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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때때로만 못된 녀석이 되고 살았다

우측보행을 보면 우측으로 걷긴하는 내다
사온 옷 싫다면 굳이 또 가 바꿔주는 게 또 내다
허나 뭐가 씌인 듯 꼭 심술인 듯한 고집을 부릴 때가 있는데
나는 그런 때에 죄책도 심하였다
허나 뭐가 씌인 게 아니라 중심에 닿은 것이고
필요에 맞춰줄 수 없는 지우다 닿은 이름인 것이고
도끼 뽑아 찍고 파 칼로도 쑤시는 내 집 안방에 닿은 것이라
나는 때때로만 못된 녀석이 되고 살았다
매워서 씹다 눈물 흘린 청양 고추를 맹물에 넣었더니
그 님 매운 게 시원하고 딱 좋다 하시더라
나는 다행이다 싶어 나를 알았네
맹물인 것도 눈물 쏙나게 큰일 날 것도 다 다행이었네 그 날 그 혀에는 말이다
안 방없는 집이 없네
누가 숨겨둔 안 방인지는 차차 고민을 해 보겠네 그럼 이만
W 상석.
P blake bronstad.
2016.03.27
시로 일기하기_오늘 날씨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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