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라임펄스2(Solar Impulse 2)는 화석 연료 같은 에너지원을 이용하지 않고 태양광 발전 패널만 이용해 발전하면서 세계 일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비행기다. 세계 일주 도전을 하와이에서 멈췄던 이 비행기가 다시 출발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4월 14일(현지시간) 비행기가 미션 준비에 들어가 다음 목적지를 위한 이륙 준비를 시작했다는 것. 솔라임펄스2는 하와이 공항에 머물면서 악천후와 긴 여행에서 오는 문제 극복을 위해 정비와 승무원 훈련을 진행해왔다. 날씨가 안정되는 시기를 노려 재이륙 계획도 준비한 건 물론이다.
솔라임펄스2는 지난해 5월 31일 중국 난징을 출발해 하와이를 목표로 비행에 나섰지만 악천후가 발생하면서 이를 피해 일본 나고야에 비상 착륙했다. 날개 수리와 악천후 대응을 위해 1개월을 머문 뒤 6월 29일 하와이를 향해 출발, 8,000km 거리를 5일에 걸쳐 비행했다. 결국 7월 3일 117시간 52분에 이르는 장시간 비행 끝에 하와이에 무사히 착륙한 것. 비행 거리는 7,212km였으며 평균 비행 속도는 61.19km/h다.
솔라임펄스2는 긴 날개에 1만 7,000개에 달하는 태양광 패널을 달고 이를 통해 발전한 전력을 이용해 비행한다. 외부 에너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자가발전형 비행기인 것이다. 이런 이유로 기체 무게는 자동차 1대 수준이지만 날개 길이는 대형 여객기에 필적할 만큼 길다. 날개에는 모터 4개가 있어 이를 이용해 프로펠러를 돌려 비행한다.
솔라임펄스2의 세계 일주 여행은 지난해 3월 9일 두바이 아부다비 공항에서 이륙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두바이에서 아라비아해와 인도, 미얀마, 중국,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 도착하면 다시 대서양과 남유럽, 북아프리카를 거쳐 5개월 뒤인 2015년 8월 두바이에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하와이에 착륙한 뒤 배터리에 문제가 생긴 걸 발견, 수리를 위해 오랫동안 공항에 머물러왔다. 이번 재비행은 기체 수리가 끝났고 좋은 날씨를 확보하게 됐다는 얘기다. 솔라임펄스2는 이에 따라 다시 세계 일주에 나서게 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 http://blog.solarimpulse.com/post/142793978525/solar-impulse-re-enters-mission-mode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