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onkw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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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와 미리 떠나는 자연 속 여름 바캉스

얼음이 녹고, 동면하던 벌레들이 깨어난다는 2월 4일 입춘절.
'입춘(立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리만큼, 바람이 찼지만
설레는 발걸음으로 메종 에르메스 도산공원점을 찾았습니다.
그 곳에서 미리 만나본 올 봄 여름 트렌드, 빙글러 여러분께만 보여드릴게요.
(* 사진이 많으니 넘기면서 봐주세요)
올해 에르메스 S/S 컬렉션의 주요 테마는 '자연'
테마에 걸맞게 곤충, 열대어, 표범 등 동식물에서 따온 다양한 모티브들과
강렬한 컬러의 아이템들이 소개됐습니다.
에르메스에서 가장 널리 사랑받는 아이템 중 하나인 실크스카프가 가장 먼저 제 시선을 붙잡았습니다.
아름다운 프린트가 그려진 스카프를 한장한장 펼쳐가며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고 있자니,
어쩐지 그림책의 페이지를 넘기며 환상적인 모험을 꿈꾸던 어린아이로 돌아간 기분마저 살짝 들더군요.
에르메스의 이야기를 감상하실 때 놓치지 말아야할 것.
바로 숨어있는 디테일입니다.
얼핏 보면 프린트만 눈에 들어오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음각으로 디자인된 패턴들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런 재치있는 디테일들이 오래보아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 같아요.
귀여운 여성용 보타이도 소개됐는데요.
평소입던 의상에 댄디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더하기에 안성맞춤일 것 같습니다.
자연은 모든 것의 시작이기도 하죠.
이번 시즌 에르메스의 액세서리들은 브랜드의 시작인 마구(馬具)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습니다.
스카프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템인 에르메스의 팔찌도 새 시즌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얼룩말, 표범의 일러스트로 역동적인 느낌을 더하는가 하면, 스트로우(straw)로 오가닉한 분위기를 살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12월 서울 한복판에서 열렸던 에르메스 2016 S/S 패션쇼 기억하시나요?
런웨이에서 멋진 자태를 뽐냈던 의상들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보지 못했던 디테일들이 눈에 더 잘 들어오더군요.
전 조만간 찬 바람을 피해 따뜻한 나라로 이른 바캉스를 떠날 계획인지라, 스윔웨어에 특히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어요.
경쾌한 프린팅의 비키니부터 미니멀한 원피스까지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디자인들이 여행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흔히 패션의 완성이라고 하는 신발을 보실 차례.
여름의 상징 웨지힐과 샌들부터 최근 트렌디해진 뮬까지 다양한 스타일들이 개성을 뽐냈습니다.
패션커뮤니티에 스포츠화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에르메스에서도 최근 멋진 운동화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부드러운 소재와 절제된 디자인, 그리고 발랄한 색채.
나데주 바니 시뷸스키가 아트디렉트를 맡은 후 더욱 영해지고 캐주얼해진 브랜드의 감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아이템이 아닐까싶네요.
패션러버들의 로망과도 같은 에르메스백도 새롭게 변신했습니다.
제가 가장 눈여겨봤던 백은 첫번째 사진속의 가방이에요.
최근 몇시즌간 여러 브랜드에서 앞다투어 버킷백을 선보일 정도로 크게 유행중이죠.
에르메스에서도 역시 버킷백을 내놓았는데요. 색다른 점은 프레임과 파우치가 분리되서 다른 컬러끼리 믹스매치하거나, 심지어 따로 들 수 있다는 것.
에르메스다운 재기발랄함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179년 세월동안 전통을 고수하는 것으로 이름높은 에르메스지만,
동시에 가장 발빠르게 IT시대에 맞춰 움직이고 있는 패션하우스이기도 하죠.
2015년 애플과 함께 선보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애플와치는 물론 아이패드 케이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직접 만져볼 수 있었어요. 디자인만으로 업계 최고의 자리를 내놓지 않는 두 브랜드의 합작품답게 편리성을 극대화하면서도 동시에 아름다운 조형미를 살려냈습니다.
단순히 옷걸이에 걸어놓고 감상하는게 아닌, '입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라는 마음을 들게하는 컬렉션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잠시 현실은 뒤로 하고
자연의 품으로 떠날 수 있다면, 에르메스의 어떤 아이템과 함께 하고 싶으신가요?
이국적인 실크스카프
아니면 실용적인 운동화?
마구에서 모티프를 따온 쥬얼리
혹은 세련된 애플워치?
궁금해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
1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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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보타이는 확실히 선이 부드럽고 앙증맞은 느낌이 있네요~^^ 여성용 보타이 신선함! 머리 속에서 코디가 막 절로 되는 아이템인데요?
실크 스카프! 완전 원해요♡ 다들 가격 엄청나겠죠^^:;
보기만 해도 경쾌합니다
@amiable93 여름에 하얀색 클릭하슈 차면 시원해보이고 예쁠것같네요. 잘어울리실거같아요 :)
3번째 사진 스카프..색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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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장인의 손길로 '시간을 만들다'
178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장인정신과 예술성으로 세계최고 명품브랜드의 자리를 지켜온 에르메스. 에르메스의 손목시계는 브랜드의 기술력과 노하우의 집약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에르메스의 장기인 가죽은 물론 에나멜, 보석, 도장(Lacquer)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이 뭉친 결과물이니까요. 바로 그 손목시계의 탄생과정이 지난 3일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에서 열린 전시 '시간을 만들다(Les métiers du temps)'에서 공개됐습니다. 마구(馬具) 용품 가게에서 출발한 에르메스가 손목시계를 만든데는 가슴 따뜻한 뒷이야기가 숨어있어요. 1912년 에르메스의 창립자 티에리 에르메스의 손녀딸 재클린은 승마를 좋아하는 활달한 어린아이였습니다. 그녀에게 주머니속에 넣어다녀야 하는 회중시계는 거추장스러운 물건일뿐이었죠. 그런 딸을 위해 아버지 에밀은 특별한 가죽 장치를 고안했습니다. 회중시계를 손목에 찰 수 있도록 변형한 이 디자인은 2012년 라몽트르 공방에서 새롭게 재탄생합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시계가 바로 그것입니다.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아이코닉한 시계라고 할 수 있죠. 1912년 그후 80여년의 세월동안 에르메스는 다양한 소재와 기술, 그리고 아이디어로 끊임없이 진보하는 시계들을 선보였습니다. 사진 속의 아쏘 말레피오리는 프랑스왕립 생루이 유리공방에서 제작한 섬세한 다이얼 특징입니다. 말레피오리는 우리말로 '천 개의 꽃'이라는 뜻인데요. 장인들이 크리스탈 탕구를 녹이고 늘리고 다시 형태를 잡아 굳히는 복잡한 과정으로 통해 완성한 밀레피오리 패턴은 천개의 꽃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아쏘 쉐발 도리앙은 프랑스 도장 기술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기마대의 화려한 색채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사포질-건조-채색의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해야 합니다. 특히 바탕의 칠흙같은 검은색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수주에 걸쳐 30회 가까이 반복해서 칠을 해야한다고. 여기 에르메스의 실험정신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시계가 있습니다. 아쏘 마께떼리 드 빠일의 기하학적 패턴 무엇으로 만든 것 같나요? 정답은 스트로, 즉 짚입니다. 가구에 사용되던 스트로 마케트리 기술을 시계에 접목한 것인데요. 최고의 퀄리티를 위해 프랑스에 있는 한 농장에서 재배한 짚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소복히 쌓인 눈에서 영감을 얻은 다이아몬드 시계. 보석보다 더 값진 것은 역시 이 시계 하나를 만드는데 들어간 노력이겠죠. 보석의 크기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세팅하는데 엄청난 공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쏘 타임 서스펜디드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가장 적절한 사례입니다. 이 시계는 멋진 외관 디자인 속에 더욱 근사한 비밀을 감추고 있는데요. 케이스 측면의 푸시 버튼을 누르는 동안 시침과 분침은 가던 길을 순간 멈추고, 12시 방향을 가리킵니다. 마치 그 순간 시간이 멈춰버린 것 처럼 말이죠. 착용자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실용품을 넘어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 한켠에서는 프랑스에서 온 장인이 시계제작 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간에는 금속판에 다이아몬드를 넣을 수 있게 구멍을 새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전시장을 찾은 손님들은 바쁘게 움직이는 그의 손놀림을 홀린 듯이 지켜보았습니다. "마드모아젤" 이때 장인이 한 손님에게 직접 작업을 해보라고 손짓합니다. 손님은 갑작스런 제안에 수줍은듯 멈칫했다가 이내 "사실 내 예전 꿈이 장인이었다"며 흔쾌히 자리에 앉습니다. 장인은 손님의 손에 손수 도구를 쥐어줘가며 친절하게 작업방식을 설명했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손님, 아니 일일 견습생의 손에 쏠렸습니다. 한참 동안 끙끙대던 견습생은 마침내 서툴지만 구멍을 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녀는 작업도구를 내려놓더니 "어렵네, 어렵네"라며 손사레를 치고 의자에서 내려갑니다. 장인도 관람객들도 모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고고한 사치품이 아닌, 정성이 들어간 따뜻한 '명품(名品)'을 추구하는 에르메스의 정신이 느껴지는 순간. 서스펜디드의 푸쉬버튼이 현실에도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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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런던을 잇는 패션아이콘, 제인버킨
"좋은 스타일은 절대로 낡지 않는 법" 진부한 문구라고만 생각하셨나요? 오늘 소개드릴 스타일 아이콘을 보신다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 제인 버킨. 하지만 그녀의 고향은 파리가 아니에요. 제인은 영국 런던 메릴본, 여배우와 2차대전 스파이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프랑스어는 한마디도 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프랑스 영화 '슬로건' 오디션을 보고 덜컥 주연에 발탁되면서 제인버킨은 본격적으로 프랑스에서의 활동을 시작합니다. 제인 버킨의 스타일은 패션의 메카와 같은 두 도시 파리-런던의 매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듯 해요. 스윙잉 런던의 젊고 낙관적인 느낌과 그리고 파리의 자연스럽고 미묘하게 에로틱한 느낌까지. 제인 버킨하면 제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룩은 가벼운 흰색 티셔츠와 살짝 헤진 데님 플레어 팬츠. 과장된 플랫폼 힐, 헝크러진 머리 거기에 스트로우백까지 들면 완벽한 '제인버킨 룩'이 완성되죠. 살짝 풀어헤쳐진 셔츠도 그녀가 애용했던 아이템. 펑퍼짐한 실루엣때문에 보이프렌드 셔츠같지만 로맨틱한 디테일이 들어가있어 여성스러운. 영국 모드 스타일의 대표격인 아이템이죠. 직선적인 시프트 드레스도 그녀와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장식적인 디테일이 없음에도 아니, 없어서 더욱 걸리시하고 세련된 느낌. 매니시한 의상도 탁월하게 소화해내는 제인버킨. 블레이저나 하프코트가 남자보다 더 잘 어울리는 여자.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제인버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템은 바로 에르메스의 '버킨백'이죠. 그 탄생비화는 많이들 아시겠지만 다시 들어도 재밌어요. 1981년,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 에르메스의 대표 장 루이 뒤마는 우연히 제인버킨의 옆자리에 앉게됩니다. 제인은 좌석 윗쪽에 있는 짐칸에 스트로우백을 올려놨는데 가방에서 물건들이 쏟아지는 불상사가 발생. 제인은 "맘에 드는 가죽위크엔드백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불평했고 이 말을 들은 뒤마가 만든것이 우리가 아는 바로 그 가방. 2015년, 68세가 된 제인 버킨 여사는 여전히 뒤마에게 처음 받았던 버킨백을 들고 다닌다고 하네요. 사진속의 가방이 바로 '그 버킨백' 하지만 얼마전에 버킨백에 쓰일 가죽을 위해 악어가 산채로 잔인하게 도륙된다는 사실을 알고 인도적인 방법으로 공정이 바뀌기 전까지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하기도. "하지만 누가 쉬운 인생을 원하겠어요? 지루하잖아요!" 60대가 된 지금도 젊은시절 그러했듯, 남의 시선에 신경쓰기보단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당당한 애티튜드. 그것이 사람들이 버킨을 사랑하게 만든 진짜 이유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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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매장에서 만나는 미스테리한 사진전 '제곱미터'
여러분은 에르메스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유명 스타들도 몇 달은 기다려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버킨백' 패션 액세서리를 넘어 예술의 경지에 오른 '실크 스카프' 아마도 대부분 대중들은 가까이 하기 어려운 럭셔리 제품들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실텐데요. 혹시 아셨나요? 에르메스 매장에는 쇼핑말고도 즐길거리가 많다는 것을. 에르메스 도산점 뒷문으로 들어가시면 이렇게 멋진 카페가 있습니다. 직선과 곡선이 조화된 인테리어가 감탄을 자아내는데요. 아직 놀라시긴 이릅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비밀스럽고도 보물같은 공간이 숨어있습니다. 매장 속에 숨어있는 갤러리 '아뜰리에 에르메스' 입니다. 이 곳에서 에르메스 재단이 후원하는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전시는 김윤호 작가의 '㎡(제곱미터)' 입니다. 전시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왜 ㎡일까?' 전시를 관람하시고나면 미스테리에 대한 해답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로, 직장인들은 일터로 향했을 평일 오전. 전시장은 북적이는 바깥세상은 잊게할만큼 고요했습니다. 시끄러운 말소리 대신 풍경 사진만이 조용하지만 굵직한 목소리로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익숙한듯 이질적인 이 풍경들, 이름모를 외국의 시골마을에서 촬영한 것일까요? 대답은 '아니오' 입니다. 사실 이번 전시의 모든 사진들은 김윤호 작가가 2013년부터 전국각지를 돌며 촬영한 국내 농경지의 모습을 담고있습니다. 우리가 오로지 경제적 가치로만 판단하는 농토에 이같은 아름다움이 숨어있었던 겁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이라면 사진에서 반복되서 등장하는 정사각형의 오브제에 주목하셨을 겁니다. 이 사각형은 1평당미터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지가를 책정하는 기준이 되는 단위가 바로 1평방 미터 = ㎡ 이제 왜 ㎡인지, 조금 감이 오시나요? 하지만 여기서 정답을 얻었다며 만족하시긴 이릅니다. '㎡'에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아름다운 수수께끼들이 남아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B1F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7 T 02.3015.3248 F 02.545.1224 월요일~화요일: 오전 11시 - 오후 7시 수요일: 휴관 목요일~토요일: 오전11시 - 오후 7시 일요일: 오후 12시 - 7시
[투잇] 애플 이벤트 총정리!
여러분 아름다운 밤이에요. 빙글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블로깅을 해봤습니다. 사실 미리 예고를 하긴 했지만, 크게 기대를 하진 않았어요. 그런데도 몇몇 분들이 호응을 해주셔서 즐겁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라이브 카드를 보시면 애플 이벤트의 현장감을 좀 더 자세히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링크를 먼저 남겨둘게요. :) [투잇] 애플 이벤트 생중계합니다 - 아이패드 프로 https://www.vingle.net/posts/1047755 [투잇] 애플 이벤트 생중계 합니다 - 애플TV https://www.vingle.net/posts/1047813 [투잇] 애플 이벤트 생중계합니다 - 아이폰6s https://www.vingle.net/posts/1047828 1. 로즈골드 애플워치 출시, 그리고 에르메스의 참전 먼저 가볍게 애플워치입니다. 애플워치는 로즈골드와 골드 색상의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이 추가됩니다. 기존의 실버, 블랙 이외에 두 가지 색상이 추가되는 것인데요. 아이폰과 깔맞춤을 하라는 애플의 배려(?)로 보입니다. 그리고 명품계의 중간보스 혹은 끝판왕 불리는 에르메스가 등장했습니다. 애플워치에 맞는 시계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거기에 맞는 워치페이스도 제공하기로 했네요. 이제 점점 애플워치는 안드로메다로 가는 느낌이에요. 2. 아이패드 프로 그리고 펜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아이패드의 최신형 그리고 가장 크고 아름다운(?) 아이패드인 '아이패드 프로'가 등장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12.9 인치의 화면 크기를 갖고 있는데, 이것은 기존 아이패드의 해상도를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과거 아이패드는 생산성 보다는 소비에 초점이 맞춰진 디바이스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파워풀한 성능을 바탕으로 노트북의 자리까지 넘보는 수준에 이른 것 같습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펜인데요. "인류는 손가락이라는 가장 위대한 펜을 주셨다"라는 옛 애플의 발언과는 반대로 결국엔 펜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름은 '애플펜슬'입니다. 아이패드 프로에 특화됐다고 합니다. 펜의 누르는 강도는 물론 각도에 따라서도 선의 굵기가 조절되는 신박함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아주 빠른 반응속도를 보여주고 있어 기존에 이 시장에서 킹왕짱으로 굴림하는 와콤을 긴장시킬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마이크로 소프트가 등장했습니다. 이건 사실 IT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엄청난 사건인데요. 마치 삼성의 신제품 발표회에 LG 직원이 나타나는 것과 다름이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애플과 마이크로 소프트 모두 최근 무지막지했던 경쟁의 과거를 청산하고 필요한 부분에서 끈적한(?) 협업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마이크로 소프트의 임직원이 직접 나와서 오피스 시리즈가 아이패드 프로에서 얼마나 유연하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줬습니다. 생산성 도구의 대표주자인 오피스가 아이패드 프로에서 제대로 작동한다는 점은 앞으로 아이패드의 역할이 크게 달라질 것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799부터 시작해서 128기가 모델은 $1079로 정해졌습니다. 기존에 LTE를 지원하는 모델이 각각 나뉜 것과는 달리 가장 최고급 모델에만 LTE를 지원할 것으로 보이네요. 한국 돈으로는 80만 원대에서 120만 원 정도까지 나올 것 같습니다. 거의 노트북 가격과 다름 없네요. 하긴 원래 아이패드도 그리 싼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3. "난 이제 더 이상 장난감이 아니에요", 애플TV 애플은 애플TV에 대해서 늘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장난감'에 비유할 정도로 내놓은 자식이었죠. 그런데 이번엔 대접이 달라졌습니다. 제대로 업데이트한 것은 물론이고 앱스토어를 통해서 확장성을 가졌습니다. 새로운 리모컨에 시리를 품어서 훨씬 강력해졌는데요. 새로운 리모컨은 터치패드와 가속도 센서를 달아서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는 것을 물론이고 게임을 할 때는 유용한 컨트롤러가 됩니다. 그리고 시리는 얼마나 똑똑하냐면, "누가 나온 어떤 방송을 보여줘"라고 하면 그걸 그대로 틀어줍니다. 그리고 방송을 보다가 못 들은 부분이 있으면 "그 여자가 방금 뭐라고 말했지?"라고 물어보면 그 장면을 다시 틀어주면서 자막을 통해 대사를 알려주죠. 참 신박합니다. 애플TV는 그동안 여러 사정 때문에 한정된 국가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아마 늦어도 올 연말에는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기 때문에 집에 스마트TV가 없으신 분들은 한 번 구매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사실 저희 집에 현세대 애플TV가 있습니다. 전 만족도가 상당히 높거든요. 이번에 가장 먼저 구매할 물품이 애플TV가 아닐까 싶네요. 3. 소문난 잔치의 주인공 아이폰6s 아이폰6s는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마지막에 소개됐습니다. 역시 주인공은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죠. 새롭게 로즈골드 색상이 추가됐습니다. 나오니마니 말이 많았지만 결국 나오는 것으로 결정됐네요. 그리고 새롭게 탑재된 기술이 바로 3D 터치라는 기술입니다. 단순히 약하거나 강하게 누르는 것을 감지하는 것 이상으로 손가락 표면의 모든 부분을 감지하는 기술입니다. 기존 아이폰의 UX는 클릭이 잦은 편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처럼 메뉴나 뒤로가기 버튼이 없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나온 3D 터치 기술은 그런 아이폰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했습니다. 예를 들면, 한 번의 터치로도 그것을 강하게, 약하게 혹은 문지르는 것으로 다양한 동작을 해낼 수 있게 된 것이죠. 누른 상태에서 위로 밀거나 아래로 미는 것까지 감지를 하니까 굉장히 다양한 것들을 해낼 수 있게 된 것인데요. 이 부분은 실제로 기기가 나와 봐야 좀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 같네요. 터치 아이디는 이제 2세대로 업그레이드가 돼서 정말로 갖다 대기만 해도 암호가 풀릴 정도가 됐고 전면 카메라는 500만화소, 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로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특히 전면 카메라 부분이 재밌는데요. 전면 카메라로 셀카를 찍을 때 화면이 일종의 플래시 역할을 해서 순간적으로 최대 밝기의 3배 밝기로 플래시를 터뜨려 준다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밝게만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최대한 피부톤을 건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기술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아이디어가 참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시리야" 기술이 진화돼서 앞으론 그냥 휴대폰이 옆에 있으면 "시리야"라고 불러서 시리를 호출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폰6s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더 커진 화면의 아이폰6s 플러스 모델과 함께 출시됩니다. 애플워치에도 쓰였던 강도가 높은 7000 시리즈의 알루미늄이 쓰이고 좀 더 빠른 와이파이와 LTE를 지원합니다. 거기에 사진을 찍으면 동시에 짧은 동영상이 녹화되는 라이브 포토 기능도 탑재됩니다. 아이폰6s의 가격은 기존 아이폰6 가격과 동일하고 미국은 이번달 25일, 우리나라는 늦어도 10월 중에는 출시될 것 같습니다. 재밌는 것은 기존 아이폰6의 가격입니다. 원래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면 전년도 모델은 용량을 줄이고 가격을 낮추는 식으로 판매를 했는데요. 이번에는 아이폰6의 전모델을 그대로 살려두고 판매를 이어갑니다. 단, 가격은 전부 100달러씩 낮추고요.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이 폭이 넓어졌습니다. 기존에 16기가 아이폰6를 살 가격으로 64기가를 살 수 있으니까 꽤 괜찮은 선택일 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사실 매년 9월 이벤트는 아이폰을 위한 이벤트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완전히 그 통념을 깨버렸습니다. 한 번에 세 개의 신제품을 발표하는 것은 그간 애플의 이벤트 중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래서였을까요. 평소보다 발표가 길어진 것은 물론이고 속도도 제법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사진은 애플이 이번 이벤트를 위해 뿌려진 초대장입니다. 사실 애플은 초대장에 많은 힌트를 담아두는데요. 이번에도 세 가지가 눈에 보이네요. (억지일 수도 있어요) 1. 사과의 꼭지로 보이는 부분은 사실 아이패드 프로의 애플펜슬을 연상케 함. 2. 화면이 움푹 파이는 부분은 3D 터치를 염두한 것? 3. 물결 무늬는 시리의 동작 화면, 즉 새로운 시리가 나온다? (새롭게 애플TV에 탑재된 시리) 자, 어찌됐든 애플은 이번에도 전 세계의 수많은 앱등이들에게 약을 팔아재꼈습니다. 저도 결국 또 지갑을 열게될 것 같네요. 빙글러 여러분은 어떤 제품이 가장 땡기(?)시나요? 그냥 이렇게 정리하려고 합니다. "Shut up, take my m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