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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vs 앱] Melon vs. BEAT

스마트폰 배터리와 음악만 있으면 지후 선배처럼 어디든 갈 수 있다. “음악 좋아하세요?”라고 물었을 때 “음악 극혐!”이라고 대답한 사람도 없었다. 한국 사람이 즐기는 두번째로 흔한 취미가 음악 감상이니 말 다 한 거다.
이렇게나 생활과 밀접한 음악을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감상한다. 이번엔 두 음악 서비스를 비교했다. 전통의 강호, 최다 이용자를 보유한 Melon과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신흥 세력으로 떠오르는 BEAT다.

청코너 – Melon

운영체제 : iOS, Android
개발사 : Loen Entertainment
녹색 멜론 색과 어울진 깔끔한 로고. 음표를 귀여운 폭탄처럼 표현했다. 유명한 로고라 별 다른 설명이 필요하진 않겠다.

홍코너 – BEAT

운영체제 : iOS, Android
개발사 : 비트패킹컴퍼니
재생 표시와 폴리곤 타입 하트 디자인이다. 사랑 담긴 동영상 파일이 전달되는 느낌이랄까. 둥글둥글한게 묘하다. 카카오프렌즈의 어피치를 보는 기분도 들고…

요금제 : Melon –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무제한 듣기만 할건지, 다운로드만 할건지, 둘 다 이용할 건지 등 선택할 만한 모든 요금제가(6,000~17,000원) 있다. 휴대폰 요금제인줄 알았다. 적절한 요금제를 찾을 수 있지만 그만큼 고민할 시간도 필요하다. 처음 가입하면 3개월간 할인되고 SKT 이용자는 30~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 달만 쓰더라도 정기 결제하고 나중에 해지하는 게 저렴하다는 얘기다.

요금제 : BEAT -1년 끊으면 데이터 요금도 책임진다

광고를 봐야 하지만, 무작위로 나오는 노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검색해서 원하는 노래를 들으면 하트가 하나 차감된다. 유료 요금제는 스트리밍 요금제(1년 87.99$, 30일 6.59$)와 하트를 구매(250개 4.39$)하는 방식 두 가지로, 연간 요금제를 선택하면 데이터 3GB를 제공한다는 점이 독특하다(SKT에 한함). 데이터 요금이 부담된다면 유용할 듯.

디자인 : Melon – 이것 저것 우리는 보여줄 게 많아

세련된 디자인은 아니다. 플랫 디자인도 유행이 다 해가는데 그보다 이전 디자인을 유지하는 중이다. 국내 최다 사용자가 오랫동안 사용해서일까 친근한 디자인을 고수한다. 불편하진 않은데 직관적이지도 않다. 네이버 메인 페이지를 보는 느낌이다. 음악 듣기 외에 다른 콘텐츠가 많아서 다소 복잡해보인다.

디자인 : BEAT – 음악에 중점을 둔 디자인

스타트업답게 트렌디하고 깔끔하다. 검은 바탕에 오렌지색으로 포인트를 살려 디자인했다. 국산 어플보다 스포티파이 등을 참고해 이미지 배치나 레이아웃에 외국물 좀 먹였다. 음원 스트리밍 경험에 중점을 두고 다른 요소를 배제해 단순하다.

음질 : Melon –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AAC+ 128kbps부터 HQ 320kbps까지 고를 수 있다. 음질이 좋을수록 데이터 소모가 늘어나니 상황에 맞게 조절하자. 좋은 이어폰이 있거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라거나, 음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멜론을 쓰는 게 맘편하다. 내 귀에 맞는 EQ를 지정해주는 ‘스마트 EQ’ 서비스도 탑재했다. 잘 들리는 소리에 맞게 EQ를 조절해주는 시스템이다.

음질 : BEAT – 데이터 아끼는 게 중요하지

기본은 128kbps, 재생 옵션에서 설정하면 192kbps까지 지원한다. 음원과 장르에 따라 다르지만, 음질을 구분하는 게 쉽진 않다. 128kbps 라면 많은 사람이 구분하지만 192kbps를 넘어가면 구분하기 힘들다. Wifi, LTE 환경에 따라 음질을 바꾸어도 좋다. 월말에 압박받는 데이터 빈곤층을 신경 쓴 서비스라 하겠다.

부가 기능 : Melon –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멜론 TV’는 뮤지션의 뮤직비디오, 인터뷰, 예능도 서비스한다.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채널에 담긴 콘텐츠를 볼 수 있으니 하나라도 더 알고 싶은 팬에게는 아주 좋은 서비스다. 놀랍게도 어학 채널이 있으니 ‘이보영 입트영’을 포함해 토익/토플, 시사, 비즈니스 회화도 들어 보자. 음악 듣다가 잠이 안 올 때 들으면 된다.

부가기능 : BEAT – 같이 듣자

멜론과 마찬가지다. BEAT에도 ‘BEAT TV’가 있다. 멜론과는 조금 다르게 뮤지션의 LIVE 영상을 자체 제작해 보여준다. 채널이 많지 않고 인디뮤지션 위주지만 점점 늘어나는 중이다. 다른 사용자의 음악 취향을 공유하거나 채널별 댓글 창을 운영하는 등 음악과 소셜 미디어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보인다. 친구의 음악 취향을 훔쳐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총평

Melon

1. 음악 감상뿐 아니라 음악에 관한 모든 정보가 망라되어 있다.
2. 이것저것 다 넣어서 복잡한 느낌이 드는 디자인이다.
3. 누구에게나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BEAT

1. 깔끔하고 스트리밍 경험에 집중한 서비스가 돋보인다.
2. 광고를 보면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3. 아주 좋은 음질을 기대하면 안 된다.
대학내일 윤시현 에디터 vvan@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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