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yj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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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주의] 1992년 게임 소프트웨어 가격

헐 ㅋㅋㅋㅋㅋㅋ
슈퍼마리오 월드, 닌자거븍이, 마리오카드, 젤다의 전설 엄청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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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jy1513 페르시아의 왕자1을 xt컴퓨터로 5.25인치 디스켓으로 복사하는데 30분 걸렸던 기억이... 근데 그 30분이 마냥 두근거리던 시절이 있었죠ㅡㅡ:;
캡콘 뭔가했네 캡콤이지
게임은 물가상승률보다 한참 싼 재화였네요~
디스켓 나눠서 친구들끼리 돌리곤 했었는데 ㅋㅋ
저당시 89000원이면 정말 엄청난 돈이었음..... 양파링300원하던 시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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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의원, “셧다운제 논리대로라면 12시 이후 모든 활동을 금지해야”
"셧다운제의 청소년 수면권 보장은 논리적 비약"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현재 시행 중인 게임 셧다운제에 대해 사실상 폐지를 주문했다. 22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의원은 셧다운제에 대해 문화체육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질의하면서 게임 셧다운제의 목적인 청소년 수면권 보장이라는 논리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설문조사 응답자의 74%가 게임 이용에 있어서 부모의 책임과 권한이 있다고 답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부모가 게임이용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등급을 부여하고 이를 명확히 전달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게임 셧다운제는 청소년 수면권 보장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12시 이후에는 청소년에 대한 모든 활동을 중지시키고 잠을 재워야 한다. 그런데 12시 이후 책을 보는 건 장려하고 웹툰이나 드라마 등은 막지 않는다. 이런 논리라면 청소년 수면권을 목적으로 한 셧다운제는 논리적 비약이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출처: 전용기 의원실)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재홍 위원장은 “부처 간 다른 의견이 있지만 셧다운제는 현시점에서는 유명무실한 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위원회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게임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제도적 쇄신을 주문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김현환 정책국장은 관계부처와 다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셧다운제는 2011년 11월 시행된 이후 그 실효성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 있었다. 이에 강제적 셧다운과 함께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부모의 선택에 따른 셧다운제를 추가로 집행하고 있다.  이후 국내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한 불공정한 규제의 대표 사례로 손꼽혀왔다. 이에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김병기 의원 등이 일명 셧다운제 폐지법을 발의했으나 모두 폐기되었다. 일부 시민단체는 이들 의원을 대상으로 낙선운동을 하는 등의 반발을 가져오기도 했다.
美 정부, 구글 모회사 알파벳 고소... '빅테크' 독점 칼 빼들었다
구글과 애플의 밀월 관계 지적한 미국 법무부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이로써 구글은 반독점법 위반으로 미국 정부와 기업(에픽게임즈)을 동시에 상대하게 됐다. 아울러 민주당, 공화당 양당으로부터 본격적인 견제를 받게 됐다. 정부는 소장에 "미국이 인터넷 검색 시장의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이같은 지배력을 이용해 구글과 유튜브에게 유리하게 검색 엔진을 운영하고 있다고 썼다. 아울러 구글이 스마트폰에 '구글' 앱이 설치된 상태로 판매하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에 압력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구글과 애플의 밀월 관계에 대한 언급도 있다. 소장에 따르면, 구글은 애플의 사파리에서 자사 엔진이 사용하게 하는 대가로 연간 8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를 지불 했다. 두 회사의 CEO 순다르 피차이와 팀 쿡은 2018년 이러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  라이벌로 알려졌던 업계 두 공룡의 담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이러한 밀월행위로 "검색 서비스가 질적으로 떨어졌으며, 소비자의 선택권도 줄게 됐다"고 썼다. 법무부 조사에 따르면, 구글 트래픽의 절반 가까이 애플 기기에서 나왔다. 이번 미국과 구글의 줄다리기는 정권을 가리지 않는 초장기전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1990년대,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퍼스널 컴퓨터에 익스플로러를 끼워팔고 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전개했고, 양측의 타협안은 2002년에나 승인됐다.  뉴욕타임즈는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부터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까지 빅테크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민주당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미국 하원 반독점위원회에서도 빅테크의 행위를 강하게 규탄하는 보고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소송에 구글 측 대변인은 "구글 이용은 소비자의 선택"이라며 "우리는 사용자에게 사용을 강요하지 않기 때문에 반독점소송은 큰 결함이 있다"고 반박했다. 
'Xbox-스팀 연맹 성사되나?' Xbox가 연못을 가리키는 이유
Xbox 호주/뉴질랜드,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의미심장한 트위터 메시지 남겨 Xbox와 스팀의 연동이 성사되려는 것일까?  Xbox 호주, 뉴질랜드(이하 Xbox ANZ) 공식 트위터 계정이 지난 19일 의문의 한 좌표를 남긴 것을 두고 전세계 유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Xbox ANZ는 19일 잔잔한 호수를 배경으로 '-45.033 168.66'이라는 숫자가 표시된 영상을 트위터 게시물로 남겼다. 해시태그는 Xbox 차세대기 슬로건이기도 한 'Power Your Dreams'. Xbox ANZ 공식 계정이 올린 게시물, 그리고 남긴 해시태그 등을 미루어 볼때 이는 Xbox 차세대기에 관련된 정보로 추측된다. 많은 유저들은 이것이 특정 위치를 나타내는 좌표일 것이라는 추측을 했고 이를 지도에 검색했다. 그 결과, 위 숫자는 좌표가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가 가리키는 곳은 뉴질랜드 오타고 지방 와카티푸 호수 인근으로 'Steamer Wharf'라는 여객선 터미널이다. 아무리 뉴질랜드 지역이기는 하나, Xbox ANZ 공식 계정이 단순 지역을 태그할 리는 없다. 만약(게시물을 봐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지만) 실수로 태그한 게시물이라면 오전 9시 29분에 올린 게시물은 벌써 지워졌을 것이다. 유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Xbox 차세대기에 또 하나의 강력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을 암시하는 게 아닐까 하고 추측하고 있다. 그렇다. 위 여객선 터미널 이름에서 떠올려지는 단어, 바로 '스팀'이다. 스팀은 게임 유저라면 누구나 아는, 밸브 코퍼레이션(이하 밸브)가 운영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ESD(전자 게임 소프트웨어 유통망)다. 올해 3월 기준, 전 세계 동시접속자 수가 2,000만 명에 달한다. AAA급 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게임 수를 보유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이를 뒷받쳐주는 것이 있다. 바로 최근 캐나다 게임 평론가 제프 케일리가 같은 날 19일 올린 게시물을 보면, 그가 필스펜서 MS 게임 부문 부사장 등 여러 관계자와 더불어 게이브 뉴웰과 온라인 화상 미팅을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필 스펜서와 게이브 뉴웰이 함께 자리했다는 점, 그리고 Xbox ANZ가 같은 날 올린 게시물을 고려하면 MS와 밸브 사이에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하고 있다. 물론 제프 케일리가 '더 게임 어워드'의 설립자여서 관련 미팅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에 MS와 밸브의 고위 관계자만 합류했다는 것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게시물을 본 수 많은 유저는 좋아요와 덧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Xbox ANZ도 이들의 게시물에 적극 반응하고 있다. 그 지역의 게임 스튜디오가 인수됐을 것이라는 덧글은 "아니오"라고 하는 등 유저들의 추측을 구체화(?) 시켜 주고 있다. 최근 MS는 도쿄게임쇼 2020을 앞두고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모회사 제니맥스 미디어의 인수를 밝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가가 공식 트위터로 올린 게시물을 두고 드림캐스트 대응을 예상하기도 했으나 도쿄게임쇼에서는 빅 이슈를 공개하지 않았다. 물론 단순 루머로 종결된 것은 아니다. 그 누구도 부정하지는 않았으니까.  Xbox ANZ의 게시물 좌표가 가리키는 대로, Xbox와 밸브의 협업, 지원이 성사된다면 Xbox는 제니맥스 미디어에 이어 엄청난 서비스 경쟁력를 갖추게 된다. 전세계 유저가 추측하는 대로 좌표의 스팀이 그 '스팀'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돈내산' 게임에 광고가? 피파 21과 '풀 프라이스 게임'의 가치
[리뷰] 게임의 최저가는 72,000원이다 <피파 21>은 설명이 필요 없는 게임이다. <피파 20>, <피파 19>, <피파 18>처럼 축구 게임이고, 팀이나 선수를 조작해 상대편 골대에 골을 많이 넣으면 된다. <피파 20>부터는 VOLTA(볼타)가 추가되면서 축구 게임이면서 동시에 '길거리' 축구 게임이기도 하다. 1990년대부터 지금껏 스포츠 게임의 명가 EA가 만들고 있다. 이번에도 버릇처럼 <피파 21>을 플레이하고 있다. 풍부한 라이선스를 갖춘 건 EA의 <피파>뿐이고, 가장 매끄러운 축구 '플레이' 게임도 <피파>가 된 지 오래다.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은 <FM>이다) 매치 엔진, 멀티플레이 인프라, 얼굴, 육성 등등... <피파>의 퍼포먼스는 매년 대단하다. <피파>는 축구 게임의 최첨단이다. 이번 작품에는 정말 많은 발전 요소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불만도 들었다. 게임에 묘하게 광고가 들어간 느낌이다. 선수 오버롤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피파 얼티메이트 팀(이하 FUT)은 이번에도 석연치 않다. # [좋은 점 1] 분명 나아진 플레이 체감 일단 좋은 점부터 이야기하자. <피파 21>의 게임 플레이는 <피파 20>보다 훨씬 발전됐다.  기자는 '월드클래스' 난이도 정도로 설정하고, 시도 때도 없이 똥볼을 날리는 캐주얼 게이머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분명 전작보다 플레이가 섬세해졌다고 본다. 공격수의 침투 방향을 설정하는 커맨드(L1+오른쪽 스틱)가 추가됐다. '에자일 드리블링' 기술도 추가됐는데 공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재빠르게 수비수를 제치는 기술이다. 또 크로스 옵션이 꽤 많아졌다. 빠르게 휘어 머리로 날아가는 휘핑 크로스, 허리 위치로 쏴서 발리 슈팅을 할 수 있게 돕는 드라이븐 크로스 패턴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 크로스를 막는 수비수들도 능동적으로 대응했다. <피파 20>에서는 스루패스로 뒷 공간 터는 게 '본좌'처럼 느껴졌는데 <피파 21>의 AI 수비수들은 더욱 전략적으로 스루패스를 끊어낸다. AI는 전작보다 빠르게 플레이어를 압박하고, 전술 설정하는 대로 바뀌는 포지션을 보는 재미도 있다. 전에 없던 선수 애니메이션들도 추가됐는데 내가 선택한 선수가 달릴 때 옆으로 비켜주는 모습이나 경합 때 몸을 감싸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메시, 포그바, 판 데이크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AI 상태에서 능동적으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것도 흥미로웠다. 여담으로 경기를 불러올 때마다 등장하는, 곧바로 스킵할 수 없는 미니게임은 커맨드 입력에 익숙해진 이후부터는 지루했다. # [좋은 점 2] 커리어모드의 진화 <피파 21>에서 커리어모드는 눈에 띄게 진화했다.  감독이 되면 <FM>에서 보던 바둑판 모양의 '양방향 매치 시뮬레이션'을 통해 게임에 적절히 개입할 수 있다. 전에 없던 기능이다. 이제 감독은 시뮬레이션 중 게임을 아예 넘겨버릴 수 있고, 여러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전술적 지시를 내리거나 교체할 수도 있으며, 특정 구간에는 아예 게임으로 들어가 실력으로 게임을 뒤집어버릴 수도 있다.  매니지먼트와 플레이 사이의 접점을 잘 잡았다. 또 선수의 성장도 파라미터로 나타냈기 때문에 굉장히 눈에 잘 들어온다. 활동 관리 시스템을 통해 선수의 훈련 스케줄도 짤 수 있게끔 세분됐는데,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도 있다. <FM>에서 좋았던 기능을 잘 빌려 온 모양새다. 진화한 매치 시뮬레이션 육성은 전작보다 촘촘해졌다 이적 시장도 할 만했는데, 임대 후 이적 조항과 스왑딜이 추가됐다. 늦었지만 요즘 마켓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라이벌 구단에 선수를 보내지 않거나, 수준이 낮은 클럽에 월드클래스 선수가 오지 않는 부분도 구현됐다. <피파 21>의 육성과 이적 시스템은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팀을 운영하는 재미를 준다. 선수 모드는 <피파 20>에서 이렇다 할 발전은 없었다. 애초에 선수 육성 쪽은 볼타의 스토리모드 '더 데뷔'에 더 무게를 둔 느낌이었다. 길거리 축구팀의 에이스로 두바이에서 열리는 볼타 대회에 우승하기 위해 정진한다는 내용의 '더 데뷔'는 저니 모드의 부재를 달래주는 한편, 11 대 11 축구만 알았던 이들에게 볼타를 안내하는 모드였다. (물론 기자는 저니 모드가 더 좋다.) 볼타의 스토리모드는 짧지만 즐길 만하다. 앙리의 발 더빙은 덤 # [좋은 점 3] 차세대기 플레이 무료 지원 차세대 기기를 구매하면 <피파 21>에서 추가 비용 없이 플레이할 수 있게 한 점도 높게 평가할 만하다. 아직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9세대 콘솔로 <피파 21>을 하면 엔진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거라 한다. 그런데 차세대 기기가 거실에 들어오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피파 22>가 나올 것이라고 보면 그렇게까지 좋은 점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EA의 배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어 UI를 지원하는 점도 기록해둘 만하다. '안한글'과 '한글'의 차이는 엄청나다 # [안 좋은 점 1] '내돈내산' 게임에 광고가 웬 말이냐? <피파> 프랜차이즈엔 몇 년째 반복되는 광고가 있다. 가만히 예전 작을 즐기려고 하면 EA가 다가온다. "에헤이, 자네! 왜 아직도 옛날 겜을 하고 있어?" EA는 이전 작 메인에 대문짝만 하게 차기작을 사라고 선전한다. 못 본 체 무시할 수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광고 아닌가? 내 돈 내고 산 게임에 차기작 광고가 들어가기를 수 년째다. 솔직히 말해서 <피파> 하는 사람들이 매년 신작 나오는 걸 모르겠나? 불과 1년 전 67,000원을 내고 <피파 20>을 샀는데, EA는 천연덕스럽게 전단을 내민다. "이제 FUT 하려면 <피파 21>로 와야 해!"  그렇지만 여유를 두고 예전 작품을 플레이하고픈 사람도 있을 것이다. EA는 자신들이 홍보하는 대로 FUT 말고 굉장히 다양한 모드가 있다. '실축'에서 은퇴한 선수를 (ICON 없이) 만나볼 수도 있고, 저니 모드처럼 최신 버전에서는 사라진 모드를 즐길 수도 있다. 그런데 EA는 자꾸 최신 버전으로 넘어오라고 재촉한다. 적어도 구작에서 신작 광고를 끌 수 있게 하면 좋겠다. 게임 속 요소도 마찬가지다. 바로 지난달, EA는 <UFC 4>에 노골적인 광고를 삽입했다가 비판받고 삭제한 바 있다. 7만 원짜리 게임 <UFC 4>에서는 아마존 TV의 드라마 시리즈가 광고됐다. 전대미문의 광고였다. <피파 21>에 그 정도의 광고는 없지만, 게임에는 라이선스 대상인 구단부터 각종 스폰서까지 각종 기업의 로고와 아이템이 있다. 선을 넘어도 많이 넘었던 <UFC 4>의 중간 광고 (출처: 레딧) 서두에 쓴 대로 <피파>가 '축구 게임의 최첨단'인 이유는, 게임이 현실을 가장 충실하게 재현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의 메시가 빠르고도 정교하게 슛을 때릴 때, 레알마드리드의 쿠르투와가 긴 팔을 뻗어 공을 막아내는 장면을 가장 정교하게 구현하는 시뮬레이터는 당연 <피파>다. 그렇기에 유니폼 스폰서와 LED 광고 판넬의 펩시, 마스터카드 광고 같은 것들은 용인된다. 원래 축구가 그러니까. 하지만 EA가 제공하는 환경은 교묘하게 조작된 것이다. 펩시코와 마스터카드는 실제로 UEFA 스폰서지만, EA는 전광판에 계속 자기들 광고를 삽입한다. 게임을 하다 보면 광고판에 <피파 21> 로고는 물론 EA스포츠의 SNS를 팔로우하라, FUT에 동참하라, ICON 선수들이 출시됐다 같은 홍보가 실제 UEFA 광고와 섞여서 돌아간다. EA는 높은 수준의 재현과 입맛에 맞는 조작을 섞었다. <피파>는 수년 전부터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쇼룸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들은 자기들의 새 유니폼은 물론 축구공, 축구화 같은 축구 관련 아이템과 슬리브, 집업 같은 일상적 복장까지 집어넣고 있다. <피파 21>에서 브랜드 패션 아이템은 '볼타 코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게임의 현실성과 재미를 살려주는 기능이기도 하다. 보기에 따라서 게임의 핵심 요소가 아니므로 신경 쓰지 않는다면 넘어갈 만한 지점이다. 하지만 <피파 21>의 재현이 다분히 의도된 것이라는 점은 짚어둘 필요가 있다. 브랜드 아이템은 코인으로 판매한다. # [안 좋은 점 2] 선수 데이터 선정 기준은 대체 무엇인가? <피파>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프로 축구 선수들도 자신들의 <피파> 데이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EA와 주요 구단들은 매년 스타 선수들을 불러놓고 자기 능력치를 예상하게 한 뒤, 결과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SNS를 통해 게임 속 자신의 모습까지 "이렇게 생기지 않았다"며 강력하게 어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체흐 사례가 가장 유명하다. 이런 콘텐츠는 대체로 '유머 자료' 정도로 소비되지만, 몇몇 항의는 진지하게 봐야 한다. <피파>의 선수 능력치 설정은 예전부터 도마 위에 올랐고,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다.  EA는 선수가 조금만 나이를 먹어도 기하급수적으로 속도 숫자를 깎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북의 이동국은 <피파 21>에서 스피드가 32가 나왔는데, 게임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나이가 많은 선수라고 해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숫자다. 실제로 본인도 납득하지 않았다. (출처: 전북 현대 유튜브) (출처: 전북 현대 유튜브) 메시, 라모스, 노이어 등 30대 후반을 향해 가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자기 위치를 지키는 현대 축구의 모습을 제대로 반영하고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언급한 선수은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다 보니 높은 성적을 받았지만, EA는 기본적으로 나이 먹은 선수들의 스탯을 섬세하게 다루지 않는다. 그저 "나이 한 살 더 먹었으니 스피드를 더 깎자"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명망 있는 선수들이라 하더라도 능력치 기준이 들쭉날쭉이다. EA는 <피파> 시리즈의 선수 데이터가 실제 축구와 연결된다고 주장하지만 의심가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뮌헨 트레블의 주역 노이어의 오버롤이 89인데, 챔피언스리그에서 뮌헨에게 8골이나 헌납한 테어슈테겐의 오버롤은 91이다. 역대급 활약을 펼쳤던 손흥민의 오버롤이 87인데, 시즌 내내 부진했던 피르미누와 아자르도 비슷한 80점 후반을 받았다. 인테르의 루카쿠는 아예 트위터에서 EA의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자신의 능력치가 아니라 EA의 스탯 설정 자체를 비판한 첫 사례로 꼽을 만하다. 우리에게 스포츠의 감동을 주는 축구 선수들이 없으면 오늘날의 <피파>도 없다. <피파 21>의 현역 선수의 스탯 배분은 여러모로 의문부호를 남긴다. # [안 좋은 점 3] 처참한 유저 평점이 보여주는 '풀 프라이스 게임'의 가치 여러 측면에서 <피파>는 풀 프라이스 게임의 가치를 되묻게 한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피파 21> 라벨로 냈는데, <피파 20>에서 변한 점이 많지 않아서 IGN 리뷰어가 작년 리뷰를 그대로 '복붙'한 사건은 이미 유명하다. 돈 주고 게임을 사면 제대로 된 물건을 쓸 수 있으니, PS4 유저라면 NS 유저보다는 사정이 좀 더 낫다. 물론 플레이어가 멀티로 <피파>를 하려면 매년 신작을 구매해야 하고, PSN 플러스를 계속 유지하고 있어야 하며, 선수 뽑기 비용도 들여야 한다. 그 결과 최근 <피파>는 굉장히 돈이 많이 드는 취미로 여겨진다. FUT의 선수 뽑기는 게이머 커뮤니티는 물론 유럽의 몇몇 국가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유럽 의회에서 '루트 박스'를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언급되는 게 <피파> 시리즈다. 이 기사에 언급된 아자르, 쿠르투와, 루카쿠가 국가대표로 뛰는 벨기에판 <피파 21>에는 선수 뽑기가 금지됐다. 코로나19로 친구들과 만나서 게임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피파>는 EA에게 많은 돈을 벌어다 줬다. 지난 상반기 EA의 게임 판매 매출은 37% 증가했고 일등공신은 단연 <피파>다. EA가 상반기에 무슨 게임을 냈는지 기억하는 사람 있나? 정답은 <C&C 리마스터>와 NS판 <번아웃 파라다이스: 리마스터>다. 신작 없이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는 것이다.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에서 <피파>는 엄청난 주목을 받았지만, 코어 유저들은 <피파 21>에서 작년에, 재작년에 했던 것과 똑같이 돈을 쓰게 생겼다. <피파 21>는 게임 자체로 보면 전작에 비해 눈에 띄는 변화가 많은 작품이지만, 수년 째 시리즈를 팔로우하는 팬 입장에서 보면 너무 매워서 눈물 나오는 기획이다. 메타스코어에서 <피파 21>의 전문가 리뷰는 73점, 유저 리뷰는 0.8점으로 극명하게 갈린다. 기자도 오래도록 <피파>를 즐기고 있다. <피파> 유저들은 대체로 게임 안에 '전에 없던 엄청난 혁신'보다는 우리가 아는 축구를 얼마나 잘 담아냈는지를 볼 것이다. 내가 아는 축구는 <피파 21>에 얼추 잘 들어있다. <피파 21>은 EA 기술력의 결정체다.  그렇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멀티플레이의 공간이 'FUT'과 '볼타'로 한정되면서 <피파>는 괴물이 됐다. 많은 사람이 FUT을 하기 위해 <피파>를 하는데, 랜덤박스 모델이 들어간 풀 프라이스 게임이 매년 꼬박꼬박 나오고 있다. 윤리적, 상업적 문제를 떠나 순전히 플레이어로서 이 게임은 너무 힘들다.
[BIC] 잠입액션과 빙의의 색다른 조합, 부산사나이 게임즈 '원혼'
BIC 2020 선정작, 부산사나이 게임즈의 <원혼> 핸즈온 부산사나이 게임즈의 <원혼: 복수의 영혼>(이하 원혼)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속 한국이라는 배경에,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소녀가 귀신의 능력을 빌어 벌이는 잠입 액션이 혼합된 게임입니다. 내년 1분기 PC 스팀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트레일러를 보고 급 호기심이 생겨 다운로드 받은 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긴장감 속에 플레이를 한 것 같습니다. 뭔가 독특한 조합이지만 꽤 괜찮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절한 긴장감을 부여하며 잠입 액션 장르의 특징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원혼>은 BIC 2020 언택트 라이브 일반부문 공식 선정작으로 소개됐습니다. 잘 알고 있는 소재지만 독특한 접근을 한 게임, <원혼>을 짧게 체험한 소감을 정리했습니다. # 죽은 자들의 원혼을 귀신이 되어 해결한다 게임의 제목도 그렇고, 서두에서 얘기한 배경이나 설정을 보면 <원혼>의 분위기는 결코 밝지 않습니다. 메인 화면부터 플레이 화면까지 모두 어둡고, 음침한 분위의 연속이죠. 살짝 으스스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게임이 온갖 무서운 요소로 유저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것으로 가득찬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스릴에 초점을 맞춘 '잠입 액션' 이거든요. 잠입 액션에서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조금 어색하잖아요. <원혼>은 1920년 일제강점기 속 한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후 소녀는 저승사자를 만나게 되고, 그를 돕는 조건으로 귀신 능력을 얻어 현세로 부활하게 되죠. 저승사자는 죽은 자들의 영혼이 현세에서 한이 맺혀 이승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하고, 소녀는 자신이 이들의 억울한 한을 대신 풀어주겠다고 얘기합니다. 대신, 소녀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다시 평화롭게 살게 해달라는 조건을 내걸죠. 그는 조건을 승락하죠. 1910년부터 해방된 1945년까지 일제가 국권을 강탈해 나라를 빼앗고, 그 속에서 우리 민족에게 준 원한은 위와 같은 설정으로 꽤 다루기 좋은 소재입니다만, 생각해보면 이런 소재를 복수나 빙의와 같은 샤머니즘 요소로 소화한 게임은 보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데모 빌드여서 전체적인 스토리를 완벽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단순한 복수만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게임의 모든 스테이지가 원한에 대한 복수가 목적이기는 하나 초반에 저승사자가 '귀신이 돼서 하는 일에 대해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얘기를 보면 끝에는 조금 슬픈 내용으로 전개될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현재까지 분량은 꽤 괜찮은 전개를 보여줍니다. # 빠르고 정확한 플레이가 핵심! 빙의와 잠입액션의 매력은 충분 이번에는 게임의 형태에 대해 살펴보죠. 우리가 많이 접한, 일반적인 잠입 액션은 캐릭터(유저)의 신분을 들키지 않으면서 적진에 잠입해 적을 제거하거나 목표물을 획득 혹은 데려오는 등의 목적을 가지죠. <원혼> 데모 버전도 군인 제거, 인질을 데려오거나 아이템을 획득하는 등 잠입 액션 게임에서 보여주는 일반적인 목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앞서 얘기했듯 '빙의'와 '잠입 액션'이 결합하며 꽤 흥미로운 형태로 변형됐습니다. 소녀(유저)는 저승사자로부터 누군가에 빙의할 수 있는 귀신 능력을 얻습니다. 적의 시야 사각에서 몰래 근접해 빙의에 성공하면 일정 시간 동안 적으로 빙의해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사물은 어려워 보이나 군인부터 군견까지 다양한 것에 빙의해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은 진행할 수록 단순한 미션부터 인질을 데려오거나 아이템을 획득하는 등 복잡한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시작 시 보이는 무덤들은 각각의 스테이지 개념으로 유저는 무덤에 있는 원혼과 대화해 이들의 한을 풀어주며 상위 스테이지로 진행하게 됩니다. 빙의를 하면 당장은 들키지 않습니다. 겉으로 보이기에는 알 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다른 누군가를 죽이게 되면 바로 주변의 적들이 와서 유저를 죽입니다. 그러나 안심해도 됩니다. 빙의를 한 몸이 죽은 것이지, 소녀는 다시 귀신 상태로 돌아오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빙의를 해서 무조건 주변 적을 다 죽이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귀신 상태나, 빙의를 한 상태는 일정 시간만 가능하거든요. 적을 죽이면 나오는 혼? 같은 것으로 귀신 상태를 좀 더 늘릴 수는 있지만 죽이면서 동시에 나오는 붉은 색의 빛?(아마 이것은 적의 원혼으로 보여집니다)이 계속 유저를 따라오고, 귀신 상태의 유저에게 닿으면 가능 시간을 줄이기 때문에 이것도 고려하며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시간이 모두 소요되면 다시 소녀의 상태로 돌아옵니다. 적을 교란하거나 제거하는 시간은 꽤 제한적이기 때문에, 빙의 후 활동을 제법 빠르고 신속하게 해야 했습니다. 또, 귀신 상태에서는 움직임이 느리지만 벽 등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빙의와 귀신 상태를 적절히 바꾸면 빠른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적이 몰려 있어 제거가 필요할 경우, 총성으로 적들을 유인해 빠르게 제거한 다음 귀신이 돼서 상황을 피할 수도 있었고요. 물론 적을 제거한 후 귀신이 돼도 귀신 상태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단순 반복은 어렵습니다. 게다가 물건을 획득하거나 인질을 데려오는 것은 오로지 소녀 상태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귀신 혹은 빙의 상태는 절대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스테이지를 거듭할 수록 난이도는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에 목표를 빠르게 수행하기 위한 고민을 잘 해야 합니다. 단순히 적을 모두 제거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죠. 클리어 시간이나 적의 제거 수 등 복합적으로 계산해 등급이 매겨지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임무 수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목표를 어떻게 이루어 나갈 지는 유저의 몫입니다. 다만 아직 데모 버전이기에 일부 몰입을 흐리게 하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빙의한 상태에서 적의 무기고를 부숴도 적이 유저(빙의한 상태)를 죽이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총성으로 적을 유인한 상태에서 다시 적이 없는 곳에 총을 발사해도 적들이 다시 몰리기만 할 뿐 총을 쏜 유저를 적으로 간주하지는 않더라고요. 약간의 꼼수를 부린다면 부릴 수 있는 부분이겠으나, 잠입 액션인 만큼 이런 부분은 개선되면 좀 더 스릴 넘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원혼, 'K-잠입액션'으로 좋은 반응 얻을 수 있기를 원고 초반에 얘기했듯, <원혼>은 잠입 액션과 빙의의 혼합을 꽤 잘 풀어낸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데모버전 기준에서는 게임이 얘기하고자 하는 목적성이나 이를 게임 요소로 풀어낸 것은 상당히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게임의 특징이 잘 어필됐으니 이제는 전체적인 구성을 어떻게 잘 가져갈 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빙의 요소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지, 스테이지 구성이나 진행 방식이 단조로워 지지 않도록 하는 것과 성장 요소 등. 채울 것은 제법 많습니다. 최근 다양한 국산 게임이 선보였지만 잠입 액션은 꽤 오랜만에 만나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도 일제강점기 속 한국의 모습을 말이죠. 소재도 그렇고 장르의 참신함도 그렇고. 요즘 'K'를 많이 붙이는데 <원혼>이 'K-잠입액션'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해설] 더불어민주당의 전기통신법 개정안은 족쇄? 열쇠? 엇갈리는 시선
"무조건 원스토어로 게임 내라고?"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이하 개정안)이 화제다.  콘텐츠 제작자가 의무적으로 다른 스토어에도 콘텐츠를 출시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 이 같은 개정안에 일각에서는 시장에 또다른 족쇄가 채워진다고 비판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오히려 구글과 애플의 '갑질'을 조금이라도 줄일 방법이라 보고 있다. 우선 지난달 입법 예고된 개정안의 취지는 이렇다. 구글과 애플의 독점으로 국내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 선택권도 제한된다. 이에 따라서 다수의 앱 마켓 사업자들은 구글, 애플과 경쟁을 펼칠 수 없고, 이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공이 아니다.  이를 바꾸기 위해 앱마켓 사업자가 콘텐츠 사업자로 하여금 앱 등록과 관련한 부당한 요구를 금지하게 하는 한편, 콘텐츠 사업자들은 공정한 경쟁을 위해 다른 앱 마켓에도 게임을 내야 한다. '정당한 사유'란 무엇인가? 구글과 애플이 앱 생태계에서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오래도록 제기되어온 문제다. 에픽게임즈와 매치그룹은 구글과 애플에 맞서는 NGO를 출범했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국 하원에서도 '빅 테크'들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유럽의 규제 당국도 구글과 애플의 반독점 행위를 조사 중. 세계적인 상황이 이렇기에 한국에서도 두 공룡에 제동을 거는 것이 특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그 해법으로 제시된 것은 다소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모바일콘텐츠 등 제공 의무' 조항을 신설해 다른 앱마켓 사업자에게도 앱을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에도 의무적으로 앱을 출시해야만 하는 것이다. # "왜 또 다른 족쇄를 채우려 하느냐?" 이런 해법을 규탄하는 입장은 이통 3사+네이버의 원스토어와 삼성의 갤럭시스토어에 앱을 의무적으로 내는 것 자체가 과도한 조처, 또 다른 족쇄라고 말한다. 다수의 콘텐츠 사업자에게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는 유력한 선택지가 아니다. 구글과 애플이 자사 플랫폼에만 앱을 내라고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에 게임을 낼 이유가 없어서 내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뜻이다. 어디까지나 두 마켓은 국내 한정. 해외 시장을 노리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라면 선택할 이유가 많지 않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시장 고유의 선택권이 사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안드로이드에 들어가는 써드파티 스토어들은 겉보기에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도 실무 과정은 전부 조금씩 다르다. 앱마켓마다 운영 방법, 수수료 정책, 환불 절차가 전부 다르기 때문에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앞으로 한국 개발사들은 최소 4곳의 스토어에서 4개의 빌드를 관리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이는 곧 중소 규모의 업체에겐 실무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해외 게임사에게는 이같은 개정안 규정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역차별 이야기도 나온다. 개정안을 적극 반대하는 이들은 그간 앱마켓 사업자에게 '당해온' 기억도 떠올랐을 것이다. # 그래도 구글, 애플을 견제할 수 있을 거란 기대 개정안이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구글과 애플의 문을 열 열쇠가 될 거란 기대도 있다.  우선 개정안에는 앱 마켓 운영체제 등의 차이 등으로 모바일 콘텐츠 등록이 기술적으로 곤란하거나 이에 준하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타 앱 마켓에도 앱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단서가 붙어있다. 많은 업체가 기술적 문제나 '정당한 사유'를 들어 원스토어 출시를 피해갈 수 있다. 그간 적지 않은 앱 사업자들이 구글과 애플에게 '입증할 수는 없는' 갑질을 당해왔다. 모호한 가이드라인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한편, 개별 문의에 답을 주지 않는 경우도 허다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앱마켓 사업자가 부가통신사업자로 하여금 다른 앱마켓 사업자에게 모바일콘텐츠 등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강요하거나 요구를 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나와 있다. '원스토어 강제법'으로 독해되는 부분과 별개로 이 조항으로 '입증할 수 없는' 문제들을 입증하리란 기대를 해볼 수 있다.  참고로 이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만든 법안이다. 한준호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노웅래, 진선미, 이탄희, 임오경 의원 등 주로 여당 소속 의원 26명이 함께 발의했다.  추측하건대 여당 의원들은 개정안으로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앱 개발자에게는 원스토어 출시 강제를 빠져나갈 방법을 마련해주고, 구글과 애플에 대한 감시는 강화하려고 했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 (출처: 한준호 의원실) # 보다 준비된 '어떻게'가 필요하다 개정안의 취지를 요약하면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건으로 차별 없이'다. 업계에서는 구글과 애플에 제동을 걸 수단이 필요하다는 취지 자체는 공감하고 있다. 앱 사업자가 아닌 플랫폼 사업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으로 보이는 지점이 불만의 가장 큰 이유일 수 있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공정을 과하게 강조하면서, 정작 시장에는 불공정한 강제 조항을 넣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공정하고 합리적일 것인가 업계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면 좋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