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seoudang
2 years ago10,000+ Views
2016,03,14 사실 불가리아까지 급히 냅다 달려온 이유는 쉥겐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물론 동유럽 국가중 불가리아를 오고싶지 않은 건 아니었고 루트를 짜는데 차를 받을 날까지 그리스에서 쉥겐 날짜를 까먹고 있을 순 없었다.. 그래서 그리스의 아름다운 메테오라를 보고 불가리아까지 냅다 달려왔던 것이다.. 로트를 짜다보면 원래 가고싶었던 루트데로 갈 수 없는 경우도 생기고, 가고싶은 나라 다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마음속 가고싶은 나라보다 상황에 양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모스크바를 양보한것처럼~~ 아침 8시반~ 급히 서둘러서 공항가는 지하철을 타러 간다... 세르디카 역을 찾아서 가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역안에서 공항가는 지하철 타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아 현지인에게 물어봤다. 지하철타는데 짐까지 표를 사라고해서 9장 티켓을 사싸능~~ 5레바 남겨놓고 혹시나 해서 여유돈 5레바 더 남겨놨는데 안남겨놨으면 큰일날뻔 했다능~ 소피아 에어포트--- 우리는 저가항공이라 이 공항이 아니고 무료 셔틀을 타고 옆공항으로 이동을 했다. 위즈에어 헝가리항공기라고 하는데 11시 반 출발
제네바 공항이 다가오자 비행기 창문으로 펼쳐지는 이 아름다운 설산들~~ 알프스 산맥을 지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으흐흐흐 말로만 듣던 알프스 산맥
여기가 프랑스여~~ 스위스여~~ 제네바 공항~ 스위스와 프랑스의 국경부근에 위치하는 이 공항은 이쪽으로 나가면 프랑스 반대로 나가면 스위스.. 쳇~~ 유럽오니 모든게 신기하네~~ 이제 차를 리스하기로 한 회사에 전화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전화를 하지... 공항에 있는 렌터카 사무실 직원의 도움으로 리스회사와 접선 성공.. 10분후에 리스회사 직원이 우리를 데리러 와서 차고지까지 데리고 갔다.. 이것이 이제 갓 나온 그랑 씨4(Grand C4)일단 차 설명을 듣고 시범운전도 해보시고~~ 오우~~ 김기사~~ 쫌 하시는데요~~ 자~~ 어디로 갈지 맵스미 확인하시고 네비게이션 목적지 설정하시공~~ 기름 넣어러 들어왔다~`.. 자~~ 셀프주유 되겠습니다... 어찌하는고야~~ 프랑스말 읽을 줄 모름.. 우리차는 디젤차니까 암튼 디젤 연료를 넣어야겠지.. 오~~ 유럽다운겨~~ 휴지 일회용 장갑 준비되어 있공~~ 간단한 청소도구도 준비되어 있공~~ 셀프주유 첨하시는 다른 분들은 주유구에서 주유호스가 안빠져서 헤프닝, 주유구 뚜껑을 못열어서 헤프닝등등 있더라만 울 김기사 잘 하신다~~ 계산 어디서 하는지 몰라서 한참 헤메었는데 주유소 안 매점에서 하는것 카드계산하는데 뭐가 잘 안되어서~~ 아저씨 뭐라 뭐라 하시는데 못알아들음.. 바디랭기쥐 출동... 아저씨도 웃고 우리도 웃고..
네비게이션 적응 안되어서 죽을 지경~~ 차는 좋은거 만들면서 네비게이션 프로그램 완전 꼬물~~ 톨게이터 비용 안내려고 국도에 셋팅했는데 네비게이션 적응안되어서 결국 길을 놓쳐서 고속도로 진입.. 한참 돌아서 간데다가 고속도로는 잠깐 갔는데 3유로 이상 돈 들었음..(아까비~~) 차 키가 완전 오토~~ 그냥 꼽고 스위치만 누르면 저절로 시동걸리고~~ 지나치는 교회마저 아름답게 느껴지는.. 아~~ 저 멀리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했고~~ 와~~ 목재공장인가보다~~
저 멀리 아름다운 설산 밑에 데카트론이라는 유명한 스포츠레저 아울렛~~. 자~~ 캠핑용품 쇼핑하러가자~~ 직원한명 호출해주시더니~~ 우리 남편님 이미 불가리아에서 홈피에서 미리 쇼핑한 목록 보여주니 친절하게 알아서 다 찾아주신다. 텐트, 침낭4개, 매트5개 샀으니~~ 일단 오늘밤 어딘가에서 잘 수 는 있겠지~~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다... 지금은 시즌이 아니어서 그 어디에도 캠핑장 문 연곳이 없었다.. 안씨호숫가 주변 캠핑장을 몇곳이나 찾아가 물어보아도 문을 안열어서 안된단다.. 아~~ 절망.. 어디서 잔단 말인가~~ 그때 캠핑장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지도를 가지고 오며 이곳 이곳 (두곳)을 가보면 혹시 문열어 있을지도 모르니 한번 가보라고 한다. 우리는 그가 가르쳐준 곳으로 향했고, 도착해보니 안씨 깊숙한 산속이었다.. 리셉션쪽에 불이 켜져 있길래 들어가 사람을 부르니 할머니 한분이 나오신다.. "캠핑할 수 있어요??" "아유~~ 문을 닫았는데~~ 지금은 시즌이 아니라서 다~~ 문 닫았어.." "어떻해~~ 우리 오늘 잘 데가 없는데~~ 흑흑흑 혹시 우리 오늘 텐트치고 잠만 좀 자고 가면 안될까요??" "물도 안나오고 전기도 없는데 괜찮아??" "저흰 지금 잘곳이 없어요... 물하고 전기는 안쓸게요~~" "그래?? 그럼 아무데나 텐트쳐요.. 그런데 추울건데~~ ". "괜찮아요.. 침낭하고 다 있으니까요.. 저희나라에서도 겨울에 캠핑 많이 했어요.. " 땡큐 땡큐 연발이다.. "얼마예요" "무슨 돈을 받아~~ 돈 안받아요~~" "우와~~ 할머니 땡큐 땡큐 땡큐 땡큐~~"
시간은 8시가 넘었다... 나와 설아는 손전등을 비추고, 남편과 아이들은 텐트치기에 바빴다.. 인원이 5명에다가 비가오는 계절이라 남편이 리빙쉘안에 양쪽으로 이너텐트가 있는 구조의 텐트여서 설명서를 읽으면서 해도 처음하기에는 쉽지 않았다.. 거의 2시간에 걸쳐서 텐트를 쳤다.. 남편은 텐트치기의 달인에 속하는데.. 구조가 한국에서 쓰던 텐트와는 다르기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손전등을 비추고 있는데 추위가 심상치 않다.. 손이 너무 너무 시렵고, 발가락이 깨질것처럼 얼었다.. 일단 텐트는 완성 되었고~~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길을 나서기전 아침 7시에 밥을 먹고 하루 종일 물한모금 못마셨다.. 배가 고파 죽을거 같은데도.... 프랑스에 도착해서 자동차 리스회사하고 연락하기 힘들어서 바빴고, 차받아서 길찾아 가기 바빴고, 캠핑용품 사기 바빴고, 캠핑할 자리가 없어서 이곳을 찾기까지 남편이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는데, 배고프다고 투정부릴 여유조차 우리에겐 허락하지 않았다.. 아이들도 배고프다고 몇번했지만 아침먹고 밤10시가 되도록 물한모금 안마셨는데.... 잘 참아준게 너무나 대견하고 이뿌기 그지없다. 지금 요리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니 사기지고 온 치즈 햄 음료수로 끼니를 떼우자~~ 배고픔은 추위를 넘지 못했다.. 배가고파 당장 쓰러질 지경인데..... 너무 추위서 앉아있지도 못하갰고.. 발이 깨질것 같아... 빵 한쪽 먹고 바로 침낭으로 들어갔다.. 겨울 털내복, 바지2개 겨울 내복 윗도리, 겨울 티셔츠 2개, 방한 패딩 1개 이렇게 겹쳐입고 아르메니아 한겨울도 다녔는데, 뭐~~ 프랑스 추위쯤이야~~~ 큰 오산이었다... 추워도 너무 추워서 밤세워 한숨도 못잤다.. 아니 얼은 발이 녹지를 않아서... 온 몸을 웅크리고 자서 온 몸이 아프다.. 새벽 4,5시부터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다.. 춥고 잠은 안오고.. 아침 7시쯤 날이 밝아져 밖에 나오니 텐트는 전부 얼어있고... 온세상이 아침 서리로 깡깡 얼어있다. 텐트의 재질이 거의 여름텐트 수준이다..ㅠㅠ 아침 8시 온도는 영하 1도...허걱~~ 그럼 우리가 잘때는 거의 영하 10도는 내려갔음이 확실하다.. 산속 깊은곳이기에... 아니 내가 느낀 추위는 내 인생에 최고의 추위였거든... 유럽 자동차여행 첫날은 거의 막몽이었다... 고생 고생해도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아~~ 정말 힘들었다...
7 comments
Suggested
Recent
스페인 그라나다는 반드시 가시죠. 강추요.
유럽에서 첫날 엄청 고생하셨어요. 신고식 제대로 하셨네요, 유럽에서.
화이팅이요. 응원 대차게 다시합니다.
주유가 호주와 유사. 요즘 차키는 거의 저런 것. 고생 많으셨네요. 요즘 지인이였던 사람 때문에. 지켜주지 못해 마음이 뒤숭숭하네요. 무엇보다도 몸 건강히 안전한 여행되세요.
고생 많이 하셨군요 ㅠㅠㅠ 수고 많으셨어여 하지만 앞으로 또 아름다운 여행이 펼쳐질거예여!
View more comments
27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