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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상담] 여자 대학원생이 목에 매달고 있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어제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비오는 날에 어울리지 않게 흰 원피스를 입은 대학원생이 찾아왔습니다. 우산을 접으며 들어오는 그녀에게 저는 물었습니다.
"왜 슬리퍼를 신고 오셨나요?"
그녀는 제가 이를 눈치챈 것이 부끄러웠는지, 수줍게 대답했습니다.
"구두까지 젖으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요."
그녀는 저와 인연이 오랜 여성 클라이언트입니다. 처음에는 어머니와 함께 찾아와 진로에 대한 상담을 하며 알게 되었는데, 그 이후 한 달에 한 번은 꼭 찾아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꼭 컨설팅이나 상담을 받지 않더라도, 함께 차를 마시며 수다라도 떨다 가죠.
그런데 눈이 살짝 충혈되어 있는 것이, 안좋은 일이 일어난 모양입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유자차를 내놓으며 물었습니다.
"왜 울었나요?"
그녀는 말없이 차만 홀짝입니다.
저도 함께 차를 마시며 둘 사이의 침묵에 몸을 파묻었습니다. 때로는 침묵은 우리의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줍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제가 사귀기를 반대했던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일이었습니다. 당시 자미두수 명반으로 보았을 때, 부처궁에서 염정성이 화기한데다 지겁의 영향까지 강하게 드는 것을 보고 깊은 관계가 되면 본인에게 상처와 손해를 입힐 사람이라 보였기 때문에 반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남자가 그녀에게 돈을 빌린 것도 모자라,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는 것을 그녀가 목격한 것이었습니다.
여자 대학원생의 입장으로 영어 과외를 하며 번 돈을 그에게 다 빌려주었습니다. 물론 그녀 역시 받을 생각을 하지는 않았지요. 그래도 슬프기는 매한가지.
그녀가 원하는 것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그녀의 인생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업을 정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영성 상담에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영성적인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녀의 왼 무릎에 뒷다리를 다친 노란 토끼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왼쪽 다리가 저리거나 하는 일은 없나요?"
그녀는 놀라며, 지금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그녀 대신, 토끼와 대화를 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길숙이라 밝힌 토끼는 자신이 다리를 다친 사연을 이야기합니다. 그녀의 마음가짐 때문에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길숙이 해준 이야기를 그녀에게 전하니 그녀는 눈이 빨개지며 말을 잇지 못합니다.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세션을 마치려는데, 희미하게 그녀의 목에 매달려있는 무언가가 보입니다. 회색의 형체는 점점 자신의 모습을 뚜렷이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하마터면 지나칠뻔했지만, 점차 그 녀석이 기운을 숨기지 못했기에 다행이었습니다. 모습을 드러내도록 하니 팔이 기형적으로 뚱뚱한 아기입니다. 아기가 마치 그녀에게 업히듯 매달려있는데, 뒤에서 목을 당기니 숨이 막힐 법 하였습니다.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목이 아프거나, 호흡이 가쁘거나 하는 증상은 없었나요?"
그녀는 사실 요즘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이 뛰어 잠에서 깨는 일이 잦다고 말합니다.
그 아기는 영악한 녀석입니다. 자신이 왜 그녀를 괴롭히는지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기분 나쁜 웃음을 짓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절대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듯, 목을 꽉 조이고 버팁니다.
그 녀석과의 대화는 어려운 듯 보입니다. 엑소시즘의 기법을 활용하기로 결정합니다. 저는 빛과 레이키를 사용하는 엑소시즘 테크닉을 가장 좋아합니다. 레이키의 에너지에 버티지 못하고 회색빛깔의 아이는 증발하여 버립니다.
그런 뒤 다시 한 번 그녀의 신체와 오라를 리딩합니다. 약하게 돌고 있는 차크라에 에너지를 조금 더 부여하고, 빛의 에너지로 그녀를 정화하며 세션을 마무리합니다.
며칠 뒤에는 그녀의 피드백이 오겠지요. 영성 상담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영성적으로 받는 부정적인 영향을 제거하고, 심신의 건강을 위한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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