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ollblog
5,000+ Views

팩트체크/ “20~30대 소득이 사상 처음 감소했다”는 통계청 기사의 진실

fact ▲“2030 소득 지출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기사를 3월 9일 다수의 기존 매체가 눈에 띄게 보도했다. ▲이들 기사는 “8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에 따르면”이라며 출처가 통계청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통계청 대변인실은 9일 “그런 자료를 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view 통계청 대변인실은 9일 “그런 자료를 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2030 소득 지출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다. 이 기사는 3월 9일 거의 모든 국내 매체에 실렸다. 이들 기사는 “8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에 따르면”이라며 출처가 통계청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통계청 대변인실은 “가계동향 보도자료를 낸 것은 2월 26일 있었던 ‘2015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이 가장 최근”이라며 “그 이후에는 자료를 발표한 적이 없다”고 9일 팩트올에 답했다. 통계청 대변인실은 “해당 기사는 9일 새벽 연합뉴스가 처음 보도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후 여러 매체가 이걸 보고 잇달아 (기사를) 게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30 소득 지출이 처음 감소했다”는 연합뉴스 기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①지난해 20∼30대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8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431만6천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②20∼30대 가구 소득 증가율은 2011년 5.2%, 2012년 2.9%, 2013년 7.4% 등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2014년 0.7%로 쪼그라들더니 지난해 급기야 감소세로 돌아섰다. ③소득이 줄어든 연령대는 20∼30대 뿐이다. 지난해 40대 가구 월평균 소득은 495만9천원으로 2.8% 늘었고, 50대 가구는 505만5천원으로 2.0% 증가했다. 60대 이상 가구 소득(300만4천원)은 6.8%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④지난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가구의 월평균 가계지출은 335만9천원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20∼30대 가구의 지출이 줄어든 것 역시 가계동향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그런 자료를 낸 적이 없다” 이 기사를 받아 쓴 매체는 여러 곳이다. 이 기사를 1면 톱으로 크게 보도한 매체도 있고, 이를 주제로 사설을 쓴 매체도 있다. 연합은 “20∼30대 월급쟁이 가구의 지난해 근로소득이 0.8% 줄면서 사업소득·재산소득 등을 포함한 전체 소득 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됐다”고 원인을 짚었다. 그런데 이 분석을 “통계청 관계자는 ‘가구 소득 구성 항목 가운데 사업소득은 소폭 늘고, 재산소득은 다소 줄었지만 무엇보다 소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327만5000원으로 0.8%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면서 ‘통계청 관계자’의 코멘트를 인용한 것으로 처리한 매체도 있다. 그러나 연합뉴스 기사를 받았다고 밝힌 매체는 없었다. 통계청은 이들 기사가 출처로 밝힌 ‘8일 통계청 가계동향’이란 보도자료를 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이 기사는 통계청이 운영하는 국가통계포털(kosis.kr)의 주제별 통계를 근거로 작성한 것이다. 연합뉴스는 이 통계에서 ‘연령별 2인 이상 가구’의 가계수지를 검색해 이같은 기사를 작성했다. 40대, 50대, 60대 조사결과는 전혀 달라 기존 매체는 연합 기사를 받으면서 ‘20~30대의 가구소득이 최초로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런데 가구주의 연령 기준을 20~30대에서 ‘전체’로 확대해 보면 조금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 40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82만원(2014년)에서 495만원(2015년)으로 늘었고, 50대 가구는 495만원에서 505만원으로 증가했으며, 60대는 281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어났다.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지출도 증가했다. 40대 가구의 월평균 가계지출은 390만원(2014년)에서 396만원(2015년)으로 늘었다. 50대 가구는 375만 3000원에서 374만9000원으로 4000원 줄었지만, 60대 가구는 201만원(2014년)에서 225만원(2015년)으로 증가했다. 20~30대 가구의 월평균 가계지출만 338만원에서 335만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외국의 청년 소득 조사결과는 외면 연합은 이 기사와 함께 영국 가디언이 보도한 룩셈부르크소득연구 보고서(LIS)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이 기사는 서구의 20~30대 가구소득 변화를 다룬 것으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등 8개국을 대상으로 2010년까지 20∼30년간 각국의 연령대별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호주를 제외한 7개 국가에서 20대(가구주 연령 기준 25∼29세)의 소득 증가율이 나라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연금 수급자에 해당하는 60∼70대 층의 소득 증가율은 조사 대상 8개국 모두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60∼70대의 소득 증가율이 특히 높은 것은 이들 국가가 지급하고 있는 연금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디언은 “전쟁이나 자연재해가 발생한 기간을 제외하고 20대 청년의 소득 증가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떨어진 것은 산업화 이후 처음으로 보인다”며 “젊은이들은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로 타격받았고, 이후 노동 시장 상황은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의 발언을 덧붙였다. 이 두 가지 보도를 종합하면 20~30대 청년층의 소득이 감소한 것은 지구촌 전체에 불어닥치고 있는 경기 불황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내 매체들은 해외 상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정부의 청년 일자리 정책 실패”라고 원인을 단정했다. ▶팩트체크/ “20~30대 소득이 사상 처음 감소했다”는 통계청 기사의 진실 / 팩트올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일본과 똑같은 어려움을 겪는 캐나다
포스팅 아래에 붙은 그래프는 100명당 접종자 수를 말함. 국내 언론에서  영국백신 영국백신! 캐나다도 시작했다~ 하던 그때,  캐나다도 12월에 접종을 시작했지만..  지금도 100명당 5.35명을 완료한 상태. 자체 생산이라는게 중요하네요. 국내 바이오 분야 기업들.. 땡큡니다. 캐나다도 나름.. 미국이 '다 내꺼임!' 할 거 생각해서 결정한 선택이 저리 될 줄은.. 늘 그게 맞는건 아니겠지만 백신도입을 추진하면서, 하나에 몰빵 않고 이것저것 나눠서 구매한건 잘한 부분입니다. (이후 상황은 더 봐야겠으나..) 기레기 말을 안듣길 잘했죠. 그럴리 없지만, 우리정부가 엉엉울면서 덜컥 선구매만 후딱하길 바랐나? 지금쯤 손가락만 빨면서? '뒤늦게 발로 뛰지만...' 이런 기사나 썼을 겁니다. ㅋㅋ ▼ 이것들이 언제 제대로 된 소릴 했어야지.. 희망찬 일본, 정반대인 한국? ㅋㅋㅋㅋㅋ + 위의 포스팅에 정리가 잘 돼 있지만, 더 참고가 될 자료.  (이어 붙이기는 좀 길어요.) [자료] 코로나 백신 접종, 집단면역 스타트 https://www.parksiyoung.com/forum/8894 ▼ 위 자료의 마지막 문단. 이처럼 백신 접종에 있어서는 계약서 상의 물량을 언제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조금씩 장기적으로 질질 늘려가면서 접종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단시일 내에 집중적으로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는 매우 확실한 준비를 갖춰놓고 접종을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늑장백신 타령하던 놈들이 좀 봐야하는데... 우리가 자만하자고 올리는 글은 아닙니다. 늘 방역수칙 잘 지키도록 노력해야죠. 기레기들은 독감백신 때처럼 코로나 백신으로 또 불안감 조장이나 하고, 이런 부분을 빼놓고 봐도.. 그동안 수없이 가짜정보로 사람을 홀리고, 방역활동을 일부러 방해했습니다. 그게 여전히 진행 중이니까. 독립언론을 운영하는 기자의 말이라도 빌려서, 저 놈들을 줘 패고 싶을 뿐이고. 국내 언론이 말 않는 얘기를 전하고 싶네요. 출처 사실 확인도 제대로 않고 의도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기사에 휘둘리지 말고 모두 화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