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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카데미 수상작_ 최고의 영화들을 한 눈에
며칠 전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었죠~ 작년 최고의 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여러모로 눈과 귀가 즐거웠던 시상식이었습니다. 수상한 작품 모두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럼 오늘은 수상작들의 명대사를 한번 보고 가실까요? 87회 오스카 수상작, 명대사로 만나보기 1. "난 그냥 내 인생에서 뭔가 더 있을 줄 알았어" -보이후드 *여우조연상 수상 <보이후드>는 실제 한 소년이 대학에 들어가기까지 12년간의 시간을 실제 시간에 맞게 촬영한 극영화입니다. 위 대사는 주인공의 엄마인 패트리샤 아퀘트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며 내뱉은 대사인데요, 영화 평론가 이동진씨는 위 대사를 작년 최고의 대사로 꼽았죠. 2. “난 널 포기하지 않아" - 빅 히어로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 작년 <겨울왕국>으로 재미를 본 디즈니가 마블과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해 장편 에니메이션을 내놓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집 안에 베이맥스 하나 장만하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게 되죠. 저랑 같이 베이맥스 해외공구 하실 분 안 계신가요? 3. “도살장처럼 변해버린 잔혹한 세상에도 희망은 존재하지"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음악상, 미술상, 의상상 수상 이 영화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수식어에 딱 들어맞는 영화입니다. 웨스 앤더슨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한번쯤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더불어 화려한 출연진으로도 유명한데요, 어떻게 이런 엄청난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었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4. “불장난이 재미있는 것도, 단지 불 나기 전 한 순간이야…" - 아메리칸 스나이퍼 *음향편집상 수상 이 영화는 현재 미국에서 엄청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죠. 그와 동시에 엄청난 흥행기록 또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실존인물 크리스 카일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으로 인해 변해가는 주인공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섬뜩한 기분이 들죠. 이념 논쟁을 떠나서 꼭 한 번쯤은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5.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때로는 아무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을 해내거든요." - 이미테이션 게임 *각색상 수상 베니(와 키아라 나이틀리)를 보러 갔다가 이야기의 힘에 매료되서 나오는 영화죠.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이 독일군의 암호를 푸는 과정을 그려냈습니다. 앨런 튜링은 현대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분이십니다. 그제 각색상을 받은 각색가 그레이엄 무어의 수상 소감이 감동적이었는데요, 자신의 어두운 과거에 앨런 튜링의 삶을 대입하여 큰 감동을 주었죠. 6. “It is impossible." "No. It is necessary" - 인터스텔라 *시각효과상 수상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그 영화입니다. 유독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미국에서는 반응이 신통찮았죠. 게다가 크리스토퍼 놀란은 오스카와 인연이 없기로 유명합니다. 올해 아카데미에서는 시각효과상 한 부문에서 수상했네요. 하지만 오스카 수상 여부와는 관계 없이 놀란 감독의 영화가 항상 우리를 가슴 뛰게 한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죠! 7. “인간의 노력엔 그 어떤 한계도 없습니다. 삶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습니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 *남우주연상 수상 현존 최강(?)의 이론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실화를 다뤄 큰 화제가 됐던 영화입니다. 제목만 보면 그의 아내와의 불치병을 극복한 사랑 정도로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실 영화는 그 이상으로 인간 스티븐 호킹의 삶과 인생을 농밀하게 녹여내고 있습니다. 에디 레드메인은 '스티븐 호킹에 대한 모든 것'을 거의 완벽하게 연기해 내고 있습니다. 스티븐 호킹 또한 그의 연기를 보고 '마치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았다'라고 극찬했죠.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한 4개 부문을 휩쓴 <버드맨>과 3개 부문에서 수상한 <위플래쉬>는 아쉽게도 아직 국내 개봉을 하지 않아 명대사를 모르는 관계로(...ㅠㅠ) 이 포스팅에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길래 저렇게 많이 상을 받은걸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개봉하자마자 보러 가야겠습니다! 당신의 최고의 영화는 무엇인가요? 원센텐스에서 더 많은 영화의 명대사를 만나보세요! http://bit.ly/1DoO3cx
영국판 드레수애, 키이라 나이틀리의 드레스패션
한국에 드레수애언니가 있다면 영국에는 이 언니가 있습니다. 드레스빨의 절대 강자 키이라 나이틀리 언니! 광대랑 턱이 발달한 편이라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예쁘다는 소리를 못듣는거같지만 일부러 광대강조하는 화장을 할정도로 각진 얼굴을 귀티나고 이쁘다고 쳐주는 서양에서는 거의 미녀 of 미녀급 평을 듣고있는 분이죠. 최고 미녀리스트 뽑을때마다 빠지지않고 연기스타일 싫어하는 사람들도 얼굴로는 못까는.. 뭐 고정도의 스펙.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깜짝흥행한 '비긴어게인 걔'로도 많이 알려져있는 듯하지만.. 현대극에서보다는 시대극에서 미모를 발하는 스타일. 아무래도 엄청 고전적인 스타일의 외모라 그런듯. 감독들도 이 언니가 드레스빨을 잘받는다는거 알아서그런지 오만과편견, 공작부인, 안나 카레니나 등등 온갖 시대극에 다 캐스팅함. 시대극 전문배우라는 소리를 들을정도. 그 중에서도 특히나 독보적인 드레스빨을 자랑한 영화가 바로 '어톤먼트'져. 영화 속 가장 인상깊었던 의상 얘기할때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그 초록드레스'. 영화보신분들은 아실듯. 등 전체가 노출되는 관능적인 옷인데 굉장히 우아해보이는 것이 왜 이게 영화사상 최고의 드레스중 한벌로 꼽히는지 이해 ㅇㅇ 키이라 언니가 사실 얼굴만큼이나 절벽(..)인것으로도 유명한데 오히려 전 글래머였으면 이 분위기는 안났을거같아요. 10~20년대 그림에서 튀어나온것같은 보이쉬한 몸매라 저 시대 미녀라는 느낌이 확 들었던듯. 영화 밖에서도 드레스를 즐겨입으시는 언니. 드레스 선택이 하나같이 탁월하시다. 러블리란게 바로 이런걸까. 드레스하면 역시 시상식이죠. 그래서 레드카펫 사진만 모아봤습니다. 요 발렌티노는 임신했을때 입었던것인데..... 하아 임신은 내가 햇나보다. 저런드레스빨이라니.. 요 의상도 꽤 유명한듯. 아카데미 시상식때 입었던 골드 드레스 토론토 국제영화제 흑조같고 너무나 예쁘다능. 도대체 이 언니에게 굴욕짤은 없는가....궁금해질때즈음 바람이 잘못했네 엽사만 남기고 가면 키이라 언니한테 미안하니까 전설의 샤넬짤방으로 마무리! 재밌으셨으면 좋아요 한번씩 눌러주세요 :) 덧: 저번에 페기굴드 추천해주신분들 많은데 제가 잘 모르는 분이라 카드쓰기가 좀 어렵네요ㅋㅋㅋ혹시 다른 배우중에 추천해주고 싶은 분 있으면 댓글로 얘기해주세요!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 2014)_평점:8/10점
2015.02.04 (시사회)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또 다시 한번의 천재 연기(<호킹>, <셜록>에 이은)에 대한 기대,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에 대한 이야기라는 2개의 주요 감상 포인트에 더해진 멋진 영국 배우들의 대거 추가(매튜 구드, 마크 스트롱, 찰스 댄스, 알렌 리치, 로니 키니어, 키이라 나이틀리)는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습니다. (전 특히 매튜 구드... - 역사를 모르고 본 터라, 혹시나 앨런 튜링과 휴 알렉산더의 이벤트도 있나 기대를 했건만, 역시 덕스러운 기대였습니다. 기계의 성공을 확인한 후 나눈 미묘한 눈빛 대화는 제 맘대로 상상해 버리렵니다. 훗;;) 줄거리_어릴 때부터 수학에 뛰어났지만 사회성이 부족했던 앨런 튜링은, 기숙학교에서 자신을 챙겨주던 크리스토퍼를 통해 암호학을 접하게 되고 깊이 빠져든다. 2차 세계대전 시기에 암호전문가들을 구인하는 곳에 지원하여 팀원이 된 튜링은, 팀원이나 사령관(데니스턴 중령)과 마찰을 빚게 되지만, 처칠 수상에게 쓴 편지로 인해 팀장의 직위를 갖게 된다. 암호해독을 위한 기계를 만들기 위해 더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조안을 만나게 되고, 그녀로 인해 사회성을 좀 더 익히고 팀원들과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가게 되지만, 기계(현재의 컴퓨터)의 완성은 더디기만 하는데... 동성애가 범죄인 시기의 동성애자, 수학 밖에 모르는 사회성 부족한 수학 천재. 이 2가지가 복합되어 앨런 튜링의 삶은 힘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의 그런 아픔을 최대한 보듬으려 애쓴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했던 건 어린 시절 친구들로부터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으로 해석한다든지, 조안과의 약혼을 깬 것이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서인 것으로 본다든지 - 이건 사실 찾아보니까 역사적 근거는 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종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괴짜들에 호기심과 호감을 느끼긴 하지만, 정말 이런 인물이 근처에,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면 짜증나고 두려울 수 밖에 없겠지요. (<빅뱅이론>의 '쉘던'도 관찰자 입장에서는 재밌습니다만, 제 룸메이트라면 전 같이 못 살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이 영화에서는 천재를 방해하는 '부족한 인간들'로 비춰질 수 있는 동료들이 십분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어쨌든 막판에는 서로 도와서 과업을 완수해냈잖아요?) 영화는 앨런 튜링의 말년(이라고 하기엔 사실 중년이지만)인 현재(1950년대), 그의 어린시절(너무 사실적인 캐스팅이 충격적이었던)인 과거(1930년대), 과업을 진행했던 2차 세계대전 당시(1940년대)를 넘나들며 보여주는 데요, 개인적으로는 현재는 시작과 끝 부분에서 정도만 삽입되었으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설명하는 데에 더 깔끔하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뭔가 로니 키니어의 등장씬을 많이 해주고 싶었던 것 같은 느낌?), 감독의 선택도 많이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가 모두 전반적으로 훌륭했기에 모든 이야기들을 설득력있게, 진지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베니는, 역시나 앨런 튜링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연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성적으로 조금 미화되었다고 느껴지지만. 이 정도면 뭐.) 후반부에 외로움과 크리스토퍼에 대한 애정이 복합되어 표현된 북받치는 울음은, 정말이지 앨런 튜링의 인간적 고뇌와 베니의 연기력이 잘 발현된 씬이라고 생각합니다. (베니는 이런 연기를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스타트렉>에서도 '칸'이 자신의 동료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한 씬에서 감정을 정확하게 조절해서 눈물을 흘렸죠.) 개인적으로는 영화 마지막에,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기밀자료들을 캠프파이어 놀이 하듯이 동료들과 태우는 장면이 가장 맘에 들었는데요, 비록 그들의 업적을 담은 문서들은 한 줌의 재로 사라지지만, 자신들이 해냈던 성과(나중에 나오지만, 종전을 2년 정도 앞당김으로써 사망자를 1400만 명 정도 줄일 수 있었던)에 대한 확신과 뿌듯함이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베니와 어깨동무하고 있는 매튜의 그림이 너무 좋았을지도... 쿨럭;) 영화를 보고,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에서 진실이 과연 몇 퍼센트나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앨런 튜링의 이러한 업적에 대해서 영국 정부는 50년 동안이나 감추고 있었고 이 영화에서 보여준 것도 그 중에 얼마나 될런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흘러간 시간들의 10% 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 이번 영화를 통해서 2차 대전에서의 '수학'이 얼마나 엄청난 역할을 했었는지, 폭격이 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지, 누군가를 살리고 죽이는 결정을 해야했던 이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리고 무감각해졌을지) 그 시대를 살던 동성애자들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 시대를 살던 여성들은 얼마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었을지... 정말 다양한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런 천재 과학자가 너무 이른 나이(41세)에 자살(영국정부에서 암살했다는 설도 있네요)로 생을 마감했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R.I.P. 이 영화의 한 줄 정리: 모든 판단의 기준이 지적 능력이었을, 어느 천재 수학자의 시대를 잘못 타고난 영웅 이야기. + 영화에서 감동적인 명구였지만, 직역하기 넘흐 힘든 문장... - 저보고 해석하라고 했으면 못했을 듯; "Sometimes it is the people who no one imagines anything of who do the things that no one can imagine." + 키이라 나이틀리가 연기한 '조안(Joan) 클라크'에 대해서도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자료가 거의 없네요. 하지만 실존인물인 것은 확실합니다. 어느 자료에는 John Clarke과 약혼했다고 잘못 쓰여진 것도 있던데, 아마 앨런 튜링이 동성애자였기 때문에 누군가 남자겠거니 생각하고 그렇게 썼던 것 같아요. + 영화와 앨런 튜링 관련한 FAQ 형식의 페이지도 찾았는데, 은근 재밌네요. http://aperiodical.com/2014/11/an-alan-turing-expert-answers-your-the-imitation-game-questions/ + 찰스 댄스 아저씨는 <Game of Throne> 저번 시즌에서 인기 투표 1위를 했다고 하더니만, 이런 영화에서도 잘 어울리십니다. GOT에서 볼 땐 못 느꼈는데 키가 상당히 크시더군요. (191cm!) + 영화 때문에 정보 찾다가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는 '에이다 러브레이스 백작부인'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튜링의 논문에도 언급되었다고 하네요) 바이런 시인의 버림받은(?) 친딸이어서, '아버지는 마음의 프로그래머이고 딸은 기계의 시인이다'라는 평이 있다고 합니다. https://mirror.enha.kr/wiki/%EC%97%90%EC%9D%B4%EB%8B%A4%20%EB%9F%AC%EB%B8%8C%EB%A0%88%EC%9D%B4%EC%8A%A4%20%EB%B0%B1%EC%9E%91%EB%B6%80%EC%9D%B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