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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녀도 발렌타인 데이를 챙길까?

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다.
발렌타인 데이는 현재 애인에게 사랑의 의미로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되어 있으며 애인들이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을 기념하고 있다.
그렇다면 북한도 애인들끼리 사랑을 기념하는 날이 있을까?
한국에서 크리스마스,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와 같이 애인들끼리 사랑을 기념하는 기념일이 있는 반면 북한에는 애인들끼리 사랑을 기념하는 기념일은 따로 없다고 한다.
대신 애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다.
이들이 기다리는 날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등 북한의 주요 명절이다.
2008년 6월 19일 민족21에 따르면 애인들이 이 날을 기다리는 이유는 바로 이날 대규모 야회가 열리고 여기에서 공개적으로 애인들끼리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애인끼리 챙기는 기념일로는 서로의 생일이나 100일 정도가 있다고 한다.
이런 기념일에는 정성이 담긴 편지를 주고받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신발이나 옷, 꽃을 주고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 열린 광복 70돌 야회 장면. 유투브 캡쳐
북한 애인들이 주로 찾는 데이트 코스는 어디일까?
북한에서 데이트를 하는 청춘남녀가 자주 찾는 곳이 있는데, 주로 휴양소나 유원지에 가거나 강변 같은 곳에서 손을 잡거나 팔짱을 낀 채 산보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보트를 타거나 영화관에 가기도 한다고 한다.
특히 동평양에 있는 청년중앙회관은 화면반주음악장, 전자오락실, 극장 등을 갖추고 있어, 애인끼리 춤과 노래를 즐기거나 청춘남녀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공간이 된다고 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청년중앙회관 무도장에서 남녀의 만남이 이루어지며, 한번 결정된 파트너는 바꿀 수 없다고 한다.
무도회장이 아니더라도 바닷가나 공원에서 남녀 여럿이 둘러 앉아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논다고 한다.
그렇다면 북한 청춘 남녀들이 애인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여성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군대를 제대한 남성, 노동당에 입당한 남성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여기에 외모나 경제적 능력도 고려대상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품이라고 한다.
2014년 9월 방북했던 재미동포 CJ Kang의 방북기에 따르면 CJ Kang 일행이 북한에 들어갈 때 만난 여성 승무원의 경우, 군대를 제대한 남성, 노동당에 입당한 남성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는 하지만 사람에 따라 군대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만큼 “어디에서 일하던 열심히 조국을 위해서 일하고 봉사하는 사람이라면 군대를 제대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답했다.
그리고 노동당 입당의 경우 “이미 다 이루고 준비해서 결혼하는 것보다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 도와가며 나라와 인민에게 복무하다보면 당에도 가입하게 된다”면서 사람됨됨이를 가장 우선에 둔다고 말했다.
북한 남성이 선호하는 여성상도 예전과는 달라졌다.
2013년 8월 10일 KBS 남북의 창 방송에 따르면 과거 북한 남자들은 얌전하고 집안일을 잘하는 여성을 최고로 쳤는데, 최근에는 주도적이고 당당한 여성이 인기가 많다고 한다.
북한에서 연애결혼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최근에는 대략 10쌍 중 5쌍 이상은 연애결혼을 하고, 중매로 만난 사람들도 절반 이상은 중매 이후 연애기간을 가지고 결혼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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