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euddeum
50,000+ Views

세월호 얘기 그만좀 하라는 개들이 봤으면 좋겠네요.

저는 단원고등학교 2학년 4반 수현이 아빠 박종대입니다. 1.세월호 참사 조사특위의 1차 청문회가 오늘로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먼저 유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증인들의 입속에 철저히 숨겨져 있는 엄청난 진실을, 어떻게든 찾아보려고 불철주야 노력해 주신 특조위 위원님들과 조사관님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3일 동안 이 자리를 같이 하시진 못했지만 어쩌면 진실이 밝혀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집에서 그리고 직장에서 416TV와 FACT TV, 오마이 TV를 통해 생방송을 시청해 주신 국민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 정부의 하수인이 되어 어떻게든 진실을 감추려고 3일 동안 불안에 떨면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악랄하게 버텨주신 여러 증인들의 인내심에도 찬사를 보냅니다. 또한 청문회가 열리는 3일 동안 특조위 조사위원이면서도 정권의 눈치를 보시느라 자신이 진정으로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근무지 이탈을 하셨던 이헌 부위원장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 모두 얼마나 힘드셨겠습니까? 저는 오늘 이 자리 증인석에 섰던 증인들과, 이 청문회를 적극적으로 방해했던 분들에게 몇 마디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가 가끔 증인들의 거짓된 증언 때문에 소란을 피우긴 했지만, 3일 동안 헛소리하는 증인들의 분통터지는 증언들을 조용히 들어야만 했던 유가족들은, 당신들보다 훨씬 더 많이 힘들었다는 것을... 당신들이 거짓된 증언을 배설물처럼 쏟아낼 때마다, 그대들에 대하여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기도 했습니다. 눈에선 피눈물이 흘렀고 가슴은 터질 것만 같았었다는 것을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저는 1차 청문회가 끝나는 이 시점에 진실을 매우 감추고 싶어 하시는 못난 여러분들께 몇 마디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나는 사랑하는 나의 아들 수현이를 잃은 후 오직 나의 손으로 반드시 당신들을 벌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실을 찾기 위하여 미친 인간이 되어 돌아 다녔습니다. 감사원 감사기록, 국회의 국정조사 기록, 재판 기록 등을 읽으면서 밤을 새워 울었습니다. 남은 가족들의 생계를 내팽개치고, 직장을 그만두면서까지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진정으로 옳은 길인지, 당신들은 정말 죄인이 아닌지 꿈속에서도 생각을 했습니다. 꿈속에서도 진상규명 활동을 했습니다. 당신들이 정말 승객을 구하러 갔던 것인지, 승객을 구할 생각은 있었는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확실한 나만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신들은 승객을 구조하러 갔던 것이 아니라 선원들을 구조하러 갔었노라고..... 3.그 근거는 이렇습니다. 먼저 해경 수뇌부와 상황실에 대한 결론입니다. (제가 제시한 USB에서 사고당일 해경 조직의 구조조치 현황을 열어 주시겠습니까.) 적어도 그동안 제가 검토한 바에 의하면 해경 수뇌부와 상황실은 참사 당시 다음 표와 같은 구조 행위를 전개 했어야 했습니다. 그랬더라면 나의 아들은 분명히 살아 있을 것이고, 당신들은 영웅이 되어 훌륭한 경찰로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명예롭게 아주 잘 살고 있을 것입니다. 참사당시 목포서 상황실과 진도 VTS는 VHF 통신을 통하여 세월호와 교신을 했어야 했습니다. 본청 및 서해청 상황실과 각급 해경 수뇌부는 이를 확인하고 교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면 이를 빨리 진행하도록 지휘하고 통제하고 조정 했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유선통화를 통해서라도 세월호와 연락을 취했어야 했습니다. 출동 중인 123정과 헬기 3009함을 통하여 세월호와 교신을 유지했어야 했습니다. 현장 구조 세력은 참사 현장에 도착하여 신속하게 세월호 정보를 파악하여 효율적인 구조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했어야 옳았습니다. 선원 및 선장을 찾아 선박 내 승객대피 상황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그들로 하여금 승객을 구조하도록 지시했어야 했습니다. TRS 통신을 경청하고 현재의 상항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했습니다. 문자 상황시스템에 의한 상황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합리적으로 구조 조치를 했어야 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후에는 선내에 갇힌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대책을 수립하고 신속하게 시행했어야 했습니다. 충분히 가능하고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여러분들은 단 하나도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감사원 감사 자료나 검찰의 수사 자료를 보면 가관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거나 뉘우치기는커녕, 선장과 선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상급자는 하급자에게 ,하급자는 상급자에게, 하급기관은 상급기관에게, 상급기관은 하급기관에게 책임을 떼어 넘기고 있습니다. 4.저는 이 자리에서 증인들게 묻습니다. 여러분들은 학교 다닐 때 국어를 안 배우셨나요. 청문회가 열리는 3일 동안 제가 느낀 것은, 해경조직은 위에서부터 밑에까지 하나같이 주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재판이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 선장과 선원들은 이미 자신들의 죄값을 치루었거나 치루고 있는 중입니다. 이 청문회는 여러분들의 책임을 논하는 것이고 죄값을 논하는 자리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2차 청문회의 증인석에 앉으실 때에는 참사 당시 당신들이 해야 했었던 직무가 무엇이었고, 그것이 진행되었는지, 아니면 하지 않았는지를 명백히 따져서 오실 것을 권고 드립니다. 단언컨대 당신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참사 당일 해경조직의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개판으로 놀았습니다. 특히 김경일 증인은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죄값을 치루고 있는 중인데도 아직도 반성을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위증까지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위증이라는 추가적인 고통까지 감수하려고 그렇게 뻔뻔하게 버티고 계시는 것입니까? 이 사건 진상규명의 열쇠를 지고 있는 집단에서 아직까지 논의는 하지 않고 있지만 당신은 이미 작년 국회 국정조사에서 엄청난 위증의 죄를 범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5.혹시 그렇게 강건하게 버티면 윗선으로부터 엄청난 대가라도 약속을 받았나요. 아니면 얘기 못할 더 큰 죄가 남아 있나요. (김경일의 통화 내역 화일을 열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사진은 어제 이호중 위원께서 공개했던 증인 김경일의 통화 내역과 같은 내용입니다. 이 당시 승객 구조를 위해 출동하는 구조 세력은 13명이 타고 있는 100톤급 함정 123정과 헬기 3대가 전부였습니다. 6.저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김경일과 123정 승조원 박성삼, 이형래는 승객들을 구조해야 할 그 귀중한 시간에 데이터 통신을 하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김경일 증인은 11번을 이형래 증인은 12번을, 조타기를 잡고 있던 박성삼은 무려 9번의 통화기록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범죄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검찰이 수사의 ABC를 준수하지 않아 현재까지는 잘 빠져 나갔지만 이 위원회가 존재하는 한 앞으로 무죄를 장담하지는 마실 것을 경고합니다. 마지막으로 박상욱이 조타실에 올라갔던 것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09:45:37 부터 09:49:44 동영상을 차례로 틀어주시겠습니까?) 이것을 요약을 하면 이렇습니다. -. 09:45:37의 동영상에는 1등 항해사 강원식과 해경 박상욱이 조타실 쪽으로 로프를 던져 주고 있는 것이 나오고 있습니다. -. 09:46:25의 동영상에는 선장 이준석이 탈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09:47:35의 동영상은 3등 항해사 박한결이 탈출하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 09:48:01의 동영상은 나머지 선원들이 차례대로 탈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09:48:49의 동영상에는 마지막으로 필리핀 여가수 부부가 탈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때 조타실 내에 홋줄을 걸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 상황은 이미 모든 사람들이 탈출을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 09:49:44의 동영상은 박상욱이 홋줄이 아닌 고무호스를 붙잡고 조타실에 진입을 하고있는 영상입니다. 이때 123정은 홋줄을 풀어주면서 뒤로 후진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미 조타실에서 퇴선을 하였는데, 조타실에는 탈출할 사람이 없는데, 왜 박상욱은 뒤늦게 조타실에 진입을 했을까요. 나중에 조사과정에서 이 부분을 철저히 조사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재판과정에서 박상욱이 조타실에 올라간 이유를 수도 없이 논하였으므로 그것에 대해서는 다시 논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문제의 홋줄이 세월호에 고정되어 있었던 것이 아니었고, 조타실에서 탈출할 사람들은 이미 다 탈출 하였으므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굳이 조타실에 올라가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분명히 조타실에 중대한 볼일이 있었던 것이 틀림없었던 것입니다. 7.비록 이 자리에는 없지만 승객 구조를 위해 출동했던 해경들에게 분명히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승객을 구하러 출동한 것이 아니라 선원들을 구조하러 출동한 것이 맞지요. 해상치안상황메뉴얼에 의하면 증인들은 승객을 구하기 위하여 선제조치로 선원의 위치부터 확인해야 하고, 그들로부터 승객에 대한 정보를 얻고 그것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승객 구조를 진행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선미에 있던 기관원들을 연극처럼 구조했고, 곧바로 선수에 접안하여 선원들을 우선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경사가 심해 올라가지 못한다고 뒤로 자빠졌던 것입니다. 세월호가 바다 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선원들을 찾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왜 선원들을 찾지 않았나요. 왜 찾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시작서부터 선원을 구하러 갔던 것이고, 선원이 어디에 있었는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고, 목표한 대로 선원을 모두 구했기 때문 아니었던 가요? 8.저는 특별법이 제정되고 오늘 이 청문회가 있기까지 특조위 관련자들이 매우 힘든 싸움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쉽게 넘은 산이 없고, 쉽게 넘은 강이 없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달려온 이 길보다는 앞으로 달려갈 길이 훨씬 험하고 모진 세월이 남아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예산을 가지고 협박할 할 것이고, 조사 기간을 가지고 계속 흥정할 것입니다. 어떻게든 협조하지 않으려 할 것이고, 오직 감추려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할 것입니다. 하지만 진실을 애타게 기다리는 유가족과 국민들을 위하여, 안전한 나라에서 살아갈 후손들을 위하여 특조위에서 보다 용기를 가지고 힘찬 싸움을 진행해 주실 것을 주문합니다. 외부의 적과 싸워야 하고, 내부의 암 덩어리와 화합해야 하는 여러분들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 많은 유가족들을 위하여 반드시 한 번 더 힘을 내 주실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3일 동안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분이 쓰신글을 가져왔습니다 모두가 한번 보셨으면해서..
44 Comments
Suggested
Recent
가시고자하는 길이 외롭고 험난한 긴 싸움일것입니다 아버님의 용기와 근성에 박수를보내드리며 sns나 세월호 관련기사, 댓글등에 상처받지 마시고 꼭 진실규명하시길 바랍니다 부모된 심정으로 어떤 고통속에서 하루하루 버티며 사시는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억울하게 희생된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뭐라할말이 없고 하루하루가 어디 사는것이겠습니까 .. 빙글에 ᄇᄉ같은글 지르는 몇몇놈들 더이상 멈추지않으면 너희나 너희가족이나 나중에 똑같은 상황되면 어떻할래 ? ! 그때가서 후회하지말교 반성하고 또 반성해라 !
오늘도 그분들은 열심히 댓글을 답니다. 뭐가 선동일까하네요.? 난 이 글이 선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품백화점 들먹거리는데 논지가 어긋난거같고요. 이 사건만 봤을때 대통령이 너무 무능력했다. 관련부서를 이야기 할 때 제3자화법으로 이야기하며 대통령으로 책임이 없다. 7시간 도대체 뭘한걸까? 왜 적극적으로 세월호 관련 처벌이 없나? 등등 국민은 이해하지 못할것이 많다 이겁니다. 구조하러 오는 다른 나라의 지원도 거부하였고 언딘이라는 이익단체를 통해서 구조를 해야했던 이유는 도데체 무엇일까요? 선동선동하시는 분들은 도데체 뭘보고 선동이란 걸까요? 당신들 가족이 죽어도 허허허 하실분들인가?
우리가 잊지않고 함께하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집니다~!
힘내시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1년에 7살? No! 반려견의 '진짜 나이'는 몇 살인가요?
'인간에게 1년은 개에게 7년과 같다'라는 말은 그동안 너무나 당연한 상식처럼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그래서 개의 신체 나이를 계산할 땐 단순히 7을 곱하곤 했는데요. 수의사 헌터 핀 씨는 그것은 잘못된 정보라고 말합니다. "첫 1년은 개에게 31살입니다." 생각지 못한 그의 말에 사람들의 두 눈이 휘둥그레지는 동안, 그가 다음 말을 이어 나갑니다. "인간의 2년은 개에게 49살, 7년은 62살, 8년은 64살입니다." 즉, 강아지의 신체 나이는 매년 7살씩 일정하게 늙어가는 게 아니라, 초반에 급격하게 성장 후 뒤로 갈수록 천천히 늙어간다는 주장이죠. 생후 1년이 된 강아지가 7살이 아닌 31살이라는 그의 주장은 조금 충격적일 수 있지만, 생후 8년된 개의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56살과 64살로 그 격차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8살 이후로 매년 2살씩 먹는다고 가정한다면, 생후 18년 된 개의 나이는 126살과 84살입니다. 오늘날 댕댕이들이 18살 전후로 산다는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헌터 핀 씨의 계산법이 더 현실성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헌터 핀 씨는 이러한 게시물을 올리게 된 이유를 '자신의 반려견을 제대로 돌보려면 제대로 된 나이를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호자들은 생후 5년 된 자신의 개가 35살이라고 믿지만, 실제론 50살이 넘는 나이입니다. 슬슬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이죠." 당연히 충격적인 주장이 담긴 그의 게시물은 며칠 만에 4백만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7씩 나이를 곱하는 계산법은 노령견일수록 이상했다'라며 헌터 핀 씨의 주장에 동의하기도 했지만, '품종과 크기에 따라 계산법이 달라야 한다' 등의 반박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헌터 핀 씨의 계산법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여러분의 반려견은 새로운 나이는 몇 살인가요? P.S 꼬리스토리의 여동생 로미가 2월 21일, 오후 4시경, 만 1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곳에서는 너와 우리의 시간이 반대로 흐르길. 너의 1분이 이곳에서는 31년이길. 눈을 감은 네가 눈을 다시 떴을 때 그 앞에 내가 있기를. 그 강인한 앞발로 뽀뽀하려는 나를 밀어내기를. 고맙고 미안하다.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dr.hunterfinn/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10년 경력의 히키코모리를 채용한 회사 썰
우리회사는 채용면접을 전부 내가 담당하는데 과거에 딱 한명 전직 히키코모리를 채용한 적이 있다. 이력서를 처음 봤을 때 35세였는데 경력 공백이 10년 이상이었다. 보통은 망설이지 않고 서류심사에서 떨어트렸을 텐데 왜 그 타이밍에 우리회사에 응모했는지 흥미가 돋아 면접에 불러봤다. 처음 만난 인상은 햇볕을 쬐지않은 콩나물처럼 비실비실한 청년이었다. 사람은 태양을 보지않으면 이렇게나 하얘지는구나 싶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한 회사가 맞지않아서 바로 퇴직하고 그때부터 계속 히키코모리 생활을 시작해 집에서 게임만 하다보니 10년이 지났다고 했다. 응모 이유를 들어보니 그속에는 히키코모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강한 마음과 각오가 보였다. - 양친이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 - 더는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 - 일할 기회가 온다면 죽을 각오로 하고싶다 - 자신을 바꾸고 싶다 이런 생각을 매우 불안한듯이 말하면서도 눈동자 속에는 강한 의지가 보였다. 도심에 있는 일류기업이라면 채용면접에서 그 사람의 실적이나 기술레벨, 인간성을 보겠지만 우리같은 회사의 채용면접에서 그런 짓을 하면 채용할 사람이 없어진다. 그래서 나는 항상 "일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강한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그는 딱 맞는 사람이었다. 얼마간 불안은 있었지만 내 사람 보는 눈을 믿고 파트타이머인 창고 작업원으로 채용하고 이틀후부터 일하기로 했다. 출근 당일 정말로 출근할지 어떨지 왠지 나까지 두근두근하면서 회사에 가보자 거의 샤우팅에 가까운 레벨로 사원 한사람 한사람에게 인사를 하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날부터 그는 10년 경력의 히키코모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창고안을 종횡무진 달리면서 어떤 일이든 열심히 임하는 자세에 회사내의 평가도 아주 높았다. 처음 월급을 받는 날에 그는 내게 일부러 찾아와서 감사인사를 하며 가족을 데리고 식사를 하러 갈거라며 기쁜듯이 말했다. 그로부터 몇개월이 지났을 때 그가 내게 매우 긴장된 표정을 짓고 찾아왔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봤을 때 내게 그런 표정을 짓고 오는 직원은 거의 100% 사직서를 가지고 왔다. 이봐, 모처럼 그렇게까지 열심히 했는데...라고 생각하면서 회의실로 데려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불안해하면서도 그는 "매일 충실한 직장생활을 하니까 너무 즐겁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고싶다. 그러니까 정직원으로 채용해주면 좋겠다" 는 내용의 상담을 했다. 나는 너무 기쁜나머지 울어버릴 정도였다! 그 자리에서 고용계약서를 작성하고 정직원으로 등용을 결정했다. 그후 정직원이 된 그는 점점 더 활기차게 일하게되어 창고에 관한 일이라면 그에게 물어라는 말을 들을 정도가 되었다. 그런 어느날 회사에 어떤 여성분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직 히키코모리인 그 직원에 대해 할 말이 있으니까 내게 직접 이야기를 하고싶다고 했다. 전화를 건 사람은 그의 어머님이었다. 그가 우리 회사에서 일하게 된 뒤부터 집안에서도 다른 사람처럼 바뀌었다.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라고 울면서 감사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딱히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나까지 기뻐서 울었다. 사람을 고용한다는 건 이런 거구나...라고 배우게 된 일이었다.  출처 멋지다.. 알아봐준 고용주도 대단하고 본인도 대단하네요
각종 영화 스포) 알면 재미있는 영화 디테일들 -5-
1. 코코 영화에서 대다수의 시간을 좌측처럼 넝마와 맨발로 지낸 핵터는 후반부 오해를 풀고 다시 리베라 페밀리로 돌아오며 신발과 복장이 복원됨 2. 슈렉3 빨간망토가 빌런들과 악당들 클럽에 모여있는것을 볼수 있는데 왜 쟤가 저기있나 의문을 가질수 있지만 슈렉 3편에서 빨간망토의 할머니를 잡아먹은 악당늑대가 슈렉편이기 때문에 이해 가능함 나라도 할매 죽이고 그 옷 입고있는 미친 괴물 있으면 복수하고 싶을듯 3. 데드폴 2 데드폴 2 삭제신 중에 엑스맨 하우스에 엑스맨들 코드네임이 적힌 벨크로가 있는데 그 중 휠체어(Wheels)가 있음 이는 엑스맨 1편에서 프로페시아x에게 울버린이 당신은 휠체어라 불러야 하냐고 비꼰 걸 나중에 데드폴 2에서 표현한것 4. 킬 빌2 페이메이는 엘르 드라이버에게 자신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간접적으로 함 페이메이는 브라이드(우마 서먼) 을 처음 만났을 때 너의 오른팔은 나의 것이라고 하는데 이후 페이메이가 죽고 브라이드가 엘르의 눈을 뽑을때 오른팔을 사용함 5.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신비한 동물사전: 그린델왈드의 범죄 불사조 기사단에서 헤리에게 아빠 위즐리가 마법부 부서간 마법메모가 사용되기 전에는 부서간 문서 이동을 부엉이를 통해서 했다고 말하는데 11년뒤 프리퀄 영화인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실제로 마법부 내부에서 부엉이들이 문서를 배달하는 장면이 있음 6. 다시 또 장고 극중 초반에 누렇고 더러운 이빨을 가지고 있던 장고는 마지막에는 비교적 깨끗한 이빨을 보여주는데 이는 같이 다니던 닥터 킹 숄츠가 치과의사로써 실력을 발휘해 줬을것이라고 추정 가능함 7. 스파이더맨 3 찐따파커의 스파이더맨 3의 시작점에 파커의 손을 보면 거미에 물린자국이 있음 8. 알라딘 자스민이 도둑질을 하다 걸린 상황에서 알라 율법에 따라 도둑질을 하다 걸린놈은 손모가지를 자른다는 형벌을 하려는 장면인데 도마를 보면 얼마나 많은 손모가지들이 여기서 잘렸는지 알수 있음 9.주토피아 교통국애서 나무늘보에게 증명사진을 찍으려던 돼지는 엔딩에서 보면 교도관이였음 10. 마다가스카 3 (2012) 영화에서 뉴욕을 그리워한 동물친구들중 마티는 그 특유의 미친 강박관념 덕분에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전부 기억해서 진흙으로 만들었는데 2006년 지어진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이 스카이라인에 포함되지 않음 왜냐면 애네들이 뉴욕을 떠난 날짜가 2005년이기 때문에 마티는 모르는것 11. 007 스카이폴, 007 스팩터 007 스펙터에 나오는 M의 복장은 스카이폴과 동일함 스카이폴 직후 M은 자신이 죽을때를 대비해 비디오 유언장을 안전망에 올려놨다고 추정 가능 이후 본드가 그 비디오를 보고 자신이 죽고난 뒤에도 지시를 받을수 있게 함 12. 월E 오프닝 신에서 쓰레기 더미 위에 핵발전소와 풍력 터빈이 있는것을 볼수 있는데 인류가 쓰레기더미에 파묻히면서 뒤늦게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려 했지만 너무 늦어버렸다는것을 암시함 13. 업, 카2 서양 잼민이가 발견한건데 업에서 사용한 정글부분 인트로를 카2에서 재활용함 14. 6 언더그라운드 라이언 레이놀즈가 SNS에 영화 촬영중인 배경으로 노가리 까는 동영상을 올렸는데 영화 14:42에 노가리 가는 라이언 레이놀즈 뒤통수 확인 가능함 15. 라푼젤 마녀가 "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단다" 하며 라푼젤에게 키스하는데 자세히 보면 이마가 아닌 머리카락에 키스중임 (출처) 이제 마지막인가봐영! 덕분에 재밌었당 +_+
치킨집 사장님에게 도착한 손편지
눈앞이 흐려져서 글을 못 쓰겠습니다... 나 왜 울고있지...ㅠㅠㅠㅠ 너무 예쁜 마음을 가진 아이들과 사장님이네요ㅠㅠㅠㅠㅠ + 혹시 궁금하실 분들을 위한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마포구 망원동에 살고 있는 18살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이렇게 편지를 보내는 이유는 철인7호 사장님께서 베풀어 주신 잊지 못할 은혜와 사랑에 대해 감사함을 하고 싶은 마음에 다시 찾아뵙기도 하고 전화도 드렸지만 계속 거절하셔서... 무슨 방법이 있을까 고민했고 인터넷에 철인7호를 검색했습니다. 비비큐나 교촌치킨같이 전국에 여러 곳이 있는 가게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런 식으로라도 철인7호 사장님께 감사 말씀 드리고 싶어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몸이 편찮으신 할머니와 7살 차이 나는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해지면서 아르바이트하던 돈가스 집에서 잘리게 되고 지금까지도 이곳저곳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미성년자인 제가 일할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나이를 속여 가끔 택배 상하차 일을 해서 할머니와 동생의 생활비를 벌어 가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힘이 들지만 동생과 할머니와 제가 굶지 않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동생이 제게 집에 와서는 치킨이 먹고 싶다며 울며 떼를 써서 우는 동생을 달래 주려 일단 바깥으로 데리고 나왔고 치킨집만 보이면 저기 가자며 조르는 동생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집 근처 치킨집에 들어가 조금이라도 좋으니 5천 원에 먹을 수 있냐 하니 저와 제 동생을 내쫓으셨습니다. 망원시장에서부터 다른 치킨집도 걸어서 들어가 봤지만 다 먹지 못했습니다. 계속 걷다 우연히 철인7호 수제치킨전문집이라는 간판을 보게 되어 가게 앞에서 쭈뼛쭈뼛해 하는 저희를 보고 사장님께서 들어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사장님께서 포장은 안 되고 먹고 가라고 말씀하셔서 얼떨결에 자리에 앉게 되었고 메뉴 이름은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난리 세트라는 메뉴를 저희에게 내어 주셨습니다. 딱 봐도 치킨 양이 너무 많아 보여 사장님께 잘못 주신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치킨 식으면 맛없다며 콜라 두 병을 가져오시더니 얼른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혹시나 비싼 걸 주시고 어떡해서든 돈을 내게 하려는 건 아닌지 속으론 불안했지만 행복해하며 먹는 동생을 보니 그런 생각은 잊고 맛있게 치킨을 모두 먹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계산할 생각에 앞이 캄캄해졌고 나쁜 생각이지만 동생 손을 잡고 도망갈 생각도 했습니다. 사장님께선 활짝 웃으시면서 맛있게 먹었어? 라고 물어보셨고 이것저것 여쭤보시길래 잠깐 같이 앉아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외모와 다르게 정이 많으신 분 같았고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참 따뜻했습니다. 치킨값은 영수증을 뽑아 둘 테니 나중에 와서 계산하라고 하시며 사탕 하나씩을 주시고는 그래도 5천 원이라도 내려는 저를 거절하시더니 저희 형제를 내쫓듯이 내보내시더군요. 너무 죄송해서 다음 날도 찾아뵙고 계산하려 했지만 오히려 큰 소리를 내시며 돈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얼마 만에 느껴 보는 따스함이었는지 1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에 동생이 언제 사장님께 명함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저 몰래 사장님께 찾아가 치킨을 먹으러 갔다고 자랑을 하길래 그러지 말라고 동생을 혼냈습니다. 그때도 사장님이 치킨을 내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은 덥수룩했던 동생 머리가 깨끗해져서 돌아온 걸 보고 복지사님 다녀갔냐 물어보니까 알고 보니 치킨을 먹으러 간 동생을 보고 사장님께서 근처 미용실에 데려가 머리까지 깎여서 집에 돌려보내신 것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죄송하기도 하고 솔직히 쪽팔리기도 해서 찾아뵙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스 보니 요즘 가게 자영업자들이 제일 힘들다 그렇다 여러 가지 말들이 많이 들려 철인7호 사장님은 잘 계신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됩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막상 볼펜을 잡으니 말이 앞뒤가 하나도 안 맞는 것 같고 이런 글도 처음 써 봐서 이상한 것 같아요. 이해 부탁드릴게요. 다만 제가 느낀 감사한 감정이 이 편지에 잘 표현되어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처음 보는 저희 형제에게 따뜻한 치킨과 관심을 주신 사장님께 진짜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앞으로 성인이 되고 꼭 돈 많이 벌어서 저처럼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면서 살 수 있는 철인7호 홍대점 사장님 같은 멋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