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bbang
3 years ago100,000+ Views
어제 한화와 두산의 경기는 한화팬들에겐 기억하기 싫은 경기일 것입니다. 스코어만 17:2였고 특히 송창식 선수의 투혼을 넘어선 안쓰러운 투구에 짠함을 넘어 분노로 점철된 경기일 것입니다.
이런 경기 후기 속에 오재원 선수의 타석이 뒤늦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상황은 5회초 2아웃, 마운드에는 송창식이 있었고 송창식은 이미 이번 이닝에 민병헌에게 홈런을 맞고 2실점을 한 상태였습니다. 도합 12실점이죠. 여하튼 어찌 2명을 아웃시키고 오재원을 맞이했습니다.
송창식이 던진 투구수는 총 5개,
1구 95km 커브 스트라이크
2구 131km 직구 볼
3구 96km 커브 볼
4구 128km 직구 스트라이크
5구 135km 직구 스트라이크
이미 송창식은 80구 이상을 던진 상태였고 볼스피드도 보시다시피 변화구는 90km대입니다.. 못치는게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었죠. 하지만 오재원 선수는 시종일관 소극적인 자세를 취합니다.
특히 오재원 선수는 굉장히 공격적인 선수로 유명합니다. 기왕 삼진을 당할거라면 루킹 삼진보단 시원하게 휘두르고 삼진 당하는 경우가 많은 선수죠, 하지만 오재원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엠팍에서도 이러한 반응은 비슷했습니다.
선수들은 물론 TV를 통해 봤던 팬들에게까지 송창식 선수의 안쓰러움과 오재원 선수의 배려가 느껴졌던 것입니다.
오재원 선수가 직접 말할 때까지 알 순 없겠지만 같은 야구선수로서 송창식 선수의 상태를 너무나도 잘 알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중계를 맡았던 해설자와 캐스터도 시종일관 송창식 선수의 멘탈을 걱정했습니다. 그리고 내려줘야한다는 이야기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삼진 당하고도 뭔가 씁쓸한 모습의 오재원 선수
오재원 선수의 이 행동이 의미가 있는 것이 이 타석까지 오재원 선수도 안타가 없어서 꼭 안타를 치고 싶었을텐데 참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경기 무안타를 기록하긴 했지만 용기있는 행동이었던거 같습니다.
터벅터벅 돌아가는 송창식 선수의 걸음이 유독 안타깝네요 ㅠㅠㅠ
27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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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김성근 사령탑에서 내려와야겠네요
좋은 성장약이 될듯 그게 프로여
지금어린이 회원부터 25년째 두산팬인데 두산 입장에서도 난감 하겠더라.
프로의식과 동료의식의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을텐데...
이런거 너무 좋아^^ 사람사는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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