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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흔한 전투경찰 썰 Part I

전경이 폐지됐다는 뉴스를 봤다. 2013년 9월 마지막 전경기수가 제대하고 2년 만이다. 2016년 1월 25일부로 ‘전투경찰’이라는 단어는 법령에서도 완전히 삭제됐다. 마치 05학번 선배들(=나)을 떠올리며 “아 그런 사람들이 있었어?”하며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그런 단어가 됐다.
에디터는 2006년도에 군생활을 했다. 딱 10년 전이다. 전경 생활 2년, 남들 다 했던 군생활 썰을 풀어보려고 한다. 물론 누구에게나 제일 빡센 부대는 본인이 있었던 곳이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 때는 에디터보다 더 힘들게 군 생활을 했다. ‘힘들었다’ 라는 걸 강조하기 보다는 전경이 없어진데 대한 아쉬움에 글을 쓰기로 했다. 그리고 전·의경 제대자 30만 명도 다들 이런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맞았다. 오지게 서러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21세기에 그런 곳이 있나 싶다. 그런데 그만큼 추억도 많았다. 근데 남들도 재미있어할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군대에서 축구 한 얘기는 빼기로 했다.

1. 전경? 의경?

먼저 전경과 의경의 차이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 에디터가 나온 전경(전투경찰)은 대간첩 작전에 투입되기 위해 창설되었다. 간첩이 줄어들면서 집회시위 관리, 국가 중요시설 경비. 범죄 예방, 교통관리, 대민봉사 활동 등 다양한 치안업무 보조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상, 지루한 얘기는 각설한다.
전경은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무작위로 차출된 것, 의경(의무경찰)은 지원한다는 것이 다르다. 에디터도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받다가 “어? X발 뭐지?” 하면서 영문도 모르고 경찰학교로 끌려갔다. 하는 일은 크게 다르지 않다. 둘 다 시위를 막기도 하고 방범활동·음주단속도 한다.

2. 친환경에 기초한 부대 인테리어

에디터가 떨어진 곳은 충남의 한 전투경찰대. 차보다 경운기가 더 많은 평화롭고 한적한 시골이었다. 06년 10월, 자대 배치받던 첫날을 잊을 수 없다. 건물이 너무 개화기 스타일이었다. ‘고종 황제 때 지은건가’ 생각이 들 정도. 영화 <쿵푸허슬>이나 <차이나타운>에 나온 건물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대략 그림이 그려질 거다.
재래식은 아니었지만 똥 향기는 은은하게 풍겼다. 샤워기에서는 계룡산 천연암반수 개씹찬물만 나왔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호사는 휴가 때 집에서나 가능했다. 쥐와 너구리, 그들의 배설물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이었다. 신기한 건 그 안에서 인터넷도 되고 휴대폰도 터졌다. 역시 대한민국은 IT 강국이다.

3. 체계적으로 나눠진 지X 같은 시스템

전·의경은 이경, 일경, 상경, 수경(병장) 말고도 내무생활에 필요한 직책이 존재한다. 각 부대마다 그 명칭이 조금씩 다르다. 우리 부대는 바닥, 침상, 중간(챙), 열외라고 불렀다. 에디터는 밑에 신병이 안 들어와서 바닥 생활을 오래 했다.
막내는 뭘 해도 혼난다. 물을 많이 먹어도, 화장실에 자주 가도 ‘빠졌다’는 소리를 들었다. 심지어 군복이나 신발을 딱 맞게 신어도 혼났다. 그래서 모자는 一자 챙에 상의는 힙합 스타일로 110사이즈를 입었다. 인생에서 제일 병신 같던 시절이다. 움직일 때는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색다르게 리듬을 타는 비트 위의 나그네보다 빨리 움직여야 했다.
부대 생활은 빠르게 흘러갔다. 아침에 7시, 눈을 뜨면 뒤통수와 고참의 손바닥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만큼 많이 맞았던 기억이 난다. 뭐, 지금 생각해보면 웃고 넘길 추억… 일 것 같냐. ##호(이름) XX끼야!
아침 점호가 끝나면 ‘취사 사역’을 하러 갔다. 취사병이 밥하는 걸 도와주고 설거지를 하는 일이다. 그렇게 부대원 160명분의 설거지를 거의 매일 했다. 고무장갑이 있었지만 6.25 때부터 썼는지 샤워기처럼 구멍이 뚫려있었다.
차라리 맨손이 편했다. 그렇게 매일 설거지를 하니 제법 속도가 나기는 개뿔, 여전히 느려터진 속도로 반년이 넘도록 식판을 닦았다. 일찍 끝내면 또 다른 일을 시키니까 차라리 설거지를 하는 것이 마음이 편했다.

4. 전경대의 낮은 밤보다 아름답다

설거지를 하고 나면 아침 9시쯤이 됐다. 보통은 아침 먹고 시위를 막으러 가거나 훈련을 했다. 시골 산구석에 무슨 집회가 있겠냐마는 한 열명 모이는 집회도 신고가 들어오면 무조건 나갔다. 출동 준비는 별거 없다. 남색 군복으로 갈아입고 군화를 신었다.
어리바리 타지 말라고 고참들이 뺨을 두 대정도 어루만져 주고 버스에 올라타면 그만이었다(시위 진압 얘기는 다음 화에서…). 보통 집회는 해가 지면 끝이 났다. 들어와서는 다 같이 연병장에 모여서 군가를 열창했다. 허리에 손을 얹고 목청이 터져라 군가를 부르는 모습, 지금 생각해보면 참 병신 같은 짓이 아닐 수 없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잦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걸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시위 막을 때 입는 갑옷 같은 장비를 진압복이라고 한다. 진압복 무게만 10kg. 여기에 헬멧과 방패까지 들면 20kg이 넘는다. 이렇게 곱게 차려입고 두 시간 동안 연병장을 돌았다.
태릉선수촌 버금가는 체력훈련이었는데, 군 생활하면서 실제로 어마어마한 체력이 필요했던 순간은 한 번도 없었다. 누군가는 음식물을 내뿜기도 했고 탈진하여 쓰러지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다고 우쭈주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시키니까 했다. 맞기 싫어서 뛰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토하면서 훈련을 하고도 시간이 남으면 축구를 했다. 미친놈들.

5. 전경대의 냉장고를 부탁해

훈련이 끝나고 저녁을 먹는다. 실컷 설거지를 하고 들어오면 고참들이 라면을 끓여오라고 시켰다.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침을 뱉거나 코딱지를 투하했는데, 그럼에도 너무 맛있게 먹길래 배알이 꼴렸다.
나중에는 음모나 겨드랑이 털로 국물을 우려내거나 하수구 구멍에 걸려있는 몇 가지를 첨가하기도 했다. 신기한 일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손맛이 좋다고 소문이 났다. 일요일도 아닌데 짜파게티를 끓여오라고 시키기도 했다. 생각해보니 그때는 발로 면을 비비기도 했던 것 같다.

6. 그냥 자기는 아쉬워

저녁 점호는 여러 가지 콘셉트가 있다. 보통은 그냥 인원수를 체크하는 일석점호를 한다. 당직 소대장에 따라 가끔 독서 점호라던가, 청소 점호 등의 이상한 이벤트를 한다. 특히 청소 점호가 참 지X 맞았다. 눈에 보이는 온갖 지면을 치약으로 닦는다. 바닥은 물론 벽이나 형광등까지 닦았다. 그렇다 한들 차이나타운이 조지타운이 될 리는 만무하다. 솔직히 청소를 해도 똑같이 더러웠다.
청소가 끝나면 소대장이 흰 장갑을 끼고 먼지가 있을 만한 곳을 쓱- 닦으면서 확인한다. 그것도 엄청 얍삽하게 천정 귀퉁이라던가, 형광등 뒤쪽, 선풍기 날 등을 문질렀다. 신라호텔에서 이부진이 머무는 스위트룸도 그런데는 먼지가 끼어 있을 거다. 흰 장갑에 먼지가 묻어나는 날은 비상이 걸린다. 점호가 끝난 뒤, 막사 뒤에 담배 피우는 곳으로 집합했다. 그때부터 내리 갈굼이 시작된다.
먼저 열외가 중간을 갈궜고, 중간이 침상을 갈구고 침상이 바닥을 갈궜다. 말로 해도 알아들을 법 한데, 꼭 마지막은 액션씬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나이도 동갑이면서 “형이 니네 잘되라고 때리는 거야”라며 명치를 가격하거나 심하면 불꽃 싸다구를 때리기도 했다. 내공이 약했는지 내상은 입지 않았다. 사회 나와서 마주치면 한번 줘 패고 싶었는데, 그녀석이 기도했는지 아직까지 마주친 적은 없다.
잠들기 전까지는 TV를 보거나 속닥거리면서 담소를 나눴다. 드라마가 꿀 잼이라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그 당시 최고의 인기 드라마는 <커피프린스>와 <쩐의 전쟁>이었다. 40살까지 동정으로 살 것 같은 찐따같은 놈들이 밖에 저런 여자친구가 기다리고 있다며 거짓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군대는 온갖 뻥이 난무하는 곳이다. 아는 친구의 누나가 김태희고 송혜교였다. TV에서 액션신이 등장하면 자기가 조폭과 싸웠던 얘기도 들려줬다. ‘병신들… 난 저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잠이 들었다. 내일도 설거지를 해야 했으니까.
2부에서… ‘경찰버스 내부가 궁금해? 뭐 없다. 상남자 분비물 향기만 오지게 날뿐‘
대학내일 은수저 에디터 mcnool123@gmail.com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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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iousPig 전경의경 같은 훈련받아요 오히려 원래 경찰직제상 전투경찰은 군인과 같이 총기사용법 대테러진압훈련(거의가라지만...) 배우지만 의경들은 경찰직제훈련만 받습니다 얘기하신 시위진압훈련은 전경의경 구분없이 경찰 전문학교서 기초배우고 기동대 배치받으면 부대별로 훈련받습니다 방패술 26개동작(몇개빼곤 별의미없는)부터 대형유지 화염병 대처등이요 신입부대원의 부족함이 문제될순 있어도 전경의경의 차이는 없습니다
전경 260기 니미 씨불~~~
전경은 (작전 전투경찰)-대간첩 의경은 (의무 전투경찰)-민생치안 둘다 전투경찰 - 뉴스에서의 전.경. 입니다 :) 추억이 새록새록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격한공감.... 버스안에서 고개도 못돌리고 허리 빳빳이 펴고 네시간동안 잠도못자고 밥도 1분만에 먹어야 했었는데...
옛날생각나네...바닥.바닥짱.침상.중간.소챙.중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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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시작된 지 1년쯤 되던 날, 박 씨는 단짝 친구에게서 자신처럼 성폭행을 당한 후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 친구와 함께라면 신고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친구가 먼저 신고를 하자 경찰은 범인을 체포해 피해여성 8명을 추가로 밝혀냈다. 하지만 그들은 경찰의 진술 요청에 하나같이 “기억이 안 난다”며 거부했다. 결국 범인은 징역 2년의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박 씨는 이 씨를 경찰에 신고해도 잠깐 잡혀 있다 다시 나와 반드시 보복할 것이란 생각에 또 용기를 접었다. 이 씨는 종종 자신의 동창 모임에 박 씨를 데리고 갔다. 그러곤 “내 마누라야. 영계랑 사는 게 부럽지”라고 자랑했다. 그때마다 박 씨는 죽고 싶을 만큼 치욕을 느꼈다. 하루는 이 씨의 ‘50년 친구’라는 사람이 조용히 박 씨를 불렀다. “앞길이 창창한 처녀가 왜 이러고 사니. 내가 네 아버지라면 지금 당장 저놈을 죽여버릴 거야.” 박 씨가 눈물을 흘리며 “가족을 다 죽이겠다는데 어떻게 신고해요”라고 하자 그는 “그럼 이렇게 계속 살래? 죽을 때 죽더라도 신고해서 잠시라도 편하게 사는 게 낫잖아”라고 했다. 그 사람 말처럼 박 씨도 수없이 신고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끝내 단념하게 만드는 건 ‘엄마’였다. 박 씨가 대학 1학년 때 엄마는 아버지와 이혼하고 경남의 한 소도시에서 홀로 살았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박 씨는 매달 생활비와 한약을 지어 보냈다. “대학 수석 졸업하고 좋은 데 취직한 효녀라고 주변 분들에게 그렇게 자랑을 하셨어요. 근데 제 상황을 아시면…제가 엄마한테 어떻게 그 얘기를….” 박 씨는 내내 침착하게 과거를 얘기했지만 엄마 얘기가 나오면 목이 메었다. 그 효심이 박 씨에겐 아킬레스건이었다. 이 씨는 그녀가 연락을 피할 때마다 그녀의 엄마가 사는 도시로 내려가 해당 지역번호인 0××가 찍히도록 전화를 걸었다. “지금 네 엄마 집 앞인데 쇠망치로 대가리를 부숴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이 씨는 늘 회칼과 손잡이 부분에 붕대가 감긴 30cm 길이의 무거운 쇠망치를 가지고 다녔다. 침대 머리맡에 있던 공기총도 수시로 꺼내 겨누곤 했다. 마음을 굳게 먹었다가도 박 씨는 “제발 엄마는 건드리지 마라” 하고 사정해야 했다. 그렇게 억지로 만난 날 밤이면 박 씨는 옆에서 코를 골며 자는 그의 얼굴을 보며 손잡이 붕대가 누렇게 된 쇠망치를 수없이 들었다 놓았다. 박 씨를 만나기 전 이 씨에겐 강간치상 등 6번의 전과가 있었다. 이 씨는 이혼한 전처와 그 이혼을 도와준 처남을 죽이겠다며 칼로 협박하다 2008년 7월 다시 수감됐다. 그는 교도소에 가면서 “미행 붙여놨으니 다른 남자 만날 생각하지 말고 면회와 편지를 꼬박꼬박 하지 않으면 나와서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박 씨에겐 빈말이 아니었다. 이 씨는 전처와 처남을 죽이기 위해 공기총과 청산가리를 구하러 갈 때마다 박 씨를 데리고 다녔다. “너도 반항하면 이걸로 죽는다”며 겁을 줬다. 결국 이 씨가 수감된 10개월 동안 그녀는 매달 2, 3차례 면회를 가고 매주 2통씩 편지를 써야 했다. 이 씨는 철저하고 집요했다. 교도관이 배치된 감옥 면회장에선 박 씨를 부드럽게 대했다. 그러나 그는 출소하던 날 “저번에 보니까 가방도 없이 왔던데 어디서 어떤 놈 만나고 있다가 슬쩍 와가지고 가식을 떠느냐”며 주먹을 휘둘렀다. 박 씨는 고막이 터져 두 달간 치료를 받았다. ○ 자살해 버리겠다는 말에 “기다리자…” 2009년 5월 출소한 이 씨는 “나를 감옥에 보낸 전처와 처남을 죽이고 나도 자살하겠다”고 버릇처럼 말했다. 당뇨로 체중이 20kg 이상 줄고 이도 대부분 빠졌지만 살인 계획에만 몰두했다. 주말에 그의 집에 가면 일주일 동안 혼자 끼적인 메모가 수십 장 쌓여 있었다. “최대한 악랄하고 결단력 있게 계획을 끝내야 한다”며 스스로 다짐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공기총 사격 연습을 해 손가락에 박인 굳은살과 캡슐에 담은 청산가리를 보여줬다. 박 씨는 “아무 희망도 없고 무서울 게 없는 사람이라 언제든 말을 실행으로 옮길 것 같아 신고할 엄두를 못 냈다”고 했다. 신고도 못하고 직접 죽이지도 못하니 박 씨는 그가 자살하겠다고 한 ‘그날’이 오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여름까지’라던 ‘그날’은 그해 말, 이듬해 여름으로 계속 미뤄졌다. 그 무렵 이 씨는 화투에 몰두했고 박 씨에게서 도박 자금으로 4000만 원을 뜯어 갔다. 힘들게 일해 번 돈이었지만 이 씨가 화투를 치러 가 있을 땐 잠깐이나마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어 차라리 나았다. 그가 해수욕장 인근 도박장에 있는 동안 박 씨는 여행객들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큰 소리로 웃으면서 물놀이하는 게 너무 부러웠어요. 나는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 있는데….” 도박장에서 파출소까지는 불과 150m 거리였다. 이 씨가 “이번 계획은 진짜”라고 약속한 날을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박 씨는 조심스럽게 이 씨에게 말을 꺼냈다. “2월이 다 가는데 언제 정리가 되는 거야?” 하지만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이 씨는 “넌 내가 죽기를 바라는 거냐”며 주먹을 휘둘렀다. 그러곤 회칼과 쇠망치를 가져왔다. 떨리는 손으로 금고 비밀번호를 눌러 공기총도 꺼냈다. 이 씨는 숫돌에 칼을 갈며 “그동안 아주 가식을 떨었구나. 오늘 너부터 죽인다.” 읊조리듯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살기가 서려 있었다. 박 씨가 방을 나가려 하자 이 씨는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쇠망치로 머리를 내리치려 했다. 허벅지에 이미 한 대를 맞은 박 씨는 망치를 든 이 씨의 손을 잡았다. 혹시나 칼로 바꿔 잡을까 봐 20분 넘게 죽을힘을 다해 버텼다. 흉기를 내려놓은 이 씨는 “저수지로 죽으러 가자”며 집을 나섰다. 그는 대문 앞에 묶여 있던 강아지의 머리를 쇠망치로 내리쳤다. 목이 돌아간 강아지의 입에서 비명소리가 났다. 저수지를 100여 m 앞두고 차 옆자리에 있던 이 씨가 담배를 사겠다며 내렸다. 앉았던 자리에는 쇠망치와 회칼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 이 씨가 편의점에 들어가는 걸 본 박 씨는 핸들을 틀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택시를 잡아타고 쫓아올까 봐 신호도 무시하고 10여 분을 무작정 달렸다. 경찰서에 들어서자 박 씨는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경찰이 이 씨의 위치를 파악해 도착한 곳은 평소 그가 고스톱을 치던 민박집이었다. 담배를 물고 패를 살펴보던 이 씨는 그 자리에서 체포돼 구속됐다. 도망친 박 씨가 경찰에 신고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 신고는 했지만… 경찰 신고 후 그가 없는 첫 주말. 박 씨는 친구를 만났다. 5년 만에 처음 맛보는 자유였다. 하지만 떠나지 않는 그놈 목소리. 그는 아직 곁에 있다. 이 씨가 쇠망치로 머리를 내리치는 악몽을 매일 꾸고 초인종이나 전화벨이 울리면 심장이 미친 듯 뛴다. 공포의 끈질김. 악몽 속에선 단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박 씨는 “출소하면 어떻게든 나와 가족들을 찾아내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을 갈까 했지만 혼자 도망친다고 될 문제가 아니었다. 박 씨는 4년째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경찰이 되기로 결심했다. “하루 종일 경찰서에 있을 수 있잖아요. 총을 소지할 수 있는 유일하게 합법적인 방법이고.” 잃어버린 5년의 세월도 엄마에게 털어놓을 생각이다. 출소에 대비해 거처를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엄마가 피눈물을 흘리시겠지만 결국 얘기하게 될 것을…. 누군가 저 같은 처지에 있다면 공포의 덫에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현실이 소설보다 영화보다 무섭죠 너무 무서운 일이 현실이었다니ㅠㅠㅠㅠ 지금은 행복하게 지내고 계시길 바랍니다ㅠㅠㅠㅠㅠ
각종 영화 스포) 알면 재미있는 영화 디테일들 -5-
1. 코코 영화에서 대다수의 시간을 좌측처럼 넝마와 맨발로 지낸 핵터는 후반부 오해를 풀고 다시 리베라 페밀리로 돌아오며 신발과 복장이 복원됨 2. 슈렉3 빨간망토가 빌런들과 악당들 클럽에 모여있는것을 볼수 있는데 왜 쟤가 저기있나 의문을 가질수 있지만 슈렉 3편에서 빨간망토의 할머니를 잡아먹은 악당늑대가 슈렉편이기 때문에 이해 가능함 나라도 할매 죽이고 그 옷 입고있는 미친 괴물 있으면 복수하고 싶을듯 3. 데드폴 2 데드폴 2 삭제신 중에 엑스맨 하우스에 엑스맨들 코드네임이 적힌 벨크로가 있는데 그 중 휠체어(Wheels)가 있음 이는 엑스맨 1편에서 프로페시아x에게 울버린이 당신은 휠체어라 불러야 하냐고 비꼰 걸 나중에 데드폴 2에서 표현한것 4. 킬 빌2 페이메이는 엘르 드라이버에게 자신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간접적으로 함 페이메이는 브라이드(우마 서먼) 을 처음 만났을 때 너의 오른팔은 나의 것이라고 하는데 이후 페이메이가 죽고 브라이드가 엘르의 눈을 뽑을때 오른팔을 사용함 5.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신비한 동물사전: 그린델왈드의 범죄 불사조 기사단에서 헤리에게 아빠 위즐리가 마법부 부서간 마법메모가 사용되기 전에는 부서간 문서 이동을 부엉이를 통해서 했다고 말하는데 11년뒤 프리퀄 영화인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실제로 마법부 내부에서 부엉이들이 문서를 배달하는 장면이 있음 6. 다시 또 장고 극중 초반에 누렇고 더러운 이빨을 가지고 있던 장고는 마지막에는 비교적 깨끗한 이빨을 보여주는데 이는 같이 다니던 닥터 킹 숄츠가 치과의사로써 실력을 발휘해 줬을것이라고 추정 가능함 7. 스파이더맨 3 찐따파커의 스파이더맨 3의 시작점에 파커의 손을 보면 거미에 물린자국이 있음 8. 알라딘 자스민이 도둑질을 하다 걸린 상황에서 알라 율법에 따라 도둑질을 하다 걸린놈은 손모가지를 자른다는 형벌을 하려는 장면인데 도마를 보면 얼마나 많은 손모가지들이 여기서 잘렸는지 알수 있음 9.주토피아 교통국애서 나무늘보에게 증명사진을 찍으려던 돼지는 엔딩에서 보면 교도관이였음 10. 마다가스카 3 (2012) 영화에서 뉴욕을 그리워한 동물친구들중 마티는 그 특유의 미친 강박관념 덕분에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전부 기억해서 진흙으로 만들었는데 2006년 지어진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이 스카이라인에 포함되지 않음 왜냐면 애네들이 뉴욕을 떠난 날짜가 2005년이기 때문에 마티는 모르는것 11. 007 스카이폴, 007 스팩터 007 스펙터에 나오는 M의 복장은 스카이폴과 동일함 스카이폴 직후 M은 자신이 죽을때를 대비해 비디오 유언장을 안전망에 올려놨다고 추정 가능 이후 본드가 그 비디오를 보고 자신이 죽고난 뒤에도 지시를 받을수 있게 함 12. 월E 오프닝 신에서 쓰레기 더미 위에 핵발전소와 풍력 터빈이 있는것을 볼수 있는데 인류가 쓰레기더미에 파묻히면서 뒤늦게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려 했지만 너무 늦어버렸다는것을 암시함 13. 업, 카2 서양 잼민이가 발견한건데 업에서 사용한 정글부분 인트로를 카2에서 재활용함 14. 6 언더그라운드 라이언 레이놀즈가 SNS에 영화 촬영중인 배경으로 노가리 까는 동영상을 올렸는데 영화 14:42에 노가리 가는 라이언 레이놀즈 뒤통수 확인 가능함 15. 라푼젤 마녀가 "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단다" 하며 라푼젤에게 키스하는데 자세히 보면 이마가 아닌 머리카락에 키스중임 (출처) 이제 마지막인가봐영! 덕분에 재밌었당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