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ga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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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사랑해요."
"........"
"사랑해요. 사랑해요. 이 말 하고 싶어서 기다렸던 거야."
문지방을 넘어서야 하는 순간이 왔다.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었다.
갈망과 이성의 경계선 앞에서 나라는 존재의 진심은 속수무책으로 오그라들고 있었다.
"나도. 나도....사랑해."
서글픈 쾌감이 온몸을 휘감았다.
그가 나를 돌려세워 제 품 안에 꽉 끌어안았다.
그의 입술이 가까이 왔다.
입을 벌리지 않고 그의 입술을 맞받았다.
부리를 맞댄 한 쌍의 펠리컨들처럼 우리는 입술과 입술을 필사적으로 부딪쳤다.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기로 하자.
내일은 곧, 또 다른 오늘이 될 테지만.
갈망이 이성을 집어삼키기를,
오늘 밤만은 간절히 바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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