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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많이 좋은 엄마야

몇 일전 ,
엄마에게는 조금 많이 힘든 날이었어.
별거 아니야.
살다보면 많이 힘들어서 다시 일어나기 버거운 날이 있단다.
무수한 날 중에 그런 날이 엄마에게도
하루정도 있었던 것 뿐이야.
그 날은 아주 많이 바쁜 날이었어.
하루종일 동동거리다가 너의 학원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하고
40분이나 늦게 데리러 갔던 엄마는
힘 없이 어깨가 축 쳐져서 내려온 민재를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
그냥 그 날은 그런 날이었어.
너의 쳐진 어깨에도..
아직은 네 몸집보다 커다란 책가방과 바닥에 끌리는
실내화 주머니가 널 더 작게 보이는 게
지독히도 싫은 그런 날이었어.
그 동안 너에게 미안했던 것들이 밀물처럼 밀려와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어.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기다리던 엄마의 모습을 보고는 환하게 웃어주더라.
너의 그 환한 미소를 보니,
엄마는 더 고맙고 미안해졌어.
그날 밤,
잠자리에서 잠이 들려는지 눈을 감은 너에게
"항상 부족한 엄마라서 미안해"라고 조용히 속삭였어.
그러자 넌,
내 목을 끌어안고

"엄마는 많이많이많이많이 좋은 엄마야.."

라고 이야기 해 주었지..
그 한 마디는 지쳐있던 엄마에게 큰 힘을 주었어.
고마워.
나의 선물같은 아이야,
넌 항상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힘이되는 아이란 걸
잊지 않아주었으면 해.
엄마의 뱃 속에 있을 때 네 태명이
어두운 세상에 작은 빛이 되라는 의미로 '달'이라고 불렀었는데..
그런 너는 나에게 가장 큰 빛이 되는 아이라는 것,
항상 잊지말아주렴.
좋은 엄마라고 해줘서 고맙구나
나의 사랑,
많이많이 사랑해..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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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이에요. 민재가 엄마한테 힘을 많이 주었네요. 이모한테도 힘을 주었단다 ^^
전 애기를 낳아보지도 않았는데 괜시레 가슴이 뭉클해져서 훌쩍훌쩍 거렸네요~ 아드님 덕분에 힘이 생기시겠어요~! 힘내세요!!
엄마가있다는건...정말...큰행운이에여~. 부럽습니다...ㅠㅠ
에고 이쁜것ㅠㅠ 옆에 있었음 꽉 끌어안아주고프네요
@sipp5456 때로는 나를 둘러싼 모든게 힘들게 할때에도 사소한 한 가지 덕분에 힘을 얻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힘을 낼 수 있는 그 한가지를 찾고 소중히 여기는게 중요한거같아요. @sipp5456 님도 그런 소중한 존재가 주위에 있을거에요 반드시!!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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