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gs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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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은 보고서를 통해 할리우드 영화 캐릭터들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한바 있습니다. 미국에는 다양한 인종, 정체성, 성별,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함에도 대부분 영화의 주인공이 백인 남성이었다는 것이죠. 특히 성소수자들은 이런 과소대표 문제에 늘 직면해왔습니다.
이 같은 문제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바로 유명 영화 포스터에 성소수자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영화 포스터를 다시 만들어 본 것이죠. 사람들은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성소수자들을 모은 뒤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1. 슈퍼맨 리턴즈

브랜든 루스와 케이트 보스워스가 함께한 포스터는 니콜라와 케넨이 함께했습니다.
케넨은 슈퍼맨 캐릭터를 고른 이유에 대해 '영화에서 게이 캐릭터가 나올 때는 항상 말괄량이 느낌의 친구거나, 성욕이 왕성한 바이섹슈얼이나 레즈비언이거나, 아니면 파트너 중 한 사람이 비극적으로 죽은 경우 뿐이다. 슈퍼맨처럼 멋진 영웅이 게이인 경우는 없다. 그래서 이 포스터를 만드는 것이 어린 성소수자 친구들이 자긍심을 가지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니콜라 역시도 비슷한 생각을 전달했습니다.
'모든 영화 포스터엔 이성애자 커플들만 등장한다. 성소수자 캐릭터가 있다고 해도, 그들은 포스터에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다. 우리는 주로 웃기거나 일차원적인 스트레오 타입으로 묘사된다. 난 이런 로맨틱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성소수자들에게 희망을 주리라 생각한다'

2. 매직마이크 XXL

이 촬영에는 트렌스젠더 남성인 와이어트가 함께 해주었습니다.
와이어트는 매직마이크 XXL을 고른 이유에 관해 '난 다양성과 다문화가 함께하는 공동체에서 자랐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반영된 포스터를 보고 싶었다. 사람들은 다양성이 부재하는 포스터를 보고, 무의식 중에 그것을 규범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고 하네요.
그는 이어
'비백인 트랜스 남성으로서, 그리고 수술을 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던 트랜스젠더로서, 그리고 배우라는 특권을 가진 사람으로서, 나는 나 같은 사람들을 대표하는 것이 내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난 우리를 잘 모르는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는 다양한 스타일, 체형, 피부색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3. 안녕, 헤이즐

스테파니와 그녀의 애인인 테일러가 흔쾌히 촬영에 나서주었습니다. 스테파니는 촬영에 나선 계기에 대해
'영화 포스터는 내 어린 시절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난 누군가의 나이가 몇 살이든, 영화는 우리에게 큰 도피처와 희망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성소수자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기에 난 커밍아웃을 하는 동안 더 외롭움과 소외감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테일러도 비슷한 이야기를 건넵니다.
'내 생각에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고, 영화 포스터도 예외는 아닌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저는 나 같은 성소수자를 볼 수 있는 미디어를 보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이 일은 제게 매우 중요합니다.'

4. 사랑과 영혼

R.J와 윌은 사랑과 영혼 포스터를 재구성했습니다. R.J는 이 작업에 참여한 동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터를 보고 웃기다고 생각할지 몰라요. 전 '왜요?'라고 물어보고 싶어요. 물론 우리가 한 일은 패러디죠. 하지만 그게 이걸 웃기다고 생각하는 유일한 이유일까요? 그 이유는 성소수자들이 이성애자들 처럼 등장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표현하는 것과 이성애자들이 표현하는 것 사이의 본질적인 차이는 없어요. 그러니 우리는 왜 제한적인 사람들만이 포스터에 등장하냐고 물어보지 않나요?'
상대역을 맡은 윌은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남깁니다.
'전 제 스스로를 부끄러워 하지 않는 사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희망적이게도 누군가는 이 포스터로 인해 스스로를 부끄러워 하지 않는 영감을 받을 것이라는 겁니다.'

5. 클루리스

닉, 컬리, 매튜는 컬트적인 인기를 모은 영화 클루리스를 패러디 했습니다. 닉은 이에 대해
'나는 솔직히 비백인이 등장하는 영화 포스터를 많이 보지 못했다. 그리고 확실히 성소수자들도 그렇다. 그래서 어린 시절 영화에 이입하지 못했던 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난 그냥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 그냥 TV나 볼게'
라는 소회를 남겼습니다.

'우린 숨겨져선 안되, 우리도 사람이야!'

매튜 또한 비슷한 의견을 남깁니다.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 상징적인 영화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에는 중요한 성소수자 캐릭터들이 등장하죠. 하지만 그들은 포스터에 등장하지 않아요. 이 성소수자 캐릭터들은 문자 그대로 배경에 숨겨져있어요. 어른이되고 이 캐릭터들이 모든 영화 마케팅 채널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았을 때, 전 투명 인간이 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전 행복한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영화에, 제가 사랑하는 캐릭터들이 전면에 등장하게 하기 위해서요.'
이들의 작업 과정을 다룬 영상도 함께 보세요. :-)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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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feed 채널이네요 유튜브에 많아요 되게 모든 편견에 정면 도전하는 영상 같은게 많아서 참 재밌어요 ㅎ 그리고 유진이라는 한국계 직원이 짱 멋짐 ㅎㅎ
음...순간 후덜덜했지만 그들를 존중하기로했다. 혐오스럽다고해서 완강히 부정하는 것 자체가 정말 촌스러운 짓이니까. 처음과는 다르게 포스터도 그닥 나쁘지만은 않넹
정말 멋있는 프로젝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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