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eyeo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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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이 좀 아득~~하게 느껴지는 시기

이건 내 능력 밖이야~ 하는 아득함이 아니고.. 시간적으로 물리적으로 Work & Life Balance가 깨질 수 밖에 없는 스케쥴이 눈앞에 펼쳐질 때 아득한 현기증을 느낍니다.
업무 시간을 나 혼자 집중해서 뭔가 해치울수 있으면 좋겠지만 낮에는 빼곡히 각종 회의로 박혀있어 개인 업무를 처리할 시간이 없고 회의에서 해방되는 저녁시간부터 개인업무가 가능해지는 일정이 최악의 스케츌인데.. 앞으로 한 동안은 그런 나날이 반복될 것이 눈에 보입니다.
지난 주는 그런 일정에 정면으로 맞서서 주말에 일하지 않으려는 몸부림으로 강공작전을 펼쳤는데 주중의 피로의 여파가 만만치 않아 차라리 5일간의 업무 로드를 6일로 펼쳐놓아야 하는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신성해야 할 주말 아침의 여유로운 커피 한 잔과 자유로운 독서의 시간을 반납하는 반혜연적(?) 계획이지만 요즘 상황이 만만치는 않네요.
저는 일을 할때는 초집중해서 일하지만 그만큼 잠시 잠시 딴짓하는 시간도 필요한.... 거대 조직이 보기엔 좀 균일하지 못한 부품에 가깝습니다. 일하는 스타일은 벤쳐인데 박혀있는 곳은 대기업이고, 나를 평가하는 곳은 글로벌 컴퍼니다 보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한주 한주 알차게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과연 그것이 내 인생 전체로 봤을 때 나중에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는 물음표입니다. 진짜 의미있는 인생의 순간들은 회사 업무에서 얼마나 빛나는 성과를 냈느냐와는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차라리 출근 길에 이제 매일 살펴보기로 한 관찰의 시선을 통해 겨울 나무가 봄 기지개를 켜며 뽀송한 잎을 터내는 순간을 목격하는 것이 인생의 의미있는 순간이요, 행복한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네, 물론 회사 생활의 바쁘디 바쁜 베이스가 있기 때문에 그 순간이 행복한 순간으로 마킹됩니다. 제가 만일 백수여서 언제든지 그런 맘만 먹으면 그런 순간을 찾아다닐수 있다면 같은 기쁨을 맛보기 힘들겠죠.
온통 까만 배경에 노란 불빛 하나가 켜져 있는 것과 하얀 배경에 같은 불빛이 비추는 것이 주목도가 다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쓰다보니 결국 바쁜 생활이 전제됨을 감사해야겠구나로 귀결되는데요. 이건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끄적거림의 유용함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오늘 이 밤 카드의 시작은 '나 너무 힘들어 ㅅㅂ' 의 감정에서 시작했는데, 글을 풀다보니 스스로 '그래도 바쁘기 때문에 작은 일상의 변화가 아름답고 행복으로 느껴지는구나' 라는 결론으로 가네요.
매일 매일 이런 개인적인 깨달음이 이어지는 하루이길 소망합니다.
- 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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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반댓말이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듯 행복의 반댓말은 불행이 아니라 무의미 함일지도~ 님의 글을보고 잠깐 생각해봅니다 바쁜 나날속에서 살아있음을 느끼는 님의 글속에서 삶이란 늘 반대편에 서서 의미를 느끼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혜연씨~~ 저도 초단위로 뛰어다니는 스케줄과 바쁜 사주에 나는 왜? 하다가도... 그 와중에 잠시 시간내어 만나는 지인과의 커피타임이 그렇게 행복할수 없고... 그 커피향이 세상에서 제일 달콤하다는 착각에 빠지며 벅차오르는 찰나?의 행복에 빠지곤 한답니다~ 아니... 행복하다라는 주문을 외우는 걸지도..ㅎㅎ 여튼 바쁜 일정에 컨디션 잘 챙기시길~~^^ 그리고 오늘도 멋진 하루...
계속 되뇌이며 채찍질하며 사는것이겠죠...... 이런긍정 또 배워봅니다~^^그 채찍질은 아녜요~웃으시라고 ㅋㅋㅋ
시간과 감정은 상대적 인것 같아요ㅎㅎ
바쁘실때 더 열심히. . 영감이 고갈됨을 느끼실 정도가 아니라면 ㅎㅎ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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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야구 선수 ‘요기 베라’. 그는 무려 15시즌 연속으로 올스타에 뽑히고 세 차례나 최우수 선수에 올랐습니다. 그는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내며 중학교도 다 채우지 못하고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야구를 좋아했던 그는 끝내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그는 전설의 시작을 알린 뉴욕 양키스 구단에 입단하게 됐습니다. 뉴욕 양키스의 포수였던 그는 1946~63년까지 18년 동안 통산 2,150개 안타, 358개 홈런을 치며 팀의 월드시리즈 10회 우승을 이끌었으며 은퇴 후 자신이 몸담았던 양키스 구단의 감독으로 데뷔합니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여 준우승을 거두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는 이유로 감독직에서 해고당합니다. 이 일로 오랫동안 뉴욕 메츠에서 코치에 머물다 1971년 메츠의 감독에 선임되었습니다. 1973년, 메츠가 시카고 컵스에 9.5게임 차로 뒤진 지구 최하위를 달리고 있을 때 한 기자는 그에게 이번 시즌은 여기서 끝이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기자의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은 현재까지 가장 유명한 야구 명언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리고 당시 메츠는 컵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9회 말 2아웃부터’라고 비유할 때가 많습니다. 공 하나에 의해서 게임이 끝날 수도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제든 역전할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지금 가장 힘든 시간이 지나가고 있더라도 마침표를 찍기 전까지 좌절과 포기는 아직 이릅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가 최선을 다할 때 어떤 기적이 우리 인생 또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 헬렌 켈러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최선#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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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하는 날이었습니다. 동기들과 함께 마음껏 소리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리고 이대로 그냥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로 하고 사진관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관에는 한 눈으로 봐도 무척 오래되어 보이는 골동품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겨 사진관 할아버지에게 물어보니 아직도 작동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었던 우리는 그 오래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이런 카메라는 긴 시간 동안 노출해야 하는데 최소한 몇 분은 카메라 앞에서 꼼짝 말고 가만히 있을 수 있겠어?” 우린 문제없다고 큰소리치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시간보다 길게 느껴졌습니다. “야, 움직이지 마.” “바지가 끼어서 잠깐 편 거야.” “너희들 입술도 움직이면 안 되는 거 아니야?” “그러는 너는 왜 말을 하는데?” 결국, 서로 농담을 주고받던 우리는 서로의 말에 크게 웃으며 그만 움직여 버리자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내가 뭐라고 했어 기다리기 어려울 거라고 했지. 빠르게 사진을 찍는 요즘 사람들은 못 기다리지. 예전 사람들은 다 이렇게 사진 찍었지만…” 오늘도 너무나 바쁘고 분주하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빠른 그 속에서 벗어날 겨를도 없이 하루를 살아갑니다. 하지만 서두른다고 다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바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 않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속도를 줄이고 인생을 즐겨라. 너무 빨리 가다 보면 놓치는 것은 주위 경관뿐이 아니다. 어디로 왜 가는지도 모르게 된다. – 에디 캔터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여유#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