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ee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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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할아버지 귀신

저희 아버지께서 제게 해 주신 이야기입니다.
저는 어릴적 부터 몸이 허하고 기가 약하여 귀신 같은 것들을 자주 보곤 했었답니다.
최근 들어서는 그런 일이 둘어 들었지만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헛것을 자주 보고 가위도 자주 눌리고 했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일은 저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의 일입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제가 3살 때 돌아가셨기 때문에 솔직히 지금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남아 있는 것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일은 아버지가 말씀해 주신 덕에 아직도 기억하고 있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기고 장례식을 마친 뒤 삼오제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묘지 인근에서 장례 당시 입은 옷과 할아버지의 유품을 태우기 시작했는데, 그런데 바로 그 때 제가
아버지에게 물었답니다.
"아빠, 이게 뭐야?"
"응, 이건 할아버지 옷이야~"
"그런데 이걸 왜 태워?"
"할아버지는 이제 멀리 가셔서 이 옷을 안 입으실거야~"
"할아버지가 저 쪽에서 보고 계시는데?"
제가 손으로 가리킨 곳은 모닥불 바로 옆이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순간 오싹했지만, 할아버지께서 마지막 가는 길에 가족들을 보러 와 주셨던 거라며 한참을
우셨다고 합니다.
이것은 1년 전에 아버지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저는 신은 믿지 않지만 이 이야기를 떠올릴 때마다 영적인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도 주위를 둘러 보면 미세한 흔적이 쓰쳐 지나가는 느낌을 받곤 한답니다.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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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 여자들이 대대로 무당이라.. 엄마나 누나가 말해주는거 자주 들었어요 :)
여러분들은 동자귀신이나 선녀귀신이 무섭다고 생각하나요? :) 선녀는 부끄럼을 많이 타서 항상 동자 뒤에 숨어있는대요! ㅋㅋ
저희 어머니가 무당이셔서 귀신빙의? 같은거 몇번 본적 있어서... 귀신을 믿고 신같은것도 믿는데 귀신은 사람에게 절대 해를 안 끼친다고 하네요..? 놀래키는걸 좋아할 뿐이라고....
@kleehan 그냥 어깨너머로 들은거라.. ㅋㅋ
이건 그저 슬플 뿐이네요.. 할아버지의 가족사랑..♥ 짠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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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러는 걸까?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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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바퀴벌레
8월에 장마라니.. 비가 정말 억수로 쏟아지네요.. 다들 큰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소설을 가져왔습니다! 귀신이 나오는 공포소설을 아니지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쎄~한 이야기입니다 핳핳 부디 재밌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닉넴 태그를 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침을 먹는다는 것이 건강에 있어서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는 나의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침은 꼭 먹도록 교육시켰었다. 그래서 이른 새벽, 다른 고교생이라면 다 자고 있을 이 시간에도 나는 어김없이 일어나 아침을 먹는다. 귀하고 귀한 30분간의 아침 수면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십수 년 동안 들인 습관이니만큼 불평 같은 것은 없었었다. 그렇게 잠에서 덜 깬 멍한 정신으로 아침을 먹고 있을 무렵 발밑으로 무언가 지나간다. “아이씨! 또 바퀴벌레네.” 내 발밑으론 바퀴벌레가 지나가고 있었다. 녀석의 움직임은 인간의 동작으로 잡기 힘들만큼 빨랐지만 나는 익숙한 일인마냥 쉽게 발로 밟아버렸다. 짓눌린 녀석의 육체는 검회색의 끈적한 액체를 뿜어대며 찌그러졌다. 살생을 주시하고 있던 어머니는 밥맛이 달아난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또 약을 뿌려야겠어. 며칠 전부터 바퀴벌레들이 보이기 시작하네.” 나는 그렇게 벌레와의 불쾌한 대명은 마친 후 학교로 향했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모자른 아침잠을 보충하기 위해 엎어져 잠을 청했으며, 잠에서 깨었을 때는 3, 4교시가 된 것 같았다. 잠에서 조금씩 깨어날 무렵 선생의 목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 “공룡은 트라이아스기 후반에 출현하여 쥐라기와 백악기에 크게 번성하다가 백악기 말에 멸종되었습니다.” 선생은 열심히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수업의 내용은 공룡에 관한 것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엎어져 자고 있었고 그런 행위들은 오늘날 고교수업의 폐해를 대변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선생의 수업은 내가 평소 관심 있어 하던 것이고 나는 잠에서 덜 깬 정신을 가다듬으며 수업을 들어보려고 애썼다. “공룡이 멸종했을 때에는 파충류나 조개류 같은 생물까지 한꺼번에 멸종했는데 지구상 생물의 대부분이 그때 멸종했다고 합니다. 공룡의 멸망 원인에 대한 유력한 가설 중 하나는 운석 충돌설인데, 그것에 의하면 지름이 약 10km 정도인 운석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핵폭발의 몇백 배와 같은 효과를 일으켰고 그때 일어난 대량의 먼지가 대기 중으로 날아가고 태양광선이 차단되어 지구가 급속히 식고 핵겨울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고 공룡과 같은 커다란 동물들이 적응하지 못해서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공룡이 멸종한 것은 일반적으로 그렇게 설명하지만 나는 영악한 인간들의 음모가 아닌가 한다. 실제 파충류들은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쉽게 멸종되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인간들은 너무나 큰 덩치를 가지고 생태계의 최고층을 차지하는 공룡들을 두려워했었고 그런 이유로 자신들의 지적인 능력을 이용해서 그들을 멸종시킨 건 아닐까..다른 생물들은 다 살아있는데 공룡만 죽었다는 이야기는 그리 신뢰가 가질 않는다. 덩치가 크다는 것이 어찌해서 핵겨울을 이겨내지 못할 이유가 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수업이 끝나고 집에 도착하니 이른 저녁이었다. 나는 피곤하고 허기졌기 때문에 어서 저녁을 해결한 후 쉬고 싶었지만 현관문에는 집에 들어가지 말라는 메모가 포스트잇으로 붙어있었다. ‘오늘 전체적으로 방제를 하는 날이라 바퀴벌레약을 뿌려놓았다. 저녁 7시 이후에 들어와라.’ 하긴 오늘 아침에도 그랬듯이 언젠가부터 우리 집엔 바퀴벌레들이 득실거렸다. 아니 우리 집뿐만 아니라 이 동네 다른 집들도 그런듯하다. 바퀴벌레들이 얼씬거리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었으나 저녁 7시까지 나의 허기진 배를 가만 놔두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으므로 나는 근처의 분식집으로 향했다. 식사를 하면서 더러운 바퀴들에 대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혐오적인 일이었으나 나의 쓸데없는 생물학적 호기심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것을 허용하였다. 바퀴들은 신기한 존재들이다. 어두운 곳에서만 활동하는 그들의 습성상 인간들이 모두 잠을 자는 밤에는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기가 힘들다. 바퀴벌레에 대한 정보는 21세기인 지금도 계속 쏟아져나오는 형편이니 그들에 대한 연구도 현재로서는 부족할 것이다. 그러니 이렇게 방제하기가 힘들지..그런 생각을 하며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니 7시가 조금 넘었다. 7시가 조금 넘었으니 편안히 쉬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현관문에는 아직도 그 메모가 붙어있었고 집 안으로 들어가니 집은 매우 조용했다. 아마 아무도 없는 듯하다. 예전만 해도 이렇게 방제를 하고 나면 희뿌연 연기들이 집안에 가득했고 바닥에는 수많은 바퀴들의 시체로 가득했다. 하지만 집에 들어와 보니 연기도 없고 바퀴 시체도 없다. 요즘에는 깨끗하게 방제를 한다는 것이 사실인 듯싶다. 나는 우선 배를 채웠기 때문에 마루 한가운데 위치한 티비를 켜고 쇼파에 등을 기대 포만감을 즐기고 있었다. 티비에서는 속보인듯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이번 살인사건은 외상없이 뇌의 손상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인위적인 살인은 아니라고 판명되어집니다.” 또 누가 죽었나 보다. “살인은 해충들의 방제 도중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니 해충들에 의한 죽음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보통 가벼운 사건의 경우는 한번 보도하고 끝이지만 이번 사건은 심각했던 모양인지 아나운서의 얼굴이 잠시 화면에 나오고 나서 또다시 보도 화면으로 전환된다. 방송에서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추측하고 있는 해충들의 생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다. “실제로 바퀴벌레들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사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민첩성만큼이나 상당한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인식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의 시간이 인간 이상으로 빠르며 그 때문에 인류는 늘 바퀴와바퀴와의 전쟁을 해 온 것입니다.” 우리 집도 바퀴의 방제를 행했기 때문에 나는 순간적으로 싸늘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두려움의 감정이라기 보단 징그러움의 감정이라고 해야 적당할 것 같다. 아니 사실 두려움의 감정도 없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7시가 넘은 이 시간에도 기척조차 없는 나의 가족들이 걱정 되기 때문이다. 나는 뉴스를 보다말고 가족들이 걱정되어서 집안을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쓸데없이 괜한 걱정을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내 모습이 우습게 느껴졌다. 안방의 문을 열고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다. 어머니는 대자로 누워있었고 고개는 천장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두 눈에선 바퀴벌레들이 꾸물꾸물 느린 동작으로 기어나오고 있었다. 커다란 바퀴벌레들.. 내가에 알고 있던 1~2cm의 바퀴들과 다른 10cm가 넘는 커다란 바퀴벌레들이었다. 어머니의 눈 밖에는 대여섯마리의 바퀴들이 서로 눈 안으로 들어가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것으로 보아 눈 안을 통해 들어간 바퀴들의 수는 꽤 많을 것이라고 보인다. 그들은 아마도 어머니의 눈을 파먹고 뇌를 파먹고 있었나 보다. 뉴스에서 보도된 것 처럼.. 전신을 지탱하던 힘은 어디로 갔는지 모두 사라져버리고 나는 미세한 충격에도 털썩 주저앉을 것만 같이 온몸의 힘을 잃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나의 눈 앞의 모든 광경과 보이지 않는 등뒤의 광경들이 공포로 다가왔다. 바퀴들은 매우 커다랗게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며 나의 두려운 감정을 배로 고조시키고 있었다. 바퀴벌레들은 매우 느린 동작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아마 해충약의 약효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마치 계획이라도 했던 것처럼 어머니의 육체 다른 부분은 건드리지도 않고 오직 눈 부위로만 파고 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 한 마리가 나를 쳐다본다. 벌레가 나를 쳐다본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은 잘 알지만 그 한 마리는 분명히 나를 쳐다본다. 흑갈색의 몸뚱아리를 뒤로하고 완두모양의 그 징그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5cm는 족히 넘을듯한 더듬이를 휘휘 저으며 나를 가늠하는 것만 같다. 그러면서 그 몸뚱아리에 붙어있는 지저분한 날개를 들썩거리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나는 해충과 행하는 시선의 마주침에 순간적인 놀라움이 잠시 있었다. 그 한 마리는 10초 정도 나를 바라보더니 사람의 엄지손가락만 한 날개를 활짝 펴며 나에게 날아오려고 한다.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슬픔의 감정, 그리고 벌레들이 살인을 한다는 공포의 감정도 느낄 수가 없었다. 방문 앞에 멍하니 서 있었던 나는 나의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방문을 닫았다. 그리고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한참을 그렇게 뛰었다. 뛰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생각의 실마리는 점점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낄 뿐 온전한 판단을 할 수는 없었다. 한참을 뛰는 동안 내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음이 느껴졌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잠겨있었다. 정신없이 뛰고 나서 숨 가쁨을 느꼈을 때는 이미 어두워진 저녁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나의 이기심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내 생명의 안위를 위해서는 가족의 죽음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는 나의 이기심이 원망스러워졌다. 눈가를 적셨던 눈물의 줄기는 소유했던 것을 잃어버림에 따른 단순한 허망함일 수도 있다고 느껴진다. 왜냐하면 가족의 죽음을 뒤로하고 나는 이렇게 뛰어오지 않았는가.. 지금쯤이면 아버지가 집에 도착했을 테고.. 그도 무사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가 걱정되기에는 내 심장이 너무나 요동치고 있었다. 그 요동은 어서 나 자신을 지키라는 뜻으로 느껴진다. 거리는 시끌벅적했던 눈앞의 구멍가게도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 아마도 해충들의 습격을 당했겠지.. 이 시간의 하늘은 당연하다는 듯 어두웠지만 어두움이 새삼스레 공포로 다가온다. 그 순간 행인들의 시선을 불렀었던 중고 가전 가게의 티비에선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전국이 바퀴벌레에 대한 공포로 휩싸여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해충들의 살인 사건은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AP통신에 의하면 설명할 수 없는 이 기현상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전합니다. 집단적이고 계획적인 이들의 공격에 대해선 어떠한 방책도 없는 듯 하고 원인을 찾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뉴스였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뉴스의 보도는 나와 상관없는 먼 곳의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딱딱한 저 보도의 말투가 지나치게 거슬렸고 무언가를 바랐단 마음은 허망함으로만 가득찼다. 그렇게 뉴스를 보고 있을 무렵 발목이 간지러운 것을 느꼈다. 어느새 그 흑갈색의 커다란 바퀴들은 내 몸을 기어 올라오고 있었다. 나의 발목을 간지럽히면서.. 나는 한쪽 발로 다른 한쪽의 발목을 걷어차면서 그들을 내 몸에서 떨어뜨리려 애써봤지만 그들은 내 몸을 벗어나자마자 날갯짓을 하며 잠시 날다가 다시 내 몸에 붙어버린다. 나의 온몸은 그 징그러움에 오로라가 일어나는 듯했고 재빠른 동작으로 그들이 내 몸에 붙지 않도록 발을 저었다. 그리고 이 거센 저항에 몇 마리의 바퀴는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떨어져 나간 바퀴 중 한 마리는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다른 한 마리에게 다가가서 대화를 나눈다. 그 커다란 더듬이를 마주 댄 채 서로 비벼대며 이야기를 하는듯 하다. 실제인지 모르겠지만 끼익대는 그들의 음성이 내 귓가로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그들의 움직임은 이미 해충의 그것을 능가했다. 대화를 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인다. 마치 지능적인 생명체처럼.. 순간 길가의 반대편에선 비명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리고 수초간 지속되었던 그 비명소리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아마도 이 벌레들에게 희생당했으리라. 인간들이 거주하는 이곳은 바퀴들에게 잠식당한 것만 같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나는 전의를 잃어버렸다. 인적이 사라진 거리와 멀리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전의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걸 눈치챈 바퀴들은 나의 눈으로 날아온다. 털이 수북한 그들의 징그러운 다리가 클로즈업되었고 그 순간이 지나자마자 그 다리는 나의 눈에 커다란 통증을 안겨준다. … 지구 역사의 커다란 발자취가 사라져버린 수천 년 후.. 컴퓨터 모니터 정도 되는 크기의 건물들이 여러개 있고 그것들 사이에는 손가락 네 개정도 넓이의 거리들이 있다. 그 건물들 중 하나에는 20마리 남짓한 바퀴들이 모여서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무리 중 한 마리가 앞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수업과 흡사한 분위기라고 느껴진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음성을 내어 대화하는 그들의 방식은 그들이 생태계를 정복했음을 잘 말해주고 있었다. “그렇게 운석이 충돌하여 인간이라는 생물들은 멸종하였습니다.” 학생으로 보이는 바퀴중 한 마리가 털이 달린 그 징그러운 다리를 들더니 질문을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았죠?” “우리는 생존력이 강했거든요.” “그렇다면 그 인간들과 우리는 공존했었나요?” “예. 같은 시기를 살았지만 같은 곳에서 사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과 달리 산속에 살면서 국가를 이루고 문명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인간들을 멸종시킨 그들은 그렇게 사회를 이루고 생존한다. 국가들의 냉전과 핵무기의 개발로 인한 인류 스스로의 자멸에 주시해오던 그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급하게 인간들을 멸종시켰었다. 그리고 그렇게 생태계 최고 위치에 등극한 것이다. … 백악기 중반. 매우 커다란 건물이 있다. 너무 커서 그 끝을 보기가 힘들다. 그곳에는 네 마리 정도 되는 공룡들이 모여 살고 있다. 탁자에 안자서 식사를 하는 것을 보니 가족인가 보다. 자식으로 보이는 작은 공룡이 소리 지른다. “엄마! 또 인간이야.” 탁자 밑에는 작은 인간이 느린 움직임으로 기어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공룡이 둔한 움직임에 비하면 매우 빠른 동작이었기 때문에 공룡으로선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미 공룡은 능숙한 솜씨로 그 인간을 발로 밟아서 짓눌러버린다. “또 약을 뿌려야겠어. 며칠 전부터 인간들이 자꾸 보이기 시작하네.” 짓눌린 인간은 죽어가며 생각한다. 지금 우리는 문명을 가지고 있다고.. 얼마 안 있어 너희들을 죽이고 우리들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그 공룡들은 몰랐었다. 일개 생물에 불과하리라 여겼던 인간이 자신들 모르게 사회를 구축하고 있었고 자신들의 연구와 달리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출처 : 1차-붉은 벽돌 무당집 / 2차-루리웹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퍼오는 공포썰] 매일 밤 3시 3분에 무언가가 휘파람을 불면서 우리 집 앞을 지나간다
다음주가 입추라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기분인데 벌써 여름의 끝물이라니 오늘도 같이 이야기 보자! 오랜만에 레딧 썰을 가져와봤어 역시 무서운 이야기는 같이 봐야지 _____________ 매일 밤, 날씨에 상관없이, 무언가가 집 앞의 거리를, 조용히 휘파람을 불며 지나간다. 소리는 항상 정확히 3시 3분에 시작되며 거실이나 부엌에 있을 때만 들을 수 있다. 휘파람은 카손 저택 앞의 차로가 시작하는 곳에서부터 희미하게 들려온다. 우리 집은 거리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소리가 막다른 길 쪽으로 서서히 잦아들기 전에 집 앞을 지나간다. 더 어렸을 때 여동생과 함께 몰래 부엌으로 들어가 휘파람 소리를 듣곤 했다. 부모님은 그걸 허용하지 않았고 만일 들켰다면 아주 크게 혼났겠지만 그 외에는 가혹하신 분들은 아니었다. 규칙을 지키기만 했다면 됐었다. 휘파람을 부는 것을 보려 하지 마라. 우리 동네는 즐거운 곳이다. 난 여섯 살 때부터 여기서 살았고 항상 동네를 좋아했다. 집들은 작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고, 꽤 큰 마당이 딸려 있고, 놀러 다닐 장소들이 많다. 난 10월에 13살이 되었고 마을에는 내 또래의 아이들이 많이 있다. 우리들은 함께 자라며 막다른 길에서 공놀이를 했고 여름이 되면 울타리를 넘으며 테라스에서 테라스를 쏘다니곤 했었다. 아이들이 자라나기 좋은 곳이었고 난 그걸 알 만큼 나이를 먹었다. 이 동네에는 이상한 점이 딱 두 가지가 있다. 밤마다 들려오는 휘파람 소리와 행운. 휘파람은 딱히 신경 쓰이지 않았다. 말했듯이 내 방에선 들리지도 않았다. 하지만 부모님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걸 싫어하셔서 질문하길 그만뒀다. 아빠는 힘이 센 사람이다. 키가 크고 침착하시다.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주했기 때문에 억양이 있다. 아빠의 가족, 할머니, 할아버지는 섬에서 왔다. 아빠는 그렇게 말씀하시곤 했다. 아빠가 침착하지 못할 때는 휘파람 소리가 들릴 때뿐이다. 그럴 때면 말이 빨라지고 시선을 떨며, 우리에게 규칙을 지키라고 말씀하신다. 규칙: 휘파람 소리가 들릴 때 밖을 내다보지 마라. 보고 싶다고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창문마다 두꺼운 판으로 된 셔터가 달려있어서 셔터를 내리면 창틀 전체가 덮인다. 창틀 아래쪽의 고리쇠에는 일기장을 잠그는 데 쓰는 것처럼 생긴 작은 자물쇠가 달려있다. 아빠는 매일 밤 우리가 잠들기 전에 셔터를 잠그고 방에 열쇠를 보관한다. 엄마가 휘파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소리가 시작되는 3시 3분에 거실에 나와 있는 엄마를 본 적이 있다. 자주 나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나와서 거실에 있는 크고 빨간 소파에 앉아 소리를 듣는 것 같다. 휘파람은 매일 같은 곡을 부른다. 명랑한 곡이다. 뚠 뚠 뚠두두 뚠둔. 뚠 뚠 뚠두두 뚠둔. 동네에 이상한 점이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는가? 밤마다 들리는 소리 말고도 우리 동네 사람들은 모두 운이 정말 좋다. 설명하기도 어렵고 아빠도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라디오 공모전에 당첨된다거나 직장에서 예상치 못하게 승진을 한다거나, 마당에서 화살촉을 찾는 것 같은 작은 행운들이. 날씨가 좋고 범죄도 없고 가을이 되면 모든 정원에서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난다. 엄마는 이곳에서 사는 것이 "만개의 작은 축복"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 머무르는 이유, 우리가 여기로 이사하게 된 이유는 내 여동생 놀라다. 놀라는 아주 아픈 상태로 태어났다. 폐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집에 데려올 수도 없었고 놀라를 보려면 우리가 병원을 찾아갔어야 했다. 놀라는 작았다. 다른 아기들과 비교해도 작았던 것 같다. 숨을 쉬기 위해선 기계 안에 있어야 했다. 병원이 더 가까웠기 때문에 지금 있는 집으로 이사했다. 이곳으로 이사하자마자 여동생은 낫기 시작했다. 의사들은 왜 그런지 설명하지 못했다. 이유에 자기들이 한 일을 갖다 붙였지만 우리 모두가 의사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단 걸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심지어 나도, 놀라가 좋아진 것은 만개의 작은 축복 중 하나란 것을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작은 기적 하나가 일어나면 이따금...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난단 사실을 알게 된 후로도 계속 이곳에 머무르기로 했다. 다만 나쁜 일은 휘파람을 부는 모습을 봤을 때만 일어난다. 우리 이웃들 중에는 환영 위원회가 있다. 누군가가 이사해 올 때마다 오븐에 구운 마카로니와 선물 바구니, 노란색 서류 봉투를 들고 나타나서 환영해 준다. 이들은 아주 친절하다. 우리가 7년 전에 이사해 왔을 때는 네 명이 나타났다. 위원회는 우리 부모님에게 이웃들이 얼마나 좋은 사람들인지를,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좋은 사람들이란 것을 이야기해 줬다. 그리고 더 설명하기 힘든, 새벽 3시 3분마다 시작해서 3시 5분에 끝나는 휘파람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줬다. 이 사람들은, 우리 이웃들은, 부모님에게 조용한 휘파람 소리를 내는 것을 보지만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웃들은 이 부분을 특히 강조했고 난 문에 귀를 붙이며 말소리를 듣기 위해 애썼다. 휘파람을 부는 것을 보러 나간 사람들은, 보통 비극적인 방향으로 운명이 바뀌었고 그것을 본 사람들의 머리 위에는 검은 구름이 따라다닐 것이라고 했다. 틀어질 수 있는 모든 것이 틀어질 것이라고. 위원회가 가져온 서류 봉투에는 자동차 사고와 망가진 일상, 공공장소에서 급사한 사람들, 기괴한 사고들에 관한 신문 기사들이 담겨 있었다. "모두 죽는 것은 아닙니다." 위원장이 우리 아빠에게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삶이 떠나가곤 하지요. 만약 살아남더라도 인생에 한 줄기의 빛도 남지 않게 됩니다." 난 엄마가 이야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단 것을 알 수 있었다. 엄마는 계속 이게 이사 온 이웃에게 하는 장난이냐고 물었다. 결국 엄마는 화를 참지 못하고 위원회가 우리를 마을에서 쫓아내려고 한다고 주장하며 우리 아빠가 미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아빠는 엄마를 진정시키고선 이웃들은 진심으로 우리를 돕고 싶어 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아빠는 할머니가 자기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줬었다고 설명했고 삶에는 이상한 일들도 일어난다고 했다. 이상한 일들 중 일부는 좋고, 일부는 나쁘지만 대부분은 그저 다를 뿐이라고. 위원회가 떠난 후 아빠는 철물점에 가서 캔버스 블라인드, 걸쇠, 자물쇠를 사서 저녁 식사 후에 집의 모든 창에 가리개를 설치했다. 새 집에서의 첫날 밤, 나는 새벽 3시에 방에서 슬금슬금 빠져나왔고 거실 소파에서 어린 여동생을 안고 있는 아빠를 발견했다. 아빠는 입술에 검지 손가락을 갖다 댔고 소파 옆자리를 두드렸다. 나는 소파에 앉았고 기다렸다. 정확히 3시 3분에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다. 뚠 뚠 뚠두두 뚠둔. 뚠 뚠 뚠두두 뚠둔. 이웃들이 말한 대로 그냥 왔다가 가버렸다. 휘파람 소리는 매일 밤 돌아왔고 우리는 쳐다보지도 않고 매일 만개의 작은 축복들을 즐긴다. 놀라는 혼자서 숨을 쉴 수 있게 되었고 이젠 건강하고, 똑똑한 소녀로 자라났다. 아빠는 환영 위원회에 들어가기까지 했다. 사람들이 자주 이사 오지는 않는다. 누가 왜 떠나고 싶겠는가? 그러나 새 가족이 이사를 오면 아빠와 위원회는 오븐에 구운 마카로니와 선물 바구니, 서류 봉투를 들고 찾아간다. 아빠가 돌아왔을 때의 표정을 보면 새 가족이 위원회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는지, 아니면 조만간 새로운 이웃이 다시 이사 올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얼마 전에 한 가족이 우리 집 바로 옆으로 이사했다. 이전에 집에 살던 매디 부인은 105세로 세상을 떠나셨다. 매디 부인은 길고 행복한 삶을 즐기셨다. 새 이웃은 마을에 잘 어울리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위원회의 말을 믿었고, 자기들도 어린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창문에 셔터를 달라는 아빠의 충고를 받아들였다. 봉투에 어떤 신문 기사가 있던, 뭔 사건이 담겨있던 아빠는 우리에게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이웃이 첫 한 달 동안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냈기 때문에 매우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밤, 새 이웃이 마을 밖으로 나가야만 했을 때, 그들은 아들 홀든을 우리에게 맡기고 떠났다. 홀든은 12살이었고 나보다 한 학년 어렸다. 그 전에는 그를 잘 몰랐지만 저녁 식사 후에 홀든의 부모님이 그를 두고 떠나자마자 나는 일이 틀어질 것이란 것을 알았다. "밤마다 밖에서 휘파람을 불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 홀든은 어른들이 방을 나서는 순간 물었다. 우리 셋은 문이 없는 서재에 앉아 있었고 텔레비전에선 디즈니 영화 같은 뭔가가 재생되고 있었다. 난 여동생과 눈을 마주쳤다. "그 얘기는 하지 마." 난 그렇게 말했다. "모퉁이의 크고 노란 저택에 사는 미친 사람이 그러는 것 같던데." 홀든이 말했다. "톨레스 씨가?" 여동생이 물었다. "그럴 리가, 좋은 분이셔." 홀든은 어깨를 들썩였다. "그럼 싸이코패스인가보지." 놀라는 몸을 움츠렸다. "그 얘기는 하면 안 된다고." 난 다시 말했다. "내 방에서 닌텐도나 하자" 다음 몇 시간 동안 우리는 게임을 하고, 팝콘을 먹고, 영화를 봤다. 친구 집에 놀러 가서 할법한 일이었지만 홀든이 점점 초조해지는 것이 보였다. 부모님이 우리에게 잘 자라고 말하고 블라인드를 잠그고 침실에 들어간 뒤 홀든은 빈백에서 일어나 놀라와 내가 앉아있는 침대로 걸어왔다. "보려고 한 적은 있어?" 홀든이 말했다. "시간이 됐는데." 우리는 친구들과 놀 때 항상 그러듯이 취침 시간을 그냥 무시했다. 홀든이 맞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거의 새벽 3시였다. 난 한숨을 쉬었다. "여기선-" "자, 난 못 본다고. 보고 싶어도 아빠가 밤마다 블라인드를 잠그고 열쇠를 숨겨놓으니까 볼 수 없어." 홀든은 내 말을 끊고 계속 말했다. "우리 아빠도 그래" 놀라가 말했다. "아니," 홀든은 대답했다. "안 그러시던데." "숨기는 걸 봤잖아." 난 내가 의도했던 것보다 조금 더 날카롭게 말했다. 홀든은 씩 웃었다. "네 아빠는 블라인드를 잠그셨지만 열쇠는 숨기지 않으셨어. 창문 열쇠는 열쇠 고리에 함께 걸려있었어." "그래서 뭐?" 난 그 다음에 나올 말이 뭔지 이미 알고 있었다. 난 우리 아빠가 더 이상 열쇠를 숨기지 않는단 것을 눈치챘다. 우리가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단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네 아빠가 창문을 잠그고 자러 가기 전에 화장실에 갔었지. 가는 길에 침실을 엿보았을 수도 있고, 침실 탁자에 있는 네 아빠의 열쇠고리를 보았을 수도 있고, 블라인드 열쇠를 빌려왔을 수도 있지." 놀라와 나는 홀든의 미소가 커지는 것을 쳐다보았다. "거짓말이잖아." 내가 말했다. 홀든은 어깨를 으쓱했다. "원한다면 확인해도 돼. 침실 문을 열고 봐. 탁자 위에 열쇠고리가 있어." "가만히 있어." 난 둘에게 말했다. "나오지 말고." 나는 서둘러 부모님의 방으로 향했으나 문 앞에서 멈춰 섰다. 홀든이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면... 우리 아빠는 화를 낼 것이다. 화를 내는 것 뿐만 아니라. 생각하기 두려웠다. 하지만 밖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려오는 와중 창문이 열려있는 것이 더 무서웠다. 난 문을 1인치 정도 열고 안을 들어다 보았지만 너무 어두워서 잘 볼 수 없었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어둠 속으로 두 걸음을 내딛었을 때 나는 얼어붙었다. 휘파람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부모님 방에선... 휘파람을 선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알지 못했지만 부모님은 우리가 이 집으로 이사한 이후로 매일 밤 그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부모님은 결코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난 그 소리를 들으며 잠잘 수는 없었을 것이다. 나는 불을 켜야 할지 아니면 아빠를 불러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은 채 다가오는 휘파람 소리를 들으며 서 있었다. 거실에서 들려오는 부드러운 목소리가 나를 현실로 데려왔다. "놀라," 난 부모님 방에서 뛰쳐나가며 소리쳤다. 홀든과 놀라는 현관문 옆 창문에 서 있었다. 거짓말이 아니었다. 나는 홀든이 블라운드 밑의 자물쇠를 더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딸깍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홀든은 짧은 웃음을 터트렸다. 놀라는 그 옆에 허리를 구부린 채 서 있었다. 겁이 났지만 궁금했을 것이다. 집 바로 밖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뭐라고 소리쳤던 것 같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시간이 얼어붙었고 시곗바늘이 판에 못 박힌 듯 했다. 하지만 난 움직이고 있었다. 난 빠르지 않고 운동도 잘하지 못한다. 하지만, 어떻게든, 난 놀라와 나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 내 눈은 놀라를 보고 있었지만 홀든이 블라인드를 끝까지 당기는 소리가 들렸다. 블라인드가 올라가기 시작하며 딸깍하는 소리가 들렸고, 창 반대편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나는 팔로 놀라를 감쌌고 창 반대편을 향하도록 머리를 돌렸다. 동시에 나는 두 눈을 감았다. 블라인드가 위로 빨려 올라갔다. 휘파람 소리가 멈췄다. 놀라가 떠는 것이 느껴졌다. "보지마." 나는 말했다. "뒤돌지 마." 놀라는 복도 쪽을 향하고 있었고 나는 창문을 향하고 있었다. 나는 눈을 감고 있었다. 놀라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느꼈다. 나는 놀라를 안고 있지 않은 팔을 뻗어 홀든을 잡으려 했다. 내 손이 그의 팔에 닿았다. 홀든은 놀라보다 심하게 떨고 있었다. "홀든?" 내가 물었다. 조용했다. 나는 그를 지나쳐 창문을 조심스럽게 창문을 더듬었고, 눈은 여전히 감고 있었다. 손끝에서 유리가 차가웠다. 그 계절에 그랬어야 했던 것보다 더 차가웠다. 나는 창문 위쪽으로 손을 움직여 블라인드 줄을 찾아보았다. 손이 올라갈수록 유리가 따뜻해졌고 손끝에서 조용한 진동이 느껴졌다. 나는 창 너머 무엇이 있을지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마침내, 나는 줄을 건드렸고 낚아채서 블라인드를 닫았다. 나는 눈을 떴다. 부엌에서 새어 나오는 희미한 빛 속에서 홀든이 보였다. 작고 하얬고 닫힌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홀든?" 나는 다시 물었다. 홀든은 나를 바라봤고 비명을 질렀다. 모든 것이 휘몰아치듯 일어났다. 현관에 불이 켜졌고, 거실에 불이 들어왔다. 원목 바닥 위로 부모님의 발소리가 울렸다. 나는 뒤돌아보지 않고 홀든을 보고 있었다. 얼굴은 창백했고 입술을 너무 세게 깨물었는지 턱을 타고 붉고 가늘게 피가 흘러내렸고 몸이 젖어있었다. "무슨 일인데?" 아빠가 뒤에서 물었다. 나는 어떻게든 홀든에서 눈을 떼고 뒤를 돌아보았다. "봤어요." 나는 아빠가 겁에 질린 모습을 본 적이 없었지만 그날 밤 아빠의 얼굴에는 오래되고 일그러진 두려움이 씌어 있었다. 부모의 두려움. "홀든만?" 아빠는 내게 물었다. 나는 끄덕였다. 아빠는 한숨을 쉬었다. 너무 안심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나는 아빠가 웃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빠는 홀든을 향했고 낯빛이 변했다. 나는 홀든만 보았단 사실에 아빠가 기분이 좋아졌을지 나빠졌을지가 궁금해졌다.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모두 얼어붙었다. 홀든이 신음했다. "반응하지마." 엄마가 말했다. 엄마는 현관의 문턱에 서 있었다. 내가 아는 한 엄마는 회의론자였고 창문과 휘파람 소리에 대해서 아빠를 놀리곤 했었지만 그날 밤 우리는 모두 신자였다. 두 사람이 모두 침실에서 가져온 아구 방망이를 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다시 노크가 들렸다. 조금 더 큰 소리로. "제발 열지 마세요." 홀든이 속삭였다. 아빠는 다가가 그를 꼭 껴안았다. "안 그럴 거란다." 아빠는 약속했다. 손에는 여전히 야구 방망이가 들려 있었다. "오늘 밤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쾅 쾅 쾅 이번에는 문이 덜컥거릴 정도로 큰 소리가 울렸다. 홀든은 다시 비명을 질렀고 놀라는 내 목에 팔을 둘렀다. 엄마가 다가와 무릎을 꿇고 여동생과 나를 끌어안았다. 쾅 쾅 쾅 "경찰을 부르자." 엄마가 아빠에게 속삭였다. 노크 소리가 즉시 멈췄다. 아빠는 고개를 돌려 어깨너머로 우리를 바라봤다. "혹시-" 발작적인 노크 소리에 말이 끊겼고 소리는 점차 줄어들더니 예의 바른 두들김으로 잦아들었다. "경찰을," 뭔가가 문 너머에서 말했다. 밖에서 들린 소리는 엄마 목소리와 정확히 똑같았다. 말을 따라 하는 앵무새 같이. "경찰을 부르. 경찰을." 똑 똑 똑 "경찰" "제발 멈춰" 엄마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 "부른다고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아." 아빠가 말했다. "경찰이 와도 경찰인지 알 수 없잖아." 노크는 전보다 더 세게 시작되었다. 문이 흔들렸다. 그리고 멈췄다.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노크 소리가 들렸으나 뒷문에서 들려왔다. 모두가 뒷문을 향해 몸을 돌렸지만 노크는 즉시 앞문으로 돌아왔다. 앞에서 뒤로, 뒤에서 앞으로, 크게 그리고 조용히 다시 시끄럽게. 갑자기 양쪽 문에서 동시에 노크가 시작되었다. 망치로 두들기는 것 같이 큰 소리가. 그때 집안의 모든 창문과 벽을 따라 두들기는 소리가 울려왔다. 열댓 명이 함께 연주하는 북 속에 들어 있는 것 같았다. 아니면 우리가 거북이고 무언가가 껍질 밖으로 우리를 꾀어내려 하는 것처럼. "멈추라고!" 홀든이 소리 질렀다. 노크 소리가 멈췄다. "말하지 않을게." 홀든이 문을 바라보며 말했다. "본 걸 말하지 않을게요. 그냥 가주세요." 우리는 거의 1분을 기다렸다. 갑자기, 홀든이 들여다보았던 창문에서 부드럽게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 홀든은 창살 너머로 교수대가 세워지는 것을 바라보는 죄수처럼 흐느끼며 울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홀든을 안고 머리를 빗겨주었지만, 거짓말을 들려주지도 않았고, 괜찮을 거라고 안심시키지도 않았다. 밤새도록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계속되었다. 우리는 알 수 없는 시간 동안 거실에 모여 있었다. 결국 엄마는 아이들을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고 아빠는 문을 지키기 위해 밖에 머물렀다. 그러나 우리가 침실로 들어가자 노크가 다시 시작되었고 너무 커서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나는 문이 부서질까 봐 두려웠다. 우리가 거실로 돌아오자 노크가 멈췄다. 창문을 조용히 두들기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누구도 잠들지 못했다. 소리는 오전 7시쯤에 멈췄다. 해가 떠오를 무렵이었다. 아빠가 창문 하나의 블라인드를 열기까지 두 시간을 더 기다렸다. 그는 우리 모두를 침실로 돌아가게 했다. 아빠가 문을 열고 나간 뒤 다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좋아." 아빠가 말했다. "끝났다." 홀든의 부모는 점심시간쯤에 돌아왔다. 부모님은 홀든을 집으로 데려갔고 꽤 오랫동안 안에 들어가 있었다. 놀라와 나는 창문 너머에서 지켜보았다. 여동생은 하루 종일 내 옆에 붙어 있었고 때로는 내 손을 붙잡았다. 부모님은 우울해진 채로 돌아왔고 홀든의 가족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일요일이었기에 함께 모여 피자를 시켰고 영화도 봤다. 그날 밤 모두가 내 방에서 밤을 보냈고, 놀라와 엄마는 나와 함께 침대에서, 아빠는 가져온 의자에서 잠에 들었다. 그날 밤이나 그 이후로 노크 소리는 없었다. 그 주가 끝나기 전까지 홀든이나 그의 부모를 많이 보지는 못했으나 목요일이 되자 진입로에 이사 트럭이 있었다. 놀라와 나는 방과 후 오후 내내 사람들이 짐을 꾸리는 것을 보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홀든과 그의 부모가 피곤해 보였다는 점이다. 세 사람 모두 하얗고 마른 입술과 빛을 잃은 눈을 하고 있었다. 길 건너편에서도 뭔가가 아주 잘못되었단 것이 보였다. 홀든의 가족은 해가 지기 전에 사라졌다. 우리가 이사 왔을 때 위원회가 우리 부모님에게 했던 말이 기억난다. 휘파람을 부는 것을 본 사람이 모두 죽는 것은 아니지만, 살아남은 사람도 삶의 빛이 꺼지고 남은 인생은 불행으로 가득하게 된다. 만개의 작은 비극. 홀든의 부모도 보았을 것이다. 홀든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믿지 않아서, 혹은 짐을 나눠 지기 위해서. 나는 놀라를 지켜봐 왔다. 행복하고 어리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일 놀라가 그날 밤 창밖을 보았다면 나도 보았을까? 달래주기 위해? 함께 하기 위해? 몰라도 되어서 다행이다. 우리는 여전히 그 집, 그 동네에 살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매일 밤 휘파람을 불며 지나가는 소리를 듣는다. 축복, 행운, 아름다운 것들은 떠나보내기에는 너무 좋다.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우린 더는 밤을 함께 샐 친구를 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아빠는 블라인드 열쇠를 아주 잘 숨겼다. 찾아본 것은 아니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도 있다. [출처] [레딧] 매일 밤 3시 3분에 무언가가 휘파람을 불면서 우리 집 앞을 지나간다 ________________ 뭔가 이상한 건 알겠지만 확실한 행운이 있는 곳 어떨 것 같아? 평생 뭔가 이상한 그것을 무시한 채 살 수 있을까 사실 난 그럴 수 있을 것 같기도 해 아팠던 동생이 더이상 아프지 않으니까
나는 자각몽을 자주 꿈
제목 그대로 나는 자각몽을 상당히 자주 꿈 인터넷 썰들처럼 루시드 드림이라고 해서 꿈속을 막 조종하고 그런 종류가 아니라 그냥 꿈을 따라가가다가 어느 순간 아 이거 꿈이구나 하고 깨닫는 경우가 대부분임 꿈인줄 어떻게 깨닫냐면 손가락 딱! 소리나게 꺾는거 있잖아 내가 이걸 흡사 틱장애처럼 수시로 엄청 자주 반복한단 말야 근데 꿈에선 손가락에서 소리도 안나고 시원하지도 않지 당연히 그러면 나는 손가락을 손등방향으로 꺾어 이러면 보통 소리가 나니까 근데 꿈에선 손가락이 손등에 닿을때 까지 꺾임 존나 기괴하게 그래서 그 광경을 보면 싫어도 꿈이란걸 알게 됨 그래서 좆같은일(친구가 죽거나 다치거나 뭔가에 쫓기거나)있어도 무의식적으로 손가락 꺾다가 꿈인걸 깨달으면 휴,,, 다행이다 이거 꿈이네 하고 연극 하는 배우의 마음으로 꿈을 마저 따라감 꿈이라고 특이행동을 안 하는 이유가 대학생때 중간고사 치는 꿈을 꿧는데 그때도 습관처럼 손가락 꺽고 아, 이게 지금 꿈이란걸 깨달아서 쉬는시간 공부한다고 호들갑 치는 꿈 속 친구 옆에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앉아있었음 그러니까 내 친구가 공부 왜 안하냐고 자신있냐고 물어보길래 나는 피식 웃고 야 이거 꿈이라서 공부 안해도 돼 라고 말 하니까 갑자기 친구 얼굴에서 입이 사라짐 그리고 존나 화난 얼굴로 나를 노려봄 지금 당장이라도 찔러 죽일것 처럼 핏발 선 눈으로 날 노려봄 친구 뿐만 아니라 그 강의실에 있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눈으로 날 노려봄 주변 사람들이 전부 다... 이게 트라우마 되서 그 다음부터 꿈인걸 알아도 그냥 모른척 함 어제 이 트라우마 된 꿈 얘기를 어제 친구 자취방에서 치맥 까면서 안주 삼아 친구한테 들려줌 근데 얘는 별 반응없이 흠 그렇군 하고 말더라 그러고 한참 떠들다 친구가 자고 가라고 해서 나란히 침대에 누웠음 그렇게 좀 더 침대에서 떠들다 잠들락 말락 피로가 몰려오는데 친구가 말 하는거야 야 꿈은 꿈이란걸 자꾸 알아채면 안 들키려고 더 사실적으로 바뀐대라고 졸려서 친구가 하는 개소리에 대충 글쿠나 하고 건성으로 대답함 그러니까 친구가 한번 더 말하는거야 근데 넌 어떻게 꿈이란걸 매번 알아? 하고 물어봤음 그래서 내가 손가락 꺽어서 알아본다 라고 대답했음 그러니까 그 새끼가 병신새끼 이제 드디어 알았다 라고 하는거야 갑자기 소름이 빡 돋아서 잠이 확 깸 그래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옆을 쳐다봤는데 아무도 없었음 그냥 내 방 침대였음 난 자취방에서 친구랑 논 적이 없고 애초에 걔는 실존 인물도 아니었음 치킨먹고 떠들고 했던게 전부 그냥 꿈이었음 같이 떠들던 친구 얼굴은 당연하고 걔가 남자였는지 여자였는지조차 기억이 희미함 이게 어제 꿈임 이제 꿈 속에서 꿈이란걸 눈치 못챌까봐 무섭다 ㅊㅊ 호달달 무서어....
반사 작용으로 생긴 '착시효과' 사진들
트램펄린에 고인 물로 인해 사라진 것 같이 보인다 물과 거울, 유리, 금속 등의 물건들은 주변의 모습을 반사하는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직진하는 빛의 방향을 바꾸어 되돌려 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물체의 형상이 비추어 보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사 작용으로 인해 형체를 되돌려 주는 물건들은 시각적 착시 효과도 만들어 낸다. 반듯하게 빛을 되돌려 주는 ‘정반사’와, 울퉁불퉁한 면이 사방으로 빛을 돌려주는 ‘난반사’ 등으로 인해 원래의 형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본래의 것과는 다른 왜곡되고 구부러진 형상은 이것을 보는 사람들을 크게 혼란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 TV가 창문에 반사되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옆집에 있는 것 같다 이 건물의 벽화는 물에 반사되는 것을 염두 해 일부러 거꾸로 그려놨다 물 방울 속의 숲속 카페 창문으로 빵이 반사되어 차 속에 베이커리가 있는 것 같다 항아리에 햇빛이 반사되어 멋진 벽화가 생겼다 TV가 창문에 반사되어 자동차에 사람이 앉아있는 것 같다 창문과 의자로 인해 무지개가 색상별로 나뉘었다 옷을 입고 서있는 것 같은 카피바라 집이 불타고 있는 것 같지만, 창문에 일몰이 반사된 것이다 왠지 성스러운 변기 블라인드 반사로 인해 벽에 달의 위상이 생겼다 선글라스에 천장 조명이 비친다 모니터에 멋진 사막 배경이 보이는 것 같지만, 소파가 비친 거다 마치 유령이 된 것 같다 핸들이 자동차 창문에 반사되어 토성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햇빛이 가방에 반사되어 신비로운 빛을 만들어냈다 건물로 보이는 반대편 하늘은 맑다 기타가 벽에 멋진 패턴을 만들었다 건물이 불타고 있는 것 같지만 일몰이다 유쾌해 보이는 호텔 직원 선글라스로 보이는 터널 UFO가 나타난 것 같지만, 천장 조명이다 화장실 거울이 창문으로 보이는 것이 마치 야외에 영화관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웅덩이가 우주로 가는 포탈처럼 생겼다 늑대의 내면을 비추는 것 같다 커피 잔 속에 성이 있는 것 같다 지하철에 유령처럼 사라지는 사람 출처 : 아이디어래빗
가디언지 - "곧 세계는 알아볼 수 없을 것"
온난화 기후재앙 이야기 가디언지에 좋은 기사 있어서 가지고 와봄 영어 되면 그냥 읽고 안돼도 ㄱㅊ  밑에 요약함 - 런던대 교수 빌 맥과이어의 논설 모든 기후학자들의 주장은 아님 - 재앙을 돌이킬 수 있는 임계점은 이미 넘었다 다른 기후학자들 대부분이 '아직 멈출 수 있다'고 주장하는 건 일종의 유화정책(appeasement)같은 것 그러니까 공적인 자리에서 사람들 들을 때 쫄지 말라고 하는 말이고 사석에서는 훨씬 공포어린 분위기에서 말이 오간다 - 책 쓰다가 영국에서 40도 깨졌다는 이야기 들어서 다시 썼음 겨우 평균 1도 올랐는데 이지경인거 봐라 초기 기후모델 예측보다 지금은 훨씬 온도가 가파르게 오르는 중인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 같음? - 21년엔 cop26 회의에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45% 줄여야 한다고 결론지음 (cop26 = 파리협정 후에 자세한 내용 정하는 회의. 국제적인 탈메탄 서약 / 석탄 단계적 감축 합의됨) (물론 1.5도 달성 시나리오와는 거리가 멈 그러려면 석탄발전부터 완전히 멈춰야 할텐데 그럼 얼어죽을 사람 많기도 하고 중국 인도가 반대해서 무산) 하지만 배출 감축이 정말 완벽하게 이뤄지는 가장 희망적인 경우에서도 지구는 결국 2.4도~3도 오를거라고 예측됨 하지만 이대로면 2030년까지 배출량은 줄기는커녕 이대로면 14% 넘게 증가할거임 10년 뒤 1.5도 상승? 그보다 전에 1.5C 가드레일은 개박살날것 - 세계가 좆같이도 늑장부리는 이유를 맥과이어는  무식해서/타성에 젖어서/형편없는 통치력탓에/말귀를 쳐 못알아먹어서/기후변화 부정론자의 거짓말이 방해공작을 형성했고 그 짓이 인류가 1.5도 가드레일 앞으로 0.5도 안까지 몽유병 환자마냥 걸어오게 만들었다고 생각함 - 이런 상황에서 '기후 붕괴'는 피할수 없음 대신 온실세계에 적응하고 악화를 막기 위해 조치가 시급함 빌 맥과이어는 여전히 재앙은 불가피하지만 멸종은 막을수 있다고 봄 - 빌 맥과이어가 보기에 이건 전시상황 수준임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 그러니까 부디 1. 어디 갈거면 전기차/대중교통/걷기/자전거타기 2. 고기 덜 먹기 3. 비행기 타지 말기 4. 지역/국가의 대표자에게 탄원 5. 기후 비상사태에 대해 논의하는 정치인에게 투표하기 - 물론 그래도 우리는 좆될것이다 조금이라도 덜 좆돼보자 이거지 3줄 요약) - 학자들은 사석에선 더 암울한 이야기를 나눈다 - 우리는 이미 좆됐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보다 더 좆될 것이다 - 덜 좆되기 위해서라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마 이건 2040년쯤에 우리가 쌀밥에 백김치라도 얹어서 먹을지  아니면 풀죽과 단백질블록이라도 배급받아 먹을 수 있을지 그도 아니면 다 타죽게 될지를 결정하는 문제일 것 (출처) 원래라면 8월 말에 와야 했을 두번째 장마가 지금 이렇게 큰 단위로 덮친 것도 기후 변화의 한 부분이죠. 멸종까지 논할 정도로 큰 위기라고 합니다. 나 하나 노력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나 하나가 모이다보면, 기술이 우리를 살릴 수 있을 경지까지 갔을 때 조금이라도 유의미한 버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