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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연소 부자는 노르웨이의 상속녀 알렉산드라 안드레센”이라고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3월 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올해 열아홉 살인 알렉산드라의 재산은 12억 달러(1조 5762억원)에 달했다. ▲그녀는 2007년 담배회사를 경영하던 아버지에게 주식을 물려받았다. ▲그런데,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학창 시절 알렉산드라의 통장 잔고에는 1만5000 크로나(213만원) 뿐이었다”고 3월 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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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더 어려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3월 1일(현지시각) ‘2016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를 발표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세계 최연소 부자’ 타이틀이 바뀐 것. 주인공은 열아홉 살의 노르웨이 상속녀 알렉산드라 안드레센(Alexandra Andresen)이다. 그녀의 재산은 12억 달러(1조 5762억원)에 달한다. 이전까지 포브스가 선정한 최연소 부자는 15억 달러(1조 8409억원)를 보유한 미국 SNS 스냅챗 CEO인 에반 스피겔이었다. 그는 올해 26세다.
19세에 억만장자가 된 노르웨이의 상속녀
‘세계 최연소 부자’ 알렉산드라의 가문은 일찍이 담배 사업으로 재산을 일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3월 2일 “알렉산드라의 5대 할아버지는 1849년 노르웨이에서 명망 있는 담배 제조사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회사를 물려받은 알렉산드라의 아버지 요한 안데르센은 갖고 있던 회사의 주식을 팔아 5억 달러를 손에 넣었다.
아버지 요한은 이 돈을 2005년 ‘퍼드 홀딩스’란 민간투자회사에 투자했다. 그리고 2년 뒤인 2007년, 회사 주식의 42.2%를 딸 알렉산드라에게 물려줬다. 하지만 그녀가 보유한 주식 현황은 2014년이 돼서야 대중에 공개됐다. 미성년자의 주식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노르웨이의 세법 때문이었다.
통장 잔고엔 213만원 있었다는데…
성인이 되기도 전에 부자가 됐지만, 알렉산드라는 검소하게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학창 시절 알렉산드라의 친구가 그녀의 통장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찍혀 있는 잔고가 1만 5000 크로나(213만원) 뿐이었다는 것. 또 아버지는 딸이 중고차만 몰고 다니도록 했다고 한다.
현재 알렉산드라는 독일에서 승마관리사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유럽 청소년 승마 챔피언십에서 2013~2014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알렉산드라는 굉장한 부자지만 말과 함께 집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낸다”고 3월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돈 때문에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알렉산드라는 2014년 3월 자신이 주식을 보유한 퍼드 홀딩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족 덕분에 많은 기회를 얻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단지 돈을 갖고 있다고 해서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 회사(퍼드 홀딩스)를 더 키워야 한다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