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01024478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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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 닮았어요~
네~팝아트특강도 하고 자격증반도 있습니다^^ 톡 cong0203
팝아트 강의도 하시나요?톡 아이디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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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팬픽) 전하지못한진심 (1)
눈을 떴다. 그는 까슬하고 시린 바닥에 홀로 누워 그저 조심스럽게 눈만을 살며시 감았다 뜨고는 했다. 고요한 파란빛과 함께, 어두운 가면 뒤에는 낮은 숨소리가 깔렸다. 그는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켜고는 창문밖을 고즈막히 바라봤다. 깊게 내린 어둠에 유일하게 핀 영롱하게 푸른 장미꽃들이 만개한 정원. 그리고 그와 대비되듯 저 멀리엔 따스한 노란빛과 따듯하게 모락 피어오르는 연기가 보였다. 그는 그런것은 보이지도 않는지 신경도 쓰지 않은채 정원을 향해 걸어갔다. 그는 이 정원, 그리고 이 푸른장미들을 사랑했다. 꽃들은 어둠에 잠기지않으려 발버둥치듯 푸른빛을 내었고 그는 그런꽃을 가면너머로 바라보는 중인지 살짝 건드려보기도하며 그의 모든것을 만끽중이었다. 부스럭... 어디선가 들려 온 인기척에 그는 혹여나 동물들이 자신의 정원을, 이 사랑스러운 꽃들을 망쳐놓을까 겁이났고, 그는 당장에 그 동물의 숨통을 끊어놓으리라다짐하며 그 곳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하지만 그 곳에는 멧돼지나 사슴같은 동물이 아닌, 조그맣게 빛나는 소녀가 있었다. 그와는 다른 모습으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꽃을 바라보며 푸른빛이나는 꽃이 마냥 신기한지 꽃잎을 만져보기도, 꽃잎을 조그마한 손으로 감싸고는 그 향을 맡아보기도 하였다. 그는 정원을 망치는 동물도 싫었지만 사람은 더더욱 끔찍하게 싫어하고 증오했다. 이 성에 오게 된 이유도, 그를 알 수 없는 어두운 가면을 쓰게 된 이유도 모두 그 사람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꽃잎을 소중하게 쓰다듬는 소녀를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도 알 수 없는 가면뒤에서 그저 그 자리에 서서 그가 사랑하는 꽃을 보듯이. 한참이나 꽃을 어루만지던 소녀는 수상한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았고, 결국 그와 마주하게 되었다. 표정을 알 수 없는 하얀가면과 마주 쳤을 때 소녀는 이 어둠이 문득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점차 그 사랑스럽던 표정은 어둠과 같은 무서움에 잠긴 채 한 두 걸음씩 뒷걸음질치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그는 그 자리에 꿋꿋하게 서서 소녀를 보고있는지 소녀가 만지던 장미를 보고있는건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소녀가 이미 먼발치로 도망 쳤을 때, 그는 소녀가 사랑했던 장미를 살짝 들어보았다. 따듯한 노란빛. 소녀가 사라진곳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이내 성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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