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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디자이너 7인을 알면 패션이 보인다
패션계를 쥐락펴락하는 파워 디자이너들. 그들의 발자취만 공부해도 패션 고수가 될 수 있다. 출처: fashionflash.se 깡마른 몸매의 모델, 기괴한 포즈만을 패션의 전부라 생각했다면, 당신은 무궁무진한 패션 세계의 극히 일부만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당신의 패션 지식을 업시켜줄 톱 디자이너 7인의 스토리. 출처: 핀터레스트 / gulliver is lost 1. 칼 라거펠트 1933년 독일 함부르크 출생 20세기 패션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1982년부터 지금까지 여자들의 영원한 로망, 샤넬의 수장을 맡고 있는 명실상부한 패션계의 거장이다. 또한 그는 1965년부터 현재까지 펜디의 책임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기도 하다. 여기서 상식 하나! 샤넬은 가브리엘 코코 샤넬 여사가 1910년 파리에 문을 연 모자 가게가 시초. 이후 블랙 미니드레스와 2.55 백 등으로 독보적인 지지를 받으며 오늘날까지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칼 라거펠트의 능력은 디자인이 다가 아니다. 그는 샤넬의 광고 비주얼을 만드는 포토그래퍼이기도 한데, 수준급 실력으로 사진전을 개최할 정도. 또한 샤넬의 스토리를 담은 단편 영화를 제작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그의 애완 고양이, '슈베트'도 능력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5.4만 명에 달하는 슈베트는 패션 잡지 <럭키>의 표지를 장식했고, 뷰티 브랜드 슈에무라와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1년에 35억을 번다고. 젊음과 변신에 대한 칼 라거펠트의 노력 역시 독보적이다. 그는 2000년, 67세의 나이에 에디 슬리먼의 디올 옴므 수트를 입기 위해 13개월 간 무려 42KG을 감량했으며, 현재까지도 그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또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칼 라거펠트'로 선글라스, 시계, 가방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놀라운 건 현재 그의 나이가 무려 82세! 게다가 지금껏 읽은 책은 25만 권에 달한다고(윗 사진이 그의 실제 서재이다). 출처: allets.com, issimag.fr, Gettyimages / 멀티비츠, Brisa Oldfather, Erin Flexon, 핀터레스트 / Marines Desidera', ladoavesso.com.br, squarespace.com, interviewrussia.ru, Holly Jones, Leigh Viner, Anthony Garcia, vonsnef.com, 텀블러 / folstyle, street-love.net, thecitizensoffashion.com, firstglimpse3d.com 2. 마크 제이콥스 1963년 미국 뉴욕 출생 상류층의 럭셔리 스타일에 천진난만함을 더하는 천재 디자이너 1997년, 루이비통의 마크 제이콥스 영입은 참으로 현명한 처사였다. 그간 다소 올드한 이미지가 강했던 루이비통에 위트를 더해 단숨에 젊은 여성들 사이에 루이비통 백 신드롬을 일으켰으니 말이다. 그가 루이비통에 머물렀던 2013년까지 선보였던 많은 히트 아이템 중 특히 그래피티 모노그램 시리즈는 젊은 부유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효자 아이템. 이 시리즈의 성공으로 루이비통의 매출은 무려 4배 이상 상승했다. 그의 위트 넘치는 디자인과 재기발랄한 에너지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에서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레트로 무드에 현대적 시크함을 가미해 젊은이들이 손쉽게 입을 수 있는 하이 패션을 선보이는 것. 출처: allets.com, coastal.com, 핀터레스트 / Blue Ocean, Liz MR, homosassasprings.org, visla.kr, buzznet.com, Gettyimages / 멀티비츠 3. 톰 포드 1961년 미국 텍사스 출생 관능이라는 코드를 패션에 자연스레 녹여낸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그는 1990년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디자이너로 영입된 이후 2004년 떠날 때까지, 구찌를 젊고 섹시한 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 1999년 부터 2004년까지는 생로랑 디자이너를 겸업, 쿠튀르적 감성까지 입증했다. 또한 영화 <싱글맨>으로 감독으로서의 재능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자신의 남성복 브랜드 톰 포드에서 선보이는 맨즈웨어 컬렉션에는 클래식함에 섹시함을 더해 옷 잘 입는 남자들의 워너비 아이템이 되고 있다. 디자이너로서 그의 재능은 매혹적인 맨즈웨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톰 포드 뷰티의 립스틱은 국내에 선보이자마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고, 특유의 날렵함이 돋보이는 아이웨어 라인 역시 핫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출처: allets.com, chicprinceb.wordpress.com, Gettyimages / 멀티비츠, 핀터레스트 / Old Focals, trendipia.com, otticabalzarotti.it, galleryhip.com, alisonkerr.wordpress.com 4. 스텔라 맥카트니 1971년 영국 런던 출생 믹스매치의 균형 감각이 돋보이는 에코 패션 디자이너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와 사진작가 린다 매카트니의 딸로 태어난 스텔라 매카트니는 출생하자마자부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셀러브리티였다. 부모로부터 예술적 능력을 물려받은 그녀의 컬렉션은 천연 소재와 인공 가죽으로만 제작하는 것이 특징. 환경 보호라는 확고한 신념에 자신만의 믹스앤매치 감각을 더해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녀는 이밖에도 아디다스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론칭하고 아동복과 언더웨어 라인을 선보이는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출처: allets.com, madame.lefigaro.fr, 핀터레스트 / Jody Lane, Jan Candelora, Sandy Quintan, Votre Vu, ilmondodiingrid.blogspot.com, stylefull.com, fashionhype.com, modanews.ru, Gettyimages/멀티비츠, iloveshoppingwithfede.com, bags.stylosophy.it 떠오르는 아시안 디자이너들 최근 패션계에는 아시아계 디자이너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신선하고 독창적인 감성으로 특히 젊은 패션 피플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중. 출처: allets.com, tutnow.com, galleryhip.com, independent.co.uk 5. 알렉산더 왕 - 1983년생, 대만계 미국인 스트리트 무드를 하이 패션에 접목시킨 자신의 브랜드 '알렉산더 왕'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디자이너 29세에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그는 특유의 구조적 커팅 기법과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H&M과 협업해 선보인 컬렉션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밤새 줄을 섰을 정도. 출처: allets.com, Gettyimages/멀티비츠, roastedmontreal.com, 핀터레스트 / Gamze Mine Özcan 6. 타쿤 파니치걸 - 1974년생, 태국계 미국인 패턴과 프린트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그만의 재능을 브랜드 '타쿤'에 녹여내 주목 받은 디자이너 패션 에디터 출신인 타쿤 파니치걸은 미셸 오바마가 대선 마지막날 그의 원피스를 입어 단숨에 유명해졌다. 2010년부터는 타사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트렌디한 진주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출처: allets.com, Gettyimages/멀티비츠, independent.co.uk, 핀터레스트 / Lily Belle, asiasociety.org 7. 정욱준 - 1966년생, 한국인 오버핏과 트렌치 코트를 앞세운 브랜드 '준지'로 패션의 본토 파리를 들썩인 한국 디자이너 그는 유럽 사람보다도 트렌치 코트를 더 잘 이해한다는 평을 받으며 10번이 넘는 파리 컬렉션을 성공리에 마쳤다. 2015 S/S 시즌, 아디다스와 협업해 선보인 슈퍼스타 리미티드 에디션은 단 3일만에 완판되기도. 출처: allets.com, Gettyimages / 멀티비츠, article.wn.com, offspring.co.uk 지금까지 패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표 패션 디자이너 7인의 스토리를 알아보았다. 어쩐지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당신의 패션 지식에 신선한 자극이 되었는지? 출처: 핀터레스트 / Moani Tolentiono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인 디자이너 브랜드
Editor Comment 차분하지만 또렷한 힘을 가진. 오래전부터 한국인은 그랬다. 은근한 끈기로 세계 무대에서도 차근차근 족적을 남겨왔다. 패션 분야도 예외는 아닐 테다. 1980년대에 일본의 재패니즈 아방가르드가 파리에서 각광받았다면, 2010년대에는 파리뿐 아니라 런던부터 뉴욕, 밀라노까지 전 세계 패션 도시에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그들만의 찬란한 자국을 남기기 시작했다. 민족주의가 배제되고 국가라는 카테고리가 허물어지면서 하나의 가치가 통용되는 지금, 한국인 디자이너들은 단순히 ‘K’를 외치는 게 아니다. 세계가 원하는 그 무엇을 내놓았다. 이 너른 세상에 고민과 창조의 흔적이 선연히 베인 자신들의 디자인을 말이다. 현재 패션계에서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혁신과 지속 가능성 그리고 브랜드 서사의 확장과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6명의 한국인 디자이너와 그들이 전개하는 5개 브랜드를 소개해봤다. 지금, 바다 건너에서 빛을 받아 더없이 찬연한 이들을 주목해보자. 굼허(GOOMHEO) 허금연 굼허(GOOMHEO). 유래가 짐작되지 않는 이 단어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디자이너 허금연의 이름을 딴 남성복 브랜드 이름이다. 그녀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 학사와 석사 프레스 쇼에서 모두 ‘L'Oréal Professionel Young Talent Award’를 받으며, 유례없는 두 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녀는 문화, 예술적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후보들이 이름을 올리는 <데이즈드 100>에 선정되기도. 지금 유럽이, 그리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디자이너 허금연. 최근 런던패션위크에서 패션 이스트(Fashion East)를 통해 선보인 20 가을, 겨울 컬렉션에 등장한 사이클링 쇼츠와 레깅스, 울트라 크롭 실루엣 등 컬렉션 피스에서도 여실히 느껴지는 그녀의 철학은 맨즈웨어의 파격, 소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옷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남성복 쇼를 통해 선보이지만, 특정 성을 위한 옷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는 것. 이는 추후 그녀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록(ROKH) 황록 2016년 자신의 브랜드 록(ROKH)를 론칭한 디자이너 황록. 그 역시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출신으로 끌로에(Chloe), 루이비통(Louis Vuitton), 피비 파일로(Phoebe Philo)가 역임한 시절의 셀린느(Celine)에서 쌓은 경험으로 그만의 유려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2018년에 한국인 최초로 LVMH 프라이즈(LVMH Prize) 파이널 리스트에 선정돼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파리패션위크 19 가을, 겨울 컬렉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기도. ‘Artisan Imperfection’. 완벽하지 않은 장인. 그는 스스로를 그렇게 정의했다.테일러링을 베이스로 해체주의적 요소를 가미한 여성복을 추구하는 록의 피스를 보면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한 인터뷰를 통해그가밝힌 '아이덴티티와 유스코드는 항상 중요한 그 무엇이었으며, 나는 거기에서 형태와 스타일을 탐구한다.'라는 언급에는 이머징 세대를 위한 진정한 방식을 표현하고자 하는 힘이 느껴지기도. 커미션(Commission) 진 케이 19 봄, 여름 컬렉션으로 시작한 뉴욕 베이스의 커미션(Commission)은 위 사진 속 인물 왼쪽부터 한국 출신의 진 케이(Jin Kay), 베트남 출신의 휴 릉(Hyu Luong)과 딜란 차오(Dylan Cao) 트리오 디자이너가 함께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다. 세 남자가 이야기하는 우먼즈웨어는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시아의 새 물결. 이는 서방 패션계가 일찍이 획일화된 이미지로 정립해놓은 우리(동양)의 진면모를 그 누구보다 잘 구축해가고 있기 때문일 테다. 진 케이를 포함해 휴 릉과 딜란 차오는 아시아의 다양성을 포용하며, 그들 어머니의 80-90년대 옷장에서 꺼낸 듯한 그리고 동시에 현대 워킹 우먼을 위하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20 가을, 겨울 컬렉션에 등장한 과장된 플라워 패턴 드레스, 어깨가 강조된 재킷, 펜슬 스커트 등이 그것. 최근 2020 LVMH 프라이즈(LVMH Prize)세미 파이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그들의 행보를 더욱 주목해보길. 메종 김해김(KIMHEKIM) 김인태 차세대 꾸띠에르 김인태가 전개하는 메종 김해김(KIMHEKIM)은 파리와 서울을 기반으로 2014년에 론칭된 여성복 브랜드. 메종 김해김의 시그니처는 단연 과장된 사이즈의 리본과 진주 디테일일 터. 김인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뒷받침하는 이러한 상징적인 장치들을 극적으로 연출함으로써 예상치 못한 분위기를 탄생시키고자 한다. 우아하면서도 위트 있는. 수많은 질문을 쏟아내게 만드는 이상한 나라의 메종 김해김. 예측할 수 없는 그답게 20 봄, 여름 컬렉션에서는 ‘마이 유니폼’ 시리즈를 선보이며, 다소 정제된 미학을 드러내기도 했다. 티셔츠나 데님 팬츠처럼 일상 속 무던히 활용할 수 있는 베이직한 디자인은 메종 김해김의 또 다른 아이덴티티. 인간도 꽃처럼 아름답길 바라며 옷을 대한 다는 그의 2020년은 꽃봉오리가 만개하는 봄날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이세(IISE) 김인태 & 김인규 뉴욕 인근 뉴저지주에서 나고 자라 각각 뉴욕 주립대에서 영문학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금융학을 전공한 김인태와 김인규 형제는 2015년 브랜드 이세(IISE)를 론칭한다. 그들을 디자이너로 이끈 건 다름 아닌 여행이었다. 2012년 처음 한국을 찾은 그들은 감물과 숯, 인디고 가루로 색을 내는 천연 염색을 보고 매료돼 이 같은 한국의 헤리티지를 컨템포러리한 감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를 세상에 선보인 것이다. 한국계 미국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은 분명 달랐을 테다. 우리의 세대 즉 ‘2세’대라는 의미가 함축된 이세는한국 1세대의 영감을 받아광목 등 우리나라의 원단과 기술을 포함해 모든 작업을 장인 정신에 입각해 만들어낸다. 뉴욕패션위크 19 봄, 여름 컬렉션에서는 광화문 촛불 시위에서 봤던 경찰의 의복에 영감받은 테크웨어 스타일을 선보이며, 한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녹여내기도. 이처럼 이세의 디자인은 ‘미래에도 유일하게 명확한 것은 과거’라는 김인태와 김인규의 신념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 링크에서
[전시] 칸딘스키 & 음악을 그리는 사람들
2월에 하는 전시 리스트를 보다 이 곳에 가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번주에 다녀왔으나 한 번 날리고 이제서야 포스팅을 재개합니다. 기간: ~2020. 3. 9. 월 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요금: 성인 15,000 / 청소년 12,000 / 어린이 9,000 칸딘스키는 미술사에서 최초로 완전추상에 도달한 화가입니다. 완전추상이란 사물을 유추할 수 있는 그 어떤 단서도 남기지 않고 요약, 응축한 형태를 주제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화면에 존재하도록 한 것을 말합니다. 칸딘스키가 활용했던 점, 선, 면의 기본 요소가 우주공간에서 표현된다는 상상을 전제로 한 3D미디어아트 입니다. 초반에 느끼는 생동감은 꽤 좋습니다.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칸딘스키의 전 생애를 집약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원형에 호감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말에 대해 호기심을 가졌던 것과 마찬가지 경우지만 원형이 말보다 더 나를 강렬하게 끌어당겼다. 이는 원형이 수용하고 있는 강한 내면의 에너지와 가능성 때문이다. 예술은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 자의 작품은 단시간내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 작품들도 디지털화 되어 있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음악으로부터 받은 감명과 청각적 체험에 대한 인상을 표현하던 칸딘스키의 작품이 살아 움직입니다. 김소장실험실 <무대2020> 는 칸딘스키가 구상한 무대 디자인을 재해석했다고 합니다. 앞에 놓여져있는 화면 내 진한 테두리의 도형을 클릭하면 음악과 함께 해당 도형이 움직입니다. 우측엔 피아노 건반 모양이 있는데 빛도 들어옵니다. 눈과 귀의 움직임이 동일해져갑니다. 오순미 <봉인된 시간_과거> 는 이 곳에 오고 싶었던 이유였습니다. 유리로 이루어진 사면 가득 칸딘스키의 컬러가 시시각각 변해가고 오묘한 기분과 함께 다채롭게 물들어가는 나를 볼 수 있습니다. 아 이 공간 너무 좋았습니다. GECC <Beauty of line> 미디어아트 혹은 프로젝션 맵핑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번 전시 만족도가 낮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음악이 부분적인 시각화로 형상화 되었으며, 음악의 울림이 가슴속으로 밀려와 내 영혼을 통해 각기 화려한 빛으로 변해 눈앞에 나타났다 요약 혹은 응축은 시적이고 음악적이며 낭만적이었기 때문에 이지적 또는 분석적으로 이해되지 않고 보다 인간적으로 이해하려고 할 때 그 의도가 드러나게 된다는 문장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현악 4중주 클래식 연주와 함께 Impression 3-Concert의 조각 이미지들이 디지털 영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이 영상을 보냈더니 'olafur Arnalds, Nils Frahm- 20:17, 21:05도 들어보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하루의 끝에 들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 작품을 보고나면 나오는 공간으로서 이 곳에서 칸딘스키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전시해설을 원하시는 분은 11시와 16시를 노려주세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라 당신은 예술을 통해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된 적이 있는가 음악을 그리는 사람들 두터운 터치가 돋보이는 정상윤님의 작품입니다. 여러 작품들 중 쇤베르크 작품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유를 물으신다면 그저 눈길이 계속 간다고 답하겠습니다. 잔나비 앨범 커버 디자인으로 더 유명해지시게 된 콰야님의 작품입니다. 위 작품은 수많은 시선을 신경쓰지 않은 채 연주하고 있는 여인이라고 하는데 눈의 각도 때문일까요, 강단보다는 슬픔이 떠오릅니다. 스팍스에디션(다수의 앨범 브랜딩을 기획) 아카이빙룸입니다. kokooma 작가님의 책이 눈에 띕니다. 서 있는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키네틱아트 <댄싱블루> 로서 푸른색의 염료가 돋보이는 파티클 작품들도 배치되어 있고 조각들을 자유롭게 놓아두는 방식으로 협업한 레이어라는 이름의 작품이 있습니다. 코발트블루 계열의 상 속의 상이 되어 그 속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인테리어적 요소로도 원과 선을 표현하신것 같아 센스있다고 느꼈습니다. 한 작품이 시대와 사람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고 재창조 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색연필, 오일 크레파스가 주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좋아해서 헤밍웨이와 그의 고양이, 꽃과 책 앞에 서있다 왔습니다. (LG U+와 협업하여 U+AR앱으로 비추면 작품들이 움직이는 것도 있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신기한 세상입니다.) 미디어콘서트 <빛의 멜로디>를 통해 미술과 음악이 분리될 수 없이 완연하게 어우러진 장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촬영불가인 김에 가운데 자리잡고 앉아 이 작품을 온 몸으로 느끼다왔습니다. 작품과 하나가 되고 모든것이 삼켜지는듯했습니다. 진짜 좋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것이 빛을 잃어갑니다. 서로 얼굴을 붉히며 탓하고 피하며 몸을 사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짧지만 이 게시글을 보시는 동안만은 색을 띄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아프지 말아주세요.
우주비행사들의 위안, 나의 위안 스누피💕
꺄! 시작부터 아주 설레는 문구. 어릴 때 한 번쯤은 다 우주비행사를 꿈꾸지 않았나요? 저는 진짜로 그랬거든요. 꿈만 꾸고 노력은 하지 않았지만 후후... 그저 우주 관련 책들만 닥치는대로 읽었더랬어요. 그랬으니 당연히, 스누피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었겠죠.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성공 전에는 10호의 사전 탐사가 있었답니다. 이 때 달 착륙선에는 스누피가, 사령선에는 찰리브라운이라는 이름이 붙여 졌어요. 여기는 스누피, 찰리브라운 나와라 오바.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두려움이 덜어 졌을 거예요. 물론 아폴로 10호는 실제로 스누피와 찰리브라운 인형을 싣고 떠났답니다. 뭐야... 너무 낭만적이지 않아요? 흑. 그래서 다녀온 TO THE MOON WITH SNOOPY. 롯데 뮤지엄에서 3월 1일까지 전시중이에요. ‘FIRST BEAGLE ON THE MOON’이라는 부제 너무 귀엽지 않나요? 🌕 들어서면 바로 포토존이 있어요. 달과 함께 남기는 사진. 인스타에서 아마 많이들 보셨을텐데요. 당연히 저도 찍었습니다 후후.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나왔는지 확인도 안 하고 나왔더니 중앙정렬이 되지 않아 슬픈 이과생... 나사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것과 같은 포스터들도 전시되어 있고요, 동선 중간 중간 피넛츠 만화를 집어 넣어 둬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라떼는 말이야... 이런 거 모았었다...? 여러 미술가들과 디자이너들이 스누피를 소재로 해서 만든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건 제가 너무 좋아하는 스티키몬스터랩의 작품이에요. 귀엽잖아... 색색의 빛을 받아 유영하는 달도 있고, 재밌는 작품들이 많더라고요. 바닥의 동선도 스누피 발자국 스티커로 표시해 둔 거 넘나 귀여움 포인트... 저도 일행이 되고 싶어서 서봤지만 그냥 렌즈 속을 침범한 것 밖에는 안 되네요 그려 -_- 이런 감성 너무 좋잖아요. 귀여운 작품들 *_* 정말이지 전시장 내부의 모든 벽이 캔버스만 같지요. 언제나 슈로더에게 뚝심 있게 구애하는 루시... 둘 다 넘나 사랑스러운 것 *_* Happiness is a warm puppy💕 그래도 우드스탁을 빼놓을 순 없죠! 요거 너무 갖고 싶었는데 안 팔더라고요ㅜㅜ 내가 좋아하는 스누피와 우주가 함께라니, 귀엽고 귀엽고 귀여운 것 가득이라 나오기 싫은 전시였어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