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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에 박해진이 사라진 이유 (Feat. 순끼 블로그 글)

최근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에 여러가지 말이 많죠
급격히 늘어난 백인호의 비중으로 사라진 유정
산으로 가는 스토리
백인하 연기논란 등등
특히 유정(박해진)이 사라지고 백인호(서강준)의 비중이 눈에 띄가 늘었는데요

기사를 보니 기존 대본의 내용을 잘라내고

박해진 분량을 엄청 들어냈던거였네요

밑은 해당 기사 내용입니다.
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 속 박해진(유정)의 분량이 실종됐다는 반응이 많은 가운데 대본과 방송을 비교한 결과 실제 달랐다.

특히 13회에는 박해진과 손병호(유회장)의 분량을 통으로 들어냈다.

해당 장면은 박해진이 서강준(백인호)과 싸운 후 상황. 집에 들어온 박해진은 손병호와 대면한다. 손병호는 상처투성이의 박해진 얼굴을 보고 난 후 "뭐하고 다니는거냐"며 분노한다. 이후 두 사람은 대립한다. 평범한 아들로 자라길 바랐다는 손병호와 서강준 남매와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낸 걸 싫어하는 박해진, 감정선이 극에 다라며 대본만으로 꽤 멋진 장면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방송에선 나오지 않았다.

비슷한 맥락에서 빠진 분량이 또 있다.

서강준은 손병호를 찾아가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다. 손병호는 돈을 주지 못하겠다며 "이제 그만 하자"는 식으로 얘기를 한다. 서강준은 손병호-박해진 부자에게 격하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집을 뛰쳐나온다. 서강준은 홍대 거리를 배회한다. 여기까진 방송과 대본의 일치.

그러나 이후 대본상에는 과거 회상신이 한 번더 등장하며 상황을 정리하는데 생략됐다.

또 있다. 박해진이 구미로 발령받은 박대리와 대립하는 신도 삭제됐다.

태랑그룹 주차장에서 만난 두 사람. 박대리는 술에 흠뻑 취해 박해진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박해진이 준비한 기획안으로 자신이 난처한 상황에 놓인 뒤 지방으로 발령받자 분풀이를 하는 것.

경비원까지 나타나 두 사람의 몸싸움을 말리지만 해당 장면은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다.

이처럼 대본과 방송 내용이 다른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다른 장면도 있지만 공교롭게 박해진의 분량이 대부분이다.

'드라마 속 박해진 실종'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물론 대본과 실제 방송이 다를 수 있지만 이건 그 정도가 지나쳤다는 설명. 연출은 오롯이 이윤정 PD의 몫. 시청자들의 불만이 한가득이고 웹툰 원작자 순끼도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지만 이윤정 PD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이에 대해서 원작자인 '순끼'도 블로그에 입장표명한 글을 올렸네요

저는 드라마 내용 관련 논의를 위해 작가님들과 감독님을 두어 번 만났고,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나 전개되는 스토리 및 엔딩에 관한 질문에 대답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말한 것은
- 손민수/오영곤/김상철 등 조연 악역 캐릭터들이 연재하는 기간 동안 너무 많았으니 드라마에 억지로 넣기보다 드라마에 적합한 새로운 대학생활 에피소드로 제작되기를 희망함

- 원작 엔딩의 연출과 내용은 이러하지만(원작엔딩 공유), 원작이 더 길어질 경우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엔딩을 다르게 해주기를 바람

- 혹시라도 제작 중에 의문 사항이 있거나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 달라

위의 내용이 핵심 이였고, 매체가 다른 만큼 원작과 전혀 다른 느낌의 드라마 제작을 희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나온 드라마는 ‘원작 충실’이라는 기사로 나왔습니다. 그것이 드라마 제작사측의 내부 회의 결과라면 부족한 원작이나마 잘 반영해주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원작에 충실하게’ 제작되는 동안

제게는 연락 한 통이 없었고 저는 드라마가 어떤 내용으로 제작 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시나리오 공유를 요청하자 ‘드라마 대본의 철통보안’이라는 이유로

원작자인 제게도 6화 이후로 공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제작 이후로 처음 받은 연락은 ‘지금 14화 촬영 직전인데 엔딩을 이렇게 해도 될까요?’하는 문의였지요. 원작과 다른 엔딩을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엔딩 내용은 물론이고 연출마저 흡사했고, 저는 이 부분에 항의하며 엔딩을 다르게 하라고 재요청했습니다.
저는 원하는 결말을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결말은 제 작품에서 다뤄질 테니까요. 겹치지 않게 제작해주기를 부탁하였을 뿐 제가 원하는 내용을 강요한 적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6화 이후의 시나리오는 제가 강력하게 항의를 한 후에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후 내용을 전혀 모르는 원작자가 드라마 엔딩 내용에 관여할 수 없지요. 그저 원작 스포일러는 피해달라는 말 밖에.
드라마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제가 정하지도 않았고 논의하지도 않았습니다만,
이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반박을 하고 싶었습니다. 드라마의 비평이나 찬사는 드라마 자체를 향한 것이며, 거기에 원작자를 굳이 운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랑 원작 웹툰은

아예 다른 컨텐츠로 봐야할 것 같네요

2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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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드라마가 갑자기 공중파 삼류로맨스 수준으로 바뀐 건가
그냥 원작보는게 나을듯
드라마는 원작을 따라잡을수 없어요 인간관계의 미묘한 감정선이라던지 한 인물의 행동의 의미라던지 원작이 더 섬세하고 매끄러워요 저는 원작을 보는것을 꼭 추천합니다
뭔소리야 이분들 왭툰이 드라마를 못따라간다니. 난 드라마가 원작 못따라갈까봐 걱정된다.
이번일을 계기로 부디 영화화나 드라마화되는 만화나웹툰들은 부디 완결된것으로만 제작됐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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