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oomter
2 years ago10,000+ Views
다이어트를 하는사람은 100% 들어봤을 것이다.
밤에 뭐 먹지말라고. 자기전에 뭐 먹지말라고.
과연 그것이 그렇게 해로운것인지, 치킨을 아침에 먹는것과 밤에 먹는것이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것인지 궁금해졌다.
구글과 네이버에 ‘식사시간 살’, ‘식사시간 살 관계’, ‘식사시간 비만’ ‘밤에 먹으면’ 등의 키워드를 입력했고 자료 조사를 했다. 그리고 10여종의 논문을 찾아내어 프린트해서 읽었으나 유의미한 정보를 가져오지 못했다.
내가 조사한 것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여러분들께 공유한다.
그리고 다음 콘텐츠는 탄수화물, 단백질에 집중하여 운동시간과 먹는 타이밍에 관해서 조그만한 글을 쓰겠다.

<6시 이후에 먹지 말라는 말에 대하여.>

저녁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고 취침시간이 가깝기 때문에 뭔가를 먹으면 그것이 온전히 살로 변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리가 있고 과학적 원리에 바탕을 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말을 ‘6시 종이 치면 먹지 말아야 한다!’ 라는 말로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평균 수면시각이 10시인사람과 새벽2시인사람, 저녁9시쯤 헬스장에 들렸다 집에 오는 사람 등 제각각이 다르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만든 것을 왜 그런지 따지지도 않고 자신의 몸에 적용하면 안됩니다.
저 말의 본질은 저녁에는 활동량이 적고 수면시간에 가깝기 때문에 과한 음식 섭취를 삼가라는 말. 그냥 그 말 그 뿐인 것입니다. 이제 이 본질을 적용한다면, 밤8시에 일어나서 일 나가고, 아침 10시에 돌아와 낮에 자는 2교대 업무를 하는 사람은 아침 9시에 먹는 밥 이것을 과하게 먹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또 쌍심지를 켜고 반박 합니다.
“무슨 소리하고있노! 저녁 6시 이후로 암것도 안먹었더니 살빠졌다는 사람들이 주위에 얼마나 많은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과연 먹는 것은 똑같이 먹으면서 6시 이후로만 안먹어서 그렇게 됐는지를. 아마 그사람은 6시라는 철칙을 지킬정도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운동도 평소보다 열심히 했을것이고, 3시세끼 먹는 음식에도 신경을 썼을 겁니다. 그리고 6시이후에 안먹으니 야식도, 술자리도 갖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생각이 듭니다.
저녁에는 활동량이 적고 수면시간에 가깝기 때문에 그때 먹은 음식은 고스란히 몸에 저장된다고?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있노. 그럼 낮에 조금 먹고 활동을 많이 했으면 그때는 -로 적용하여 살이 빠졌을 건데 거기서 상쇄되는게 아닌가?
또 다른 생각이 든다. 아 수면시간과 질의 차이때문일 수 도 있겠구나. 자기전에 음식을 먹으면 자는 동안에 음식을 소화하는데 에너지가 들고 덥부룩한 기분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수면(휴식)의 질이 떨어지기 않겠나? 이까지의 가정은 맞는 것 같다. 그런데 소화기능 저하면 살이 덜 쪄야되기 때문에 결론이 어긋난다.
더 공부하다보니 밤새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소화기관이 계속해서 활동을 해야 하므로 역류성 식도염과 기능성 위장장애 등 소화기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고 하는데 이것역시 엉터리 아닌가? 먹는 양은 같기 때문이다. 한번에 엄청난 양을 소화시키는게 더 해로울까? 조금씩 나눠서 소화시키는게 더 해로울까? 상식적으로 한번에 많이 먹는 것이 더 해롭잖아.
이번에 소개해드릴 것은 외국의 일반인과 비만인의 식생활을 조사한 자료입니다.
스웨덴 여성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를 보면 (Eur J Clin Nutr. 2002 Aug;56(8):740-7.) 83명의 비만 여성과 94명의 정상 여성의 식생활 패턴을 조사했는데, 비만인 여성들이 더 자주 식사를 하고 많이 먹고, 식사 시간도 점심과 저녁 밤으로 쉬프트(shift)되 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스웨덴 남성들을 대상으로 1996년. 86명의 비만남성과 61명의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식생활 조사를 해보니 식사시간대는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2500명의 환자를 조사해본 결과 밤에 식사하는 것이 살찌는 것과 상관없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대신 하루에 3회 이상 식사하는 것은 살이 찌는 것과 연관있는 변수였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우에 살이 찌는 것을 밝히기도 했는데, 아침을 거르는 사람들이 밤에 많이 먹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나미지 일과 동안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식생활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였다고 합니다. 하루 일과 중 칼로리 섭취를 균일하게 하는 사람들에 비해 결과적으로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위의 연구들은 모두 우리가 원하는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보고 밤에 먹어 살이 찐다고 이야기를 할 수 없습니다. 자주 식사하는것과 식사량이 많은 것이 비만의 원인이지 식사시간대는 혼돈변수일 뿐이라는 것이죠.
제대로 된 실험은 실험군과 대조군을 잘 짜야 합니다.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 실험의 목적이고, 그 실험을 하기위해서
조작변인을 통제하는 집단이 실험군이고,
조작변인 말고는 실험군과 그대로 다른 환경을 똑같이 만드는 것이 대조군입니다.
그러니까 이 실험을 하려면 ‘같은 사람’을 대상으로 먹는양을 똑같이 하여
1달은 점심<저녁<야식으로 먹이고
1달은 아침>점심>저녁으로 먹여서 비교를 해봐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이런 실험을 찾지 못했습니다. ㅠㅠ
또 다른 이유들.

<1. 자율 신경 중 부교감신경의 기능>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고
교감신경은 몸을 움직일 때 필요한 에너지가 잘 공급되도록 해주고,
부교감신경은 몸의 피로를 풀어주며 낮에 사용한 에너지를 보충하고 다음에 쓸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한다.
밤에는 부교감 신경의 작용이 활발하여 교감신경의 작용을 억제하여 에너지를 축적한다.

<2. 열생산이 적다.>

식사를 하면 몸이 따듯해진다. 유도성 열생산이라고 하는데 아침이 가장 많고, 밤이 되면 적다. 일반적으로 소비 칼로리의 10%를 차지하기 때문에 적지 않다.

<3. 밤은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가 적다.>

부신피질 호르몬은 혈당을 상승시켜 에너지로 소비하기 쉽게 한다.
이것은 아침에 가장 분비량이 많기 때문에 밤에 섭취한 음식은 에너지 전환이 어려워 지방으로 축적되기 쉽다.

<결론>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이다.

같은 양을 먹었을 때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본다.

하지만 밤에 먹게 되면 그 분위기 때문에 다른사람과 함께 먹게되고 기름진음식과 술이 함께 하게 되고 야식을 먹게 된다.

그리고 잘 때 소화를 하게되면 소화가 잘 되지않아 아침에 덥부룩한데 그것 때문에 아침식사를 거르게 되고 그러면 또 점심, 저녁을 많이 먹게 되고 불규칙한 식습관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나랑 같이 이런거 자기몸으로 실험해볼 사람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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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대단하십니다. 저랑 같이 하실래요?? 유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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