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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

필자가 부산에서 밀면 집을 하다가 그만 두고 울산으로 가려고 사무실을 구하러 다니다가 철학관이 눈에 보여서 차 한잔 얻어 먹을까하고 들어가서 만난 분이 있다. 아마 그 때 나이가 61세 쯤 되지 않았나 싶다. 육군대위로 예편하여 한 때는 예비군 중대장도 하던 사람이었는데 강직한 성격으로 인하여 예비군 중대장을 오래 하지 못하고 중도에 그만 두고 사주를 배워서 20여년간 철학원을 운영하고 있던 분이었다. 필자가 사주를 한다고 하니 본인의 사주를 봐 달라고 하신다. 그래서 보니 45세부터 55세까지 재물 복이 엄청 좋은 대운으로 흘렀다. 그렇게 말을 하니 정말 손님도 많았고 돈도 많이 벌었다고 한다.
필자가 그랬다. 그 때 제대로 하셔야 하는데 이삼년 후가 되면 빈털터리가 되겠으니 가진 돈이라도 잘 관리하시라고 하고 헤어졌는데 그 후 울산에서 사무실을 하면서 아주 가깝게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이 분이 몇 년 뒤에 모친 병원비로 모두 다 써 버리고 나중에는 손님도 들어오지 않고 굶어 죽게 되었다. 그래서 필자가 먹고 살려면 머리 깍으시고 탁발이라도 하셔야 겠습니다. 하니 바로 그날부로 삭발을 하고 탁발을 하서는데 얼굴 간지러워서 입에 대지도 않던 술을 먹고는 탁발 생활로 생활비를 벌면서 살아 오신 분이다. 아무리 사주를 업으로 하여도 운세를 피할 수가 없다는 것을 말해 주는 실예이다.
그 후 울산에서 다시 만났는데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작은 방 하나에서 생활하고 계셨다. 만나자 마자 필자를 보고 박선생 덕분에 내가 잘 살았다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신다. 이 분이 어느 날 자기 아들이 있다고 자랑을 한다. 그 분의 사주를 알고 있는 필자가 속을 리가 있겠는가? 사주에 아들이 없는데 무슨 아들타령입니까? 하니 웃으시면서 박선생은 못 속이겠네 하신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이 분이 길을 가다가 산모가 병원에 가다가 산통으로 고통스러워 걷지 못하는 것을 병원으로 데려다 주었는데 아들같은 생각이 들더라는 것이다. 그 후 만나지도 않으면서 생각만 그렇다는 것이다. 이 분의 사주에는 자식 운이 없다.
아내 운도 박하여 다섯명의 여자와 결혼이나 동거를 하였는데 모두 떠나갔다고 한다. 필자가 그랬다. 좀 잘 하시지 그랬습니까? 여자만 보면 만지고 싶고 또 만져대니 어느 여자가 붙어 있겠습니까? 하니 실제로 그래서 모두 가 버렸다고 한다. 얼굴은 험상 궂게 생겼는데도 여자들은 잘 따른다. 다방에 가도 아가씨들이 이 분에게 관심이 있지 필자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다. 웃기는 이야기지만 사주와 얼굴은 관계가 없는 것이다. 사주에서 여자복이나 남자복이 있으면 얼굴과는 관계없이 이성들의 관심을 받게 되고 하는 것이다. 오늘은 이 분의 재미있는 이로하가 있어서 소개해 볼까 한다.
이 분의 성함은 윤길중(가명)씨인데 철학관을 운영하던 중에 어느 날 묘령의 여인이 상담을 하러 왔다. 이 여인의 이름은 김명숙이었으며 윤길중씨와는 연령차이가 무려 30년이나 났다. 이 김명숙이라는 여자는 32세의 나이로 아직까지 시집도 가지 않고 유흥업소를 전전하고 있는 처지였다. 상담을 한번 한 뒤부터 이 명숙이라는 아가씨가 윤길중씨가 운영하는 철학원에 뻔질나게 드나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두 사람은 함께 잠을 자는 사이가 되고 윤길중씨는 나이 들어서 젊은 아가씨가 자기를 좋아하니 꿈인지 생시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 김명숙이는 윤길중씨에게 반찬도 해서 가져다 주고 빨래도 해 주고 여러 가지로 윤길중씨를 도와주고 있었다. 윤길중씨는 남은 여생을 이 여자와 함께 할 수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김명숙이와 상이 끝에 김명숙의 어머니를 만나기로 하였다. 그래서 김명숙의 어머니를 만나러 간 것이었다. 윤길중씨는 명숙이 어머니를 만나자 바로 큰 절을 한번 하고는 무릅을 끓고 앉은 채로 말을 꺼낸다.
“장모님! 명숙이를 제게 주십시오. 제가 있는 힘을 다하여 열심히 함께 살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명숙이의 어머니는 아무런 말이 없다. 명숙이의 어머니가 가만이 보니 나이가 제법 들어 보이는데 명숙이와 살겠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래서 물어 본다.
“자네 금년에 몇 살이나 되었는가?”“예~ 장모님! 제가 금년에 62살입니다.” 명숙이의 어머니는 깜짝 놀랐다. 자기보다 한 살밖에 더 어리지 않는가? ‘저년은 어디가서 늙어 빠진 영감을 데리고 와서 산다고 지랄이야’ 하고 생각하다가 다시 말을 꺼낸다.
“자네 나이가 그렇게 많아서 어떻게 할려고 그러는가?”“사랑에 나이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제가 명숙이를 죽도록 사랑합니다. 제발 같이 살도록 허락헤 주십시오” 하고 처량한 얼굴을 하고 명숙이 어머니를 쳐다 본다. 이 때 옆에서 가만이 있던 명숙이도 한마디 거든다.
“엄마! 나 이 사람 사랑해요. 이제 정도 많이 들었고 하여 같이 살고 싶어요”
“그래 같이 사는 것은 좋다고 하자 명숙이 너는 아직까지 시집도 한번 가지 않았는데 그냥 이 사람하고 살다가 죽으려고 하느냐?”
“예”
“그러면 이 사람의 아이를 낳으려고 하느냐?”
“임신하면 낳아야겠지요” 이 말을 들은 윤길중씨는 기분이 더 좋아졌다. 62살이 될 때까지 자기의 자식이 없는데 자기의 자식을 낳아 준다고 하니 이 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장모님! 허락만 해 주신다면 장모님도 제가 모시겠습니다” 하고 고개를 한번 더 숙여 보인다. 한참을 생각하던 명숙이 어머니가 입을 열었다.
“그래 좋네 자네 명숙이를 데리고 가서 같이 살게나. 그리고 명숙이 울리지 말고 잘 보살피고 돌보아 주게나”
“예~ 고맙습니다” 하고 윤길중씨가 벌떡 일어나서 다시 큰 절을 하였다. 그 후로 서로가 각자의 집에서 살았지만 매일같이 만나다시피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에 김명숙이가 자신의 욕심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자기야! 나 돈이 좀 필요한데 주면 안 되?”“얼마나 필요한데?”“응! 큰 돈은 아니고 한 오백만원만 있으면 되는데.....”
“그래 알았어 내 금방 가서 찾아다 줄게“ 하고는 윤길중씨가 은행에서 오백만원을 찾아다 명숙이에게 주었다. 그러다가 얼마되지 않아서 명숙이가 또 돈 타령을 하는 것이었다.
“자기야! 내가 전에 장사하다가 빚진 돈이 있는데 그 돈 갚지 않으면 내가 맞아 죽을거야, 자기야 나 좀 도와 줘? 응~” 윤길중이라는 양반이 모아 둔 돈이 별로 없었다. 운이 좋아서 돈을 잘 벌 때는 여자들하고 놀러 다니는데 돈을 물 쓰듯이 하였으니 돈이 있을 턱이 없다. 지난번에 준 오백만원도 비상금으로 모아 둔 아까운 돈이였는데도 사랑한다는 그 말에 명숙이에게 준 것이었다. 대운이 다 가버렸는데 무슨 큰 돈이 있겠는가? 먹고 살 수만 있어도 다행이지......
그래도 남자라고 큰 소리는 쳐 보는 것이었다.
“얼마나 있으면 되는데?”
“이번에는 돈 액수가 좀 커, 천이백만원 정도 있어야 해결이 되는데....”
“몇일만 기다리면 내가 해 줄게”
며칠이 지나고 또 며칠이 지나도 소식이 없으니 명숙이가 안달이 나기 시작하였다.
“자기야! 돈이 아직 준비가 안 된거야?”
“그래! 조금만 더 기다려 봐” 이렇게 말하는 윤길중씨는 명숙이에 대한 사랑이 원망과 미움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더러운 년 내가 돈이 많이 있는 줄 알고 돈 빼 먹으려고 작정하고 대든 년이구먼, 에라이 더러운년아!’ 속으로는 울면서 욕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태연하게 행동을 하였다.
기다리던 돈이 나오질 않자 그 때서야 윤길중씨의 주머니가 바닥이 난 것을 눈치 챈 명숙이는 간다 온다 소식도 없이 가버리고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돈 오백만원은 날아갔지만 그래도 그 순간만은 행복했다’ 라고 하는 윤길중씨의 말이 더 걸작이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나이 한 살 많은 장모 앞에 무릅 끓고 앉아서 명숙이와 같이 살게 해 달라고 애원하는 윤길중씨의 모습을 상상하며 혼자서 쓴 웃음을 지어 본다. 이 양반 2013년에 울산에서 만났는데 또 한 여자의 사주를 필자에게 내 보이면서 자기하고 인연이 있는지 봐 달라고 한다. 대충 이야기는 해 드렸지만 타고난 끼는 나이가 들어도 안 되는 모양이다. ㅋㅋㅋ
*팁___기토는 을목이나 임수를 만나면 안 됩니다. 기토는 갑목을 만나는 것은 좋지만 갑목이 남자가 되고 기토가 여자가 되어야 좋습니다.
청풍도사 청암 박 재 현
*페친이 더 이상 안되니 카스로 오세요. 카스에 더 많은 정보가 있고 운세도 매일 받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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