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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누구보다 스포츠맨이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바르셀로나와 셀타비고의 경기에서 나온 메시의 페널티킥에 대한 반응이 뜨겁습니다.
바르셀로나가 3:1로 앞서던 후반 36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메시는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립니다.
셀타비고의 수비수는 메시를 막기 위해 손을 사용하고, 메시는 잔디에 넘어집니다.
주심의 휘슬이 불리고 페널티킥이 선언됩니다.
당시 메시가 기록한 프리메라리가 득점은 299골로 300골의 대기록을 앞둔 상태였습니다.
모두의 기대대로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나선 선수는 리오넬 메시였습니다.
템포를 맞추고 킥을 위해 공에 발을 갖다대는 순간 골키퍼는 예상 방향으로 몸을 날립니다.
하지만 메시의 발에서 떠난 공이 닿은 것은 골키퍼도, 골의 그물망도 아닌 루이스 수아레즈의 발이었습니다.
메시는 페널티킥에서 살짝 공을 전진시키는 스루패스 식으로 볼을 찼고 뒤에서 달려온 수아레즈가 빈 골문으로 볼을 집어 넣었습니다.
수차례의 연습으로 익힌 완벽한 전술이었습니다. 그 골로 수아레즈는 이 경기의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메시는 어시스트를 하나 추가했습니다.
그렇게 4:1이 된 경기는 6:1의 스코어로 마무리됩니다.
이 경기는 수아레즈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가 된 점과 셀타비고와의 이전 리그 경기에서 패배한 바르셀로나가 멋지게 설욕했다는 점이 크게 주목할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부분에서 사람들의 여러 말들이 떠오릅니다.
메시의 페널티킥 어시스트가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어겼다는 비매너논란이 일어났습니다.
그의 페널티킥은 규칙을 어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규정집에 있는 페널티킥과 관련된 조항을 살펴보면 메시의 페널티킥은 규칙을 어긴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선수들이 위치를 잡은 후, 주심이 준 신호 이후에 플레이되었으며 메시가 찬 볼은 앞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메시가 찬 볼을 메시가 다시 차지 않았으며 볼이 킥 된 이후에 수아레즈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문제될 부분이 없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아레즈가 위치한 자리가 D라인을 침범했기 때문에 무효처리해야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 점을 보았을 때 메시가 규칙에 대한 지탄을 받을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탄하는 내용은 상대방에 대한 조롱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상대팀을 조롱하기 위해서 이 작전을 준비했을까요?
페널티킥의 성공률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이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작전이었습니다.
이 작전을 처음 사용한 것은 메시가 아닙니다.
이와 비슷하게 페널티킥에서 연계플레이를 한 사례는 요한 크루이프와 티에리 앙리가 있습니다.
요한 크루이프는 1982년 헬몬드 스포르트전에서 얻은 페널티킥에서 예스퍼 올센에게 패스를 한 뒤, 다시 공을 받아 골로 연결시켰습니다.
아스날의 티에리 앙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로베르토 피레와 작전을 펼쳤지만 사인 미스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여기서는 피레가 메시 역할을 앙리가 수아레즈 역할이었습니다.)
스포츠맨십은 공정하게 경기에 임하고, 비정상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불의한 일을 행하지 않으며, 항상 상대편을 향해 예의를 지키는 것은 물론 승패를 떠나 결과에 승복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스포츠맨십인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빙자하여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는 것 또한 스포츠맨십을 어기는 것일 겁니다.
스포츠에서는 자주 스포츠맨십에 관한 문제가 수면 위에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축구에서는 대표적으로 페널티 지역에서 파울 유도를 위해 헐리우드 액션을 취하는 다이빙 동작이나 과도한 개인기를 사용해 상대 수비수에게 굴욕감을 주는 행위를 주로 스포츠맨십을 어기는 행위로 여깁니다.
다른 스포츠인 야구의 경우, 상대 투수를 자극하거나 빈볼로 인한 스포츠맨십이 화두에 오를 때가 있습니다.
지금 일어난 비매너논란을 보며 떠오른 두 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그것은 지난 시즌, 한화와 KT 간의 경기와 브라질, 독일의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 경기입니다
2015년 5월 23일 한화와 KT의 경기 중 9회에 있던 일입니다.
5점차로 이기고 있던 한화는 9회 도루를 하고 투수교체를 합니다.
이에 대하여 KT의 주장 신명철 선수는 이미 이긴 경기에서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것이라며 항의합니다.
9회에 5점차로 이기고 있다고 해서 이미 끝난 경기일까요?
한화는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맨십을 지켰습니다.
스포츠맨십을 지키는 상대방에게 왜 최선을 다하는 것이냐는 태도가 오히려 스포츠맨십이 어긋난 일이 아닐까요?
또 하나의 사례는 2014년에 브라질에서 열린 월드컵입니다.
축구하면 브라질, 브라질하면 축구라 할 만큼 브라질의 축구 열기는 뜨겁습니다.
그런 브라질에서 열린 월드컵이라면 자국민의 국가대표팀에 대한 관심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짐작가능합니다.
하지만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브라질 축구 역사상 가장 쓰라린 경험을 합니다.
자신의 나라에서 독일에게 믿을 수 없는 7-1이라는 치욕스러운 스코어로 패배합니다.
우승을 당연시하던 브라질 국민에게 준결승에서의 무기력한 패배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됩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독일의 태도입니다.
독일의 주장 람은 "우리는 다섯 골을 넣고 전반이 끝난 후에도 상대를 계속 존중해야 한다고 서로에게 말해줬다. 우리는 상대를 존중하겠다는 생각으로 후반에도 경기장에 나갔다. 브라질을 상대로 우쭐대며 그들을 창피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브라질과 브라질 팬들에게 끝까지 예의를 지키고 싶었다."며 승기를 잡았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자신이 노력한 것을 펼쳐보이는 스포츠 세계에서 상대방을 위한 배려를 빙자한 무시가 아닌 진정한 실력을 보여줘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진정한 스포츠맨십이 아닐까요?
상대방의 배려가 부족함을 탓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원하는 것이 우선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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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축구가 진정한 비매너지
메시가 상대편에 대한 존중이 있었다 없었다하는 이야기도 사실은 반바르샤 성향의 언론들에서 펴낸 술수라고 하더군요. 심지어 상대편 감독도 메시가 했던 PK트릭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는데 역시 여론몰이가 무섭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은 MSN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장면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크루이프 하면 나오는 스페셜 영상처럼 말이죠^^
마르카가 어그로 끈거지 라리가에선 규정위반도 아니고 선수에게 뭐라고 할 이유가 없다네요ㅎㅎ 그냥 너무 잘나가 보이니까 시기하는거죠 그리고 부상으로 2개월 빠진것도 있지만 리그에서 13골 기록중인 메시가 아직도 돋보이는 이유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sugn195 침대축구에 대한 제제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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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호날두의 가슴 짠한 공통점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코파 결승으로 캐리, 호날두는 포르투갈을 유로 16강 막차행을 캐리하며 여기저기 비교글이 많습니다. 저는 비교도 좋지만 이들의 공톰점을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바로 압박감과 부담감입니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산토스 "(PK 실축한 날)크리스티아누는 잠을 잘 수 없었다." "일요일 난 가장 먼저 일어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는 이미 깨어있었다." - 유로 2016 오스트리아와의 경기 다음날 인터뷰 中 레알 마드리드에서 슈퍼스타들의 슈퍼스타인 호날두, 이는 대표팀에 와서도 변함이 없습니다. 예선 2번째 경기였던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호날두가 PK를 실축하며 포르투갈은 결국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승리가 없는 포르투갈이었고 가장 중요한 찬스를 날려먹은 호날두, 자신이 PK를 성공시켰다면 1:0 승리를 거둘 수도 있었을 것이란 죄책감과 부담감이 절로 느껴지는 인터뷰 내용이네요. 메시는 어떨까요?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경기도중 구토를 하는 메시 추후 검사를 해봤지만 메시는 체력적으로 아무 문제도 없었고 경기에 나설 충분한 몸상태였습니다. 메시가 구토를 한 이유는 심각한 심리적 압박감 때문이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잠을 못이루고 있는 메시의 모습, 아마 지난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화제가 됐던 사진 중 하나였을 겁니다. 에이스라는 부담감,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던 아르헨티나의 압박감이 메시를 발코니로 향하게 했던 것입니다. 전 세계의 많은 팬들이 그리고 조국의 팬들이 이들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대표팀이 잘할때면 상관없겠지만 못하는 상황이라면 화살은 고스란히 에이스인 메시와 호날두를 향합니다. 수많은 팬들과 미디어의 압박을 버티며 경기장에 나서야 하는 이 시대의 최고의 스타, 메시와 호날두. 그들이 느끼고 있을 부담감과 압박감을 감히 가늠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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