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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에르메스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

에르메스(Hermès)가 2015년 바젤월드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슬림 데르메스(Slim d’Hermès) 컬렉션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제게 신선함을 안겨주었는데요. 첫째, 그간 어느 브랜드 시계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아라빅 폰트(타이포그래피)를 아워 마커로 도입한 것이고, 둘째, 에르메스 최초로 마이크로 로터를 사용한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를 사용해 울트라 슬림(씬)의 영역에 도전한 것이며, 셋째, 슬림 데르메스를 통해 에르메스 손목시계 제조 역사상 처음으로 완전한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를 선보였다는 점입니다.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Slim d’Hermès Perpetual Calendar)는 또한 지난해 말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에서 '캘린더 워치'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가 보여주는 성취와 개성이 충분한 조명을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는 직경 39.5mm의 전체 18K 로즈 골드 케이스로 제작되었습니다. 현대의 남성용 드레스 워치 사이즈는 37~40mm 정도가 아마 가장 이상적인 사이즈로 언급되곤 합니다. 파네라이나 IWC처럼 전통적으로 오버사이즈를 지향해온 예외적인 경우도 물론 있지만, 그 외의 일반적인 예를 들면 그렇습니다. 에르메스의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는 40mm에 조금 못 미치는 39.5mm로 가히 최적의 사이즈라 하겠습니다.
이는 함께 출시된 남성용(GM) 타임온리 자동 모델과도 동일한 크기인데요. 두께가 얇은 케이스와 짧고 끝이 뿔처럼 휜 독특한 러그 형태와도 조화로운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케이스는 전체 폴리시드 가공되었으며, 베젤부가 그리 두껍지 않기 때문에 다이얼이 케이스 직경에 비해 좀 더 커보이는 효과를 선사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똑 떨어지는 케이스 형태는 그럼에도 단조롭지 않고, 구석구석 슬림 데르메스만의 개성을 담고 있으며, 무엇보다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은 시계의 얼굴인 다이얼입니다.
전체 실버 오펄린 처리된 다이얼 바탕에 블랙 컬러로 아라빅 인덱스와 각 서브 다이얼 숫자, 그리고 브랜드 로고를 프린트했습니다. 에르메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필립 델로탈(Philippe Delhotal)이 최초 디자인하고, 그래픽 디자이너 필립 아펠로아(Philippe Apeloig)가 완성한 독창적인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폰트를 사용해 한눈에 에르메스 시계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아라빅 아워 마커 가운데 부분을 분절시킨 '슬림 데르메스'표 타이포그래피는 자세히 보면 또 흥미롭게도 숫자 1과 11에는 분절 처리를 하지 않았는데요. 숫자 1이 지닌 상징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first, No. 1), 숫자 1까지 전부 가운데를 끊어서 표시하면 10, 11, 12와 캘린더(날짜)에 사용된 그 이상의 숫자들을 판독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역시나 세심한 디자인 파워가 돋보이는 부분으로, 이들이 슬림 데르메스를 런칭하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캘린더 기능의 배열도 흥미로운데요. 다이얼 12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로는 포인터 핸드로 날짜를, 9시 방향에는 월과 함께 윤년 주기를, 6시 방향에는 세컨드 타임존, 즉 GMT를 표시합니다. 그리고 그 바로 위 원형의 홀을 통해 홈타임의 낮/밤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시 방향 서브 다이얼은 문페이즈를 표시하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문페이즈 디스크 바탕은 블루 컬러의 어벤츄린(Aventurine, 사금석 砂金石)을 사용했으며, 그 위에 달의 형상은 화이트 마더오브펄(Mother-of-Pearl, 진주자개)을 원형으로 커팅해 부착했습니다. 문페이즈 디스크에 블루 어벤츄린을 사용한 예는 예거 르쿨트르나 샤넬의 시계에서도 볼 수 있지만, 에르메스의 문페이즈 디스크는 과하지 않은 절제미를 보여줍니다. 이 또한 브랜드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요소라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래커 처리 문페이즈 디스크와 달리 어벤츄린 소재의 특성상 자잘한 운모 알갱이가 마치 밤하늘의 별을 연상시키며, 마더오브펄 문(Moon) 표면의 불규칙한 패턴 역시 흡사 달의 분화구를 떠올리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작은 소재의 변화로도 큰 효과를 얻은 셈입니다.
세컨 타임존은 4시 방향의 푸셔형 코렉터로 별도 세팅이 가능한데요. 1시간 단위로 점핑하며 함께 낮/밤 인디케이터도 활성화됩니다. 시계가 작동하는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세컨드 타임존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과 최근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시간 단위로 점핑하도록 한 점 역시 설계의 영리함을 보여줍니다.
원형의 낮/밤 인디케이터는 낮에는 화이트 컬러로, 그리고 오후 늦게(7시에서 10시 사이 시간대)에는 블루 컬러와 함께 레드 컬러가 슬그머니 등장했다가 밤 11시에서 자정 무렵에만 완전히 레드 컬러로 채워집니다. 3가지 컬러를 사용해 순차적으로 낮/밤을 표시하게 됩니다.
케이스 측면 2시 방향에 위치한 코렉터로는 문페이즈(달의 위상)을 세팅할 수 있습니다. 그 반대편 케이스 좌측 프로파일 상단 10시 방향의 코렉터로는 월을, 8시 방향의 코렉터로는 날짜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외 크라운을 뺀 1단 상태에서 로컬 타임(시와 분)을 세팅할 수 있으며(핵기능 지원), 이와 맞물려 듀얼 타임 표시 핸드도 함께 움직입니다.
무브먼트는 슬림 데르메스 기본 자동 모델에 탑재된 그것과 같은 베이스를 공유하는 마이크로 로터 설계의 매뉴팩처 자동 H1950 칼리버입니다. 4개의 스크류로 고정된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으로 보이는 브릿지 형태만 봤을 때는 기존 타임온리 버전의 H1950과 차이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만, 다이얼 사이드(바텀 플레이트) 쪽으로 별도의 퍼페추얼 캘린더 모듈이 추가되었습니다.
공식 이미지를 통해 이 무브먼트의 앞면을 볼 수 있는데, 플레이트 부분을 자세히 보시면 위 코너에 골드 페인트로 AGH 111RS 513-918 로 각인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각인에 이 무브먼트 설계의 숨은 실마리가 담겨 있는데요. AGH는 무브먼트 스페셜리스트인 아장호(Agenhor)의 이니셜을 뜻합니다. 아장호는 독립 시계제작자이자 컴플리케이션 장인으로 통하는 장-마르크 비더레흐트(Jean-Marc Wiederrecht)가 창립하고 무브먼트 수석 개발자로 있는 회사입니다. 이 H1950 QP(퀀템 퍼페추얼의 약자, 퍼페추얼 캘린더를 의미함) 버전 개발에 장-마르크 비더레히트와 아장호의 워치메이커들이 메인으로 참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H1950 칼리버 자체는 보쉐(Vaucher) 매뉴팩처가 개발 제작한 베이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쉐를 소유하고 있는 산도즈 재단의 메인 브랜드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를 통해서는 PF701 칼리버로 사용되고 불리며, 보쉐가 공급한 에보슈(VMF5300)는 과거 해리 윈스턴과 리차드 밀에까지 사용될 만큼 이미 그 설계의 특별함과 내구성을 공인받아 왔습니다. 수년전 이미 독창적인 레트로그레이드 모듈을 올려 완성한 '아쏘 타임 써스펜디드'로 에르메스와 최상의 궁합을 보여준 장-마르크 비더레흐트와 다시금 손잡고 이번에는 보쉐의 든든한 자동 베이스(H1950)에 아장호의 퍼페추얼 캘린더 모듈을 얹어 브랜드 최초의 마이크로 로터 타입 자동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시계인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를 완성하게 된 것입니다.
퍼페추얼 캘린더 버전의 H1950 칼리버는 직경 30mm에 두께 4mm에 불과합니다. 기존 타임온리 버전이 2.6mm 두께였음을 감안할 때, 아장호의 캘린더 컴플리케이션 모듈의 두께는 고작 1.4mm임을 알 수 있습니다. 소재 특성상 두께가 있는 어벤츄린 문페이즈 디스크와 퍼페추얼 캘린더, 그리고 GMT와 낮밤 인디케이터까지 갖추고 있는 무브먼트로는 실로 얇은 두께이며, 이는 기능 배열이 조금 다르지만, 얇기로 소문난 오데마 피게의 2120 자동 베이스에 퍼페추얼 캘린더 모듈을 얹은 5134 칼리버보다 0.31mm가 더 얇은 수치입니다. 물론 오데마 피게의 그것은 풀로터라는 점이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만... 바쉐론 콘스탄틴의 1120 베이스의 퍼페추얼 캘린더보다도 칼리버 두께는 0.05mm가 얇습니다.
H1950 칼리버는 시간당 3헤르츠 진동하며, 4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가집니다. 크라운을 당겼을 때 스톱 세컨즈(핵기능)를 지원하며, 4개의 편심 웨이트가 추가된 프리스프렁 밸런스를 사용했습니다. 별도로 크로노미터(ex. COSC) 인증이나 보쉐가 속한 플러리에 지방의 퀄리테 플러리에 같은 것은 받지 않았지만 자체적인 5자세차 조정과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한 무브먼트와 시계만 출고했다는 게 브랜드가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기존 에르메스의 매뉴팩처 칼리버들과 마찬가지로 브릿지 전체에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H 모노그램 패턴을 레이저로 인그레이빙해 특유의 그래피티적인 인상을 더합니다. 무브먼트의 성능은 자치하고라도 타임온리 버전에 비해 퍼페추얼 캘린더 버전에는 보다 하이엔드 피니싱이 가미되었으면 좋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은 남습니다.
스트랩은 에르메스 자체 공방에서 제작한 매트한 브라운 컬러(에르메스는 하바나라고 칭함)의 엘리게이터 가죽을 사용했습니다. 핀 버클도 케이스와 동일한 로즈 골드로 제작되었으며, 특유의 H 이니셜 형태를 살려 통일감을 부여합니다. 전체 폴리시드 가공한 버클의 마감 상태나 스트랩 체결시의 결탁력 또한 우수합니다.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에도 마이크로 로터 자동 무브먼트 두께 4mm, 케이스 두께 9.06mm로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손목에 올렸을 때 확실히 그 '얇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직경 역시 40mm 미만에 양쪽 러그 길이 또한 짧은 편이기 때문에 손목 위에서 즉각적인 안정감과 편안한 착용감을 보장합니다.
에르메스의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는 일부 전통있는 하이엔드 시계 제조사들의 전유물처럼 분류돼 온 울트라 씬 자동 퍼페추얼 캘린더의 영역에 토탈 패션 브랜드인 에르메스가 당당히 도전해 결실을 얻었다는 점에서 태생적인 특별함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여느 브랜드 시계에서는 볼 수 없는 개성적인 디자인(아라빅 폰트)과 오직 에르메스를 위해 개발된 익스클루시브 무브먼트를 사용했다는 점에서도 시계에 비범한 가치를 부여하는데요. 더불어 특유의 절제미 속에 파인 워치메이킹의 유산을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 역시 호평을 받을 만한 부분입니다. 100년이 넘는 시계 제조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간 몇 가지 이유로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에르메스의 시계를 이제 보다 진지하게 바라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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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년전에 코엑스 매장에서 H아워 백만원 안에 구입했는데 지금은 이백만원 후반대 사진속 시계는 상당한 고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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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위스 바젤에서는 세계 최대 시계박람회인 바젤월드가 열리고 있다. 매일 주요 시계 브랜드들의 2017 신제품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이 가장 매력적인 300만원대 이하 신상 시계 다섯 점을 선정했다. 좋은 시계 중에는 몇 달치 월급을 쓰지 않고 모아야 살 수 있는 고가인 경우가 많다. 좋은 시계에 한 걸음 다가가는 첫 번째 문턱이자 심리적 저항선은 대체로 300만원대다. 선정된 다섯 점의 시계는 기능과 디자인, 브랜드 인지도 삼박자를 모두 갖춘 모델로 가격 범위는 최소 925달러(약 103만원)부터 최대 2715달러(약 304만원)다. 1. 티쏘 발라드 파워매틱 80 COSC 올해 기계식 시계 입문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주목할 만한 시계다. 티쏘의 발라드 파워매틱 80 COSC는 내실이 실로 탄탄하다. 크로노미터(COSC) 인증을 획득한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는데, 파워 리저브가 무려 80시간에 달하고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해 자성에도 강하다.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은 파텍필립, 브레게, 롤렉스, 오메가 등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해온 장치로 최근엔 스와치 그룹을 필두로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지난해 미도가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탑재한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티쏘가 그 바통을 이어받은 것. 티쏘 발라드 파워매틱 80 COSC은 남녀 모델 모두 마련되어 있어 커플 시계로 활용할 수 있고, 가격대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장착한 모델 925달러(약 103만원)부터 골드 도금을 더한 브레이슬릿 제품 1075달러(약 120만원) 선이다. 2. 세이코 프로스펙스 다이버 SPB051/03 세이코가 2017 바젤월드에서 공개한 신제품 중 단연 눈길을 끈 시계는 레퍼런스 넘버 SLA017이다. 이는 1965년 탄생한 세이코 최초의 다이버 워치인 62MAS를 기념한 시계로 2000점 한정 제작한다. 가격은 4095달러(약 456만원). 400만원이 훌쩍 넘는 만만치 않은 가격과 한정된 수량에 실망하긴 이르다. 세이코가 62MAS에서 영감을 받은 비(非) 한정판 다이버 워치 두 점을 추가로 공개했기 때문. 레퍼런스 넘버 SPB051과 SPB053이 그것인데 전자는 브레이슬릿 버전, 후자는 러버 밴드 모델이다. 두 시계 모두 직경 42.6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항자성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방수 성능은 200m, 가격은 SPB051의 경우 1186달러(약 132만원), SPB053은 971달러(약 108만원)다. 3. 미도 커맨더 아이콘 미도는 레트로 무드가 충만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커맨더 아이콘은 남들과 다른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 에펠탑에서 영감을 받은 커맨더 컬렉션은 1959년 론칭 이후 시계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미도의 대표 라인업. 직경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폴리싱 마감 처리돼 시크하고 깔끔한 인상을 전하며 널찍한 다이얼 위엔 시, 분, 초뿐만 아니라 날짜와 요일 기능까지 올려 한결 더 실용적이다. 커맨더 아이콘의 하이라이트는 촘촘히 짜인 매시 브레이슬릿.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는 매시 브레이슬릿은 빈티지한 멋을 한껏 끌어올린다. 시계 내부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한 칼리버 80 Si를 장착했다. 이는 COSC 인증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자성과 충격에 강하며, 최대 80시간 동안 정확한 시간을 전한다. 50m 방수 가능하며 가격은 160만원대다. 4. 해밀턴 인트라매틱 68 해밀턴 또한 과거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복각 시계를 출시했다. 인트라매틱 68이 그 주인공인데 1968년 출시한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모티브로 했다. 당시 해밀턴은 블랙 다이얼에 화이트 서브 다이얼을 올린 크로노그래프 B를 만들었는데 판다를 연상케 하는 리버스 판다 다이얼은 60~70년대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17 바젤월드에서 다시 태어난 인트라매틱 68 역시 리버스 판다 다이얼을 그대로 적용한 모습이다. 직경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60시간 파워 리저브의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전한다. 다이얼 바깥쪽엔 타키미터 눈금이 새겨져 있어 평균 속력을 측정할 수 있고 펀칭 디테일이 가미된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빈티지하고 스포티한 매력을 높였다. 가격은 2195달러(약 244만원)다. 5. 태그호이어 링크 태그호이어가 링크 컬렉션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버전의 링크를 선보였다. 직경 41mm의 스테인리스 스틸케이스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블랙, 화이트, 블루 다이얼 버전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1987년에 탄생한 링크 컬렉션은 ‘S’ 모양의 링크가 연결된 브레이슬릿이 특징이다. 이 특유의 ‘S’형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와 별도의 연결고리 없이 결합되어 있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올해 다시 태어난 링크는 마감 처리가 일품인데 매트한 느낌의 브러시 마감과 반짝이는 폴리싱 마감 기법을 동시에 사용해 보다 섬세하고 세련된 룩을 완성했다. 아서 터쳐(Arthur Touchot) 호딩키 에디터는 태그호이어 링크는 얼핏 피아제 폴로 S를 연상케 하며 올해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워치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한 번쯤 눈여겨봐야 할 매력적인 시계라고 평가했다. 가격은 2715달러(약 302만원)다. 김수진 기자  |  beyondk@econovill.com
처음 만나는 손목시계 – 디원 밀라노(D1 MILANO) 리뷰
시간을 확인할 때, 주머니 속 스마트폰을 꺼내 드는 게 흔한 요즘입니다. 손목시계를 시간 확인 용도로만 착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시간 확인은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하는 게 직관적이니 손목시계는 액세서리처럼 착용하게 됐습니다. 클래식한 손목시계도 그렇겠지만, 캐주얼한 손목시계일수록 액세서리의 모습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죠. 새로운 손목시계를 발견했습니다. 디원 밀라노(D1 MILANO)라는 손목시계인데요. 디자인부터 소재, 사용성에 이르기까지, 요즘 시대에 걸맞은 액세서리로써의 손목시계에 적합한 제품입니다. 이탈리아의 그 시계 이탈리아 밀라노가 연고지인 인터밀란은 2009년, 이탈리아 역사상 최초로 세리에A 리그, 코파이탈리아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는데요. 당시 감독이었던 조세 무리뉴는 스스로를 ‘Special One’이라고 지칭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디원 밀라노의 ‘디원(D1)’은 ‘The One’. 브랜드 이름이 대략 ‘이탈리아 밀라노의 그 시계’쯤 되는 의미죠. ‘Special One’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자신만만한 이름입니다. 실제로 디원 밀라노는 2016년, Forbes에서 이탈리아 패션을 선도한 10대 브랜드(The 10 Startups Redefining Italian Fashion)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나름 역사와 전통을 중요시하는 시계 분야에서 2013년에 런칭한 신생 브랜드가 이 정도면 ‘The One’은 충분해 보입니다. ‘Special One’도 가까워 보이죠. 에디션 X 컬러 디원 일라노에는 다양한 에디션이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자면 다이얼부터 인덱스, 베젤, 밴드까지 컬러를 통일해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모노크롬(Monochrome), 블랙 다이얼에 화이트 인덱스로 눈에 잘 띄는 에센셜(Essential), 형광 인텍스로 눈에 더 잘 띄는 네온(Neon), 메탈 인덱스로 나름 눈에 잘 띄는 골드(Gold)와 로즈골드(Rose Gold) 등은 비교적 단순한 에디션입니다. 빛을 받을수록 위장 패턴이 더 선명해지는 카모플라쥬(Camoflage)와 베젤과 밴드에 흰색 페인트를 마구 뿌려 놓은 듯한 콘크리트(Concrete)는 화려한 에디션에 속하죠. 리뷰로는 알루미늄 베젤을 사용한 프리미엄(Premium)과 실제 대리석을 다이얼로 사용한 마블(Marbel)을 만났습니다. 모든 에디션은 다양한 컬러로 출시됩니다. 프리미엄 에디션은 초콜릿과 메탈릭 실버, 메탈릭 블루, 다크 올리브, 메탈릭 골드, 메탈릭 블랙 등 6가지, 마블 에디션 역시 블랙과 그레이, 화이트, 블루, 브라운, 그린 등 6가지죠. 국내 홈페이지 기준으로 9가지 에디션의 총 43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36mm 레이디 에디션 제외) 팔각형 DNA 손목시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형이거나, 사각형이거나. 이런 차이는 스마트워치에서 더욱 두드러졌는데요. 디원 밀라노는 원형도 사각형도 아닌 팔각형 베젤을 채택했습니다. 원형도 사각형도 아니지만, 원형처럼 보이기도 하고, 사각형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디원 밀라노는 모든 에디션이 똑같이 생겼습니다. 다이얼, 인덱스, 베젤, 밴드의 컬러나 재질에 차이가 있을 뿐인데요. 동일한 디자인이긴 하나 디원 밀라노의 유니크한 점을 꼽는다면 바로 이 팔각형 베젤입니다. 팔각형 베젤 덕분에 디원 밀라노는 유행애서 한걸음 물러난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전혀 트렌디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한걸음 물러났지만, 한계단 올라갔다고 할까요? 디원 밀라노를 전혀 다른 패션에 매치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스타일에도 디원 밀라노는 손목 위의 액세서리가 됩니다.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손목시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금속 재질이거나, 플라스틱 재질이거나. 이런 차이는 고급 시계와 저가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는데요. 디원 밀라노는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로 만들어졌습니다. 단순히 플라스틱 덩어리는 아니지만 금속 재질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설득력이 떨어질 겁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흔히 플라스틱이라 불리는 재질 중 비교적 고급에 속합니다. 충격에 강해 시계 소재로 적합하죠. 스크래치가 잘 생기지 않을까 걱정됐는데, 손톱 끝으로 긁었을 때 흔적이 남지 않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소프트한 느낌으로 코팅 처리를 했는데요. 피부에 닿는 촉감이 좋습니다. 버클 부분도 코팅을 입혀 알레르기를 유발하지도 않습니다. 쇠독이라 불리는 금속 알레르기에 시달리고 있다면 디원 밀라노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폴리카보네이트 덕분에 과연 손목시계가 맞나 싶을 정도의 초경량 무게를 보여줍니다. 베젤이 알루미늄인 프리미엄 에디션도 60g에 불과하죠. 마블 에디션은 53g입니다. 평소 손목시계를 착용하는 다면 손목에서 무게감이 느껴지는 게 꺼려질 수 있는데요. 디원 밀라노는 벗어놓을 이유가 없습니다. 프리미엄인 이유 프리미엄 에디션을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프리미엄 에디션의 특징은 폴리카보네이트 대신 알루미늄으로 마감한 베젤. 여기에 개성 있는 컬러가 더해집니다. 디원 밀라노는 대체적으로 다이얼, 인덱스, 베젤, 스트랩의 컬러가 통일되는데요. 프리미엄 에디션은 모델에 따라 컬러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가장 화려한 메탈릭 블루 모델은 블랙 다이얼에 블루 인덱스, 베젤은 실버, 밴드는 블랙입니다. 초콜릿 모델과 메탈릭 골드 모델은 베젤 컬러가 돋보이죠. 반면 메탈릭 블랙 모델은 또 온통 블랙입니다. 무광 폴리카보네이트와 달리 은은하게 빛이 반사되는 블랙 알루미늄의 느낌이 좋습니다. 프리미엄 에디션은 디원 밀라노 중 유일하게 날짜가 표시됩니다. Miyota 무브먼트를 사용한 다른 에디션과 달리 Seiko 무브먼트를 사용했죠. 마블이 진짜 마블 마블 에디션은 앞서 얘기한대로 다이얼이 실제 대리석입니다. 이탈리아가 대리석으로 유명하기 때문일까요? 덕분에 대리석의 패턴에 따라 모든 다이얼이 다릅니다. 같은 마블 에디션이라도 모두 다른 시계인 셈이죠. 마블 에디션은 구입할 때 신중하게 골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리석의 패턴이 복잡하지 않은 경우 마치 미네랄 글라스가 깨진 듯한 모습일 수 있거든요. 디원 밀라노의 기본적인 디자인이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마블 에디션처럼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손목이 만족하는 시계 손목 위의 확실한 액세서리가 되어주는 디자인.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재질. 이로 인해 키보드 타이핑을 하더라도 굳이 풀어놓을 필요 없는 극강의 가벼움. 디원 밀라노는 이런 시계입니다. 손목이 허전했다면, 허전함을 달래주고 싶지만 부담을 느끼기 싫다면, 디원 밀라노는 손목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합니다. 가격은 프리미엄 에디션 259,000원, 마블 에디션 294,000원 (공식 홈페이지 기준) 장점 – 에디션부터 컬러까지 폭 넓은 선택 – 착용한지도 까먹는 총경량 무게 – 득템한 기분을 드는 밴드 길이 조절 도구 단점 – 호불보가 갈릴 수 있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 – 애매한 40mm의 다이얼 크기 처음 만나는 손목시계 – 디원 밀라노(D1 MILANO) 리뷰
가을에 맞서는 나이키의 우먼 신작, 에어 포스 1 세 가지 스타일
“모든 여성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Women are infinitely diverse)” – 조지 라보시에 – 최근 제모 안한 모델을 내걸고 ‘탈코르셋’에 동참하는 등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여성 전략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온 나이키(Nike)가 새 시즌 우먼 신작을 선보인다. 에어 포스 1 및 나이키 스포츠웨어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지 라보시에(George Labossiere)는 뉴욕에서 성장기를 보내며 힙합, 스니커 문명 및 현지의 유스 컬처를 몸소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번 신작에 중점을 둔 포인트는 여성의 무한한 가능성. 10여 년간 수많은 연구의 내공을 내세워 모든 여성의 강인함을 서포트한 제품이 이렇게 탄생되었다. 자신이 속한 곳에서 원동력이 되어주는 새로운 선택지 하나,에어 포스 1 섀도우. 멕시코 복서 덜스(Dulce), 미국 농구 코치 샐리(Sally), 런던 댄서 아사(Asa) 등 전 세계 강인한 여성을 대변하는 슈즈를 의미한다. 앞코, 옆면 스우시, 뒷축 등 전면을 아우린 더블 패널 디자인은 여성들의 다양한 스토리를 형상화한 모습. 자신이 속한 곳에서 원동력이 되어주는 새로운 선택지 하나,에어 포스 1 섀도우. 멕시코 복서 덜스(Dulce), 미국 농구 코치 샐리(Sally), 런던 댄서 아사(Asa) 등 전 세계 강인한 여성을 대변하는 슈즈를 의미한다. 앞코, 옆면 스우시, 뒷축 등 전면을 아우린 더블 패널 디자인은 여성들의 다양한 스토리를 형상화한 모습. 단단한 내구성을 갖춘에어 포스 1 리플렉티브는 3M을 비롯한 혁신적인 소재를 레이스 부분의 레더 소재에 접목 시킴으로써 신고 벗기 편할 뿐 아니라 겨울 시즌에도 보호 효과를 줄 수 있다. 1982년, 에어 포스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자신을 애정하는 성향을 강조한 형태를 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 링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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