네요.
(작품 정보 : <도르트레히트의 전경>, 앨버트 코이프, 1655년경, Kenwood House in London)

일상이 답답하다고 느껴질땐 시원하게 펼쳐진 하늘 풍경을 바라봅니다.
빌딩숲에서 제대로 하늘을 볼수 없을때는 모니터 속에서라도 하늘을 찾아야죠.

도르트레히트는 당시 암스테르담이나 로테르담에 밀려 수상무역 중심에서 밀려나 쇠퇴해가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뉘엿뉘엿 져가는 석양 무렵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은지도 모르겠어요.

문득 떠나고 싶은 마음을 뽐뿌질하는 앨버트 코이프의 이국적 풍경화 몇 점을 더 소개할께요.
<The Maas at Dordrecht>, Aelbert Cuyp
<The Maas at Dordrecht>, Aelbert Cuyp
<Sunset near Dordrecht>, Aelbert Cuyp, 1640~50
<Sunset near Dordrecht>, Aelbert Cuyp, 1640~50
- 혜연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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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구름은 우리에게 삶의여유를 준다는 느낌이 많아요 ㅡ 무서울때도 있긴 하지만 ㅡㅡ 한국의 가을하늘, 합천골짜기의 가을밤 하늘은 아직도 별이 쏟아져 내리는 진풍경이죠!
정말 떠나고 싶네요...
굉장히 로맨틱한 것 같아요~ 목요일인데~ 업무 첫째날인데 막 떠나고 싶내요~!!
그림잘봤습니다! 토마스맥나이트 작품과 비슷한 여운이드네요~ 채도는 좀더 탁하긴하지만 시야가 탁 트이고 청명한 바다내음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색감의 표현이 환상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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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줍기의 의미
요즘 거대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규제로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규제 이유인즉슨 서민들의 골목 상권까지 파고들어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목 상권은 서민들의 생계수단으로 어떤 면에서는 대기업에서 남겨 논 이삭과 같은 영역이다.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이라는 그림은 성경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고 한다. 세 명의 여인이 가을 들판에서 이삭을 줍고 있는 목가적 풍경이다. 어릴 적 시골 이발소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만큼 나이든 사람들에게 마음의 소장품으로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 성경 구약에서는 주인은 추수할 밭의 가장 자리의 일부 곡식은 남겨야 하고 떨어진 이삭은 줍지 못하도록 율법으로 정하고 있다. 가난한 자와 이방인이 가져가 먹고 살 수 있도록 남겨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지주에 대한 규제나 다름없다. 이삭줍기 제도는 땅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의무를 지워 준거다. 궁핍한 사람에게 일할 기회를 주어 스스로 하여금 생계를 해결하도록 한 것이다. 현대적 의미의 고용 창출이며 골목 상권 보호다. 옛 제도에서 상생의 참 의미를 본다. 오늘 나는 친구와 함께 주인이 더덕을 캐고 떠난 밭에서 이삭줍기를 했다. 어릴 적 우리는 추수가 끝난 논 밭에서 벼 이삭이나 고구마 등을 꽤나 많이 수확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다고 성경의 의미처럼 일부러 남긴 게 아니라 수작업의 한게리라. 현대의 추수는 기계에 의존해 알뜰함이 떨어지지만 많은 시간 단축으로 인해 어느 정도 손실은 감수한다. 하지만 이삭줍기는 가성비가 신통치 않다. 인건비를 감안하면 사먹는 게 훨씬 낫다. 그래도 내가 이삭을 줍는 건 백수라 어차피 공으로 보낼 시간이기 때문이다. 내가 산에 올라 버섯을 따는 일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버섯 따기는 국력을 키우는 행위가 부차적으로 따른다. 체력은 국력이라했거늘, 산을 오르내리는 일은 대단한 체력이 필요하다. 사실은 여기에 더 방점을 둔다. 버섯 또한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이삭과도 같다. 궁핍한 나의 살림살이에 요긴한 일거리다. 잘하면 최저임금도 가능하다. 정부가 최저임금 이상의 수입이 있는 이들에게 입산을 규제하는 법을 만들면 좋겠다. ㅎ 이래저래 가을은 시골 백수에게 바쁜 계절이다.
일상이 예술이 되는 순간 그리고 숨겨진 성적 코드
우유를 따르는 여인 | 요하네스 베르메르 | 1658~60년경,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 ​ 극소수의 작품만을 남기고도 한 시대를 풍미하는 대가가 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바로 그 경우입니다. 지금까지 그의 진품은 약 35점 전후라고 하는데 하나하나 유명하구요. 아마도 가장 유명한 작품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되겠지요. 베르메르의 작품들은 눈에 확 띄는 자극적인 소재도, 그의 시대를 전후하여 미술사의 영원한 주제인 신화를 테마로 하지도 않고.. 묵묵히 네덜란드 여염집의 일상들 을 셔터를 누르듯 무심하게 잡아냅니다. <우유를 따르는 여인>​에 등장하는 주인공도 유명한 귀족도 아니고 절세미녀도 아닌 가정집의 하녀입니다. 옷차림으로 판단하건데 안주인님은 아니시고 하녀가 맞는 것 같아요. 무심히 찍은 스냅샷 같은 풍경이지만 철저히 계산된 구도를 보여줍니다. 베르메르 특유의 한쪽 창에서 들어오는 빛, 제가 직접 측정을 해 보지는 않았지만 창문 위쪽부터 하녀의 치마와 테이블보가 겹치는 부분까지의 사선을 이루는 가상의 선은 화면 전체를 황금비로 분할할 것이라는 가정을 세울만 한것 같네요. ​평범한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비법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저는 일상의 남루한 노동의 순간​조차 영원의 숭고함으로 변화시키는 마술은 빛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탑으로 난장판인 제 방도 형광등 불빛 아래서 보면 참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만, 주말 오후 황금빛 석양이 창에서 비출 때면 그 순간엔 일종의 종교적 엑스터시의 감정을 느낀답니다. 한없이 따스한 빛에 둘러싸여 눈을 감고 있으면 뜨겁지 않은 불 속에 들어있는 느낌.. 햇살이 온통 온 몸을 애무해 주는 느낌.. 방안이 온통 붉은 색도 주황색도 아닌 극적인 'Hyeyeon Orange' 칼라로 빛나는 순간. 그 순간이 바로 제 일상이 예술이 되는 순간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순간 일상이 예술로 바뀐다 느끼시나요?​ 원래 이 이 작품을 감상하면 주관적으로 적었던 내용은 이 정도였는데 최근에 읽은 <비밀의 미술관>에 보면 이 작품이 상당히 응큼한 작품이라는 내용이 있더군요. 소실점이 하녀의 가슴 근처에 머무른다는 점이 하나이고 또 하나는 오른쪽 하단 상대적으로 빈공간에 놓인 저 물건과 타일 문양의 해석이었습니다. 네모난 상자는 겨울에 여인들의 치마속에 두고 몸을 덥히는 일종의 발난로라는데요. 하반신을 뜨겁게 한다는 의미에서 여성의 욕망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타일의 문양은 막대기를 세운 큐피드의 모습이라네요. 후끈한 치마 속에 막대기를 세우고ᆢ 흠ᆢ 혹시나 해서 위키피디어를 찾아보니 역시 성적코드에 대해 같은 해설이 있더군요. 그동안 참 순수하게(?) 바라보던 작품안에 의외의 성적코드가 숨겨져 있다니 뭔가 아쉬운 느낌도 드네요. 저답지 않죠? ㅎㅎ - White 혜연
[네이트판] 잘 때도 브라 벗지 말라는 예비신랑
모바일로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스물 중반이구요 제 예랑이는 30살입니다. 올 해 말 결혼 예정중이예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오늘 통화하던 도중 잘 때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자는 것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요. 저는 애초에 브래지어 착용할때 밖에 외출시나 손님이 왔을때만 착용하고 집에서 있을땐 벗고 있고 당연히 잘땐 벗고 자거든요. 그런데 그걸 알고 있는 예랑이가 저번부터 자꾸 하고 자라는 겁니다. 저는 소화능력이 안좋아서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소화가 더 안되고 갑갑해서 왠만하면 집에 있을때 만이라도 벗고 있고 싶거든요. 그런데 예랑이는 그거 안 입으면 가슴 쳐진다, 그건 가슴 쳐지지 말라고 만든거 아니냐 이러면서 24시간 내내 입으라고 하네요. 그래서 예랑이한테 내 생각엔 브래지어를 만든 이유는 옷을 입을때 브래지어를 착용함으로 인해 옷태가 살아나기 때문이고 그런 미용 면이나 평소 생활때 충격을 좀 덜 받게 하려고 만든 것 같다 라고 말하면서 sbs에서 브래지어에 대한 다큐를 방영한적 있는데 그 내용을 정리해논 블로그를 찾아 읽어주기 까지 했습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그 생각이 잘못된거고 오히려 좋을게 하나도 없다라고 말해주면서요. 그랬더니 그렇게 안좋은걸 왜 다들 하고 다니냐 그럼 너도 평소에도 벗고 다녀라 이런 막말을 하는겁니다... 예랑이는 브래지어를 하고 있는게 좋다고 말하는 의사를 봤다면서요.... 그래서 제가 자긴 안해봐서 얼마나 불편한지 모르잖아? 이랬더니 자기는 할 수가 없답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고집 세다고 그러고 여러분 정말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그리고 예랑이 말로는 안하고 자는 사람보다 하고 자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하고 주무시나요..? 제가 이상하고 무지한 건가요? 아 참고로 그래, 하고 잘게라고 거짓말로 간단히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닌게 결혼하면 같이 자야 하잖아요 매일 밤... 절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ㅠㅠ 헉...댓이 이렇게 많이 달렸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댓글에서 다 저의 입장을 알아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사실 저도 알고 있어요 예랑이가 고집이 세다는거.. 저런 경우가 몇개 있거든요. 예를 들어 본인이 싫어하는 음식을 제가 먹으면 싫어 한다던가(피자, 떡볶이) 자기가 sns 안한다고 저 하는것도 싫어 한다던가... 오래 만났고 또 아빠처럼 기댈 수 있다는 느낌에 헤어짐이 답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실천하지 못했네요. 한번 더 얘기해보고 저희 둘의 미래를 결정 해야 겠어요. 많은 조언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ㅠ 뭔 아빠처럼 기댈수 있어;;;;; 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네 지금이야 브라정도지 나중에 어디까지 간섭할 줄 알고 저런 사람하고도 한번 더 얘기해본다고 하는 게 신기함 ㅇㅇ 판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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