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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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TV 시장에선 사운드바는 대세다. 사운드바는 음질과 편의성의 적절한 타협이라고 할 수 있다. OLED TV 같은 건 이미 두께가 4mm대까지 얇아진 것도 있다. 화질은 높아졌지만 내장 스피커가 귀를 만족시키긴 어렵다. 그렇다고 5.1채널 등 홈씨어터 스피커 시스템은 너무 번거로운 게 많다. 이에 비해 사운드바는 편하면서도 내장 사운드와는 비교도 안 되는 음질을 기대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퓨처소스컨설팅은 올해 전 세계 사운드바 시장 규모를 2,830만대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고음질과 편의성에 대한 요구가 사운드바를 부르고 있다. 엔비레즈가 선보인 사운드피델리티(sound-fidelity) 590i는 PC용 사운드바다. PC용 모니터도 사실 앞서 설명한 TV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니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다. ◇ 이음새·버튼 無, 세련된 알루미늄 바디=이 제품은 한마디로 폼좀 난다. PC용 스피커라고 하면 회색 IBM PC만큼이나 암울한 디자인 일색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상당히 스타일리시하다. 마치 애플의 DNA를 복제해온 일란성 쌍둥이 같은 느낌이랄까. 재질은 알루미늄이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본체 위쪽은 모두 알루미늄이며 보이지 않는 뒷면은 플라스틱 재질을 곁들였다. 본체 위쪽을 보면 마치 애플 맥북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타공 처리를 촘촘하게 한 게 눈길을 끈다. 이음새도 하나 없다. 깔끔하다. 타공 처리는 따로 뚫어서 처리한 게 아니다. 금형 자체로 처리해 타공이 제대로 안 됐거나 돌출부 하나 없이 깔끔하다. 사운드바인 만큼 본체는 옆으로 긴 형태다. 크기는 590.6×63.1×103.3mm, 무게는 1.1kg이다. 길이는 27인치 모니터 수준에 맞는 정도다. 모니터 바로 아래쪽에 놔두고 쓸 수 있게 설계했는데 음향 청취 각도를 감안해 30도 가량 경사각을 둬서 음향이 앞쪽을 향하도록 했다. 바닥에는 양쪽 두 군데에 지지대를 배치했다. 여기에도 고무 재질로 만든 미끄럼 방지 패드를 곁들여 자칫 음향으로 인해 진동이나 본체가 밀리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은 본체에 버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이음새가 전혀 없고 알루미늄 재질에 타공 처리만으로 모던한 스타일을 냈다면 사용성에도 간결함을 추구해 디자인 일관성을 이어간 것이다. 이 제품은 터치패드로 모든 제어를 처리한다. 실버링 터치패드다. 본체 오른쪽을 보면 둥근 터치패드 하나가 전부다. 이 실버링 터치패드를 보면 12시 방향에 전원, 6시 방향에 모드 전환이 있다. 전원을 켜거나 끄고 싶다면 전원 부분만 2초 가량 누르고 있으면 된다. 모드를 바꿀 때에도 마찬가지다. 볼륨 조절은 스마트폰에서 하듯 실버링 주위를 시계 방향이나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슬라이드) 키우거나 줄일 수 있다. 설명서가 필요 없는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색상 선택도 애플틱하다. 직접 써본 제품은 아이맥과 잘 어울릴 만한 실버지만 블랙과 로즈골드, 골드 모두 4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 블루투스 핸즈프리·풍부한 중저음=주요 단자는 모두 뒷면에 위치하고 있다. 이 제품이 지원하는 외부 연결 방식은 모두 3가지. 3.5mm 라인 인(Line In)과 RCA 단자 외에 블루투스 무선 연결을 할 수 있다. 뒷면에는 그 밖에 라인 아웃(Line Out)과 DC In 전원 단자가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이 제품이 옵티컬 같은 단자까지 달았다면 1인 가구에겐 TV용이나 모니터 겸용으로 활용도가 더 높았을 수도 있겠다. 옵티컬이 빠진 건 제조사가 이 제품을 PC용에 한정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무선 연결은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당연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외부 기기와 무선 연결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블루투스로 무선 음악을 감상할 때 음질을 좌우하는 건 역시 코덱이다. 블루투스는 표준 코덱으로 SBC를 지원한다. 사운드피델리티 590i도 당연히 지원한다. 하지만 SBC는 무선 효율을 위해 음질보다는 압축 효율이나 속도를 우선시한 코덱이다. 음질이 썩 좋지는 않다는 얘기다. 물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제품은 apt-X 코덱을 지원한다. apt-X 코덱은 블루투스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고음질 음원을 감상하고 싶을 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이 코덱의 또 다른 장점은 앞서 설명한 SBC의 지연시간이 최대 250ms에 달하는 반면 apt-X는 32ms로 상당히 짧다는 것이다. AAC 코덱도 지원한다. AAC 코덱이 필요한 이유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iOS 기기는 apt-X가 아닌 AAC 코덱을 지원하기 때문. AAC 코덱을 지원하지 않으면 아이폰으로 apx-X 기기에 연결해봐야 SBC 코덱으로 들어야 한다. 이 제품은 apt-X와 AAC 코덱을 모두 지원, 안드로이드나 iOS 기기에서 모두 쾌적한 음향을 기대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페어링을 하면 실버링 터치패드 아래쪽에 LED 불빛이 들어온다. 그 밖에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한 상태에선 핸즈프리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음질은 어떨까. 이 제품은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Dual Passive Radiator)를 적용했다.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중저음을 맡는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하나 더 추가한 것. 당연히 중저음을 더 보강해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 PC용 스피커를 들어보면 고음에 치중한 가벼움이 강하지만 이 제품은 중저음이 묵직하다는 인상을 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출력은 12W다. 사운드피델리티 590i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영악함이 느껴지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노리는 자리가 로열박스다. PC용 모니터도 이미 27∼34인치는 물론 40인치대가 나온 판이다. 이 제품은 모니터 앞 빈자리 티켓을 노리고 있다. 더구나 기존 PC용 스피커에서 느끼기 어려운 시각적 만족감이 큰 제품이다. 애플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간결한 디자인이나 이런 시각적 요소를 깨지 않는 터치패드를 이용한 간결한 사용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정도면 모니터 앞자리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www.sound-fidelity.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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