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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 전시회의 ‘잔재미’ ⇨ 삼성-LG에 가린…‘토종 스타트업’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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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현지시각)부터 스페인에서 열리고 있는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는 150곳이 넘는 국내 업체가 참가했다. ▲이 중에는 삼성과 LG등 대기업 외에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스타트업 업체도 있다. ▲이번 MWC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 업체 5곳의 ‘주목받는 제품’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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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는 그냥 종이 장난감이다. 그런데 단순한 장난감은 아니다. 조명이 반짝거리기도 하고, 움직이면서 장애물을 피하기도 한다. 장난감의 이름은 ‘카미봇(KamiBot)'. 국내 스타트업 업체 ‘삼쩜일사(3.14)’가 만들었다. 이 업체는 삼성, 소니, 구글 등 대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선보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카미봇을 공개했다.
전세계 2500여 업체 참가한 MWC… 국내 업체는 150곳 넘어
2월 22일(현지시각)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MWC에는 국내외 업체 2500여 곳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과 LG를 포함해 국내 업체는 150곳이 넘는다. 삼쩜일사도 그 중 하나다.
삼쩜일사는 2014년 대구에서 설립된 회사다. 이 회사의 채덕병 대표는 “무한 성장하자는 의미로 원주율(3.14)을 사명으로 정했다”고 지난해 3월 언론에 말했었다. 삼쩜일사가 만든 카미봇은 지난해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 전시회 ‘CES'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다.
현재 삼쩜일사는 크라우드 펀딩(많은 소액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법)을 통해 모은 자본금으로 카미봇의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아마존을 통해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삼쩜일사의 카미봇을 포함해 이번 MWC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 업체들의 제품 5개를 찾아봤다.
①카미봇(KamiBot)/ 장난감에 IT기술 접목시킨 ‘스마트 토이’
커피잔만한 크기의 로봇에 여러 가지 종이 모형을 붙인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조종이 가능하다. 컴퓨터 언어로 로봇의 프로그램을 바꿀 수도 있다. 장난감에 IT기술을 접목시킨 일종의 ‘스마트 토이’다. 호주의 IT매체 기즈맥은 “아이들은 카미봇을 가지고 놀면서 코딩(coding·프로그래밍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배울 수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②닷 워치(DOT watch)/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워치
시각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워치다. 스마트폰으로 받은 문자메시지나 SNS 게시물 등을 점자로 바꿔 스마트워치에 띄우는 방식이다. 30개의 구멍에서 작은 막대가 나와 점자를 표현한다. 기존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해 문자를 소리로 읽어주는 TTS(Text-to-Speech) 기술이 있었지만, 프라이버시가 침해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닷 워치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했다.
제작사 ‘닷(DOT)'의 세계무대 데뷔는 이번 MWC가 처음이다. 닷사의 김주윤 대표는 지난해 8월 BBC에 “우린 역동적인 점자(active braille)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닷사는 구글과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닷 워치는 오는 9월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300달러(37만원)를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에는 시각장애인이 공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닷패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③아이오핏(IOFIT)/ 제작사,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통해 설립
신발은 신발인데 ‘스마트’한 신발이다. 밑창에 압력 센서가 붙어 있어 운동을 하는 중에 사용자의 균형 감각, 무게 중심 부위, 발의 지지력 등을 측정하게 된다. 이 데이터는 스마트폰으로 전송이 가능하다. 제품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오핏은 운동 효율성을 높여주고 부상을 방지해주며, 각종 피트니스와 골프를 배우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제작사 솔티드벤처는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됐다. 아이오핏은 7월 온라인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인터넷 매체 더 버지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아이오핏의 가격은 피트니스용이 199달러(24만 5000원), 골프용이 259달러(31만 9000원)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④베이글(Bagel)/ 전자파 이용해 물체와 떨어진 거리 측정
줄이 필요 없는 줄자다. 전자파를 이용해 물체와 떨어진 거리를 측정하게 된다. 또는 줄자를 평면에 대고 굴리면, 달려 있는 작은 바퀴가 회전수를 인식해 거리를 계산해준다. 좀 더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 줄을 사용할 수도 있다. 얇은 끈을 이용해 일반 줄자처럼 처음과 끝을 이으면 자동으로 거리가 계산된다. 컵이나 농구공 등 둥그런 물체의 둘레도 쉽게 잴 수 있다.
⑤슬립센스(Sleep Sense)/ 생체 신호 측정하는 센서 달린 수면 안대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센서가 달린 수면 안대다. 잠자는 동안 사용자의 뇌파, 심박수, 호흡, 온도, 안구의 움직임 등을 측정해 수면 패턴을 분석한다. 패턴이 파악되면 빛과 소리를 적절히 이용해 사용자가 쉽게 잠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잠자는 도중 혈중 산소농도를 측정, 코골이 증상의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한다. 제품 홈페이지에는 “새로운 수면의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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