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조한 일상에 시원한 물 한 모금, 부모님 생각 한 모금
바쁘고 건조한 일상 속에서도 잊히지 않는 존재가 있습니다. 부모님에겐 자식들이, 자식들에겐 부모님이 바로 그런 존재겠죠. 국내 IoT 업체 ‘젤리코스터’는 <소기업비즈니스활성화지원사업>을 통해 부모님과 자식들의 걱정을 한 번에 해결하는 시니어용 스마트 보틀을 개발했습니다.
창업한 지 5년이 된 젤리코스터의 스마트 보틀, ‘eightcups’는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하드웨어 쪽으로 진출한 뒤 만든 첫 번째 IoT(Internet of Things) 제품입니다. eightcups라는 이름은 일일 권장 수분 섭취량인 물 8잔을 뜻합니다. 스마트 보틀답게 똑똑한 핵심 기능을 세 가지나 갖추고 있죠.
첫 번째는 물을 마실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 기능입니다. 인간의 분당 수분섭취율을 계산해서 알람이 울리죠. 두 번째는 자동 센서로 얼마나 물을 마셨는지 기록해주는 기능입니다. 세 번째 기능은 기록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물 마시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포인트 적립 시스템을 통해 동기 부여를 할 수 있죠. 적립된 포인트는 다음에 캐시로 돌려줄 계획입니다.
지원사업을 통해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보틀은 시니어를 위한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약 먹는 시간에 맞춰 알람을 제공하고, 대응이 없으면 가족에게 알람을 보내주는 가족 안심알람기능이 있죠. 스마트 보틀은 제작단가가 높아서 유사 제품들처럼 99불(약 11만 9천 원) 정도의 가격을 고려 중이지만, 유통구조를 줄여서 최대한 가격을 낮출 예정입니다.
젤리코스터의 주정인 대표는 스마트 보틀의 활용처를 다른 액체에도 넓힐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허출원해놓은 기능으로 보틀에 담긴 액체가 무엇인지 구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젤리코스터의 향후 목표는 매출 증대입니다. 문의 메일이 많은 외국에 샘플을 돌릴 예정이고, 국내에서는 온라인 마켓 위주의 런칭을 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판매단가를 낮춰서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오는 3월에는 ‘eightcups 오리지널’, 4월에는 실버 버전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어쩌면 스마트 보틀은 부모님의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는 기술이 아니라, 바쁜 일상 속에서 부모님을 한 번 더 떠올릴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