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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을 준다는 채용공고가 떴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예약 서비스 스타트업 '핀스팟'의 대담한 채용

연봉 1억을 준다는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 <슈퍼스타K>도 아니고 <쇼미더머니>도 아니다. 상금이 아니라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신입사원 초봉이 1억이란다. 이게 무슨 자다가 로또 맞는 소리인가 싶겠지만은 스타트업 회사 ‘핀스팟’에서 내건 진짜 채용 공고 내용이다. 이력서 따위는 X이나 닦을 때 쓰고 홈페이지(http://survival.pinspot.co.kr)에 들어가서 이 회사의 슬로건을 그럴듯하게 써서 제출하면 된다. 획일화된 스펙보다는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찾겠다는 취지다. 이 회사에서 에디터를 찾는 것 같아서 당장에 본사에 찾아가 핀스팟 정원준 대표를 찾아갔다.
– 대체 여기는 뭐하는 회사입니까?
▶ 핀스팟은 국내에서 최다 공간을 가지고 있는 예약 서비스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흔히들 알고 있는 예약 서비스라고 하면 ‘야놀자’처럼 숙박업소를 예약하는 게 전부였어요. 저희는 숙박 외에 이색공간이나 파티룸, 회의실, 펜션 등을 아우르는 예약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1억원 연봉이라니 너무 파격적입니다! 뭘 믿고 이 회사에 지원할 수 있죠?
▶ 옐로모바일 안에 있는 스타트업 회사 중 하나입니다. 흔히들 벤처 연합이라고 부르죠. 피키 캐스트, 쿠차, 옐로 트레블 등도 저희와 같은 회사입니다. 여기 속한 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가 있어요. 실제로 옐로 트레블과 협업하여 호텔이나 펜션 예약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대표님은 뭐하시는 분이었는데요?
▶ 저요? 저는 티켓 몬스터 초기 멤버입니다. 그때는 직원이 20명, 회원수가 채 1만 명이 안됐어요. 티켓 몬스터를 아무도 모르던 시절부터 그 작은 회사가 엄청나게 커가는 것을 봤습니다. 조직이 새로 세팅이 되기도 하고 어느 조직은 없어지기도 하고요. 대기업에서 10년을 근속해도 경험하지 못할 값진 경험입니다. 그때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저도 스타트업에 뛰어들었죠.
– 헉! 티켓 몬스터 초기 멤버였군요. 핀스팟을 맡으시고 어떠셨는지?
▶ 핀스팟을 처음 시작할 때는 5명이었습니다. 현재는 40명으로 식구가 늘어났어요. 저희 회사의 성장속도는 더 빠르고 그 기반이 튼튼합니다. 실제로 사업 영역이 하루가 다르게 커져가고 있습니다.
– 그 비결이 뭔가요?
▶ 제가 좀 행동파입니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곧바로 행동에 옮겨요. 또 고객의 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실제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기까지는 저희에게 피드백을 줬던 고객들의 이야기를 가장 많이 반영했어요. ‘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세미나 공간인데 밤새서 회의도 하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이런 의견들이 숙박까지 영역을 넓히는 원동력이 됐어요.
– 직원들 의견도 잘 들어줍니까?
▶ 저는 제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직원들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핀스팟은 누구나 아이디어를 낼 수 있어요. 심지어 아르바이트생까지도요. 저희가 한 달에 한 번씩 전체 회의를 하거든요. 거기서 회사에 대한 복지나 혜택, 놀이 문화, 신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나눕니다.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복지도 다 전체 회의 때 나온 겁니다.
– 그래서 어떤 복지가 있나요?
▶ 최근에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이름은 ‘데이유즈(Dayuse)’. 한 달에 한 번 두 시간을 마음대로 쓰는 겁니다. 데이유즈 카드를 모니터에 붙여놓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리를 비울 수 있습니다.
– 붙여놓고 퇴근해버리면요?
▶ 일찍 퇴근하든 늦게 퇴근하든 친구를 만나러 가든 뭘 해도 상관없어요. 어떠한 보고를 하지 않아도 되고요. 이것도 한 직원이 의견을 낸 겁니다. 복리후생 자체를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거예요. 그만큼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회사죠.
– 회식 때는 뭘 사줍니까.
▶ 직원들이 먹고 싶은 걸 먹으러 갑니다. 그동안은 고기를 자주 먹었던 것 같아요. 눈치 보지 않고 소고기 등심을 시키셔도 됩니다. 음주도 자율적입니다. 기호에 따라 아예 한 잔도 안 드시는 분들도 많아요. 모두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 사내 연애를 해도 됩니까?
▶ 저희 남녀 비율이 5:5입니다. 사내 연애를 하신다면 축하해드려야죠. 저 역시 티켓 몬스터에서 사내연애를 시작한 여자 친구와 지금까지 만나고 있습니다.
–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에 연봉까지 1억을 준다고요? 진심입니까.
▶ 정말입니다.
– 어떻게 지원하면 되죠? 지금 바로 PC방 가서 이력서 쓸게요. 저는 화목한 가정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인자하신 어머니와 ….
▶ 하하하, 이력서는 필요 없습니다. 별도의 서류는 받지 않고 있어요. 대학생이나 2016년 대학교 졸업자에 한해 간단한 미션만 수행하시면 됩니다. 바로 핀스팟의 슬로건을 짓는 겁니다. 이게 1차 미션입니다. 그것도 저희가 뽑는 게 아니라 핀스팟 유저들의 직접 우승자를 뽑아 주실 거예요.
– <프로듀스 101> 스타일인가요? 픽미픽미?
▶ 실제로 그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핀스팟 유저들이 실제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상위 100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합니다. 거기서 2차 미션을 통해 10명을, 그리고 3차 미션을 통해 마지막 1명을 뽑을 겁니다. 아직 2차, 3차 미션은 공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1차 미션처럼 심플하고 아이디어가 빛을 발할 수 있는 간단한 미션입니다.
– 고작 아이디어 하나에 연봉 1억이라니, 대표님은 땅 파서 장사하십니까?
▶ 기업의 채용방식이 하나같이 다 비슷해요. 저희가 받을 수 있는 건 이력서, 그동안 진행해왔던 포트폴리오가 전부입니다. 저희가 원하는 트렌디함과 고객들과의 소통 능력을 판단하긴 어려워요. 잠깐의 면접으로도 알 수 없죠. 실제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투표하는 서바이벌이면 그런 인재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큰 이슈가 될 수 있는 금액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인재를 구할 수만 있다면 기회비용을 따졌을 때 손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정말 1억을 줍니까?
▶ 합격과 동시에 1억을 드리는 건 아니고요. 그 상당의 컨디션으로 저희와 연봉 계약을 체결하시는 겁니다. 세금이나 보험료 등을 제외하면 실 수령액은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겠네요.
– 완전 로또네요. 초봉이 1억이라니…
▶ 저희와 계약한 1년에 대한 연봉입니다. 그 뒤의 연봉은 1년간의 업무 성과를 토대로 다시 정할 예정입니다. 그분이 백지 수표같은 인재라면 저희는 거기에 맞는 대우를 해드릴 겁니다. 연봉이 더 높아질 수도 있어요.
– 돈을 많이 주는 대신 엄청 부려먹는 것 아닙니까?
▶ 절대 아닙니다. 핀스팟은 야근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노예 부려먹듯이 과한 업무를 줄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 입사하게 되면 어떤 업무를 하게 되나요?
▶ 콘텐츠 마케터로서 일을 하게 됩니다. 핀스팟의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것에 대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생산하는 업무입니다.
– 저는 어떠신지요. 저 정말 아이디어 뱅크입니다. 완전 뱅크 오브 아메리카 급인데.
▶ 현재 직장이 있으시잖아요. 이번 채용은 경력자가 아닌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정보도 본인을 식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만 받고 있어요. 대학명, 이름, 연락처, 이메일, 재학 중인지 휴학 중인지만 기재하면 오케이입니다.
– 저 수능 다시 볼게요. 대표님, 저는 화목한 가정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 기자님은 저희랑 나중에 좋은 작업 같이 해요. 대신 주변에 많이 알려주세요. 재미있는 채용공고가 있다고.
– ㅠ..ㅠ
※ 이런 채용공고가 있다. 아래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든지 말든지.
은수저 에디터 mcnool123@gmail.com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
1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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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뽑히긴 하겟죠? 다만 신규업체의 인지도 띄우기용으로 쓰이고 팽당하진 않길...
지금 직장 때려치고 지원하고 싶다
그런데 왜 16년 졸업자만인가요 물론 사회초년생에게 더욱 기회의 장을 넓혀주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는데 채용조건에 특별한 사유 없이 경력과 나이 성별에 제한을 두는것은 사회의 취업분위기를 경질시키는 것 같습니다. 능력만 있다면 학벌과 과거가 무슨 상관일까요. 물론 남의 회사 채용공고용 기사에 감놔라 배놔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졸업년도와 신입이라는 점과 큰 연봉으로 공개채용으로 과연 인재에 무게가 두어졌는지 이미지마케팅에 무게를 두었는지는 자알 판단해 보아야겠습니다.
얼핏보고 윤종신인줄 ㅋㅋㅋ
마케팅 수단으로는 적절한데 데이유즈라고 하고 한달에 두시간? 나머지 시간은 ㅎㄷㄷ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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