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xoj
2 years ago5,000+ Views
어쩌다가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되었네요. 아무튼 두서없이 제 생각을 말해봅니다. 일단 카드 그림부터 봐주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재수 끝에 명문대에 재학중인 학생이며 수만휘 멘토로 활동하고 있으며 칼럼도 많이 기고했습니다.자라오면서 느낀 것은 '명문대에 진학해야 좋다.' 라는 것과 '지방대는 좋지 않다.'라는 말들을 사람들이 많이 했다는 것과,저도 어느정도는 그런 말들을 하도 듣다보니 그런가보다 라고 느꼈고 명문대에 가기위해 발버둥 친 학생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수만휘 자오기라는 멘토분이 지방대에 관한 칼럼을 올리셔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제 생각을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정말 현실에서 '대놓고' 혹은 인터넷 상에서 지방대 무시하는 사람들은 분명 그 수준 또한 지방대 수준인 사람들 밖에 없습니다. 결국 자신이 지방대 학생이라도 고등학생이든 인서울 하위권 대학생이든 어떤사람이 지방대 낮춰본다고 해서 별로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중요한건 '자신이 어떤 수준으로 살아 가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전문대를 나왔다고 해서 '전문대 수준'으로 살아갈 필요는 없다는 거고, 자신이 다니는 지방대가 다른 지방대보다 낫다고 해도 스스로 위로하거나 쓸데없는 자존심, 열등감 내세울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박박우겨도 결국 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다 같은 지방대니까요.
결국 중요한 것은 '삶에 대한 태도'이지. 학교의 입결 순위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아무리 서울대를 나왔다 해도 지방대나 전문대 수준으로 살아간다면 지방대를 나와서 서울대, 혹은 아이비리그 대학교 학생의 수준으로 살아가는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보잘것 없는 인생을 살게 될 겁니다.
이렇게 그럴듯한 말이 있지만 현실을 보면 그렇게 살아가는 학생들이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지방대나 전문대를 입학한 학생들은 공부를 제대로 해본 사람의 눈으로 봤을 때 공부를 제대로 열심히 해본적도 없고, 대충 자신의 점수에 맞춰서 학교에 왔으며, 자신이 무엇을 할것인지, 어떻게 인생을 꾸려갈 것인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는 학생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할 겁니다. 반대로 서울대를 포함한 명문대를 나온 학생들은 어느정도 자신이 무엇을 할것인지 공부에 그토록 몰두하면서 '왜 공부를 했는지' 알고 있거나 혹은 공부를 하면서 세운 어느정도 목표나 자신이 할 무언가에 대한 계획 비슷한 것이 어느정도 갖춰진 상태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명문대와 지방대, 혹은 전문대의 아웃풋이 사회적으로 '평균'적으로 차이가 왜 나는지 대략적으로 설명이 가능하지요.
막말로 전자는 나침반 없이 인생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 물론 예체능 계열은 예외입니다. 그들은 그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가 인생에 어느정도 반영이 되었지만, 이도 저도 아닌 대부분의 학생들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길도 못찾고, 고3에 올라가고 입시철이 되어서야 자신의 점수로 어디를 갈 수 있는지 허둥지둥 찾아보고, 그 라인에 맞춰서 원서를 썼을 겁니다. 이렇게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자주적인' 삶의 태도는 작아보이지만 인생을 놓고 길게 봤을 때 어마어마하게 큰 차이가 되죠.
하지만 명문대를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 수준 혹은 그 지위에 자신이 지속적으로 포함되는 양 입학 이후에 별다른 노력이나 어떠한 활동 없이 생각 없이 '남들 다하니까..' 생각하면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학생들은 별볼일 없이 살아가게 되고, 이는 위에서 언급한 지방대, 전문대 학생들과 다를바 없는 수준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명문대라고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지방대라고 다 별볼일 없이 사는 것도 아니죠. 명문대 나와서 쪽박차는 사람도 있고, 지방대 나와서 크게 성공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분명히 다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충분히 설명 했구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결국에 중요한 것은 '삶의 태도'라고 생각 됩니다. 자신이 지방대를 나와도 다른 대부분의 학생들과 다른 마인드로 산다면 그 수준에 머물고 있는 명문대 학생보다 더 훌륭한 삶을 살고, 더 나아가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삶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from. 래너엘레나
+) '지방대 수준'이나 '전문대 수준'이라는 말을 썼는데 서울대, 연세대 등의 명문 대학은 지방대라고 불려지지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비하의 의도는 없고 그저 그 대학들과 다른 대학들. 소위 수험생이 아닌 많은 일반 사람들이 명문대라고 알고있는 대학들을 제외한 다른 대학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런 칼럼과 이런 댓글이 나오는 것도 다 학벌주의, 대학서열화가 심한 한국 분위기 때문인 것 같네요. 자오기님 칼럼을 보자마자 든 생각이지만 '지방대 무시하지 마라'라는 말은 제 눈에는 '지방대'수준에 머물러 있는 '지방대' 학생들만이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유사한 말로는 '나 명문대 나왔다'라는 말이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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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너엘레나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 재수 이후 수능 상위 0.1% 이내 (80점 ↑)
※ 수만휘 BEST 칼럼니스트 (175편 이상 연재 中)
※ 개인 블로그 : http://blog.naver.com/332xoj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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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분들의 노력의 양을 따져야겠죠 저분들이 지잡대나왔다고 자연스럽게 성공하신게 아니라 본인의 노력이 어마어마하셨을 것 입니다 하지만 과연 일반적인 지잡대 학생들이 저분들만큼 노력하는 학생들이 몇명이나 될까요. .?
물론 기술과 경력이 쌓아 그정도 받는거죠
나도 지잡댄데 나름 잘먹고 잘사는데...아는사람은 고졸로도 월400이상 받으며 자신감 넘치게 살고있음 ..진로 선택과 자기계발 그리고 운...나름인듯
사람들이 지잡을 무시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소위 명문대로 가는 사람들과 지잡이라고 불리는 대학으로 가는 학생들의 노력차도 있겠죠 뭐 근데 이건 사람의 노력뿐만 아니라 운 인맥 기타등등등이 섞여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니 제외한다고 해도 평균적으로 명문대보다 지잡대의 질낮은 학생 수가 많고 지잡대의 몇몇의 질낮은 학생들과 그학생들로 인한 피해에 의해 사람들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는 것같네요 개인적으로 저의 주변에도 지잡대를 나오신 분들이 많고 다들 잘 살고 있습니다 지잡대가 별로거나 무시당해야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지잡이라고 무시받는 것이 과연 지방에 있기만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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