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yor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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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맛보는 호주식 파이

나른한 오후~손님맞이 준비를 모두 끝내놓고 게리와 집을 나섰습니다.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둘이 한참을 고민하다 일단 서귀포 시내로 나가보기로 했습니다.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휑~하니 조용해도 너무 조용한 듯한 시내 모습에 조금 어리둥절하며 이집 저집을 기웃거리다 눈에 띈 메뉴! 호주식 파이~~
게리의 눈이 똥그래졌습다. 그래그래, 함 먹어보자~서귀포에서 먹는 호주식 파이~ 뭐 별 큰 기대는 하지 마라. 소고기, 닭고기, 베이컨 중에서 고르게 되어 있었습니다. 게리는 소고기, 나는 베이컨. 그리고 진한 아메리카노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타~라~~~! 드디어 파이 등장~!
근데 웬걸~~? 비주얼이 상당히 호주스럽다. 맛도 그럴까?
생일 선물을 눈앞에 둔 아이처럼 너무 즐거워하는 게리가 나이프를 들고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이건 .... 베이컨이구. 요게 내 소고기로구나. 음.... 맛이 괜찮다~! 흉내를 제법 냈는데! 커피도 진하니 맛이 좋고...앞으로 아침식사는 여기서 자주 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서귀포 성당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200미터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카페 그레이욜입니다.
창문 너머로 서귀포 성당의 지붕도 보이고 그 옆으로는 햇살 가득 받은 서귀포 바다의 끝자락도 살짝 보이고... 창문 밖을 유심히 바라보는 게리.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오늘은 집에 가서 면도를 꼭 하리라~! 이런 생각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꿈꾸는 게리를 흔들어 깨워 밖으로 나가자고 했습니다.오늘은 바람도 없는 게 햇볕이 너무나 좋습니다. 햇살 받으며 게리와 함께 걸으니 기분이 괜스레 즐겁습니다.슬쩍 게리의 손을 잡아봤습니다.내 손을 꽉 잡아주는 게리.
What a beautiful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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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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