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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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행의 동반자, 누굴 고를까?

봄이다. 기지개 활짝 펴고 야외 활동을 시작할 때다.
여행, 소풍, 캠핑, 스포츠, 할 것도 많다. 추억도 함께 남겨야 한다.
추억을 남기기엔 사진이 제격. 카메라를 챙기자.
소니코리아가 2016년형 콤팩트 액션캠인 ‘HDR-AS50’을 출시했다. 약 3배 강화된 손떨림 보정기능에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여행이나 스포츠, 일상 생활 등 어디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AS50은 기존 모델인 AS20 대비 약 3배 강화된 손떨림 보정 기능인 ‘스테디샷SteadyShot’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 대세로 자리한 드론이나 핼리캠 등 항공 촬영에서도 흔들림이 적은 고화질의 영상 촬영이 가능해졌다. 또 기존 소니 액션캠 사용자와 스포츠 선수 등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사진이나 영상 촬영시 보기 쉽고 빠르게 설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액정 화면 내 아이콘을 삽입, 버튼 조작법 등을 단순화했다. 액션캠을 헬멧이나 자전거 핸들바, 셀카봉 등에 장착해 사용할 경우 영상 녹화 중인 것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본체 앞면, 뒷면, 윗면에 상태 표시등을 추가 설치해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작다고 화질이 나쁠 것이라는 편견은 오해다. AS50은 총 1,190만 화소의 카메라 센서와 초광각 자이스ZEISS 테사 렌즈를 탑재해 조도가 낮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고감도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소니 | HDR-AS50 AS50 단품 24만9,000원, 라이브 뷰 리모트 키트 41만9,000원 store.sony.co.kr
PEN-F
클래식하게 완성된 올림푸스의 명작
‘빈티지의 끝판왕’이라 불릴 만하다. 1959년 출시된 올림푸스의 대표적인 카메라인 PEN 시리즈는 디자인과 휴대성,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올림푸스 카메라 역사상 가장 큰 인기를 누리며 올림푸스 대중화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 PEN 시리즈 출시 50주년이었던 지난 2009년 7월, PEN 시리즈는 기존의 필름 카메라의 모습을 콘셉트로 해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로 새롭게 탄생했다. 그리고 지난 2월, 80주년을 맞이한 올림푸스는 다시 PEN-F를 출시했다.
PEN-F는 1963년 출시된 세계 최초의 하프 프레임 SLR 카메라 ‘PEN F’의 레트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PEN 역사상 가장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올림푸스 일본 본사 디자인 센터의 PEN-F 디자이너인 노하라 다케시도 “PEN-F는 열광적인 카메라 애호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갖고 싶고, 오랫동안 애착을 가질 수 있고, 또 PEN의 역사가 느껴지는 콘셉트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기능적인 요소는 더욱 발전했다. 올림푸스가 새로 개발한 2,000만 화소의 Live MOS 센서와 최신 화상처리 엔진으로 역대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중 최고의 화질을 자랑한다. 또한 셔터를 누르고 실제 사진이 촬영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인 셔터 릴리즈 랙도 현재 시중에 나온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빠른 0.044초에 불과해 원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 또한 PEN 시리즈 처음으로 내장형 뷰파인더를 탑재해 보다 편리한 촬영환경을 제공한다.
올림푸스 | PEN-F 바디 150만원, M.ZUIKO DIGITAL 17mm F1.8 렌즈 포함 188만9,000원 www.olympus.co.kr
키미션 360
360도 촬영하는 액션캠이 있다고?
드디어 니콘이 ‘액션캠’ 제품을 발표했다. 늦은 만큼 평범하지 않다. 힌트는 이름에 있다. 이름이 ‘키미션 360KeyMission 360’이다.
그렇다. 니콘의 첫 액션캠은 360도 촬영이 가능하다. 전방향을 촬영할 수 있는 키미션 360은 이미지 센서와 니코르 렌즈를 본체 양면에 탑재했다. 한 개의 센서가, 두 렌즈가 담은 결과물을 하나로 합성해 주는 원리다. 액션캠과 아웃도어 카메라의 가장 큰 차이는 ‘탈부착’이다. 액션캠은 작고 가벼워 여러 액세서리를 통해 헬멧이나 자전거 등 어디에나 쉽게 매달 수 있다. 그래서 역동적인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을 수 있는 것. 키미션 360은 몸에 착용할 수 있게 제작돼 편의성을 높였다. 또 4K UHD 해상도의 고화질까지 지원해 현장을 더욱 실감나게 담을 수 있다. 니콘에서 만들어낸 만큼, 니콘의 광학기술과 화상처리 기술도 담았다. 별도의 하우징 없이 수심 30m까지 방수를 지원하고 방한, 방진 및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계됐다. 또 손떨림 방지기능과 흔들림 보정 효과 등을 통해 아웃도어, 스포츠 등 역동적인 촬영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니콘 관계자는 키미션 360을 두고 “레저 활동시 액션캠의 각도가 틀어져 버리면 의도했던 영상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키미션 360은 360도 촬영이 가능해 카메라 각도를 위해 몸을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니콘 | 키미션 360 미정, 2016년 하반기 출시 예정 www.nikon-image.co.kr
여행에 필요한 제품들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원하신다면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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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감사합니다!!!
와 360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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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바이크(classic bike-HONDA CB)
출처 honda - cb550 HONDA CB시리즈에 대하여… 클래식 바이크를 무척 좋아하는 승마커뮤니티 모더레이터 badibad(ㅋㅋ 어떤 분은 바디바드)입니다 주변에 바이크 타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최근 스트레스가 많아진 탓에 바이크를 다시 타기 시작했습니다 시내 업무는 스쿠터(스즈키 어드레스 125)를 타고 다녔지만 장거리는 탈 수 없어 별 수 없이 바이크ㅁㅌ, 파ㅆ 등을 뒤지면 클래식 바이크를 뒤지고 있습니다 (가와사키 W650, W800/ 로얄 엔필드/ 혼다 CB시리즈/ 아니면 쌩뚱맞게 두가티 ㅋㅋ) 그런데 순정만 좋아했던 제가 CB 튜닝 모델들을 자주 보다 많이 꼿힌 모양입니다 특히 카페레이서 모양으로 튜닝된 모델들에게 눈이 자주 갑니다 (1950년대 이후 영국을 중심으로 비주류 문화를 형성했던 모터사이클의 한 종류) 카페레이서란 ? <-- 클릭 그래서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클래식바이크 튜닝 CB시리즈를 잠깐 보실께요 출처 (사진 honda - cb750) 혼다는 1958년부터 다양한 스타일의 CB를 내놓으며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했습니다 CB는 CBR시리즈 탄생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혼다의 이름을 많이 알리는데 공헌했습니다 1958년 1혼다는 CB 시리즈 최초의 모터사이클이었던 CB90을 발표했으며, 그로부터 일 년 후에 CB 시리즈 최초의 양산 모터사이클인 CB92를 출시했습니다 당시 단기통이 아닌 124CC 2기통 엔진을 장착한 CB92는 10,500rpm에서 최고출력 15마력을 내었고 1960년에는 247cc 2기통 엔진과 혼다 모터사이클 최초로 텔레스코픽 포크를 장착한 CB72를 출시했고 1962년에는 CB72의 차체에 305cc 2기통 엔진을 장착한 CB77이 출시되었습니다 출처 (사진 honda - cb900f - 내용과 관계없음) 유럽의 모터사이클 제조사들은 1960년대 초반, 미국 및 해외 시장을 겨냥한 650cc 모터사이클 개발에 매진했는데 혼다 역시 1965년에 배기량 444cc의 2기통 DOHC 엔진을 장착한 CB450을 발표합니다 CB 450은 해외시장의 모터사이클 성능을 위협할 수준이었지만 배기량이 작아 폭발적인 반응은 없었기에 해외시장 특히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모터사이크 개발에 돌입합니다 출처 (사진 honda - cb750 - 내용과 관계없음 "너무 예쁩니다") 혼다는 당시 영국 트라이엄프의 750cc 3기통 엔진에 영감을 받아, 750cc 급을 개발하였는데 1969년, 736cc 4기통 4개의 머플러, 서양인 특성에 맞춘 핸들바, 프론트에 디스크 브레이크 등을 장착한 CB750를 만들어냅니다 CB750은 대배기량 모터사이클을 원하던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일본에서는 750cc 클래스의 개척자로 불리며 경쟁사와 차별화 된 노선을 걷기 시작합니다 혼다는 CB시리즈를 꾸준히 지속 발전시키며 타 경쟁 제조사에 네이키드 바이크에 영향을 주어 CB는 혼다의 모터사이클을 대표하는 바이크 중 하나입니다. ** 아직도 가와사키 W시리즈와 혼다 CB시리즈 그리고 지인이 운영하는 로얄엔필드 중에서 고민중에 있습니다 하아!!!!!!!! 요즘 승마커뮤니티 의 멤버가 폭발적으로 늘어 감당은 안되지만 여전히 어려운 커뮤니티라 자료를 혼자 만드느라 힘듭니다! "또한 요즘 날씨가 추워 손가락 움직이기가 힘드신지 ㅎㅎ 댓글도 안달립니다" 그래서 계속 냥이 주인님 팔아 댓글 모으고 있습니다 하하!
그만이 조용히 열차에서 내렸다
Il fait beau. 드물게 맑은 날이었다. 햇빛이 색들을 제대로 드러내는 그런 맑은 아침이었다. 요즘은 파리에 제대로 적응을 했는지 자정이 훨씬 넘어서도 좀체 잠들지를 못해 아침마다 큰 전투를 치른다. 마치 수련회의 밤처럼 몇 초 간의 침묵이 이어지다가도 한 명이 말을 꺼내고 잠잠해지면 또 다른 한 명이 말을 꺼내고 하며 영화를 미련처럼 끌고 가는 것. 대단한 얘기들은 아니다. 그냥 학교의 같은 클래스의 누군가를 흉내 내거나 선생님의 흉내를 내곤 한다. 매일 반복되는 레퍼토리인데도 그게 또 너무 재밌다고 ‘미쳤다’ 며 웃고 한다. ‘Bonjour! Bonjour!’ ‘Ça va?’ 하는 인사말 같은 것들이 아이들처럼 귀에도 입에도 머리에도 마음에도 새로워서 자꾸 꺼내서 사탕처럼 빨곤 하는 것. 그러다가 자려는 어떤 마음도 먹지 않다가 갑자기 필름이 끊긴 듯 한쪽이 잠이 들면 다른 이는 놀라운 고요 속에서 이런저런 깊은 생각도 해보곤 하는 것. 언제나 답은 듣지 못하고 그만 멍하니 원치 않는 알람 소리만 듣고 만다. “학교를 가야겠지?” “응, 근데 죽을 거 같아.” 정말 못 가겠다고 머리를 파묻으면 엠마가 발을 올리고 엠마가 모르겠다며 머리를 파묻으면 내가 슬리퍼에 발을 욱여넣어 우리는 아슬한 출석률을 유지하는 중이다. 출석률이 너무 떨어지면 파리에 더 있고 싶어도 체류가 거절될 수 있기에 아침마다 그리고 점심을 먹은 후에도 늘 마음을 누르려고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안돼.” 드물게 맑은 날이었다. 환해서 왠지 비어 보이는 파리의 거리는 코가 따가울 만큼 기온이 떨어져 있었다. ‘서울만큼은 아닐 거야’라고 위로를 해보지만 파리의 겨울도 점점 만만치 않게 식어가는 중이다. 잠을 덜 깨고 오는 20대가 훨씬 넘은 어른들을 깨우려고 선생님은 목으로 심벌즈를 다 치신다. 한 글자 한 글자가 귀를 열고 들어온다. 아직은 모르는 말들이 너무 많아서 수업은 지겨울 새도 없이 끝이 난다. “Merci, Au revoir.” 매일 외식을 하면 생활비가 감당이 안되기에 점심은 다들 간단히 샐러드나 덮밥, 시리얼이나 빵을 싸와서 학교의 휴게실에서 먹곤 한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친구는 컵라면을 자주 먹는다. 처음에는 라면의 냄새가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에게는 힘겹게 느껴질까 봐 참곤 했는데, 다른 나라 친구들이 컵라면을 사 와서 먹는 모습을 보고 난 후론 가끔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한인마트에서 컵라면을 사 와서 먹곤 한다. 오늘은 날씨도 춥고 해서 컵라면을 사려고 한인마트로 가기로 했다. 은행도 들르고 해야 할 것들이 있어 엉덩이를 깃털처럼 날리며 현관문을 열고 거리로 나갔다. 학교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뾔쁠리에 거리를 따라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총총걸음을 걸었다. 순간 우리의 앞을 매끄럽게 가르는 들것이 나의 눈에 들어왔다. 학교에서 채 몇 분이 안 되는 거리에 쁘히베 데 뾔쁠리에 헝세 썽떼 병원이 있기에 구급차에 실려 온 응급환자인가 했지만 구급차는 그러기에는 병원에서 조금 멀다 싶은 곳에 마치 볼 일을 보러 온 사람의 것처럼 주차가 되어 있었고 들것은 한 명의 손에 너무 천천히 굴러가고 있었다. 덩치를 그리듯 달라붙어 있는 짙은 녹색의 비닐 백, 머리까지 채워진 검은색 지퍼. 그렇다. 지금 적당히 꿈처럼 부유하는 무릎도 아프지 않은 우리의 총총걸음 앞에 죽음이 흘러가고 있다. 바퀴는 소리도 내지 않았고 타이밍도 좋아 우리의 걸음도 바쁜 차들의 진행도 하나 끊어내지 않고 너무도 잘 보이면서도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이미 단단히 닫힌 죽은 이가 지나가고 있었다. 분명 죽음이 있지만 아무도 멈추지 않았다. 우리는 추위에 속도 붙은 걸음으로 은행까지 멈추지 않고 걸었다. 정오인데도 햇빛은 서서히 기울고 산책 나온 강아지들도 너무 많아 징그러운 비둘기들도 십 년을 훨씬 넘은 파리의 차들도 우리도 멈추지 않고 그만이 조용히 열차에서 내렸다. 인터넷에 이름이 뜨면 읽지 않아도 이유를 알 수가 있다. 여행을 하는 곳에도 구걸하는 이들, 몸을 내던지는 이들, 조용하거나 시끄러운 죽음들이 가득하다. 오히려 너무 많아 죽음조차 꿈처럼 흐릿하게 보인다. 가다 갑자기 덜컥 주저앉아도 이상할 게 없는 시절이다. “죽음이 실감 나지 않으면 정말 위험한 거야.” 끝이 없는 실로는 한 땀도 꿰맬 수 없다. 나는 끝이 날 것이다. 그러니 몰라도 써야 할 때가 곧 온다. 똑똑하지 않아도 도무지 정리가 되지 않아도 이름 아래로 묻히는 끝내지 못한 끝나버린 글들. 하지만 난 아직은 매일 밤 꿈을 꾼다. 웃긴 꿈도 이상한 꿈도. A 눈이 심판처럼 오는 날이었다. 서울은 통제 불가능으로 모두가 서둘러 뭐든 잡아 타고 서울을 벗어나고 있었다. 나는 버스를 얻어 타고 대피를 하고 있었는데 버스가 그만 눈에 파묻히고 말았다. 헛바퀴 굴리기를 여러 번 끝에 운전수는 버스를 포기한다고 선언했고 우리는 금방이라도 얼 것 같은 날씨를 뚫고 어디까지 걸어야 할지 막막했다. 눈이 버스를 점점 눈 아래로 파묻어 갔다. 사람들은 허리보다 높은 눈을 해치면서 길을 서둘렀다. 그때 누군가가 버스의 앞바퀴 쪽의 눈을 온몸으로 파헤치기 시작했다. 재난을 불러온 눈을 사람의 힘으로 이기기에는 무리였지만 그는 의미 없는 몸짓을 반복했다. 몇 사람이 의아함을 품고 돌아가 그에게 물었다. “의미 없어요. 이러다가 죽어요.” “안돼요. 난 엘지 트윈스를 버리고 갈 순 없어요.” 그렇다. 버스는 엘지 트윈스의 구단 버스였다. 그의 어이없는 말에 몇몇의 남자들이 감동하여 달려와 그와 함께 바퀴를 파묻은 눈을 온몸으로 파헤쳤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웃으면서 일어났다. B 하루는 엠마와 함께 육군사관학교를 다시 가는 꿈을 꿨다. 남녀 생도는 각 방을 쓰지만 왠지 모르게 우리는 룸메이트였다. 그날은 육사에 연예인들이 방문을 해서 떠들썩 한 날이었다. 문득 점호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어떤 준비도 없이 점호를 받았다. 상관이 들어오자 나는 버릇처럼 ‘필승’ 이라며 경례를 했다. “공군에서는 필승인지 몰라도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합을 받았다. 엎드려뻗쳐를 하는데 침대 밑으로 수북한 먼지가 보였다.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상태 불량, 복장 불량, 태도 불량, 관등성명 불량!” 우리는 땀을 뻘뻘 흘리며 기합을 받았다. 간신히 점호가 끝나자 옆방의 한 학년 선배가 우리를 위로를 해주러 방을 방문했다. “필승. 아, 충성.” “괜찮아. 아직 익숙하지 않지?” 선배는 부드러운 말투로 우리를 다독이며 자신의 간식을 나눠줬다. “오늘 학교에 배우들 온 거 알아?” “이소라는 배우가 아니고 가수입니다.” 순간 선배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었다. 나는 끝이 없는 기합 끝에 나는 신음을 내며 일어났다. C 경찰서 안이었다. 한 스토커가 심문을 받고 있었다. 그는 형사의 심문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었다. 지겨운 버티기가 이어졌고 형사들은 지쳐갔다. 그때 막내 형사가 각 자리의 쓰레기들을 수거해서 한데 모으고 있었다. 오래된 쓰레기 냄새가 방안에 가득했다. 그 순간 그 스토커의 신체가 변화했다. 그랬다. 그 스토커가 누군가의 방안을 몰래 훔쳐보는 곳은 그 건물의 쓰레기가 모여 버려져 있는 곳이었다. 나는 썸뜩하게 감탄하며 잠에서 일어났다. 매일 밤 꿈을 꾼다. 여전히 보고 싶은 게 많아서. 얼마 전에 갔던 오페라 가르니에는 너무 화려해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거대한 공간임에도 여백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계단과 난관 벽과 천장의 모든 곳에 장식과 무늬가 가득했다. 빽빽한 욕심들. 눈이 부신 색깔들. 샹들리에들. 꿈같은 천장화. 최고이고 싶은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 외부에서 점수를 벌어온다. 그래서 늘 외부에다 최고를 주문한다. “최고여야 해. 제일 크고 거대하고 눈이 부시게..” 최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을 설득시킨 많은 ‘결과’ 들이 이곳에는 가득하다. 아주 오래전부터 여전히 지금까지도. 오페라 건너편에 있는 갤러리 라파예트에는 수백만 원은 기본으로 하는 명품들이 가득했다. 가격만큼씩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유명한 것들을 등 돌린 채 속으로 질투하던 나에게 이곳은 재판처럼 나를 온통 까발린다. 눈이 돌아가는 나를 욕심이 나는 나를. 나는 취한 듯 휘청이면서 걷는다. 마음에 물어보지도 않고서 감탄을 해버리고 할 수 있는지 가늠도 않고서 꿈을 꾼다. 정리를 해야 할 시기에 선이 보여야 할 시기에 나는 되돌아갈 듯 90도를 넘는 각으로도 흔들린다. 올 해가 이제 몇일이면 끝이 난단다. 한 해, 그 긴 시간 무엇도 들려주지 못했다며 미안해 해야 할 사람들이 있을까. 있다면 작은 카드를 보내드리리.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밥을 먹습니다 밥은 참 맛이 있습니다 밥을 먹으면 설거지를 합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하늘을 봅니다 산책하면 좋을 날씨라 산책을 다녀옵니다 저녁 시간이 다 되어 다시 밥을 짓습니다 조금 더 든든한 것들로 준비를 해봅니다 밥은 참 맛이 있습니다 미루지 않기로 약속한 설거지를 합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달력을 넘깁니다 잠이 들어도 잠이 들지 않습니다 조금은 늦잠을 자겠습니다 건강하시죠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글 영상 레오 2019.12.10 파리일기_두려운 날들이 우습게 지나갔다
국내기차여행, 나주 당일치기 여행코스
가을 날 나홀로 기차 타고 나주 여행을 다녀왔다. 2천년 시간여행이 가능한 역사의 고장, 뚜벅이 여행자에게 제격인 여행지, 나주 하면 배만 생각하면 아쉽지! 걸어서 가볼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1. 남파고택 1900년대 초에 건립된 남파고택엔 여전히 후손들이 살고 있다. 고택과 야자수의 조화가 참 이색적이다. 금성관에서 걸어서 5분 거리! 2. 금성관 조선 최대 객사 건물. 전주 객사에 이어 두 번째로 보물로 지정된 객사이다. 생각보다 너른 공간에 많을 것을 두지 않았다. 3. 금학헌 또는 목사내아 금성관에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금학헌이 나온다. 목사내아라고도 부른다. 규모는 작지만, 한옥 체험도 가능하다. 즉 하루밤 묵을 수 있다! 물론 돈은 내야죠. 금학헌에서 볼거리, 벼락 맞은 팽나무. 이 나무 앞에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4. 나주향교 임진왜란 때 성균관이 불타 없어졌다. 다시 지어야 할 때 나주향교를 모델 삼아 지었다. 이곳에서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을 촬영했다. 성균관과 비슷한 이유는 그 때문. 나주향교는 전국 삼대향교 중 하나이다. 5. 마중카페 나주향교 바로 옆에 있는 카페. 분위기가 이색적이다. 6. 구 나주역 나주향교에서 20분, 30분 걸어가야 하지만, 그래도 가볼만한곳. 광주 학생 독립운동의 발화점이 되는 곳! 구 나주역 옆에는 무료 기념관이 있다. 자세한 나주 여행 영상은 위에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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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이해 제주여행을 계획중인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제주여행 코스는 제주도 지도를 4등분으로 나눠 동/ 서/ 남/ 북 여행 코스로 묶어 여행하시길 추천드릴게요~ 오늘의 추천 여행지는 <서귀포> 편 입니다! #대포주상절리 #동백포레스트 #스파브릭스 #일광회센타 대포동 해안에는 지삿개 또는 모시기정이라고 불리는 절경지가 있는데요~ 육각형의 돌기둥이 겹겹이 쌓여 성처럼 우뚝우뚝 솟아있는 돌기둥 사이로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답니다! 제주의 자연이 만들어낸 이 광경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인데요! 제주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제주의 맑은 하늘과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이곳 대포주상절리를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제주의 겨울은 동백꽃 명소로 핫한 곳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작년에는 무료입장이라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시민의식으로 한 달만에 문을 닫고,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고 해요! 1년만에 다시 와보니, 주차장도 넓고, 건물도 생기고, 깔끔해져있더라구요~ 성인은 4천원 입장료를 받는데, 도민은 신분증을 보여주면 3천원에 동백꽃을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쌀쌀한 제주 겨울 바람! 춥다고 몸이 계속 웅크러지게 되더라구요 패딩도 무겁고, 몸도 무거워지는 계절! 스파브릭스는 피로를 싹~ 풀 수 있는 곳이랍니다 호텔 1층에 위치해있어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좋은 향도 나더라구요 ㅎㅎㅎㅎ 커플 마사지와 스파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으니! 여행 마지막 코스로 추천드릴게요~ 마른김에 싸먹는 회! 일광회센타는 도민들도 인정한 고등어회 맛집이랍니다~ 수족관에서 살아있던 생선을 바로 즉석에서 손질해서 회 떠주는 곳이에요 중문관광단지 근처에 위치해있어, 중문관광단지를 즐기신 후 저녁으로 먹기 딱 좋답니다 11시 30분부터 22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 일광회센타 둘째주 넷째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암봉의 매력, 가야산.
"담주에 산행 계획 좀 짜봐~" 늦은 오후 날아 온 친구의 깨톡에 알았단 답을 한 다음 날 가야산을 알아 본다. 산행시간은 대략 7시간 잡고 청주에서 이동시간 왕복 5시간. 11일 출발일정으로 친구와 약속 후 당일 새벽 5시 친구와 함께 백운동으로 출발. 네비는 2시간 15분 소요됨을 알려준다. 청주-상주간 고속도로를 달려 중부내륙 고속도로로 Go! 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백운동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7시45분. 간단하게 몸을 풀어주고 베낭 챙겨 들머리 입구에 도착. 이제 시작합니다. 탐방지원센터에서는 만물상코스와 용기골코스가 있다. 다소 힘겹지만 골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만물상코스. 계곡을 따라 여유롭게 오르는 용기골코스. 두코스는 서성재에서 만나 정상으로 향한다. 우리의 들머리는 만물상 날머리는 용기골. 만물상에서 서성재까지는 약 3km. 출발부터 약 1km 정도는 오르막이 계속되는 까닭에 중간중간 심장안전쉼터가 휴식을 권한다. 운이 좋으면(?) 반달곰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조금만 올라도 이내 트이는 풍경에 잠시나마 숨을 고른다. 오르고 오르기를 반복, 1km를 지나면서 서성재 가는 길은 기암괴석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산행의 재미와 만물상다운 멋진 기암들의 매력에 빠져든다. 초입의 오르막을 쉬엄쉬엄 온 이유에서인지 산행 2시간 조금 넘어 서성재를 통과한다. 칠불봉과 상왕봉까지는 1.2km/1.4km. 역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어느 산이건 쉽지 않다. 기암들 사이로 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어 좋았지만 경사가 심해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또 정상으로 갈수록 바람도 세차게 불고 기온도 떨어진다. 절대 무리하지 않고 급경사를 쉬엄쉬엄 오른다. 산행 3시간여만에 드디어 칠불봉과 상왕봉을 접합니다. 바람이 다소 불었고 구름이 오락가락 하며 햇살이 기웃기웃. 평일이라 산을 오르며 만난 이들이 거의 없다. 바람을 피해 그나마 햇살이 드는 곳에서 맥주와 간단한 요기를 해결하고 하산. 서성재에서 용기골로 내려오면 계곡을 따라 내려오며 만물상의 웅장함과는 달리 육산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해가며 원점으로 돌아오니 오후 1시 20여분. 예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관리공단 직원분의 반가운 인사를 뒤로 하고 산행을 마무리 한다. #합천#성주#가야산#칠불봉#상왕봉#100대명산#성주가볼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