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콧물 쏙 빼놓는 영화 추천
가끔 이유없이 목놓아 울고 싶거나, 열정적으로 흐느끼고 싶다는 생각해보신 적 없나요?
영화 추천해주는 여자 '영.추.녀'가 눈물 콧물 쏙 빼놓을 영화들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영화 감상할 때 각 티슈 1통 준비해주시구요. 영화 감상 후 토끼눈, 딸기코 장착 예상 됨으로 약속 잡지 마세여ㅎㅎ
인생은 아름다워 La Vita E Bella , Life Is Beautiful , 1997
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조수아 이건 게임이야.."
- 인생은 아름다워 대사 中
<인생은 아름다워>는 유태계 이탈리아인인 귀도 오라피체가 풍부한 상상력으로 나치의 유태인 수용소에서 아들과 아내를 구하는 이야기입니다.
아버지 귀도가 어린 아들 조슈아가 수용소의 진실을 깨닫지 못하도록 수용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게임이라고 속이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우면서 슬픈 묘한 느낌을 줍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2016년 3월 현재 전체평점 9.37로 네이버 전체 영화 평점 순위 6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영화입니다. 감독과 남자 주인공이 같은 사람이라는사실도 영화를 보는 또 다른 감상 포인트가 될 수 있겠네여.
이프 온리 If Only , 2004
감독 길 정거
"진정 사랑했다면 인생을 산 거잖아, 5분을 더 살든 50년을 더 살든. 오늘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서 고마워. 또 사랑받는 법도.."
- 이프 온리 대사 中
<이프온리>는 '단 하루'라는 시간적 배경으로 일에만 매달려 사는 워커홀릭 남자친구 이안과 여자친구 사만다의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랑을 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하루'라는 시간이 주는 소중함에 대해 소홀하기 마련인데요. 우리가 서로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은 어쩌면 사랑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뿐일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개인적으로 멜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특히나 멜로 영화 보면서 운 기억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영화 속 주인공들의 안타까운 상황에 빙의돼 영화관에서 추한 느낌으로 눈물흘린 기억이 나네요. 그 때는 너무 어려서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 ㅎㅎ
울지마 톤즈, 2010
감독 구수환
"처음에는 워낙 가난하니까..여러가지 계획을 많이 세웠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같이 있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어떤 어려움이 닥친다해도 그들을 버리지 않고 함께 있어주고 싶다."
- 울지마 톤즈 대사 中
<울지마 톤즈>는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원래는 KBS 에서 2010년 4월 11일 방영된 <수단의 슈바이처, 故 이태석 신부>라는 제목의 짧은 다큐멘터리였지만, 호응도가 높고 교육적이라 극장판용으로 재편집하여 공개하였습니다. 마흔 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故이태석 신부가 활동하였던 마을 톤즈와 그 마을에서 일구어낸 브라스밴드와 학교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온몸 다해 그들을 사랑했던 헌신적인 그의 삶이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특히 강인함과 용맹함의 상징인 종족 딩카족에게 눈물은 가장 큰 수치인데, 그들이 이태석 신부의 죽음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울지마 톤즈>라는 제목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친구 결혼식 당일 새벽에 잠이 안와 잠깐 봐야지 했다가 붕어눈으로 '예식 참석 사진' 찍게 만든 영화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이다보니 더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슬펐던거 같아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 2014
감독 진모영
"할아버지.. 내가 보고 싶더라도 참아야 돼 나도 할아버지 보고 싶어도 참는거야 할아버지요.. 나는 집으로 가요.. 난 집으로 가니 할아버지는 잘 계셔요 춥더라도 참고.."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대사 中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는 결혼한지 76년이 된 89세 소녀 감성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가 주인공으로 노년의 사랑을 그린 다큐영화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변색하는 사랑이 아닌 진짜 참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진짜 나중에 결혼해서 남편과 이렇게 나이먹어가고 싶네여ㅠ
스포가 될 수 있어 자세한 설명은 할 수 없지만,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어느새 눈물이 나온다는 걸 깨달을 수 있습니다. 슬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남자친구랑 극장가서 보지말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고 집에서 혼자 오열하면서 본 영화에요.
특히 <워낭소리>의 기록인 296만을 제치고 독립영화 사상 처음으로 300만 고지를 돌파하며 독립영화 흥행의 신기원을 갱신하기도 했습니다.
에이 아이 A.I. Artificial Intelligence , 2001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진짜가 아니여서 미안해요, 엄마... 제발 날 버리지 말아요."
- 에이아이 A.I. 대사 中
구제역 그 AI 아니구요ㅎㅎ A.I.영화입니다. <에이아이>는 지구가 물에 잠긴 먼 미래를 배경으로, 감정을 가진 소년로봇 데이비드가 잃어버린 엄마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그린 SF영화입니다.
두 명장스탠리 큐브릭의 감성과 스티븐 스필버그의 판타지가 만들어낸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에이아이>를 보며 가슴 먹먹해지는 슬픔을 느꼈는데요. '심리적인 스킨십'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 2008
감독 마크 허만
"괜찮아, 여기서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자. " "하지만 훌륭한 유대인들도 있잖아요 그렇죠?" -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대사 中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탐험가가 꿈인 독일인 소년이 독일군 장교인 아버지 덕분에 유태인 수용소 근처에 이사하게 되고, 그에 따라 수용소에 갇힌 유태인과 수용소에서 나와 노예처럼 일하는 유대인 소년을 만나 친구가 되지만 그 소년들의 우정은 끔찍한 결말을 가져옵니다.
제목 중 ' 줄무늬 파자마 '는 유태인이 입고있던 죄수복. 그리고 ' 소년 '은 주인공과 친구가 된 유대인 소년을 말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그럴까요? 더욱 더 안타깝고 슬픈 느낌이 강하게 드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