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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기 힘든 아이폰SE, 이통사 물량 적은 이유

출시 초기 수요 몰릴 뿐...애매한 가격, 적은 크기로 인기 없을 것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SE가 지난 10일 출시된 가운데 이통3사 대리점마다 물량이 없어서 구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통3사들은 초반이라 시장 수요가 몰리는 것 뿐이라며 인기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물량을 적게 들여왔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통3사는 온라인몰이나 대리점을 통해서 아이폰SE 판매를 시작했다. KT는 대리점이나 유통점에서 아이폰SE를 판매하지 않고 온라인 몰인 ‘올레샵’에서만 아이폰SE를 판매하기로 했다.
출시 당일인 10일 종로와 을지로에 위치한 몇몇 매장을 확인해 본 결과 물량이 소량만 입고돼 예약자가 아니면 아이폰SE를 구할 수 없었다.
종각역 근처에 위치한 SK텔레콤 티월드카페 관계자는 “아이폰SE에 대한 물량이 너무 적어 예약자가 아니면 구매할 수 없다”며 “11일에도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예약자가 아니면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고 온라인몰에서만 판매하는 KT의 경우 11일 오전에도 아이폰SE 모델은 모두 품절상태다.
아이폰SE를 온라인 몰에서만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 KT 관계자는 “아이폰SE 구매층을 아이폰 매니아들로 파악했고 이들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올리샵에서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른 아이폰 시리즈보다 수량이 적어 대리점에서 판매했다가 소비자들이 구하기 어려울 경우 불만이 생길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매장도 재고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LG유플러스 매장 관계자는 “물량이 적게 들어와 예약자가 아니면 현재 아이폰SE를 구매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통3사는 아이폰SE를 적게 들여온 이유에 대해 판매가 잘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이폰SE 16GB의 경우 이통3사의 출고가는 56만9천800원인데 5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실제 가격은 40만원 후반대다. 중저가 폰이라고 하기에는 비싼데다가 4인치 크기가 단점으로 꼽힌다.
이통3사 중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등 패플릿이 대세인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4인치 크기에 만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 가격에 아이폰SE를 사느니 돈을 더 주고 갤럭시S7이나 G5을 원하는 고객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아이폰SE를 적게 들여온 것에 대해서 의심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 국내 통신시장은 가입자를 뺏기고 뺏는 싸움이 치열하다”며 “아이폰SE가 인기가 많다면 당연히 통신사들이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재고를 많이 들여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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