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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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밸런스

어떤 스포츠 게임 같은 걸 하면 캐릭터를 고르는 일을 가장 먼저 하게됩니다. 이때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성향을 고려해서 가장 맞는 포지션에서의 에이스를 선택합니다. 뭐 당연한 선택으로 생각됩니다. 그 자리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니 한 명을 고르라면 당연히 에이스를 골라야 하겠지요.
그렇게 에이스만을 고른 팀은 어디서나 불패신화를 써내려갈 무적의 팀이 될까요? 글쌔요. 꽤 강한 팀이 탄생하는 건 맞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팀에서 에이스를 영입하면 다른 팀으로서는 큰 위협을 느낍니다. 그가 가진 역량이 판세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헌데 지난번 소개드린 리즈시절처럼 잘 안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엔 실제로 우주인이 축구로 쳐들어온다면 막아낼 것만 같았던 R팀...
각 국의 주요 에이스 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었습니다. 이 팀은 그 시절 누구도 막을 수 없어 보였지만 절대무적은 아니었고 오히려 그 패배가 더 크게 실릴 정도로 부담감만 드높았었죠.
이런 사례를 보며 참 흥미로웠습니다. 데이터의 오류가 보였던 거죠. 타율이나 기록 등에서 압도적인 에이스들이 모인 드림팀의 성적이 그에 비례하지 않게 나타난 것입니다. 예상 승률은 높았지만 실제 승률이 그에 합당한 수치를 나타내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헌데 이 경우는 수치로 볼게 아니라 팀 밸런스 팀 스피릿의 측면으로 보아야만 합니다. 선수 개개인의 데이터보다 팀의 데이터가 따로 준비되어야만 한다는거죠. 한 예를 들자면 독일의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서는 활약이 보통이다가 국가대표팀만 선발되면 엄청난 활약을 보입니다. 누구랄거 없어 모두가 에이스같아 선수보다 팀이 돋보이는 국가죠.
에이스는 분명 출중한 카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에이스도 다른 받쳐주는 카드가 있어야 가치가 생겨납니다. 기회를 만들어 주는 동료없이 에이스끼리 있다면 그저그런 구성원 A가 될 뿐이겠죠. 에이스를 에이스답게 활용하고 팀 전체가 하나의 에이스로 움직이게 하는 것, 그게 바로 밸런스죠.
by 생각나누기 [짧은 이야기, 긴 생각 (저: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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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맛보기]일쩝다/(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일쩝다 [뜻](무엇이) 일거리가 되어 성가시고 귀찮다 [보기월]제가 이 일을 일쩝게 생각했다면 벌써 그만 두었을 것입니다. 지난 닷날(금요일) 일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좀 늦게 배곳(학교)을 나섰습니다. 다가오는 세 돌 토박이말날 잔치 앞생각(계획)에 따라 하나씩 갖출 것들을 챙겼습니다. 다놀더놀 이영선 회장님께서 챙기고 계신 일이 좋은 열매를 거둔다면 그야말로 멋진 잔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들말마을배곳(학교) 일을 챙겼습니다. 챙겨야 할 게 많았지만 그 가운데 예쁜 토박이말 이름을 가진 가게에 달아줄 보람(패)을 만들어야 하는데 도움을 주실 수 있다는 분이 계서서 만나러 갔습니다. 그분은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람으로 남달리 앞장을 서 주시는 이정희 모람(회원)의 바깥 분이시면서 멋지음(디자인)과 아랑곳한 일을 하고 계신 황선환 대표님이셨습니다. 반갑고 고마운 마음에 얼른 달려가 뵙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시는 일이 많아 바쁘시지만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인 만큼 마음을 써서 도와주시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짜장 고마웠습니다.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오는 길에 곧 예쁘게 만든 보람을 아이들과 함께 달아주러 갈 생각을 하니 벌써 기분이 좋았습니다. 남들은 일을 다 마치고 집으로 가서 저녁을 먹을 때가 지나고 난 뒤에야 집으로 가면서도 기분 좋게 갈 수 있는 것은 이런 둘레 분들의 도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일을 일쩝게 생각했다면 벌써 그만 두었을 것입니다. 저도 이 일을 하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기에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밝날(일요일) 뒤낮(오후)에 집가심, 설거지, 빨래까지 기분 좋게 마치고 빗방울 김수업 스승님 기림모임에서 해 달라는 일을 챙겼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신 스승님의 발자취를 빠짐없이 챙겨 적었습니다. 2013년 금곡초등학교에서 열린 토박이말 닦음(연수)에 오셔서 좋은 말씀을 해 주신 것을 비롯해서 2017년 토박이말바라기 배움터에서 있었던 토박이말 갈배움 힘 기르기 닦음(연수)까지 네 해 조금 넘는 때새(시간) 동안 적지 않은 일을 하셨더군요. 다른 챙기실 일이 많은 분을 더 힘들게 해 드렸다 싶어서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밤에 밖에 나갈 일이 있어 나가보니 바람은 여전히 차가웠지만 둘레에 있는 벚꽃나무가 거의 다 꽃을 피웠더군요. 꽃샘바람이 아무리 매서워도 넘치는 봄기운을 막을 수 없나 봅니다. 아침 숨씨(공기)는 여전히 차갑지지만 봄기운을 받아 새로운 이레(일주일)도 힘차게 살아야겠습니다.^^ -몸이 아프니 밥을 차려 먹는 것조차도 일쩝다.(표준국어대사전) -사람들한테 일일이 연락하기도 일쩝다.(표준국어대사전) -남은 바쁜데 거참 일쩝게 물어 댄담.(표준국어대사전) -장기판을 에워싸고 다투는 무리, 그 사이로 일쩌운 사람들은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고 발 가는 대로 서성거린다.(김유정, 봄과 따라지) 4352해 온봄달 스무닷새 한날(2019년 3월 25일 월요일) 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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