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rientjie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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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췄으면...

안녕이라고 말하기 싫어졌어요 너의 품에 안기고 싶은 지금, 시간이 멈췄으면... 멈췄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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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지말아요...네?
똑딱 똑딱 똑 또 ㄸ...
멈추지 않는게ㅜ 슬퍼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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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처리 면식수햏 - 국적불명 볶음 쌀국수
추석이 다가옵니다. 무려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왜 하필이면 하루가 겹쳐서는 4일연휴가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이틀이 걸쳐 3일연휴가 되지 않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소시민이 되야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4일간 집을 내려가야 하니 냉장고 정리를 좀 해봅시다. 이왕 불닭소스를 산 거 좀 더 활용해 볼 겸 오늘의 요리는 볶음면입니다. 냉장고 정리를 하겠답시고 시작한 요리지만 놀랍게도 여기서 원래 냉장고에 있었던 놈은 알배추뿐입니다. 아무리 냉장고에 있는 거 먹는 셈 치자고 했더라도 좀 근사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런 경우를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이 뭐 그렇죠. 짬처리의 반복 아니겠습니까. 알배추를 몇장 뜯어줍니다. 그런데 막상 뜯어보니 다 넣기에는 양이 많습니다 분명 제 기억 속의 알배추는 굉장히 조금 남아있었는데 무슨 일일까 싶습니다. 대체 저 친구를 어따 써야할 지...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배추를 볶아주기 쉽게 가로로 어슷썰어줍니다. 그 다음은 쪽파를 손질해주겠습니다. 정정합니다. 생각해보니 실파입니다. 쪽파인줄 알고 사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 둘이 뭔가 차이점이 있는 걸까요? 저 친구도 딱히 실처럼 가늘진 않은데 말이에요. 야채(였던 것) 1인분의 야채 양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차피 1인분만 먹을 생각도 없었지만 이건 뭐 비건도 아니고... 다음은 느타리와 청양고추입니다. 청양고추는 집에 있어서 다행입니다. 아직까지 냉장고 짬처리의 연장선에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버섯은 표고를 사고 싶었지만 느타리가 압도적으로 싸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손질 완료 숙주도 적당히 덜어내 씻궈줍니다. 지난 번 팟타이와 같은 실수는 저지르지 않겠노라 지난 날 과오는 위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애초 계획은 이전에 팟타이 해먹을 때 썼던 쌀국수 짬처리였는데... 생각해보니 양이 부족할 것 같아서 또 쌀국수를 사왓습니다. 쌀국수에 환장하시는 그 분이 생각납니다....태그는 안해야지 뭘 한시간씩이나 담궈놓으래 다 굶어뒤지고 나서야 요리할거냐? 바로 물에 5분 끓여줍니다. 5분 빨리가려다가 1시간 빨리가게 됩니다. 물론 면발 굵기가 다르니 굵은 면을 좀 더 오래 끓여주는 센스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끓인 면은 찬물에 행궈준 뒤 물에 담가 대기해줍니다. 재료준비가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요리해줍시다. 마늘기름 약불에서 찬찬히 내주다가 대패 삼겹인지 대패 목살인지... 냉동실에 굴러댕기는 고기쪼가리 던져줍니다. 살살살 볶아주다가 아주 센 불로 급발진 쫙 해버리고 배추 투하 가정에서 하는 볶음 요리는 무조건 센불로 해줍시다. 어줍잖게 채소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볶음이 볶음이 아니게 됩니다. 옹졸한 소시민의 불쇼 폰으로 찍고 있어서 시내루가 좀 소심하게 들어가네요. 불맛이 조금이나마 들어가길 빌어봅니다. 그리고 대빵많은 쪽파를 부어줍니다. 아직 버섯도 면도 숙주도 안 넣었는데 참으로 곤란한 양입니다. 알아서 숨이 죽을 거라 기대해봅니다. 버섯도 샥 던져주고 조금 달달달 볶아주다가 바로 면 투하 후추통을 한 세네번 휘갈겨주고 굴소스 2.5바퀴 휘릭 후 간장 반 스푼, 설탕 한스푼, 불닭소스 2바퀴 휘릭 해줍시다. 원래는 뭐 설탕을 가장 먼저 넣어야되고...입자가 어쩌고 저쩌고... 대충 먹읍시다 그리고 고루고루 잘 섞어 볶아주기 시작하다가 고추도 넣어주고 숙주도 잔뜩 넣어줍니다. 분명히 적당히였는데 막상 부어놓고 나니 잔뜩이네요. 그나저나 왜 사진이 또 옆으로 돌아가있을까요 ma 며느리 ain't know dat shit 괜히 꼴깝 좀 떨어보겠다고 팟타이 이후로 방치된 라임 즙도 한바퀴 둘러줍니다. 안 넣어도 무방합니다 어차피 맛도 안남 이제 숙주 숨이 죽을 동안만 센불에서 신속 정확 명확하게 볶아줍니다. 그동안 고명으로 올릴게 뭐 없을까 하고 찾다가 냉장고의 계란 장조림을 발견했으니 딱 반갈라서 이쁘게 올리면 되겠습니다. 와 쌍란! 장조림으로 맨든 쌍란...이것은 매우 귀하군요... 쨌든 이렇게 여차저차해서 짠! 필터빨 죽이는 국적불명의 볶음 쌀국수가 완성됐습니다. 면보다 채소가 더 많은게 킬링포인트입니다. 역시 채식의 민족... 면도 딱 알맞게 익었고 소스도 아주 괜찮습니다. 마냥 맵지도 짜지도 달지도 않은 발란스가 딱딱 잡힌 느낌? 무엇보다 채소가 많이 들어가있다보니 확실히 식감이 재밌습니다. 서로 다른 아삭한 식감이 요리 자체를 지루하지 않게 잡아주는게 상당히 맘에 듭니다. 먹으면서 '와 이건 팔아도 되겠다...'싶었던 요리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여전히 재료가 많이 남았으니...한 번 더 해먹을 수도 있겠습니다. 총평 "때로는 배보다 배꼽이 커야 할 이유" 면발 : ★★★★ 4/5 국물(소스) : ★★★★☆ 4.5/5 건더기 : ★★★★★ 5/5 가격 : ★★★★ 4/5 총평 : ★★★★☆ 4.5/5
사회생활 롤모델 신애리
희대의 역작 드라마 <아내의 유혹> 민소희 가게에 찾아가서 일하는데 완전 개썅마이웨이의 신애리의 모습을 보자.. 아직도 인물 이름도 다 기억남. 사회생활은 신애리처럼... 다 내 마음대로 하라 이거야... 1. 입사면접 일하고 싶으면 일하랬지? 뭐 여기저기서 오라는데는 많지만 여기가 편해 일할게 그럼 매장 청소부터 해요 뭐야?! 난 여기 사장이고 당신은 고용된 직원이에요 그래 청소고 뭐고 다 시켜! 하라는 대로 다 할테니까! 아아아앆!!!!!!!!! 2. 막말하는 손님 대처 손님 화장 해주다 잠깐 멍때린 애리 아 이게 머야 어머 정말 죄송합니다 손님 소문 들으니 이혼 당했다던데 아직도 얼이 나갔나? 뭐에요?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어디서 손님한테 눈 부릅뜨고 따져? 민소희씨 보고 찾아왔더니 서비스가 왜 이 모양이야 (브러쉬를 힘껏 던지며) 민소희 민소희!!! 민소희가 뭔데 다들 그년 타령이야? 민소희가 그렇게 대단해? (손님 의자를 주먹으로 치며) 다시 한번 그년 이름 지껄이면 당신 입을 찣어놓고 말거야!!!!!!!!!!! 3. 퇴근은 내 마음대로 급히 나가는 애리 근무 시간에 또 어디가는거에요? 까불지마!!!!!!!!!!! 지금은 기세등등해서 설쳐도 얼마 못가 코가 납작해질걸? 갑자기 뭔 소리야... 그럼 난 할 일이 있어서 먼저 퇴근해야겠어 (소희둥절) 4. 사장한테 물 뿌리기 사장 들어간 칸에 물 뿌리는 애리 (애리를 붙잡으며)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에요?! (사실 사장은 옆칸에 있었고 애리는 애꿎은 손님한테 물 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우! 누구야! 누가 이런 짓을 한거야!!! 5. 해고 통보 오늘까지만 일하고 이 샵에서 나가줘 그렇게는 못해 나도 당장 때려치우고 싶지만 우리 가족 먹여살리려면 더럽고 구역질나도 악착같이 붙어있어야해 (출처 : 쭉빵카페)
[펌] 냉혹한 조선 두부의 역사
두부의 발상지는 분명 중국임 그런데 이상하게 맛난 두부의 본고장하면 항상 조선이 뽑혔음 조선 두부는 맛있기로 소문났는데 이게 그냥 동네 단위 맛집이 아니라 국제적인 맛집이었다 얼마나 맛이 좋았냐면 세종대왕한테 명나라 황제 도장이 찍힌 칙서가 3통이나 날아온 적이 있었음 그냥 흔한 편지 같은게 아니라 황제가 직접 쓰고 도장 찍어서 보낸 어마어마한 칙령임 야 빨리 열어봐라 짱깨대빵이 직접 보낸 칙서면 존나 대단한 내용 적혀있겠네 분명 동아시아 향후 200년간의 정세를 위한 방침 같은게 적혀있을듯 두부 주샘 ???잘못들어씀다? 니네 두부 맛있더라 요리사 좀 보내줘 ???아니 그게 다임? 두부 줘 요즘으로 치자면 대통령한테 트럼프가 핫라인으로 직통전화 때려서 헐래벌떡 달려갔더니 첫마디가 롯데리아 햄버거 좀 보내달란 소리 되시겠다 명나라가 조선 두부맛을 알게 된 계기도 참 걸작인데 우연히 명나라 내시가 조선 두부 장수 하나를 집에 데려간게 화근이었다 이 두부쟁이가 만든 두부를 우연히 먹어본 명나라 황제는 두부 밖에 만들 줄 모르는 이 두부 장수를 데려온 내시를 황실 부엌의 부책임자로 임명해버린다 진짜 어지간히도 맛있었나봄 두부조각 하나로 난데없이 조선 두부장수에서 대륙의 요리왕까지 올라간 이 행운아의 이름은 현재는 알려져있지 않다 아무튼 명나라에선 조선 두부를 좋아했다 근데 이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임진왜란이 터지자 조선은 황급히 중국에 헬프를 때렸고 쪽바리들을 조지기 위해 명나라 지원군이 온 것 까지는 좋았다 근데 문제는 보급이었다  개발리고 숨어있던 조선의 왕 선조는 중국 군대가 조선의 민가를 약탈하고 다닌다는 소리를 듣고 기어나온다 아니 헬프를 쳤는데 왜 죽빵을 까세요  우리 애들 굶주려서 어쩔 수 없음 남 땅 가서 싸우는 것도 서러운데 굶기까지 해야 함? 아니 밥을 사서 먹으면 되지 굳이 패고 뺏어가는 이유는 머임 사서 먹으라고 우리 애들한테 은 나눠줬는데 은 아무도 안 받아줬음 니네 나라 경제 존나 폭망임 틀린 말은 아니었다. 명나라 애들은 나름 제대로 값치르고 사먹을 생각으로 은을 바리바리 싸들고 왔는데, 문제는 조선은 은을 화폐로 통용하는 경제가 아니었다. 명나라 입장에서는 돈을 줬는데도 그건 돈이 아니라고 지랄하고 조선 입장에서는 바꿔먹지도 못하는 걸 주고 쌀을 달라니 바꿔줄 수가 없었다 이러니 당연히 약탈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선조는 씨발거린 끝에 딜을 하나 한다 아니 암만 그래도 백성 죽빵 갈기는 건 에바임 백성 그만 때려 니들 밥은 우리가 다 책임짐 오 그럼 두부 나옴? 아니 그건 좀 얘들아 쟤들이 오늘부터 매일매일 두부 준대! 홧김에 딜을 해버렸다만 문제가 생겼다. 지금이야 두부가 존나 싸지만 조선시대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맛있기로 소문난만큼 조선 두부는 상당한 고급식품이었다. 근데 명나라는 이 고급식품을 사병부터 부사관 간부까지 모두 지급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당장 백성들이 죽빵 맞는 일은 없어졌지만 발등에 다른 불이 떨어졌다.  아니 차별대우 실화임? 그래서 결국 임진왜란 때 짬밥 보급은 이렇게 현대인이 봐도 참 어처구니없는 수준으로 벌어지고만다.  두부가 너무 비싼 나머지 비용을 절감해야 하니 그걸 조선군 식량에서 빼간 거다. 보다시피 중국은 두부는 물론이고 개짬찌 보병도 새우를 얻어먹을 수 있다 그에 비하면 조선군은 대령클래스까지 올라가도 두부는 꿈도 못 꾸는 건 물론이고 짬찌들은 그냥 쓰레기다 요즘으로 치면 주한미군한테 식사 때마다 치킨 돌린다고 정작 국군장병한테 365일 코다리 명순튀 해물비빔소스만 처먹이는 꼴이다 두부가 너무 맛있어서 생긴 특이한 비극이라 하겠다 [출처 디시인사이드 고질라맛스키틀즈] 아 이거 보니까 두부땡긴다 순두부에 양념간장만 쓱 해서 퍼먹고싶다
짝사랑 이루고 난뒤 썰
짝사랑을 이루고 나서 엄청 달달하게 연애를 햇어.하지만 나는 한가지 나쁜점이 잇거든 그게 바로 말을 험하게 하는거였어 욕도잘하고 그런거 였어.근데 걔는 욕하는것을 싫어해.그래서 계속 고치려고 노력하고 잇어..짝사랑 오래 한만큼 오래사귀고 싶거든. 근데 일이 벌어진거지.남친이 내친구랑 아주 둘이 꽁냥꽁냥하는데 그와중에 친구가 솔로여서 조마조마햇어. 그래서 삐져서 한쪽에 서잇고 입이 삐죽나왓는데도 나한테 관심을 안주더라 그래서 화난 나머지 나는 꺼져 븅신아 이런말을 해버렸어.남친이 욕하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해버린거지...그날부터 일주일 내가 계속 펨으로 사과햇는데 남친이 안읽다가 저녁에 읽은거아.그래서 내가 다시 안한다고 이랫는데 믿음이 안간다러라.,.그래서 3시간동ㅈ안 사과만하다가 남친한테 톡이 왓어..하...헤어지자고.. 진짜 심장이 무너지더라.그뒤로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안먹엇어 학교도 빠지고 집에서 물로 세끼 채우고 그냥 밤을 계속 새우고 얘가 혹시나 날 잡지않을까 이런생각에 걔톡만 보게 되고 걔사진을 삭제해도 다시 복원하고.,.2주지나니깐 아.,.이젠 진짜 끝이구나 이런생각이 들더라고ㅎㅎ. 그래서 그후부턴 계속 못잊어서 걔소식이라도 듣고싶어서 페북친추는 안끊켯나 이런걱정되더라..그리고 걔친구들이 랑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잇어 우연히 걔랑 같이 놀진않을까 하는생각때문에..진짜 그뒤로 고백이 3번왓는데 다 받앗어 근데 2일이면 다 헤어졌어 내가 도저히 걔를 못잊겠는거야.,
돈 대신 미안하다고 적고서 나는 간다
살아난 할머니는 오는 자식들에게마다 죽고 싶다는 말을 연기를 한다 마음이 차오를 때까지 징그러운 그 말을 뱉고 또 뱉는다 커다랗고 하얀 병실이 가볍게 울리다가 어느새인가 어두워진다 세월이 가르친 연기는 대학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무겁다 꿈에 일찍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새장가를 가셨단다 일찍 가서 밉고 데리러 오지 않아서 더 밉단다 9층 병실에서 보는 하늘도 높은 가을이고 가을이 슬픈 엄마는 떠나보낼 것들이 가득이다 모아 놓은 돈이 없어 인사를 못 간 나는 학생이라는 말에 비겁하게 또 숨는다 더 어린놈에게도 길을 가르쳐준다 학생이라 글도 그림도 못 미덥고 보여주기에는 무섭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영화가 서랍 안에서 무겁다 쌓아가는 메모는 빚과 같아서 이제 좀 사람이 되어야지 좀 털어 갚아보려다 하나를 못 털어 갚고 파리로 갈 시간이 다 되었다 다섯 시면 고파서 못 견딜 배를 들고 말도 배워야 하는 곳으로 간다 잘 살고 있는 이들을 보고 오면 누군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한다 미안하다 말도 잘하면 능력이라면서 할머니도 엄마도 사랑도 내 머리를 쓸어 넘긴다 마흔이라 눈물은 안 날 텐데 흠칫 놀라 고갤 젖힌다 아픈 곳이 낮아져 간다 멀쩡한 얼굴에도 호흡을 찾으려 긴 산책을 하곤 한다 태풍이 끌고 온 추석에는 달이 밝다 고개를 숙이고 걸어도 달을 알겠더라 삶 같은 거에 쉽게 갖다 대면서 봐라 더 좋은 날이 온다고 한 번만 툭 터지면 된다며 꼬깃 모은 돈을 쥐어 주시고 한 번만 일어서면 된다면서 못 받을 돈도 또 주신다 마음이나 풀고 오라는 길에 나는 사랑의 손을 꽉 잡는다 인사도 다 못하고 간다 울 거 같아 도망처럼 뛰어서 간다 돈 대신 그림을 받은 적이 있다 돈 대신 미안하다고 적고서 나는 간다 W 레오 P Todd Diemer 2019.09.14 시로 일기하기_오늘 날씨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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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김수환 추기경님의 인생 명언 9가지 ★    1. 말(言)     말을 많이 할수록 필요 없는 말이 나오게 마련이다. 두 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 번 생각하고 열어라.     2. 독서(讀書)     수입의 1%는 책을 사는데 투자하라. 옷이 헤어지면 입을 수 없어 버려야 하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위대한 가치가 있다.     3. 노점상(露店商)     노점상에서 물건을 사려거든, 깍지 마라. 그냥 돈을 주고 사면 나태함을 키우지만, 부르는대로 주고 사면 희망과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다.     4. 웃음(笑)     매일 웃는 연습을 해라.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자 치료약이다. 웃음은 노인을 젊게하고 젊은이를 동자(童子)로 만든다.     5. TV(바보상자)     텔레비전을 보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마라. 술에 취하면 정신을 잃고, 마약에 취하면 이성을 잃지만, 텔레비전에 취하면 생각이 마비 된 바보가 된다.     6. 성냄(禍)     화내는 사람은 언제나 손해를 보기 마련이다. 화내는 사람은 스스로를 죽이고 남도 죽인다. 화내는 사람 곁에는 아무도 가깝에 오지 않아서 언제나 외롭고 쓸쓸할 뿐이다.     7. 기도(祈禱)     기도는 녹슨 쇳덩이도 녹이며, 천년 암흑 동굴을 밝혀주는 한 줄기 빛이다. 두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는,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사람이 더 강하다. 기도는 자성을 찾게하고 만생을 유익하게 한다.     8. 이웃(隣)     무슨 일이 있어도 이웃과 등지지 마라. 이웃은 나의 모습을 비추는 큰 거울과 같다. 이웃이 나를 마주할 때, 외면하거나 미소를 보내지 않으면 목욕하고 바로 앉아 스스로를 곰곰이 뒤돌아 봐라.     9. 사랑(慈愛)     머리와 입으로 나누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람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낮춤이 선행된다. 나는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데 칠십 년이 걸렸다.'     -<바보가 바보들에게>中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 -   
평범한 불행 속에서 여러 번의 날갯짓, <벌새>
어제 영화 <벌새>를 보았다. 포스터에 '1994년 가장 보편적인 은희로부터-'라고 쓰여있는게 가장 정확한 영화의 소개가 아닐까? 영화는 가장 그 시대의 보편적인 '은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가장 사적인 체험으로 비교적 거시적인 시대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는 이런 영화가 좋다. 시대상을 개인의 삶에 투영시켜서 보여주는 영화들. 우리 모두가 은희가 되었었고 또는 현재까지도 모두가 은희인 그런 영화들 말이다. 이소라의 노래 가사 중에는 평범한 불행이라는 말이 있다. 삶은 어렵고 그 어려운 것들 중 하나는 내가 평범한 불행 속에 있다는 것. 특출난 불행도 아니고 평범하게 불행할 건 또 뭐람. 내가 불행하다고 소리쳐도 모두가 다 그런 불행 속에 있기 때문에 아무도 귀담아 들어주지 않는다. "원래 다 그래."라고 치부하기엔 갑갑하고 짜증나는 일들만 가득한 하루하루. 보편적이라고 표현하기엔 마음이 아픈, 가정 내 그리고 당시 시대의 사회적 폭력과 억압들이 즐비하고 그 속에서 벗어나고자 끊임없이 날갯짓을 하는 은희의 모습이 남는다. 삶은 연결과 단절의 연속. 새로운 관계에서 얻는 들뜬 마음 그리고 단절로 인한 상실감이 범상한 일상을 채운다. 그 중 영화 속에서 가장 슬프면서 웃긴 것은 가족의 관계다. 이 시대부터 이어져내려온 한국에서의 가족은 개인은 없고 엄마, 딸, 아들 등의 역할로만 서로를 대하곤 한다. 그래서인지 영화속 가족은 실질적으로는 단절된 관계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바깥에 나가서 외로움을 채운다. 은희는 친구들과 담배를 피거나 청소년 클럽을 가고, 아빠는 춤연습을 하다가 정장을 차려입고 콜라텍에 가고 엄마는 잠시나마 짬을 내서 멍하게 하늘을 본다. 이따금 가족이란 이름으로 합리화되어 버리는 폭력과 폭언. 하지만 난리가 난 다음 날이면 또 같이 둘러앉아서 낄낄 웃는 가족들을 보면서 은희는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그 때가 되면 모든 걸 다 알려줄게." 결국 은희는 누군가에게 듣고싶었던 것을 끝내 듣지 못한다. 하지만 은희는 살아가면서 듣지 못했던 모든 것을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삶은 힘들고, 말도 안되는 일은 너무도 많이 일어나지만 손을 까딱거릴 힘은 있는 것처럼, 가장 작은 새인 벌새도 날갯질을 하는 것처럼, 평범한 불행에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제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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