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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아일랜드, 애런아일랜드 #3

아일랜드의 절벽 하면 다들 클립스오브모허를 떠올릴테지만 나에게 최고는 바로 이 곳, 둔 앵구스다. 2천년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요새. 온통 출입 금지 표시와 끈으로 막혀 있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들어가는 - 클립스오브모허와는 달리 그 흔한 가드레일, 조심하라는 표지판 하나 없다. 그래서 호기롭게 끝에 서 보지만 결국엔 또 기어 가게 된다.
둔 앵구스에서 내려 다시 자전거를 탔다. 온통 유채꽃 만발인 제주도처럼 이 곳도 노란 꽃이 만발이다. 다른 듯 닮은 듯 자꾸 친근한 그 곳이 눈 앞에 채인다.
이제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나무 전봇대가 이 곳에는 어쩜 이리도 잘 녹아 드는지.
자전거 여행자들을 위한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카페도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어쩐 일인지 닫혀 있어서, 게다가 사람도 하나 없어서 우리가 전세를 낸 양 여기저기 걸터 앉아 있다가 사진이나 찍자며 모여 본다. 창원, 부산, 대구, 제주, 서울, 인천 참 다양한 곳에서 살던 우리가 아일랜드의 이 작은 섬을 함께 자전거로 달리게 되었다니. 여행이란 참 신기한 것 아닌가.
달리다 보니 점점 어두워 진다. 패달을 밟는 발이 바빠졌다.
이 섬에 단 하나뿐인 햄버거 가게. 우리의 숙소는 바로 이 뒷편이다.
(왜 숙소 사진은 안 찍고 햄버거 가게 사진만 찍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숙소 창문 밖으로 바라본 아무도 없는 바닷가. 바람 소리조차 들리지 않던 고요함.
우리끼리(+호스텔 주인장까지 함께) 주방에서 조촐한 술파티를 벌이고 있는데 갑자기 들어선 아이리쉬 청년들까지 합세를 했다. 갑자기 소란스러워 졌다. 한참을 웃고 떠들며 마신다.
그러니까 아이리쉬 청년 둘이 합세하기 전까지는 이런 구성이었다.
(맨 앞이 호스텔 주인장)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아니 대화를 나누긴 했는지도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진 속의 우리는 내내 웃고만 있다. 마치 오래도록 알고 지낸 친구들마냥 큰 소리 떵떵 치고 놀았지만 또 괜시리 내일이 겁이 나기도 한다. 술에서 깨고 나면 다시 어색해 질텐데.
역시나 다음날 아침, 배를 타러 나간 항구에서 만난 어제 그 아이리쉬 청년은 자신의 일행들에 섞여 힐끗힐끗 우리를 바라볼 뿐 어제처럼 신나게 떠들며 인사를 하지는 않는다. 얘도 술 기운에 웃었네. 사실은 우리도 그랬다. 우리도 그저 보고 미소 지을 뿐 그걸로 안녕이었다.
골웨이에 내리자마자 우리가 찾은 곳은 맛난 크레페 가게.
역시 바나나 누텔라 크레페는 끝장나게 맛이 있었다.
피곤한 눈을 번쩍 뜨이게 해 주는 맛.
이런 맛들이 있어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3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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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universe 우주님뜸하셔서 저도 뜸했어요😁
@uruniverse ㅋㅋ 저 호스텔 주인 이름도 기억나네요 이탈리아 친구였는데 말입니다 마르코ㅋㅋ
네 빙선생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현실여행 접고 인생여행중입니다
@uruniverse 진짜 요즘 못뵌지 오래네요 ㅎㅎ
@sonyesoer ㅜ.ㅜ 진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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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드를 보는 90%는 결코 실제로 못 볼 풍경.jpg
그거슨 바로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사진을 올리고 나니까 문득 그린란드가 생각이 나더라구여. 저도 꼭 가보고 싶은 곳! 언젠간 꼭 가볼 곳이라고 마음은 먹고 있지만 언제쯤 갈 수 있을까여.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분들은 어느 정도 계시겠지만 그린란드까지 다녀온 분들은 진짜 얼마 없으니까! 그러므로 사진으로라도 눈요기하자는 마음에서 그린란드의 최근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_+ 요즘 그린란드는 한참 뜨거운 곳이져. 트럼프가 사고 싶어하는 나라 ㅋㅋ 요즘 들어 관광객이 급증한 나라... 이 사진 작가분께서는 그린란드 서쪽의 작은 마을인 Ilulissat에 12일간 계셨는데 그 동안 무려 3500명을 태운 배가 12번이나 왔다갔다 하는걸 보셨다구 해여. 그 동네 인구는 5000명도 안되는데...ㅋ 그린란드의 올 여름은 가장 뜨거운 여름이었다구 해여. 관광객이 많은 것도 많은거지만... 이번 여름에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빙하가 녹았거든여 ㅠㅠ (참고 : 저 배 높이 27m) 원래라면 이 정도로 빙하가 녹는건 2070년에나 예정된 일이었는데 50년이나 앞당겨 진거져. 앞으로는 더 심해질테구...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빠른 시일 내에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지 않나여 ㅠㅠㅠ 참고 : 그린란드 마을은 이렇게 생겼어여! 지구 온난화 너무 무서운것 ㅠㅠ 녹아내리고 있는 빙하 참!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어서 건물들도 덴마크를 조금 닮았답니다 ㅋ 혹등고래도 자주 볼 수 있다는데... 혹등고래 점프하는거 보는게 제 소원중 하나예여 ㅠㅠ 근데 물 밖으로 점프하는 일은 거의 없다구... 흐규 ㅠㅠ 이 그림같은 풍경들은 Albert라는 사진작가분이 찍으셨어여. 더 많은 사진들은 이 분 홈페이지에 가시면 보실 수 있답니다 +_+ 언젠가 (빙하가 다 녹기 전에) 그린란드를 직접 갈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며 연휴의 끝을 잡아 보아여...
아일랜드 가장 큰 축제날의 <더블린 거리> #2
이미 나흘이나 지났지만 굴하지 않고 쓰는 세인트패트릭스데이 헌정(?)카드 *_* 마지막탄입니당- 며칠 전에 보여드렸던 것은 퍼레이드였고, 오늘은 퍼레이드날 더블린 길거리의 사람들을 보여 드리려고 해요. 이렇게 초록색 가발을 쓰고 익살스런 미소를 짓는 사람들도 있고, (피록 핀이 나갔지만요 ㅜ.ㅜ) 각양각색의 모자나 머리띠를 쓰고 초록 초록을 뽐내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리고 요란한 초록 말미잘 모자를 쓰고도, 모두의 눈이 퍼레이드 행렬로 가있음에도, 무려 제일 앞에 섰음에도 눈을 내리깔고 생각에 잠기는 사람도 있지요. 제일 앞에 서려면 정말 아침 일찍부터 나왔을텐데 왜 이 아저씨는 영 마뜩잖은 표정인 걸까요. 가스불 켜고 나왔나... 퍼레이드를 조금이라도 더 제대로 보려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 상책이지요. 여기는 오코넬스트리트(O'Connell Street)의 오코넬씨의 동상인데요... 살아 생전에 더블린의 자치에 많은 기여를 하신 만큼 돌아가시고도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계시네요. 껄껄. 특히 천사의 무릎에 앉아 퍼레이드를 보는 초록 머리 소년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예. 문득 고개를 돌려 보니 하이고마. 배트맨인 줄 알았네예. 박쥐마냥 가지 사이에 몸을 구겨넣고 올라서 있습니다. 우째 올라갔노... 옆에서 보니 조금은 안정적이네요. 옆에도 나무에 올라 서려는 초록모자 아가씨가 있습니다. 역시 축제날엔 혹사를 당하는 나무들. 갑자기 생각나는게, 예전에 우리 학교 축제에 소녀시대가 왔을 때 주차장의 스쿠터들이 초토화된 적이 있었거든요. 소녀시대 머리카락이라도 볼끼라꼬 주차되어 있는 남의 스쿠터 위에 올라가서 보려던 사람들 때문에... ㅜ.ㅜ 동상이란 동상은 다 사랑을 받습니다. 여러모로 끝까지 도움이 되는 분들이세요. 그리고 왼쪽 상단을 자세히 보시면 옥상 위에도 사람이 보이지요? 예를 들면 요런. COME IN 이라고 적혀있는데, 어우 진짜 들어가고 싶어 죽는줄 알았네요. 저기서 보면 엄청 편하겄어 ㅜ.ㅜ 좀 더 확대하면 요렇단 말이에요. 부럽 ㅜ.ㅜ 오코넬스트릿에 살고 있다면 퍼레이드를 이렇게 편하게 볼 수 있어요. 무려 간식까지 먹으면서요. 우아 부러워. 집에서 보는데도 초록색 아이템들을 장착한게 어쩐지 참 사랑스럽지 않나요? :) 집이 없는 우리는 이렇게 길에서 사람들에 치이며 요리조리 밀어대는 카메라를 피해서(또는 카메라를 통해서) 퍼레이드를 봐야 해요. 헝. 근데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사실은 너무 귀여운 아가요. 으아. 아가. 너는 무엇을 보고 있니. 조금 왼쪽으로 치우친 가운데 회색 후드를 쓴 토실토실 아가 보이세요? 너무 예쁘다... 보다보다 지쳐서 나가는 길에서 만난 - 역시나 또 어디든 올라가 있는 사람들. 퍼레이드 끝쪽에서도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리고 서 있어요. 우리는 오래 서 있느라 지쳤으니 술을 마시러 갑니다. 하지만 가려던 펍들은 역시 인산인해. 펍 앞에도 사람들이 즐비해요. 초록 사람들이요. (2/2) 넘기시면 또 사진이 있어요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도 초록 아이템을 장착합니다. 사랑스러운 사람들 *_* 퍼레이드가 없는 거리도 행복하게 해 준답니다. 이 날은 어디든 사람들이 길을 채운 만큼 바닥에 주저 앉은 이들도 참 많아요. 식당도 펍도 온통 포화상태니까요. 그래도 마냥 좋아보이는... 커...플... 꺼져라!!!! ㅜㅜㅜ 아일랜드 사람들은 빨간머리가 참 많잖아요. 게다가 아일랜드 국기는 녹색, 흰색, 주황색이니까 이 날은 녹색 뿐만 아니라 주황색도 참 많이 보여요. 센스있는 모자와 가발을 쓴 아저씨들.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아 너무 아쉬운 사진이에요 ㅜ.ㅜ 셋 다 너무 보기 좋은데 으앙. 때로는 시크하게 그냥 아일랜드 후드티를 입고 다니기도 하고요. 뒤로 보이는 삼성... 때문에 찍은 건 아닌데 찍고 나니 삼성도 있네예 흐흐. 이 곳은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다리, 하페니브릿지. 이제 초록은 조금 줄었지만 역시나 퍼레이드날이라 사람은 엄청 많지요. 저 가운데 끝도 없이 우뚝 솟은 것은 더블린의 상징(?) 스파이어. 약속 장소는 항상 스파이어여야 합니다. 어디서든 잘 보이니까요. 길을 잃어도 스파이어가 보이기 시작하면 그 때 부터 마음이 놓여요... 오른쪽 귀퉁이를 보면 클로버가 붙어 있지요. 아일랜드의 상징 중 하나가 클로버(토끼풀 shamrock)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 날은 기네스 크림 위에 초록색으로 클로버를 그려 준다든지 맥도날드에서 초록색 콜라를 판다든지 해요.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가던 길 또 만난 버스커. 왠지 스코틀랜드 전통악기+의상이지만 꽤 어울리지 않나요? 지금도 참 좋아하는 사진이에요. 아. 그립다. 아. 가서 클로버가 그려진 기네스 한 잔 마시고 싶네예. 크왕. 그립다... ㅜ.ㅜ 퍼레이드 사진이 궁금하시면 https://www.vingle.net/posts/1478543 요기로 가시면 됩니당!
해비치 호텔 & 리조트 제주
7년만이네요. 7년전 제주도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묵었었던 숙소 해비치에 왔습니다. 아후 여기도 바람이… 저쪽은 호텔… 바닥 공사를 한것 같네요. 패브릭 데코타일 같기도… 전자렌지가 없더라구요. 지하 CU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아도 사용할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주 민속촌 뷰 ㅎ 여기서 와입과 초2는 침대에 중3은 바닥에 잔다네요. 저혼자 넓직한 안방에 자라고 ㅡ..ㅡ 그나마 화장실은 두갠데 침대방에 있는 화장실은 진짜 화장실만 있어요. 초2의 기본 자세… 이제 해비치도 구력이 느껴지네요. 서머셋에 비해 크기도 작고, 시설은 안좋은데 가격은 서머셋보다 비싸네요 ㅋ 잠깐 와입이랑 둘이서 표선 해안도로 드라이브 하고 있는데 라디오에서 성시경의 제주도 푸른밤이… 대박… 저녁거리 장만하러 근처 표선 하나로마트에 왔습니다. 근처에 5일장이 있어서 가봤더니 파장이더라구요 ㅡ..ㅡ 오늘은 제주산 돼지 앞다리로 수육을 만들어 먹을겁니다 ㅎ. 서머셋에선 흑돼지구이를 해먹었는데 여기선 수육이라니 진짜 집에서처럼 해먹는구나… 그새 해가 지고 있네요. 수육이 준비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그래서 방어랑 참돔으로 한라산 등반 시작… 이번에 제주도 와서 방어 자주 먹네요… 괜찮게 된것 같네요. 굴도 같이 얹어서 다시 한라산 등반 ㅋ 디아넥스에서 가져온 컵에 맥주도 마셔주시고… 내일 어디갈지 와입이 지도에 표시하네요 ㅎ 어디서나 폰과 한몸… 갑자기 와입이 너구리가 먹고싶다고해서 시작된 면식수햏. 중3은 까르보 불닭, 초2는 튀김우동 ㅋ
아일랜드의 아일랜드, 애런아일랜드 #2
구름날님 @Cloudyday121 님의 골웨이 여행기를 보니 문득 떠오른 저의 골웨이 여행, 그래서 골웨이 추억팔이를 한 번 해보려고 사진첩을 뒤지다 더 마음에 다가온 곳은 골웨이에서 더 배를 타고 가야하는 아란군도들 중 가장 큰 섬, 이니쉬모어였어요. 이전에 가장 작은 섬인 이니쉬어 여행기를 썼으니 오늘은 가장 큰 섬 이야기를 해 봐야 하지 않겠어요? (이렇게 골웨이 여행기는 오늘도 미뤄둔다...) 아침부터 일어나 자전거로 주변을 한바퀴 돌고나니 촉박해진 배 시간에 부리나케 항구로 달렸던 우리는 벌써부터 지쳐 있었다. 아란군도의 세 섬 중 가장 큰 섬 이니쉬모어. 셋 중 가장 큰 섬이라지만 그럼에도 매우 작아서 폭이 4km, 길이 15km 정도밖에 안되는 좁고 긴 땅덩어리. 이 좁고 긴 섬을 구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뭐다? 비록 아침 일찍부터 자전거를 타고 두세시간을 달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답은 바로 자전거! 우리는 또 -_- 자전거를 빌렸다. 숙소에 짐을 두고 나오자마자 자전거를 빌려서는 신나서 바닷가부터 달렸다. 방금까지도 타고 와 놓고는 뭐가 또 그리 신이 났던지, 바퀴를 잡아끄는 모래밭도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정말 딱 마치 제주도와 같던 풍경이 오랜 타지생활에 지쳐 있던 우리를 위로라도 하듯 친근하게 다가와서 그랬던건지 다시 또 힘을 내서 패달을 밟고, 출발! 당연히 목적지는 2000년도 넘게 섬 꼭데기를 굳건히 버티고 서 있는 돌로 만들어진 요새, '둔 앵구스' 조금 달리기 시작하니 펼쳐진 백사장에 또 잠시 멈춰 섰다. 바다, 풀, 백사장, 하늘, 언덕, 모두 구성요소는 우리의 것과 같을진데 어쩌면 이리도 이국적인 풍경이 되는 것일까. 딱 '유럽'스러운 풀들이 있다. 똑같이 돌담이 있고, 돌담으로 둘러싸인 초록들이 있지만 돌담을 구성하는 돌도, 초록을 구성하는 풀도 우리네 그것들과는 다르다. 대충 보면 우와 제주도다- 싶지만 또 달리 보이게 하는 이유는 그 조금 다른 요소들이 모이고 모여 그런 것 아닐까. 그래서 '우와 제주도같다!' 소리치면서도 계속 멈춰서 사진을 찍었다. 돌담 까이꺼 그냥 쌓으면 되는것 아녀?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또 이렇게 예쁠 수가 없다. 그냥 쌓아서는 절대 이런 모양새가 나올 수가 없지, 바람이 세게 불어도 넘어지지 않는 돌담에, 몇년, 몇십년, 어쩌면 몇백년 쌓여 있었을지도 모를 돌담을 한 번 담아 본다. 참. 말도 있다. 바다, 돌담, 말, 바람, 초록, 모두가 있지만 제주도가 아니다. 비록 위 사진은 매우 제주도 같다 싶을지라도 아니다, 아일랜드의 아일랜드, 아란군도 중의 하나인 이니쉬모어다. 제주도의 돌담도 돌담 전문가가 있다던데(제주도의 돌담들은 접착제로 쌓는 담이 아니다, 전문가가 무게 중심을 맞춰 쉽게 무너지지 않게, 견고하게 쌓는 것이다) 이 곳도 그런 걸까. 마치 끝이 없을 것 만 같은 풍경 속으로 계속 달린다. 그러다 잠시 쉬어가기로 한 곳에서 또 새 친구를 만나기도 한다. 어찌 보면 버려진 땅과 같은 폐허의 느낌이지만 사실은 몇천년간 사람의 손길이 끊이지 않은 풍경. 한국에서라면 휘 휘 먼지를 털었을 곳에도 그냥 털썩 앉아 버린다. 그리고 또 웃는다. 풍경이 경계를 녹인다. 드디어 그 끝에 달으니 2000년도 넘게 꼭데기를 지키고 선 요새가 드러난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눈이 가 닿은 끝에는 바람에 나부끼는 들꽃 그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정말 무서운 것 꾹 참고 찍은 사진인데 찍고 보니 예쁘기만 하다. (말도 안되게 무서웠는데 ㅜ.ㅜ) 모두들 마음 끝으로는 절벽 끄트머리를 잡은 채 팔을 내밀어 사진을 찍어 본다. 용기 내어 끝에 앉아 사진도 찍는다. 무서운 티는 사진에 담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다 티가 난다. 너무 무섭다... ㅜ.ㅜ 그래도 꾹 참고 덜덜 떠는 마음 들키지 않게 또 같이 찍어 본다. 지금 다시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아. 조금 더 과감하게 찍을 걸 하는 아쉬움이. 물론 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 해도 무서워서 또 안되겠지만 ㅜ.ㅜ 돌아 내려가는 풍경은 또 다르다. 구석 구석 따뜻하지 않은 곳이 없는 풍경 이런 풍경에 반해서 아직도 한참을 그리워 한다. 그리고.... 블럭이 모자라서 다음 편으로 나눠 써야 겠다 ㅜ.ㅜ
아일랜드의 마을회관 #펍 #덩실덩실
헤헤. 열심히 아일랜드 여행기를 쓰던 참이었는데요, 쓰다보니 문득 그리워 진 순간이 있어서... 그 순간을 조금이라도 빨리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거예요! (여행기는 오늘 안에 다 못 쓸 것 같으니까...) 아일랜드 골웨이 근처에 둘린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요, 한번 들렀을 때 너무 마음에 들어서 두번이나 여행했던 곳이에요. 그리고 그 마을로 여행을 갔을 때 들렀던 작은 펍. (윗 사진은 그 펍으로 가는 길에 있는 스웨터샵이랍니다.) (사진은 펍으로 가는 길에 만난 노을) 작은 마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던 펍은 다른 펍들과는 달리 정말 단란한 분위기여서 우리(동양인)가 들어서는 순간 모두의 시선이 일제히 우리로 쏠렸더랬어요. 왜 이리 들어오는 사람들에 모두 관심을 갖는 건지 처음에는 몰랐지만 계속 앉아 있다 보니 알겠더라고요. 작은 마을에 있는 펍이니 펍이 마치 마을회관과 같은 용도여서, 들어오는 사람 사람마다 모두 인사를 하더라고요. 그러니 다시 말하면, 펍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아는 사람이라는 이야기. 들어오는 사람들마다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웃고 인사를 하는데 아 어찌나 보기가 좋던지. 그 안에 앉아 있는 나도 마치 구성원이 된 것 같아 신이 났어요. (둘린의 숙소 앞에 있던 당나구와 인사를 합니다) 언제나 작은 공연이 끊이지 않는 아일랜드의 펍들, 아주 작은 펍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어떤 노래를 해도 모두 신이 나서 노래를 따라 하거나 박수를 친답니다. 그러다 흥이 나면 춤도 추지요! 마치 우리네 어르신들 같아서 또 더 행복해 졌어요. 내 주변 테이블에 있던 분들이 하나 둘 씩 일어서서 덩실덩실 춤을 추는데요 *_* 아이팟터치4세대...로 찍어서 화질은 엄청 구리지만 분위기는 충분히 느껴질 거예요. 그 때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 번 느껴 보실래요? 동영상을 보시면 함께 행복해 질 수 있어요 *_* 이러다 갑자기 나타난 한 아저씨가 춤을 청하셔서 저도 일어서서 함께 춤을 췄습니다요 히히. 한참 꺄르르 꺄르르 웃다 노래 신청도 하고, 펍 안에 동양인이 우리밖에 없어서 우리 신청곡도 엄청 잘 받아주셔서 말이에요.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고, 취하고... 하늘이 빙글빙글 도는데 기분도 빙글빙글 @_@ 정신을 차리니 새벽이 되어 들뜬 마음으로 일어서 펍을 나서려는데 귀여운 아가씨 둘이 쪼르르 내게 오더니 말을 걸어요. \아까부터 쭉 지켜봤는데, 웃는 얼굴이 너무 좋아요! 기분이 좋아졌어요 고마워요!\ 끄왕... 그 말에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깨가 으쓱. 이것이 한국의 미예요... 으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죄송. 조만간 여행기로 다시 돌아올게요 헤헤
[여행기] 영화 '원스'의 배경 <브레이> - 아일랜드의 작은 바다 마을
1. 바닷가에 설치된 놀이기구 아일랜드 더블린 근교의 작은 바다 마을인 브레이에서는 매년 브레이페스티벌이라는 것을 해요. 축제라면 빠질 수 없던 우리도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브레이로 출동! :) 2. 브레이로 가는 기차 안에서 :) 영화 '원스'에서는 스쿠터를 타고 두 주인공이 브레이로 달려가지만 (면허가 없던) 저는 전용기사가 딸린 기차를 타고 브레이로 갑니다. 기차 내부도 나라마다 달라 기차만 보아도 아. 우리나라는 아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히히. 3. 기차 밖 풍경 긴 팔을 입어야 하는 날씨였음에도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바깥 풍경 4. 기차 밖 풍경 #2 지금도 떠올리면 눈물이 핑 도는 풍경 5. 그해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좋아하는 일본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던 풍경. 페스티벌 기간임에도 평일이었던지라 사람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페스티벌인만큼 놀이기구들로 가득 찬 해변가가 이국적이면서도 또 조용해서 여러 의미로 행복했던 이른 오후 :) 6. 우리도 이거 타자! 그렇잖아도 무서워 보이는데 '가설'이라는 것 때문에 스릴이 더해진 놀이기구! 단돈 3유로! 우리도 타보기로 합니다. 히힛! 7. 무서워요... 두근두근 기다리는 마음 *_* 8. 움직인다! 어. 어. 어어. 어. 움직인다! 움직인다!!!! 9. 날아간다 날아간다!!!!!!!!!!!!! 바람을 가르고 뱅뱅 돕니다 으아 신난다 으아 신난다!!!!!!!!!!!!!!! 10. 신난다!!!!!!!!!!!!!!!!!!!!!!!!! 이 놀이기구는 우리가 점령하였습니다. *_* 바다를 보며 하늘을 나는 기분! 으아! 11. @_@ 내리고나니 세상이 빙빙 돕니다. 땅이 무겁습니다. 하늘에 꽃이 피었습니다. 12. 그해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2 13. 그해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3 14. 그해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4 15. 나도 모르고 그들도 잘 모르는 겔릭 아일랜드는 우리가 초,중,고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듯 겔릭을 학교 과정중에 필수로 배운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영어를 못하듯ㅜ.ㅜ 이들도 겔릭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지는 못한다고 하네요. 물론 쓰는 사람들도 많지만 대부분이 그렇다고 해요. 자신들의 말을 잊는다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슬픈 일 아닐까요. 그래도 간판들에는 항상 겔릭이 함께 표기되어 있습니다. 16. 산으로 본격적인 페스티벌 시작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 산을 오르기로 합니다. 사람들도 조금씩 늘어나네요. 저기 보이시나요, 모래사장에서 병나발을 부는 아저씨. 하지만 산에서 찍은 사진은 어쩐 일인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ㅜ.ㅜ 내려와서 공연을 보다 해가 저물어 더블린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17. 역 얼른 와라 얼른 와라 얼른 와라! 모든 사진_ 후지 파인픽스 s100fs 사실 이것은 1번 사진과 9번 사진을 올리기 위한 카드였습니다 히히히히. 페스티벌 기간이 아니어도 브레이는 참 아름다워요. 페스티벌이 아닌 때의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ㅜ.ㅜ 브레이의 그냥 아름다움이 궁금하신 분들은 영화 원스를 보시길!
헐레벌떡 여름휴가 계획할 때 호구되지 않는 팁
정신없이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여름휴가가 다가온 것입니다. 넋놓고 있었는데 엄마가 묻습니다 "여름휴가 계획은 세워놓았어?" 마미! 왜때문에 내가해!? 동생 시켜~ 그치만 야무지지 못한 동생이 하는거 보다... 제가 하는 것이 더 낫겠지요. 아무튼 정신없이 시간 보내시다가 이제 휴가계획 짜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보통 휴가를 7월 말 - 8월 초에 몰아가시잖아요. 근데 이미 휴가계획을 세우려고 보면 모든게 비쌉니다. 그나마 여름휴가를 좀 저렴하게 호구당하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팁 몇가지만 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지 선정 국내, 해외 어디로 떠나실건가요? 1. 수도권 근교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여행지가 대부분이고, 대표적인 여행지로는 인천/강화권 포천,가평, 안산(오이도권), 수원, 충남 아산권등이 있습니다. 수도권 사시는 분들에게는 가까운곳 원하실 경우 보통은 인천/강화권의 도서지역이나 포천, 가평지역을 선호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미루어 봤을때 조금은 도시에서 떨어져 있는 풍부한 산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을 휴가지로 많이 선호하신다는 걸 알 수가 있지요. 2. 강원도 내륙 그야말로 레포츠와 풍부한 산수를 유람할 수 있는 코스로,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호반의 도시 춘천, 제천, 태백, 영월, 정선, 대관령 등등이 있습니다. 모두 휴가지로는 손색이 없고 인기여행지인데다가 지대가 높아 여름에 시원한 바람을 느끼시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이 많습니다. 특히 대관령의 경우는 해발 700미터 이상에 먹거리, 이국적인 풍경까지 더해져 좋은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강원도 해안 말이 강원도 해안이지 강원도 내륙권과 연계지을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명소들이 모여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계곡과 산, 그리고 바다까지 모두 즐기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여행지로는 고성, 속초, 양양, 주문진, 강릉, 정동진, 동해등이 있는데, 피서지로 하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데다가 조용한 여행지를 찾으려면 조금은 깊은 산골로 들어가야 합니다. 북적거리는 젊음의 열기를 느끼기엔 더할나위 없지만, 조금 인적이 드물고 바다까지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을 원하시는 경우에는 양양과 속초 산골짜리 깊숙히 있는 계곡들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워낙 풍경이 수려한데다가 바다까지 나오는데는 승용차로 길어야 30분 이상을 넘지 않습니다. (숨겨진 여행지가 많다는 것에 강추합니다) 4. 울릉/독도권 이미 우리에게는 아주 잘 알려진 울릉 / 독도권입니다. 피서지로서의 면모도 잘 갖추어져있지만 대부분은 색다른 경험을 하기위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보통은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니만큼 체류비용과 체험비용이 엄청납니다. 체류비용만 따지면 도서지역중 최고의 지역! 가족 피서지로는 이동거리가 너무 길어 살짝은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5. 중부해안 내륙 새만금시대를 통해 도약하고 있는 중부해안 내륙으로 대표적인 여행지로는 서해 군도, 군산, 전주, 대전, 옥천, 충주등이 있습니다. 내륙으로 갈수록 비교적 인적이 드문 피서지이기는 하지만 가족단위로 작은 계곡이나, 유원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곳입니다. 다도해나 군산, 전주의 경우는 최근 새만금의 개장과 더불어 바다를 끼고 있는 관광지가 많이 발달했습니다. 게다가 서해의 해수욕장은 피서지로 많은 인파가 붐비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용한 관광지를 원하시면 중부 내륙쪽으로 들어오시는게 낫다는 판단이 섭니다. 게다가 내륙엔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 관광지가 꽤 있습니다. 해안쪽 관광지는 갯벌, 해수욕장체험이 있는데 해수욕장은 서해에 있는 고군산 군도에 소속된 해수욕장을 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고군산 군도도 육지랑 연결되는 곳이라서 교통편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전주쪽은 역시 먹거리가 유명합니다. 6. 경북 해안 내륙권 사실 비밀의 여행지들은 대부분 중부 내륙 혹은 태백산맥 줄기를 따라 숨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의 대부분은 계곡들인데요. 이름없는 계곡도 많고 잘 찾아보면 현지인들이 드문드문 가는 그런곳들이 많아요. 경북 해안 내륙권은 사실 내륙과 해안을 동시에 겸하기에는 강원도에 비해 열악하지만 그만큼 청정자연이 잘 보존되어있어 체험여행이라던지 한가지를 집중하여 하는 선택적 여행지로 명성이 높습니다. 각 지방의 특산물도 많고, 안동, 영주, 단양등의 내륙관광지는 이미 너무나 유명하고 해안은 영덕부근의 관광권역이 꽤 유명합니다. 7. 한려해상권 지리산을 중심으로 광주, 목포, 진도, 완도, 홍도, 흑산도, 순천, 보성, 여수등이 유명한 관광권입니다. 최근 지리산 둘레로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고 바다는 뭐 말할게 없지만 한려해상권은 도서여행을 하려는 여행자들이 선택적으로 방문을 많이 하고 진귀한 해산물과 바다를 동시에 느끼려는 피서객들이 선호하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순천,여수는 곳곳에 비경들이 숨어있어 새로운 재미를 찾기에 좋고 인심도 좋습니다. 홍도와 흑산도는 울릉권처럼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체류비용과 체험비용을 따져봤을땐 도서지역 랭킹은 다음과 같습니다. 울릉도 > 한려해상도서 > 제주도 순으로 가격이 비쌉니다. 8. 대구 및 경남권 (대구는 경북과 따로 분류합니다) 인심이 좋고 자연이 아름다운 경남권 여행입니다. 대부분 피서를 겸하기 좋은 대도시 권역들입니다. 대구는 먹거리가 많고 산이 둘러싸고 있어 좋지만 많이 덥다는 단점. 그리고 부산은 많은 인파가 모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울산, 창원, 마산 지역이 그나마 비교적 사람이 적어 여행하기엔 좋습니다. 9. 제주권솔직히 이곳은, 저는 무조건 썸업!!(추천)입니다. 말이 필요없지요. 바다에 멋진 화산지형에 산에 ... 그만큼 예약하려면 엄~청 힘드십니다. 2018 추천안 올해 여름은 스카이스캐너와 여러 여행지를 스캔해보니 일본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해외여행 : 일단 규슈(기타큐슈)가 왕복 20만원 이하로 떨어집니다. 후쿠오카로 가거나 벳푸로 가시는 분들은 이열치열 온천, 료칸여행 추천해드립니다. 국내여행 : 강원, 경북 산골 혹은 제주로 가세요. 제주는 교통편이 비싸지만 아직 숙박할 곳이 남아있습니다. (게다가 크게 비싸지도 않아요) . 강원도 경북 산골은 계곡 위주로 알아보시면 좋습니다. 양양이나 제천쪽 계곡을 알아보시고 펜션을 예약하고 싶으시면 유량이 풍부한 상류쪽으로 알아보시면 좋습니다. 여행지를 선택하셨으면 교통편 예약이 관건이죠. 국내 어디든 차를 타고 가면 되겠지만 제주도는 현재 취소 티켓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바 하나투어 항공 + 와이페이모어 이렇게 두개만 띄워두고 리다이렉션 하세요. 취소티켓이 간혹 나온답니다. 물론 가격대가 비싸지만 숙박비로 커버할 수 있어요. 티켓은 4명 단위로 하지마시고 1명 단위로 서치하세요. 어차피 4명 다같이 가기엔 힘드니 따로 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앞뒤로 10분 단위 비행스케쥴이 있으니 이걸 계산하시면서 부킹하세요) 하나투어와 와이페이모어를 띄워두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간혹 하나투어에는 없고 와이페이모어에는 뜨는 좌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한항공) 그리고 현재 하나투어에서 예매하시면 성산포 유람선 티켓 공짜로 주더군요 +_+ 교통편 예약은 늘 트라이앵글을 염두해주세요 즉 김포-제주만 바라보지 마시고 가까운 청주-제주도 알아보세요. 해외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일본 규슈 여행하길 원한다면, 기타큐슈로 IN해서 후쿠오카 혹은 오이타로 OUT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쿠오카 IN해서 구마모토 OUT해도 되는거구요. 아니면, 기타큐슈로 IN해서 후쿠오카에서 배를 타고 부산으로 오신다음 KTX - SRT 연계하는 법도 있습니다 (물론 힘이 들겠지요) 숙박지 선정입니다. 해외는 따로 드릴 팁은 없습니다 (비교적 덤핑이 적기 때문이죠) 그러나 국내 숙박지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검색엔진에서 그냥 숙소를 무작정 치는 것 보다는 키워드를 합해서 지도에서 찾는 편이 더 확실하고 정확합니다. 적절한 위치도 찾아볼 수 있구요. 예컨데, 강릉시 경포대 근처 펜션을 찾겠다 하면 지도페이지에 "강릉시 경포대 펜션"이라고 치면 그 근방에 등록된 모든 펜션들이 나옵니다. 괜찮은 펜션을 클릭하면 별점과 전화번호가 나옵니다. 1. 리뷰를 참고하며 아이디를 유심히 살펴본다. 펜션 클릭 후 나오는 페이지에는 리뷰와 별점이 있습니다. 이런것들은 순전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워낙 평이 좋은 펜션들은 주인이 직접 아이디를 돌려가면서 홍보하지 않아도 흥하기 때문에 보통 20명 이상의 리뷰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러나 10개 미만인데다가 분명 리뷰는 10개인데 아이디를 살펴보면 2명이 돌려쓰거나 주인이 직접 홍보하는 경우도 보입니다. 이럴경우에는 제외를 시키는 편이 좋습니다. 맛집도 같은 방법을 적용해서 찾으니 꼭 낚이지 말고 좋은 곳을 찾길 바래요! 2. 숙소 홈페이지를 들어가본다. 일단 지금까지 리뷰를 훝어보았습니다. 숙소는 3군데정도로 일단 좁혔고, 그 다음은 바로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는 것입니다. 잘난 숙소들은 홈페이지 운영도 정말 잘 하고 있습니다. 사장님들이 컴맹인지 아닌지는 공지사항에 있는 글들이 오타가 많은지 띄어쓰기가 없이 그냥 내질러 썼는지 보면 알 수 있지만, 괜찮은 곳들은 그런 컴맹 실력에도 불구하고 문의 후 답변이 꾸준히 잘 올라와 있는것은 물론 정말 좋았으면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여행후기에도 올리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꼭 들러서 동향을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1년동안 게시판이 공백기다 싶으면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숙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예약상태도 체크해보시면 만석 일보직전이기도 합니다. 물론 완벽한 숙소는 없습니다. 별점과 리뷰상에도 분명 비평도 공존하지요, 단지 이건 참고만 할 부분입니다. 3. 절대 대형사이트에서 숙소를 '찾지' 않는다 민박이나, 펜션류는 대형사이트에서 찾는것보다는 그냥 위의 방법으로 찾는 것이 낫습니다. 호텔과 콘도야 워낙 잘 알려져있으면서 대형사이트에서 할인의 기회를 받는것이 훨씬 낫지만 민박, 펜션들은 할인해봐야 얼마 되지도 않고 할인된다고 따라 나섰다가 낭패보는 일이 많습니다. 정말 내실있는 곳은 밖에서 오히려 조용합니다. 안에서만 북적거리지요, 게다가 잘 알려진 곳은 손님이 들고 나갈때 청소시간이 촉박해 손님의 불편요소 클레임을 계속 받다보니 어느새 초심과는 다른 숙소들이 나타나곤 하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대형사이트에서 숙소를 찾지 말라는 것이지, 예약 결재를 하지 말란 뜻은 아니에요!!! 4. 전국 100선이라던지 10선이라던지 ! 언론플레이를 조심해라 위의 글과 같이 잘 알려진 숙소는 인정을 받았다는거지만, 그런데일수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워낙 유명하니까 가야지, 라는 것보다는 좀 더 심층적으로 탐구해봐야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셔야 좋은 숙소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5. 블로그를 뒤져보자 마지막 단계는 블로그를 뒤져보는 것입니다. 확정이 된 펜션에 대한 평판을 아주 강하게 표해주고 있는곳은 블로그들입니다. 정말 좋았으면 블로거들이 사진과 함께 포스팅을 했겠죠? 홈페이지에서 보이는 사진빨 가득한 숙소사진과는 다르게 조금은 인간적으로 그곳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무엇이 좋은지 그 근처 여행지는 어디가 좋은지 다 알아볼 수 있거든요, 단 주의점은 숙소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곳도 종종 있으니 그러한 블로그는 걸러 내고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6. 에어비엔비를 이용하고 네이버 예약을 겸용하자 에어비앤비는 지도 위주로 숙소를 골라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비엔비의 좋은 숙소는 네이버 예약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가 주로 그런데요, 에어비앤비는 수수료가 좀 쎄기 때문에 같은 이름을 치면 네이버에서 더 저렴한 경우가 있고, 네이버 페이는 기타 상품권도 쓸 수 있으니 활용해보세요(해피머니, 컬쳐랜드문상) 근데 이 상품권 한달에 충전 제한있습니다. 20만원이던가. 꿀팁 추가 제주도는 중국인이 하는 숙소가 비교적 저렴합니다. 바오젠 거리에 있는 숙소중에 가족끼리 잠만 자기 좋은 숙소가 많으니 옵션으로 넣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에어비엔비에서 4인기준 성수기에도 7만원 이하로 떨어집니다. 꼭 별점 확인하시고 결정하세요. 일반 계곡 근처 펜션의 경우 펜션이 아닌 민박을 찾아보시는게 현명할 수 있습니다. 간혹 계곡 근처에 있는 분들중 숙박이 주 업이 아니라 농사가 주 업인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런 숙소는 민박으로 분류되고 인터넷 예약 안받고 전화로만 가능한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러니 지도로 먼저 숙박을 검색하시고 홈페이지 없는 곳을 위주로 전화를 돌리세요 :) 흔히들 맛집이라고 말을 합니다 맛집 선별 방법도 숙소 선택 만큼이나 동일합니다. 카테고리만 크게 숙소선별법이라고 해놨지만, 인터넷 바다에서 가식을 걸러내기! 라고 해야 하는것이 좀 더 맞지 않을까요. 하하. 워낙 유명한 맛집들은 이미 맛집 까페에 다 올라와있습니다. 그만큼 사람도 많구요. 그러나 잘 생각하셔야 할 것이 바로 횟집류입니다. 횟집은 현지인에게 물어보면 제일 싸게 먹는다. 아는 사람들을 통해 먹으면 싸다 라는 이유는 바로 싯가. 주인장의 주관대로 정해지는 가격때문인데요, 회를 드실때 현지인의 추천을 받는것도 중요하지만 절대 택시기사들의 추천을 받아 가시면 안됩니다. 위에서 제시한 정보 분별로 거르고 거르시다 보면 결국 횟집은 2개정도로 좁혀집니다. 인심좋고 가격이 싼 횟집들이 있는 반면 까페까지 만들어 홍보하는 횟집들도 있습니다. 걸러주세요. 해외 음식점은 YELP나 트립어드바이저로 해결 가능합니다만, 국내 맛집은 구글링으로 해보세요. 블로그 맛집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조금씩 올라온 맛집 정보들이 더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구글링은 이렇게 하세요 82cook 강릉 맛집 클리앙 순천 맛집 그러면 유명 커뮤니티 유저들이 올린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이번 여름휴가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은 언제나 모노트레블러에게 있다는 점 ! 잊지 마세요 Bon Voyage!
제주도 여행 마지막밤…
아휴 일주일이 진짜 쌩하고 가네요. 이제 내일이면 집으로 가네요 ㅋ 아침에 일어나서 보는 한라산 뷰… 오늘은 와입이 정한 코스로 갑니다. 먼저 사려니 숲길로 갑니다. 그리고 관음사 들렀다 동문시장 갑니다. 늦점은 구좌에 있는 벵디에서 해결했답니다. 이제 천천히 숙소로 돌아가려구요. 성산 스벅에 들러서 재활용컵 반납하고 다시 음료 주문 ㅋ. 이건 어디서 반납해야될까요… 해안도로 따라 느긋하게 드라이브 하며 오는데 숙소 근처 표선 해수욕장쯤 오니 어마어마하게 큰 달이 보이는겁니다. 알고보니 어제가 보름이었네요. 와입이 울프문이라고 하던데 새해 첫 보름달을 그렇게 부른데나 어쨌데나 ㅋ. 암튼 이거 일몰 사진 아니고 보름달 사진입니다^^ 폰이 눈을 따라가지 못하네요 ㅎ 해비치 야경… 숙소로 바로 들어가지않고 해변가에 주차를 하고 달구경 좀더 했습니다. 헤드라이트가 울프문을 비추고 있네요^^ 숙소에 들어와서 좀 쉬다가 와입이 음식들 다 처리해야 한다고 안주를 만들어 준답니다. 그래봤지 스팸넣은 너구리 ㅋ. 마지막 한라산 등반^^ 제가 보석귤을 첨 맛본게 10년전쯤 신라호텔에 묵었을때 룸에서 먹었던 아이였는데 그후 비슷한 보석귤을 몇번 먹었었는데 그맛이 안나더라구요. 이번에도 렌터카 빌릴때 보석귤을 주시던데 향부터가 별로더라구요 ㅋ. 근데 이번에 다시 만난 이 보석귤 진짜 맛있었어요^^ 마지막 밤이라 그런지 옛날 생각이 나네요. 10년전쯤인가 유홍준 교수님 책 읽고나서 셋이서 제주도 왔던 기억도 나네요. 그땐 초2는 없었지요. 마지막으로 제주도 왔었던 7년전에 아침 비행기 타고 공항에 내려 우진해장국 갔던 기억도 납니다. 7년전에 해비치 묵었을땐 겨울인데도 야외에서 수영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번엔 공사중이라 ㅡ..ㅡ 이젠 자야겠어요. TV에서 며칠전 갔던 곶자왈 이야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