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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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계란 3개

여기 개인적인 이야길 쓰는건 아마 오늘이 처음일겁니다. 저희집은 아침밥상에 꼭 계란 후라이가 올라와요. 유독 계란을 좋아하는 우리 식구 특성도 있지만 이 녀석이 너무 좋아했었거든요. 본래 사람음식 주는건 강아지한테 참 안좋은데 이녀석은 눈도 멀었고 치매도 왔지만 먹성만으로 되살아난 애입니다. 그래서 세식구에서 동생 출가하고 두 식구가 되고나서도 계란은 3알이었습니다.
치매때문에 뺑글뺑글 돌기만하거나 잠만 자도 계란냄새맡으면 직선으로 잘도 왔어요. 그래서 우리집 계란후라이는 소금도 안뿌리고 기름도 거의 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집 계란 3번째 알의 주인이 어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눈이 안보이는 아이라 울음소릴들을까 소리죽여 울고 아이 가는길을 지켰습니다. 하루가 지나 아침을 하는데 계란후라이가 참 많이 남았어요. 그렇게 하루종일 뭐만 조금만 먹으면 생각나다가 이제 야근하고 집앞인데 들어가기가 참 힘이 듭니다. 어제 화장할때 계란 한알 같이 보내줄걸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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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14년을 같이보낸 아이라 떠나 보낼때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다시는 안 키울거라 했는데. 남친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쓰럽다구 시추를 분양해서 지금 키우는데 이아이때문에 마음에 위안을 얻고 있어요 주인이 많이 슬퍼하면 영혼이 주인 걱정해서 좋은 곳에 못 간다구 하니. 너무 슬퍼마세요. 좋은곳에 가서 행복하게 지낸다구 생각하면 조금더 마음에 위안가실거에요
두번이나 떠나보낸 멍들이 있어서 그마음 백퍼 공감하네요 참 많이 이뻐하시고 잘지켜주신것같네요 떠난아이도 님의 사랑을 알거에요 편안히 떠날수 있게해주는것도 아이를 위함인듯해요 편안히 잠든 아이는 님을 만나 행복했을겁니다
ㅠㅠ 눈물이 ㅠㅠ
무지개 다리 건너서 더 잘보고 더 잘 먹을거에요... 좋은곳에서 행복하게 놀다가 먼 훗날 서로 다른 모습으로 꼭 만나게될테니 너무 슬퍼하지마세요^^ 저도 너무착한 아가들 보낸지 1년, 2년이 지났는데 문득문득 떠오를땐 사진도보고 눈물도 흘려줍니다^^; 슬픈건 어쩔 수 없잖아요.. 많이 보고싶어하는건 아는지 작년에 보낸 아가가 기일이 지나고 며칠 안되 내 팔을 베고 하룻밤 자고 갔네요..꿈도 현실도 아닌 느낌이지만 기분좋았답니다~ 고맙기도하고~ 사람이나 짐승이나 죽음으로 모든게 사라지는게아니라 단지 형태만 바뀌는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맘이 한결 편안해지실겁니다.
좋은 주인만나 행복하게 살고 좋아하는 계란후라이도 마음껏 먹었네요. 온마음으로 사랑하셨으니 이제 온마음을 다해 기억해주세요. 그럼 그 기억속에서 영원히 함께할거에요. 너무 많이 슬퍼마시고 즐거웠던거 생각하며 지내세요~ 지켜보고 있을거에요 아마..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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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정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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