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마음이 답답하고 하루하루가 우울한 취준생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마땅히 들어가고 싶은 직장도 없고 스팩도 없어서 공무원하겠다며 지금 공무원 준비한지 2년정도 됬습니다. 근데 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몇달동안 참 우울하고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가 이길이 맞는건지 모르겠고, 내가 정말 원해서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다들 그냥 공무원이 안정적이고 노후에 편하고 심지어는 여자는 남편을 잘 만난다는 그런 말도 있고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부모님도 공무원이 되길 바라셨고..
그런데 하루하루가 즐겁지도 않고 공부하려고 책상앞에 앉아도 이생각저생각 이고민저고민에 빠져 도저히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공무원 준비하기 전엔 그냥 아무 직장이나 들어가서 일하면서 문화생활하며 지내다가 작은 가게하는게 목표였습니다.
근데 현실문턱에 마주하다 보니 두려움이 앞서더군요.
내가 하고싶은 일만 하면서 살기엔 너무도 세상의 눈들과 남들의 수근거림, 내가 과연 할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왠지 공무원이 아니면 끝난 삶같고 이거 아니면 인정받을수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들고 이것도 못해내는데 내가 뭘 해낼수 있을까 싶고, 나도 떵떵거리며 잘살고 싶은데 그렇게 못살것만 같고, 남들은 잘 사는것 같은데 나만 못사는 것 같고.
그래서 다시 맘잡고 공부하려고 해도 의욕은 바닥났고,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가슴은 답답해져서는 수많은 고민을 하고 잠도 잘 못자고..반복하고있습니다.
그리고 괜찮은 사람 만나고 싶은데 내가 번듯한 직장없으면 누가 만나주나 싶기도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요즘 이혼도 많이 하는데 결혼도 잘 하고 싶고...
그러려면 내가 남들이 봤을때 괜찮은 직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제가 선택하려는 길과는 다른것 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살기 싫는데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차고
세상의 현실앞에 자꾸만 무너져내리네요...
qkddls852
5,000+ Views
너무 고민이 됩니다ㅜㅜ
6 Likes
4 Shares
16 Comments
Suggested
Recent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면 평범함 이하로 살 것이고, 성공하길 바라면 평범하게 살 것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저 아는 사람도 이번 4월에 있는 공무원시험 봅니다. 일단은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공부에 매진하시고, 시험 끝난 후에 좀 더 고민해보심이 어떠실련지요?
많이 힘드시죠?
고민하지마세요 라고 해도 고민 많이 되실꺼같아요 초초하기도 하구요
지금 고민한들 뾰족한 수가없으니
바로 앞의 일에 집중하시고
끝난 뒤에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남을 위해 살지 마세요
자기자신을 위해 사세요
모든것에는 원론적인 이론이 기본이 되어야하고 그다음 다양한~~ 스펙트럼의 내용들이 생성될수있는 것이지요 . 좋아하는것들에 집중하다보면 얼마든지 직업으로 이어질수 있는 것이지요 .
일반적인 원론적인 이야기보다 사례로 얘기하자면 37살에 9급 소방공무원 된 아는 선배가 있는데 대학 졸업하고 쭈욱 한전 공기업 사무직에만 올인하다가 나이차서 9급 소방공무원 합격하니(1년만에 합격) 사람답게 산다고~ 완전만족은 아니지만 평범함 속에서 소소하게 행복찾으며 사는 분도 계세요~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대졸한지 2년째 되시는거같은데 조급해하지마세요~ 최소 30살까지만 9급내지 7급 (일반행정직 기준) 붙어도 인생 절반 성공한겁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꿈이 있다는 것에 있어서는 이런 말씀 추천해드려요~ "좋아하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