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angok
2 years ago10,000+ Views

젠더리스 패션 (genderless fashion)

최근 남성복과 여성복 컬렉션 모두에서
젠더리스 패션이 점점 더 증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패션쇼에서 남녀 구별이 없는 스타일이 등장하기 시작한 건
이미 작년부터 시작되었지만 처음에는 그저 여성복 소재를 남성복에 사용하거나
여성의 아이템을 남녀 모델 모두 같은 것으로 입는 정도였었죠.
Gucci 2015FW
Burberry Prosum 2016SS
그런데 올 2016fw 컬렉션에서 젠더리스 패션은 더욱더 진도를 나갔습니다.
J.W 앤더슨은 아예 여성복 아이템을 남자 모델이 그대로 입은 모습이나
여성들의 웨어링에서 볼 수 있는 코디네이션을 그대로 응용한 스타일을 제시했으며
J.W Anderson 2016FW
디스퀘어드 같은 브랜드는 그동안 일본 디자이너들의 전유물이었던
스커트를 이용한 다양한 코디네이션을 제안했었습니다.
사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패셔니스타들이 모이는 장소에선
어김없이 스커트를 멋지게 소화한 젠더리스 패션의 남성들을
만나는 것이 그리 어렵진 않답니다.
Dsquared2 2016FW
최근 주목받고 있는 후드 바이 에어 나 베트멍 같은
힙합 감성의 브랜드는 이제 컬렉션 자체가 남녀 구별도 없고
스타일링에서도 거의 차이가 없는 젠더리스 패션을
자연스럽게 보여 주고 있지요.
Hood by air 2016FW
Vetements 2016FW
이렇게 젠더리스 패션은 점점 더 진화되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 구찌나 버버리의 컬렉션에 등장한 여성복 같은 스타일들이
일부의 취향적인 느낌으로 보인 반면 ..
지금 떠오르는 디자이너들은 점점 진화 되어가는
젠더리스 패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죠.
2016ss 루이비통 여성복 광고(좌) 제이든 스미스
치마를 즐겨 입어 여성복의 모델이 된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 같은 할리우드 스타를 굳이 논하지 않더라도
이제 남성들이 피부 관리하고 화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 것처럼
우리 일상 속으로 젠더리스 패션은 깊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Proiret Suit from 1914 Women's trousers, 1910's 1915 English women's clothing
사실 여성들이 남성들의 복장을 가져다 입은
젠더리스 패션의 시작은 이미 100년도 넘는 역사를 갖고 있죠.
여성들이 스포츠를 즐기기 시작하고 사회 활동이 증가하면서
여성들에게 바지를 입는 것은 여성 해방을 의미하는
자유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져 급속도로 확산되었고
오늘날에는 아예 원래부터 여성의 아이템이었던 것처럼 되었지요.
그리고 2016fw 시즌 여성복에서
또다시 젠더리스 패션이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저희 코파플레닝에서도 'Sartorial Update' 테마로
2016fw에 제안 했었지요~
3.1 Phillip Lim 2016FW
Lemaire 2016FW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남자가 치마를 입었던 전통이 적지 않습니다.
어쩌면 남성복 다운, 여성복 다운, 이라는 생각 자체가
산업화로 역사가 진화하면서 사회적 편리성 때문에 생긴
고정관념 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과거에도 패션에선 남성의 여성화, 여성의 남성화 가 있었고
젠더리스 패션이란 말이 새삼스러울 것도 없겠지만...
지금까지는 트렌드로 받아들였던 젠더리스 패션은
이제 성별의 구분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로움을 추구하려는
사고로 인해 트렌드 라기보다는 패션의 새로운 역사가
하나 시작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세상은 무서운 속도로 바뀌고 있는 중이고
4차 산업 혁명이 진행되면서 인류의 패션은
또 어떤 모습으로 시대의 역사에 부응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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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많이 탈것같은 패션이네요 사실상 여자들 패션인듯.... 저는 무리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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