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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열정이란 이런 것이다, 제일기획 김현진 프로님 인터뷰 1편

그녀들의 리얼 다큐 ‘그리다’의 첫 번째 주인공. 소셜 미디어로 시작해서 빅데이터까지 섭렵하며 열정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김현진 프로. 그녀가 걸어 온 길에 감탄하는 인터뷰이에게 ‘매일을 열심히 살다보니 기회가 왔다’고 담담하게 말하는 그녀에게서 상당한 내공이 느껴졌다. 가녀린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긍정 에너지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그녀의 디지털 라이프를 살펴보자.
<그녀들의 리얼 다큐, 그리다>는 KEYground에 게시된 원본을 발췌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 인터뷰 전문은 KEYground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현진 프로는 7년차 베테랑 디지털 전문가로, 제일기획 하이브리드 파트, 콘텐츠 본부, 글로벌 인터랙티브 파트에서 마케팅 플래너로 활동하였다. 3년 전부터는 빅데이터 분야로 전문성을 확장하여 제일기획의 DnA(Date&Analytics) 센터 컨설팅 파트 연구원을 역임해왔으나 조만간 신한카드 빅데이터트렌드연구소로 둥지를 옮겨 또 다른 꿈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현진 프로님, 반갑습니다. 먼저 제일기획에서 프로님이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의 흔적을 통해 소비자 행동을 예측하는 빅데이터 전문가

저는 제일 기획에 입사한 후 디지털 마케팅 일을 하다가 3년 전부터는 제일기획 DnA센터에서 빅데이터와 관련된 일을 3년정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모바일, 컴퓨터 등에 흩어진 사람들의 데이터를 긁어 모아서 소비자행동을 분석하는 일이에요. 마케팅에 있어서, 예전에는 막연하게 ‘우리 타겟은 어떤 사람이고 어떤 행동을 할 것이다’라고 예측 하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우리의 잠재고객들이 SNS에서 무엇을 했는지 분석하는 것은 기본이고, 소비자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분석하는 거죠.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플랜을 수립하거나 타겟팅 광고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의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거죠.

디지털마케터의 현실을 알고 싶은데 초기에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나요?

실시간으로 반응해야 하는 디지털 마케팅,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기도

디지털 마케팅 일이 많아서 힘들어요. (웃음) 제일기획에 와서 디지털 마케팅 일을 하는데 1년차 때는 아침 8,9시에 출근해서 새벽 3,4시에 끝나는 경우도 있었구요. 그때 진짜 제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찍었어요. (하하하) 사실 디지털 마케팅의 업무 강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게 캠페인을 진행하면 실시간으로 반응이 와요. 예전에 삼성전자 일을 할 때는 서비스 이용자가 많은 만큼 실시간으로 반응을 보여야 할 일들이 정말 많고, 메시지 하나 올라가는 거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을 해야 했죠.
하지만 경험이 쌓이다 보면 나아져요. 예를 들면 디지털 마케팅에 아는 사람이 많으면 일을 굉장히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게 있어요. 그런데 그걸 모르면 삽질을 해야 하는 거에요. 만약에 바이두에서 무슨 일이 생겼어요. 그렇다면 제가 아는 중국인 친구를 통해 바이두 사람과 연락하고 문제를 풀면 돼요. 디지털 쪽 사람들은 다 연결이 되어 있어서 연락하고 대화하면 다 해결되거든요. 그런데 처음에는 그게 없잖아요. 그러니까 힘든 거에요.

Q. 프로님,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 버틸 수 있는 힘은 무엇인가요?

생각의 전환과 취미의 필요성

‘스트레스를 어떻게 컨트롤 하느냐’인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안받는 직업이 없어요. 게다가 직급이 올라갈수록 책임감도 커지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지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1년차 때 너무 힘들었는데 2년차 되니까 회사가 다닐 만 한 거에요. 2년차 때보다 3년차가 낫고. ‘견딘다’, ‘버틴다’고 생각하면 끝도 없고, 또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일이 많은 건 바뀌지 않는데 그거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만 손해잖아요.
저도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루고 해소할 수 있을지 고민과 시도를 많이 해봤어요. 운동을 다니기도 하고, 공연을 자주 보고, 음악도 많이 듣고, 또 약간 화가 날 때는 ‘아, 내가 이렇게 늙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새로운 것을 배워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사실 그러면서 에너지가 많이 생기거든요. 그 중에서는 골프, 크로스핏 등 운동을 제일 꾸준히 했던 것 같아요. 사람의 기분이 몸의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야근하고 나서도 헬스장 가서 운동 2시간씩 하고 그랬어요. 또 그런 취미들이 많이 생기면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이 들어도 레슨비를 내야 하기 때문에 회사를 그만둘 수 없어요. 그래서 취미생활이 그런 점에 있어서도 중요한 것 같아요(하하하)

Q. 후배들에게 하는 조언 해주신다면?

직장인은 힘들어. 하지만 그 시간을 견디면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와

회사 들어오면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기본적으로 자유시간 많이 줄어들거든요. 제가 지금은 굉장히 여유롭지만 학기 중에 회사에 이슈가 발생하면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아요. 교수님이 ‘과제 이게 뭐냐’고 하는데 시간은 없고, 밤을 새는 것도 뽀송뽀송한 20대 때는 괜찮지만, 30대 때는 죽을 것 같거든요. 정말 ‘이러다 내가 죽는구나’ 생각도 든다니까요.
하지만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해요. “내가 지금 이걸 넘겨도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올거야”라고 생각하는데 기회는 그 타이밍뿐이에요. 예를 들면, 저도 후배들 일자리 소개 많이 시켜주거든요? 그런데 “할래?”라고 물어봤을 때 “고민해볼게요”라고 말하면, 그 자리는 다른 사람이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부족하더라도 미리 지르면 부족함이 조금 채워지는데, “이걸 채워서 다음에 할 거야” 이런 생각들을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밑에 있는 사람들이랑 경쟁해야 하니까 쉽지 않아요.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바라기보다 주어진 삶에서 하루하루 끊임없이 노력하는 김현진 프로님. 열정과 성실함이 지금의 그녀를 있게 한 원천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기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말씀해주신 김현진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새로운 도전도 KEYground가 응원하겠습니다!
<그녀들의 리얼 다큐, 그리다> 는 여성 디지털 마케터들의 직업과 삶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기획된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묵묵히 나아가고 있는 3~10년차 여섯 분의 솔직담백한 인터뷰는 2월 17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주2회씩 총 6회에 걸쳐 KEYground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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