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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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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kiss4862 그런 순간이 있지 않을까요ㅎ;
잠깐 멈칫.. 순간 찰나에 생각나는 사람을 만들어주셨네요~ 그도제가 그리울까 궁금해집니다
좋은글은 마음이 먼저 안다 ㅜㅜ
저도 살며시 모셔갈께요^^
@jhhj4860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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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꽃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
빨래터에서 얼굴에 젖살도 빠지지 않은 여자아이들이 모여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빨래는 아주 힘든 노동입니다. 하지만 답답한 날씨에 시원한 물가에서 친구들과 함께 평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별 대단치도 않은 일에 까르륵 웃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일본인들이 여자아이들을 강제로 데려갔고, 그 이후 아이들은 다시는 환하게 웃지 못했습니다. 4년 동안 부산과 일본, 대만을 거쳐 홍콩,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끌려다니며 강제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 말도 안 되는 비극은 소녀들의 삶을 모두 무너뜨렸고, 새하얗던 소녀의 얼굴은 흙빛으로 변해갔습니다. 목숨을 걸고 도망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극악무도한 일본군에게 다시 잡혀 때릴 데도 없는 어린 소녀를 때리고 또 때렸습니다. 빨래터에서 친구들과 끌려간 이효순 할머니. 21살, 너무도 꽃다운 나이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향할 수 없었습니다. 그토록 그리워했고 미치도록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집에는 부끄러워서 못 가겠어…” 그리고 2015년 5월 27일, 91세의 이효순 할머니는 마음속 한을 풀지 못한 채 마지막 순간까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냥 남들처럼 결혼해서 애 낳고 그렇게 살고 싶었어.” ===================================== 저들은 지금도 거짓을 말합니다. ‘어떤 강제도 없었다. 그들은 돈 때문에 스스로 자원한 것이다.’ 저들은 지금도 거짓을 주장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했다. 지금 이러는 것은 결국 돈 때문이다.’ 저들은 지금도 거짓 앞에 당당합니다. ‘우리는 과거에 어떠한 것에도 사과할 일을 하지 않았다.’ 우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당연한 진실을, 분명한 역사를, 당당한 사과를 그들에게 원할 뿐입니다. 꽃다운 나이에 어린 소녀는 어느덧 주름과 백발이 가득한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지하갱도에서 석탄을 캐던 소년은 자식 얼굴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8월 15일 74주년 광복절입니다. 잘못된 역사는 잊히는 순간 또다시 반복됩니다. 다시는 짓밟힌 할머니와 착취당한 할아버지가 우리 역사에 등장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가 강요에 못 이겨 했던 그 일을 역사에 남겨두어야 한다. – 김학순 할머니 – =Naver"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역사왜곡 #다시일본패망 #일본망언 #진실 #8월15일 #광복절
제목미정
1. 칠흑같이 어두운 골목길을 걷는다. 가로등이 저 멀리 보일 듯 말 듯 불빛 마저 희미해지는 곳을 걷고 있다. 지금 몇시쯤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아 시계를 들여다 보니 아날로그 싸구려 가죽시계가 깨져 있다. 대학 입학을 축하한다고 아버지께서 사주신 낡은 가죽 시계였다. 이제는 단종이 되서 건전지를 갈아끼우는일 조차 쉽지 않은데 시계 유리가 깨져 있다. ‘ 시계유리만 교체해주는 곳이 있었던가?’ 결국 정확하게 몇시인지는 확인하지 못한 채로 길을 걷는다. 와본 기억이 없는 곳인데도 이상하게 낯이 익다. 창문에 붙여진 찢어진 창호지, 철로 된 대문위에 붙여진 껌 씹고 나서 붙이는 스티커까지... 어디서 보았던가? 여름이 다가왔는데도 아직은 밤공기가 차가워 대충 걸치고 왔던 자켓을 여미어 본다. 길을 걷는 사람은 그녀밖에 없다. 그래. 분명 그녀밖에 없었다. 분명 아까 시계를 보려고 손을 올리기 전까지는 저 여자는 없었다. 분명히 없었는데... 흐릿하게 보이는 가로등 밑에 누군가가 서있다. 아까는 확인하지 못했던 사람이 길 끝에 서 있다.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좀 더 앞으로 다가갔다. 거리가 점점 좁혀지는데도 그 사람의 얼굴은 확인하기 어렵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얼굴을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얼굴이 없는 것 같았다.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그 자리에 서있던 사람은 여자였다. 이목구비가 보이지 않았는데 슬픈얼굴을 하고 있는 것처럼 처연했다. 가까이 다가가 손을 뻗었다. 누구인지 몰라도 확인해야한다. 머리가 지끈거려 얼굴이 찡그려진다. 그때 문득 생각이 났다. 매일 온 것 같았던 이곳은 매일 밤 그녀를 괴롭히던 꿈속이었다는 것을. 지금 꿈속에서 괴롭히는 이 여자의 정체를 확인하려고 또 다시 손을 뻗는 것이다. 이번에야 말로 기필고. ‘ 너 대체 누구니? ’ 짜증섞인 말투로 그녀의 손목을 잡아채는 순간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그 여자의 목소리를 들었다. “ 언니.... ” 땀 범벅이 된 얼굴을 하고서 꿈에서 깨어났다. 침대 옆 시계를 확인해보니 매일 그렇 듯 시간은 새벽 4시 26분이었다. 마른 세수를 하며 얼굴을 감싸쥐었다. 술을 깨지 못한 것처럼 정신이 몽롱하고 머리가 아파왔다. 시계 옆에 놓여진 두통약 한 개와 물을 삼키고 나서야 비로소 현실임을 깨달았다. 벌써 일주일째 반복되는 꿈을 꾸고 있다. 어두운 골목길을 걷고 있고 어떤 여자를 만난다. 그 여자의 얼굴을 확인하려고 가까이 다가가면 자꾸 꿈에서 깬다. 이상하게 그여자는 지현과 스친 적이 있는것처럼 낯이 익었고 막상 생각을 해보면 누구인지 떠오르지 않았다. 멍해진 정신을 가다듬고 자리를 정리했다. “ 다시 자기는 틀렸네 ” 언제나처럼 자켓 하나를 두르고 베란다로 나갔다. 담배 한개와 라이터를 챙기고 베란다에 놓여진 의자에 앉았다. 무신하게 불을 붙이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처음 서울로 올라 왔을 때 유일한 낭만이라며 구매했던 작은 테이블과 의자는 맥주 한잔 대신 수북히 쌓인 담배와 재떨이가 놓여져 있었다. 아직 차가운 새벽 공기에 불을 부치며 쓰게 뱉는 담배연기가 하얗게 번진다. 그 때 손이 시려워 넣은 왼손에 무엇인가 잡혔다. 어제 충전해야지 하면서 챙기지 못했던 핸드폰이었다. “ 아,,, 충전해야 했는데 배터리가 남았던가 ? ” 눈을 찌푸리며 켜본 핸드폰 액정에는 배터리 12% 절전모드 화면이 켜져 있었다. 그리고 빨갛게 표시된 알림표시. 부재중 3통, 메시지 1통 막상 이런 부재중 연락이 요즘 들어 무서울법도 한데 일단 확인해 보았다. 부재중 1통 고딩친구 김수연 부재중 1통 고딩친구 김수연 부재중 1통 고딩친구 김수연 모두 고등학교 동창 수연의 번호였다. 혹시나 하고 확인 한 메시지에도 역시 그녀의 번호가 찍혀져 있었다. 지현아 일어나면 전화좀 줘 - 낯선 그녀의 연락은 당황스러웠다. 지난번 억지로 끌려간 고등학교 동창모임때 번호를 교환했었지만, 지현과 수연은 친한편이 아니였다. 물론 사회에 나와서도 연락하는 사이는 더욱 아니였다. 다만 으레 그렇듯 어색하기 짝이 없는 그 공간의 훈훈한 분위기를 채워보고자 멋쩍게 교환한 번호였다. 동창회 이후로 잘 들어갔냐는 흔한 안부인사도 없었던 사이에 갑자기 전화라니. 더군다나 일어나면 전화를 달라는 그녀의 메시지는 잘못보냈나 생각하는 의심조차 들수 없게 했다. 낯선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또 다시 끝나버린
안녕하세요, 테디베어에 빠진 자입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구매인데 받은 분들이 다들 좋아하셔서 계속 살 수 밖에...없.....흠흠 무튼 예쁜건 같이 봐야하니까요! 포스팅 시작해볼게요!! 오늘은 제가 듣던 글쓰기 수업의 마지막날이었어요.... 아쉬움에 꽃 한송이씩 들고 갔습니다. 작가님들 작업실인 곳에서 수업이 진행 되었었는데 저번주부터 '금요일 카페'로 변신했어요. 금요일만 오픈 하는데, 조용히 사색하거나 긴 호흡으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으셨다고해요. 그래서 소규모로 속닥속닥하게!! 주소: 망원동 435-5번지 2층 메뉴도 직접 다 만드시고 꽃과 향, 좋은 음악도 있으니 혼자 차분히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께 이 곳을 추천합니다. 비 같은 사람은 온몸으로 말을 거는 걸까요. 이것을 거울에 비추어 볼 것. 나만의 웃음 포인트. 울대가 미지근해지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시. 이 영상은 콜라를 마시다가 빈 유리잔에 비친 빛의 파장이 재미있어 이리 저리 돌려보다가 유리잔에 투영된 작업실을 찍은겁니다. 수업을 끝마치고나서 망원동에서 핫하다는 광합성에 갔어요. 비 내리는 날에 찾는 광합성. 주소: 망원동 57-36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 중에 한 곳이에요. 전반적으로 식물이 많고 은은한 조명과 듣기 좋은 선곡이 한 몫하는 곳이었어요.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왔는데 커피맛은 아쉬웠어요. 이번 포스팅은 금요일카페 소개글이면서 저의 개인적인 기록이었습니다. 망원에서의 글쓰기 수업은 저에게 뜻깊은 시간이었거든요. 작가님들의 시선을 가까운 곳에서 느끼고 사람들의 생각과 결을 공유하며 내가 쓴 글이 읽혀지던 시간들. 그리움을 눌러 담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그날의 비밀(L'ordre du jour)
La vérité est dispersée dans toute sorte de poussière. / 진실은 온갖 종류의 먼지 속에 흩어져 있다. (p. 117) 정말 그렇다. 진실은 어디에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다. 나치가 정권을 잡은 직후 오스트리아를 점령(Anschluss, 참조 1)하기까지, 그리고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의 장면 장면을 이 소설이 그리고 있어서, 분량은 매우 짧다. 수요일은 역시 독서지. 그런데 이 책, 재미있습니다? 실제로 그렇다. 표지사진은 지금도 유명한 기업, 크루프 기업의 Gustav Krupp von Bohlen und Halbach 사진이다(구스타프 빼고는 모두 다 성씨이며 von 앞의 “크루프”는 카이저가 내려준 성씨다, 지금은 대가 끊겼음). 사진 속의 아재가 크루프에서 온갖 병기를 다 제조하도록 지휘했었다. 그리고 그는 전범 재판에서 (노령을 이유로) 재판을 받지 않았다. 그런데 크루프만이 아니라 우리가 아는 독일 재벌들 대부분 다 재판을 받지 않았고, 전쟁 이후 그대로 명맥을 이어갔다. 비행기를 더 이상 생산하지 못 한 것 뿐? 달라진 것이 없었다. 작가가 슬그머니 제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현재”의 이야기다. 그래서 역사 속에 뭔가 한 가닥 했을 법한 인물들이 벌이는 대화와 행위도 뭔가 코메디에나 어울릴 듯한 촌극스러움을 보여준다. 뢰벤토르프는 독일의 오스트리아 침공에 맞춰서 체임벌린, 처칠과 함께 밥을 먹었었다. 그의 임무는 시간 끌기. 능청스럽게 계속 되도 않는 말을 하면서 시간을 끄는 모습이 정말 코메디였고, 일부러 정보부 엿들으라고 괴링과 통화하는 장면 또한 코메디였다. 그들 자신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냥 ‘연기’한다고 말이다. 뉘른베르크 재판정에서 그 대화록이 나왔을 때에도 그들은 웃어제꼈다. 이토록 평범한 이들이 그렇게 엄중한 범죄를 저질렀다. 앞서 기업가들 또한 “늘상” 하던 일을 할 뿐이었다. 절대로 긴축하지 않는, 정당 지원금 말이다. 오스트리아 병합도 마찬가지. “전격전의 신화”라는 책도 있기는 하지만, 독일군에 대한 뭔가 경외감같은 것이 당시 오스트리아에 있었다. 지금 보면 만약의 경우 오스트리아가 적극적으로 항전했을 때, 독일이 점령을 못했을 수준으로 당시 독일군은 형편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스트리아는… 나치의 등장을 열렬히 환영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내가 이미 쓴 것이 있다. 오스트리아 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좀 있을 텐데(내가 그렇다), 그녀가 퍼뜨린(최초인지는 모르겠다) 개념 중에 'Feschist'라고 있다. 독일어 단어 'fesch'가 친절하다, 상냥하다의 의미가 있는데, 이 단어에 '파시스트'를 결합함으로써, 오스트리아 특유의 '상냥한 나치'를 의미하고 비꼬는 단어다." (참조 2) 그러나 오스트리아에서 아주 작은 단신으로 자살한 사람들 기사를 작가는 들춰낸다. 오스트리아에, 이를테면 “민영환”은 없었다. 그저 자살한 소시민들이 좀 있었을 뿐이며, 그들이 역사를 바꾸지는 못 했지만 아마 부끄러움이 뻔뻔함보다 더 컸던 사람들일 것이다. “소시민”이라 부르면 안 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악의 평범성만이 주목해야 할 일은 아니다. 어지간한 사건들도 다 평범하게, 평범한 이들을 통해 일어나고 지금도 어쩌면 평범하고 성실한 이들이 뭔가 사고를 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역사가 어느 정도는 픽션보다 더 드라마틱할 것이다. p.s. 여담이지만 1958년 크루프는 강제노동에 대한 재판과 협상 끝에 1958년 미국 브루클린의 유대인들에게 배상을 했다고 한다. 이 사례에 대한 연구도 좀 있어야 하잖을까 싶다. p.s. 이스라엘 하아레츠가 작가 뷔야르와의 재밌는 인터뷰를 올렸다(참조 3). “이스라엘은 티센크루프로부터 핵무장이 가능한 잠수함을 도입한답니다. 들어보셨죠?” “그건 자세한 걸 제가 잘 몰라서…” -------------- 참조 1. 나처럼 예전 독일어를 배운 이들이라면 Anschluß로 알고 있을 스펠링이다. 2. 블루는 가장 따뜻한 색(2016년 4월 28일): https://www.vingle.net/posts/1556111 3. The Holocaust Is Still Relevant to French Literature: An Interview With Eric Vuillard(2018년 1월 7일): https://www.haaretz.com/life/books/.premium-the-holocaust-is-still-relevant-to-french-literature-an-interview-with-eric-vuillard-1.5729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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