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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ㅡ음ㅡㅡ

#호지니 《잠안오는밤 추억을 되짚으며ᆢ》 이맘때 ᆢ봄이오면 생각나는 아이가 있다 (아직도 못잊는 이름ㅡ김기춘) 18살 처음 취업나간 중소기업 현장에서 만난소년 국가대표(알란지모르겠지만) 탁구선수 현정화를 (피노키오란별명이 있지?)닮았던 소년 유난히 흰피부에 펌을해서 여자로 오해했던 ᆢ 부끄럼도 많고 내성적인 그아이 에게 내가 먼저다가가 같이밥먹자ᆞ머먹노?머하노?같이놀자? 지금생각하면 수작걸고 ᆢ 저돌적인 내 행동에 그아이는 차츰 맘을열었지ᆢ 같이 일하며 눈빛만 주고받아도 즐거웟고 힘든일도 힘든지 모르고 행복했었다 늦은밤 야근을 하며 몰래 나누었던 입마춤 (아직 어릴때라 고작 입마춤만함ᆢ ) 어른들 놀림을받으며 손잡고 팔장끼고 그렇게 너와의 추억이 1년쯤 다가올때 취업나온 한 아이와 싸움이났었지 나를 두고 서로 포기하라며ᆢ (나 쫌 잘나갔나바ᆢ그땐) 개나리 꽃봉우리 터지고 봄비가 내리던 2월 끝자락(3월인가? )이른 아침 출근준비를 하는 나에게 엄마가 전화받으란다 기춘이가 교통사고가 났단다 기춘이 선배가 병원이니 오라네ᆢ병원이라ᆢ 많이다친건 아니겠지ᆢ설마ᆢ아니겠지ᆢ 급하게 도착한병원입구에서 기춘이선배를만났다 표정이ᆢ설마ᆢ아니겠지ᆢ아니야ᆢ 안내받은 영안실 입구에서 주저않았다 막 가족들이 마지막인사를 하고 나오는길ᆢ 그아이가 저기있는데 ,나는 인사도 ,보지도, 못했는데 문이 잠긴다 ᆢ(직계가족만 볼수있었다) 문고리를 잡고 대성통곡하며 실신한 나를 위해 한번본적있는 기춘이형이 만날수 있게 해줫다 서늘한 은빛상자에 누운 아이 창백하다못해 하늘빛을 띠는 아이 사랑한단 말도 못했는데ᆢ 들리니? 사랑해 ᆢ사랑한다구 ᆢ대ᆞ답ᆞ을ᆢ해 나는 망자에게 소란 피운다며 끌려나왔다 영안실 문앞에서 소리지르며 또 질렸다 ᆢ 그아이가 내말을 듣기를 바라며ᆢ 그렇게 병원에서 가족들과 4일인가 보낼쯤 기춘이 어머님이 잠시 기춘이 짐을 정리해오란다 가기싫다고 기춘이 어디로데려가냐고 버텃지만 끝내 나없는 사이에 기춘이는 가루가되어 하늘로 뿌려졎다ᆢ봄비가 내리는날 그렇게 봄비속으로 쓰며들었다 나는 회사도 안가고 밥도 먹는둥마는둥 술로만 지냈다ᆢ ( 그때 엄마는 니부모가 죽었냐며 ,보기시러라 했지ᆢ ) 며칠인가 지나서 기춘이선배가 찾아와 하는말 나는 슬퍼할 자격도 없으니 정신차리란다?! 먼소리지?왜??? 사고전날밤 비오는 찻길을 ᆢ그곳을 지난건 나를두고 싸우던 아이와 끝을보자며 나에게 선택받으면 한사람이포기 하자며 나에게 오는길이었다고ᆢ 그래서 나ᆢ때문이라고ᆢ 나ᆢ에게 다신 보지말자며 가는 선배는 별거 아닌 가시나때문에ᆢ라며 눈물짖는다 나ᆢ나ᆢ라구? 나ᆢ때문이라구? 그아이와의 1년의 시간들이 와르르 소용돌이치며 미안함에ᆢ보고픔에ᆢ(말하지못한,듣지못한) 사랑해ᆢ사랑했었어, 미리 말하지 못해 미안해ᆢ 흐느끼며 토해내는 목소리는 봄비 소리에 뭍혀버리고 맺혓던 눈물도 빗방울되어 흘러내린다 이때면 못다한 첫사랑이 아직도 생각난다 봄비 되어 떠난 아이야 잘지네지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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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잊으세요... 그분도 바라실겁니다 자신때문에 님이 힘들다면 아플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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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시편生涯詩篇 11
눈을 떠보니 밤이었다. 아니, 밤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밤이라고 해도 너무 어두운 것이었다. 고개를 두리번거리다가 눈을 깜빡여 보았지만 어떤 실루엣도 눈에 띄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도 전혀 암순응되지 않는 어둠이다. 어떤 빛도 새어들지 않은 완벽한 어둠. 눈앞에 손을 들어 보였으나 주변의 어둠과 분간이 되지 않는. 눈을 감은 것과 뜬 것의 차이가 전혀 없는. 아니, 오히려 눈 감았을 때 차라리 뭐라도 보이는 것 같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어둠이 내 전신을 결박해오자 입을 벌려 소리를 내보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군. 그야말로 완벽한 어둠이군. 고작 어둠을 장식하는 소리가 되고 만다. 다른 소리가 필요했다. 어둠에 균열을 낼 만한 그런 소리가. 몸을 빠르게 뒤척여 소리를 낸다. 소리가 잠시 허공에 생채기를 내고 지나갔지만 이내 어둠의 두터운 살집 속에 파묻히고 만다. 나는 다시 손을 들어 코에 가져다 대고 냄새를 맡기 시작한다. 아주 미세한 비누 향이 난다. 혀를 내밀어 손에 가져다 댄다. 아무 맛도 나지 않는다. 혀에 손이, 손에 혀가, 닿았다는 감각만 짧게 지나간다. 문득 생각한다. 설마 내가 맹인이 되고 만 것인가. 아니라면 누가 나를 빛 하나 들지 않는 방에 가둔 것인가. 문을 찾기 위해 우선 한 방향을 향해 기어가다시피 한다. 벽을 찾는다. 사방에 아무것도 닿는 것이 없다. 누구 없나요. 소리쳐 본다. 아무런 대답도 없다. 정적이 이어진다. 벽 하나 없는, 넓이가 가늠되지 않는 그런 공간에 꽉 찬 어둠만이 나를 옥죄어온다. 나는 눈이 먼 것인가. 완벽히 폐쇄된 공간에 갇힌 것인가. 그걸 모른다는 게 가장 큰 고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