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giewoogie
2 years ago100,000+ Views
버터풀 야도란 피존투 또-가스
서로 생긴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모두 친구! (맞아 맞아)
기억하는 그대들 있으시오?
물론 포켓몬은 아직까지도... 방영중이긴 하나,
맨 처음 포켓몬을 접했을 때의 그 흥분! 본인이 중3 때였단 말이오,
"포켓몬스터가 한국에서도 한대!!!"
함께 애니를 즐겨보던 친구들과 이 소식에 어찌나 흥분을 했던지
벌써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그 순간이 생생할 정도라오.
그래서 오늘은 그 시절을 추억하는 카드를 써 보도록 하겠소.
지금은 포켓몬이 몇 마리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 때는 딱 150마리의 포켓몬만이 존재하던 시기였소.
정확히 말하면 "알려진" 포켓몬이 그만큼이었단 것이지만 말이오.
(150마리였는지 151마리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구려)
친구들과 포켓몬 이름대기로 여러 내기도 했었지 말이오.
150마리의 이름을 다 외우던 그 때 그 시절...
당시 알려지지 않은 포켓몬들을 전설의 포켓몬이라 부르곤 했다오.
물론 지금도 그럴 것으로 생각하오.
초반에는 포켓몬의 너무 쨍한 색감, 시시각각 변하는 원색의 화면 등등 때문에 그것을 보던 예민한 아이들이 발작을 일으킨다는 둥의 카더라 통신도 흉흉하게 돌아 뭔가 포켓몬을 보는 마음에 비장함까지 곁들었었다오. 지금 생각하면 꿈인가 싶기도 하지만... 껄껄.
피카츄가 주인공이었으나
본인은 잠만보가 제일 좋았고 (나와 닮아서...)
파이리도 꽤나 인기가 많았더랬소.
참. 한 때 별명이 잠만보이기도 했소
맨날 잠만 자서 껄껄.
방영소식에 환호하던 우리를 보고 대체 뭔데 그정도냐며 이상하게 생각하던 친구들도 어느새 하나 둘 포켓몬스터에 빠지기 시작하고... 그 인기를 입증이라도 하듯 포켓몬빵이 나왔다오!
당시에는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빵 같은 것이 흔치 않았던 때였단 말이오. 해봤자 핑클빵이나 있던 시절인데... 본인은 얼마 되지 않는 용돈을 빵에 퍼부어, 빵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살살살 겉봉을 움직여 스티커를 뒤집어 보고 가지고 있지 않은 빵이면 배고프지 않아도 결제를 하고 스티커만 갖고 빵은 친구를 주는 자선사업을 펼친 결과 모든 포켓몬 스티커를 다 모으기도 했었소.
당시 PC통신에서 만난 학교 친구들과 포켓몬 스티커를 교환하기도 했었고... 지금 생각하니 참 아름다운 학창시절이었구려. 채팅으로 처음 만나서 알게 된 같은 학교 친구들을 처음 만난 이유가 포켓몬 스티커였다니 허허.
스티커만 있었던 것이 아니오. 포켓몬의 엄청난 인기에 편승한 각종 상품들이 출시되기 시작하였다오. 당시 광고계는 포켓몬 열풍...
포켓몬을 내세운 많은 상품 광고들 중 두개를 보시오.
이는 포켓몬스터 빵 광고라오. 3억개가 넘게 팔렸다니... 그 중 본인이 팔아준게 200개는 넘을 것이오...
지금도 누군가가 이름을 물어보면 자동으로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대사가 있다오
"우리가 누군지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게 인지상정!"
뭔지 아시겠소?
바로 로켓단!
사실은 이들이 가장 착한 이들이라는 것을 나이를 먹고서야 깨달았다오....
포켓몬들을 노예 부리듯 부리는 지우들에 비해
포켓몬인 나옹을 자유롭게 풀어두고 친구처럼 대하는 로켓단.
그 때는 그런 사실을 미처 알아채지 못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이 가던 악당들이긴 했지 않소? 껄껄.
(한국판 오프닝)
주제가도 너무 좋아서 노래방까지 부르는 경지에 이르렀고,
시간을 거슬러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을때도
OT 장기자랑 시간에 포켓몬 엔딩곡을 불렀던 나란 덕후...
지금 생각해도 딱히 부끄럽진 않소.
좋아하는 건 좋다고 당당히 말해야 하지 않겠소?
(한국판 엔딩 : 아 가히 명곡이지 않소!)
지금은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포켓몬 스티커도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집에 놀러온 동네 꼬마가 갖고 싶다고 해서 어머니께서 아무 생각없이 주라고 하셔서 정말 버럭 화를 내기도 했었는데 말이오) 그렇게 불러대던 주제가도 이제 엔딩밖에 생각이 나지 않지만 그 때 처럼 애니에(?) 돈을 들여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소...
수입이라곤 용돈밖에 없던 시절 엥겔지수 100%가 아니었나 허허
그나저나 정말 오랜만에 카드를 쓰는 것 같소만,
그대들은 잘 지내고 계시오?
수험생인 그대들도, 나와 비슷한 나이의 그대들도, 인생 선배님이신 그대들도
다들 잘 지내고 계셨기를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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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난 지우가 영웅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포켓몬스터의 진정한 영웅은 로켓단이었다.
와 정말 향수 ㅠㅠ 그어릴적 스티커 모으겠다고 동네돌아다니며 모았던게 아직도 생각나네요 내 어릴적 주머니털이범들 ㅋㅋ
이 포켓몬들 말고는 정이 잘 안간다오 ㅜㅜ
폴더나 플립폰 접히는 경계에 남는 스티커 반 잘라 붙이면 최고의 간지템이였는데
추억돋네ㅋㅋ151가지 모은다고 애들 빵사면 빵은 버리고 스티커만 가졌는데ㅋㅋ 개인적으로 뿔카노 존나 나와서 개빡이었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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