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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TREND]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의 현대적 계승 그리고 진화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Constant-force mechanism)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최근 고급시계 제조사들 사이에서 하나의 현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이 기술은 기계식 시계의 동력 크기를 최대치에서 최소치에 이를때까지 균일하게 유지해 시간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 중 하나입니다.
동력이 최대한으로 충전된 상태, 다시 말해 배럴에 메인스프링이 충분히 감겼을 때는 몇 시간 동안 충분한 에너지(토크)가 고잉 트레인에 전달되지만, 파워리저브의 2/3 가량이 소진된 다음부터는 급속도로 토크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고잉 트레인에 동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이는 곧 시계의 정확성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특히 밸런스의 등시성 유지는 기계식 시계의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파워리저브가 충분할 때나 적을 때나 에너지를 균일하게 이스케이프먼트 파츠에 전달하고 밸런스의 진동수를 일정하게 유지하게 하는 것이 바로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의 근간이라 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로 밸런스에 콘스탄트 포스를 전달하는 데는 전통적으로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첫째, 가장 고전적인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인 퓨제 앤 체인(Fusée and Chains) 트랜스미션 시스템,
둘째, 컴퓨터에 비유하면 일종의 버퍼(Buffer) 역할을 하는 레몽투아(Remontoir)장치를 활용한 방식,
셋째, 독창적인 이스케이프먼트 설계를 통해 진폭을 균등하게 전달하도록 해주는 방식이 그것입니다.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이 하이엔드 시계제조사들 사이에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를 제 나름대로 분석하자면, 앞서 열거한 퓨제 앤 체인, 레몽투아, 효율적인 이스케이프먼트 설계와 같은 요소들이
전통적으로 파인 워치메이킹의 성배(Holy grails)처럼 추앙된 배경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정밀한 크로노미터 시계를 만들고 이를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제조사들일수록 18~19세기부터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향한 관심이 매우 높았습니다. 나아가 이를 현대적으로 부활시키는 작업을 통해 전통을 중시하는 제조사라는 인상을 심어줌과 동시에 손목시계 형태로는 그 종류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유니크한 기술적 특징으로까지 비춰지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단지 쇼오프(Show-off)만을 위해 이러한 정교하고 제작도 까다로운 부품들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더욱 정밀하고 격이 다른 하이엔드 시계를 만들겠다는 몇몇 제조사들의 의지가 투영된 것인데, 결과적으로 이들의 노력에 의해 현대의 손목시계에서 제법 다양한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반영한 시계들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계식 시계의 부활과 파인 워치메이킹을 향한 전례없는 관심이 없었다면 이러한 메커니즘이 확대되는 일도 없었을 터입니다.
그럼 우선, 가장 고전적인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퓨제 앤 체인(Fusée and Chains) 트랜스미션 시스템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퓨제'란 프랑스어로 '콘(Cone)' 즉 원뿔 모양을 일컫습니다. 이는 배럴과 연결된 고깔형 부품을 지칭하면서 하나의 시계 용어로 자리잡게 되었는데요. 왜 위 아래가 균일한 사이즈의 기둥 형태가 아닌 이러한 모양으로 제작되었는고 하면, 연결된 체인이 조속(早速)하게 풀리거나 감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연결된 배럴의 회전력(토크)를 전도(트랜스미션) 및 제어하기에는 이같은 형태가 이상적이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체인을 층층이 휘어감아(대략 8번 정도) 도르레처럼 배럴의 회전력(토크)에 의해 풀리고 감기면서 역으로 메인스프링 배럴의 토크를 물리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원리입니다.
퓨제 형태의 부품이 시계에 사용되기 시작한 건 기계식 시계 역사의 초창기인 15세기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만큼 충분히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휴대용 회중시계에 적용되기 시작한 건 한참 뒤인 19세기이며, 손목시계에는 20세기 말에서 21세기에 들어서야 몇몇 제조사들을 통해서 볼 수 있게 되었지요.
퓨제 앤 체인 시스템을 현대의 파인 워치메이킹에 대표적으로 잘 활용한 브랜드를 손꼽자면 우선 독일의 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를 언급할 수 있습니다. 랑에 운트 죄네는 18~19세기 마린 크로노미터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리차드 랑에 컬렉션을 통해서 퓨제 앤 체인 방식의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11년 선보인 리차드 랑에 투르비용 "푸르 르 메리트"(Richard Lange Tourbillon “Pour le Mérite)를 꼽을 수 있습니다. 랑에는 전통적인 퓨제 앤 체인 시스템에 만족하지 않고 퓨제 안에 간결한 구조의 유성 기어(Planetary gear)를 추가해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인 작동을 고려했는데요. 또한 이와 연결된 축을 외부의 기어 트레인이 제어함으로써 자동차에 비유하면 일종의 변속 장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퓨제 앤 체인 방식을 사용한 시계의 특성상 무브먼트 및 케이스 두께도 증가하고 외적으로도 자칫 시계가 지나치게 기계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는데, 랑에 운트 죄네는 리차드 랑에 투르비용 푸르 르 메리트를 통해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적용한 가장 우아한 시계를 완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퓨제 앤 체인 방식의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손목시계 컬렉션에 매력적으로 구현한 브랜드로는 브레게(Breguet)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브레게는 자사의 헤리티지를 가장 잘 계승 발전시킨 라인인 트래디션을 통해 퓨제 앤 체인을 적용한 투르비용 모델 7047BR을 선보인바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제니스(Zenith)의 창립 150주년 기념 모델 아카데미 조르주 파브르-자코(Academy Georges Favre-Jacot)에서도 퓨제 앤 체인 트랜스미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니스는 다이얼 전면에 이를 그대로 노출시켜서 더욱 특색을 드러냅니다.
스위스 제네바의 독립 하이엔드 시계제조사인 카베스탕(Cabestan)의 2013년작 루나 네라(Luna Nera)를 포함한, 윈치 투르비용 버티컬(Winch Tourbillon Vertical, 2008년 모델), 트라페지움(Trapezium, 2010년), 지난해 바젤월드서 첫선을 보인 다축 투르비용 신작 트리플 액시스 투르비용(Triple Axis Tourbillon)까지 카베스탕은 전 컬렉션에 퓨제 앤 체인 방식의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적용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예거 르쿨트르 출신으로 자이로투르비용을 설계한 인물 중 하나인 에릭 쿠드레이(Eric Coudray)의 개인적 취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며, 퓨제 앤 체인 시스템이 윈치((Winch) 컨셉을 강조하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도 딱 맞물려 고유의 개성으로 어필되는 흔치 않은 예입니다.
이름만 남아있던 18세기 중반에 주로 활약한 옛 클락 메이커를 쇼파드(Chopard)가 인수해 새롭게 부활시킨 브랜드가 페르디낭트 베르투(Ferdinand Berthoud) 인데요. 지난해 첫 손목시계 컬렉션인 FB 1 크로노미터(Chronometer)를 선보였습니다. 이 투르비용 시계에서도 퓨제 앤 체인 트랜스미션 형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퓨제 앤 체인 방식의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창의적으로 응용 발전시킨 케이스도 있습니다.
바로 로맹 고티에(Romain Gauthier)의 로지컬 원(Logical One)이 그것인데요. 로맹 고티에는 퓨제 앤 체인에서 퓨제의 상단부에 독자적으로 고안한 스네일 캠(Snail cam) 부품을 추가했습니다. 퓨제와 체인 간의 결속력이 중력에 의해 쉽게 약화될 수 있다는 단점을 개선하고, 배럴로 향하는 편심각에 의해 에너지가 일부 소모되는 점을 스네일 캠 부품으로 해소한다고 브랜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체인의 각 링크에도 인조 루비를 박아 체인 작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마찰로 인한 마모에 대처하는 장기적인 내구성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으로 살펴볼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은 레몽투아(Remontoir) 부품을 적용한 시계들입니다.
랑에 운트 죄네의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은 2007년에 선보인 랑에31(Lange31)에서 한 전기를 맞게 됩니다. 그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 무려 31일간의 손목시계 역사상 경이적인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 이 시계에는 두 개의 커다란 메인스프링 배럴과 함께 1,850mm 길이의 스프링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케이스백을 통해 배럴 한축과 바로 연결되는 부분에 별도의 키를 꽂아서 와인딩을 해야할 정도였죠. 그리고 또 특별한 장치가 추가되었는데, 4번째 휠 아버에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구동하는 레몽투아 스프링 장치를 사용했습니다.
레몽투아 스프링 장치는 2014년도에 발표한 리차드 랑에 퍼페추얼 캘린더 테라루나(Richard Lange Perpetual Calendar "Terraluna")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4일간의 롱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수동 칼리버(L.096.1)를 위해 랑에 운트 죄네는 퓨제 앤 체인이 아닌 레몽투아를 채택했는데요. 다시 말해 두개의 커다란 메인스프링 배럴에서 이어지는 한쪽 기어 트레인 중간에 별도의 트랜스미션 부품이자 힘의 완충 역할을 하는 레몽투아와 스프링을 한 세트로 구성해 추가한 것입니다. 메인스프링에 버금갈 정도로 탄성이 뛰어난 레몽투아 스프링이 레몽투아의 회전력을 제어하면서 이스케이프먼트 부품들에 항상 균일하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레몽투아 형태의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은 올해 SIHH에서 선보인 리차드 랑에 점핑 세컨드(Richard Lange Jumping Seconds) 모델에서도 창의적으로 응용됩니다. 세컨드 휠 트레인의 두번째 휠에 위치한 레몽투아 장치는 점차 줄어드는 에너지의 균형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점핑 세컨드(흔히 말해 데드 비트 세컨드)가 실행되는 동안 발생하는 토크 변동을 상쇄하는 역할까지 합니다. 그리고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으로 노출된 무브먼트 한쪽 플레이트에 레몽투아 장치를 노출시켜 그 특유의 움직임을 볼 수 있도록 한 점도 시각적인 재미와 함께 해당 기능의 의미를 알고 있는 시계매니아들의 심미적인 감성을 충족합니다.
창립 이래 레몽투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브랜드로는 독립 시계제작자 프랑수아 폴 주른(F.P. Journe)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투르비용 수버랭(Tourbillon Souveraine)과 크로노메트리 옵티멈(Chronomètre Optimum)을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AHCI 멤버이자 존경 받는 독립 시계제작자인 안드레아 스트레흘러(Andreas Strehler)의 소테렐(Sauterelle)도 독자적인 레몽투아 장치를 통해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스트레흘러는 자사의 위성 기어를 레몽투아 데갈리테(Remontoir d’Égalité)라고 칭하고 있는데요. 여느 레몽투아처럼 스프링을 내장하고 있지만 별모양의 독특한 휠과 이를 지탱하는 암과 브릿지, 그리고 별도의 기어를 한 세르로 해서 보다 안정적으로 이스케이프먼트에 콘스탄프 포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테렐은 또한 앞서 보신 랑에 운트 죄네의 리차드 랑에 점핑 세컨드처럼 데드 비트 세컨드 형태로 초침이 작동하는 특징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른처럼 다이얼 면에 오픈 워크 형태로 레몽투아 부품을 노출시켜 특유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신제품 중에 레몽투아 부품을 적용한 시계로는 네덜란드의 워치메이커 형제 듀오 그뢴펠트(Grönefeld)의 그뢴펠트 1941 레몽투아(Grönefeld 1941 Remontoire)도 있습니다. 그뢴펠트는 자사의 레몽투아 장치를 정확히 8초에 한번씩 회전시켜 토크를 일정하게 제어합니다. 이를 가리켜 에잇 세컨즈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Eight seconds constant force mechanism)이라고 구체적으로 명명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에너지 전달 및 효율성을 극대화한 독창적인 이스케이프먼트 형태로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구현하는 시계들을 몇 점 살펴 보겠습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콘스탄트 포스 이스케이프먼트(Constant-force escapement)로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구현한 독립 시계제작자 크리스토프 클라레(Christophe Claret)의 캔타로스입니다. 캔타로스(Kantharos)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와 함께 내장한 커시드럴 공으로 기능 변경시 차임까지 울리는 개성적인 컴플리케이션 모델입니다. 레몽투아와도 흡사한 역할을 하는 콘스탄트 포스 이스케이프먼트 부품을 다이얼 6시 방향에 노출시켜 언뜻 봤을 때는 투르비용으로 오인할 소지도 있습니다.
18세기 마린 크로노미터에서 영향을 받은 데탕트 이스케이프먼트와 입체적인 실린드리컬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하고, 스프링 형태가 아닌 위성 휠 구동 방식의 독자적인 레몽투아 장치를 적용한 마에스토소 모델도 크리스토프 클라레만의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보여줍니다.
혁신적인 이스케이프먼트 설계로 콘스탄트 포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계로는 지라드 페리고(Girard-Perregaux)의 콘스탄트 이스케이프먼트 L.M.(Constant Escapement L.M.)도 대표적입니다. 일반적인 스위스 레버식 이스케이프먼트를 완전히 탈피하면서 브랜드의 아이코닉 디자인 요소인 골드 브릿지 디테일을 응용 변주한 창의성이 돋보이는데요. 실리콘으로 제작한 이스케이프먼트 틀에 사람 머리카락보다 6배 정도 얇은 14 마이크론 두께의 실리콘 블레이드를 관통시켜 급격한 토크 변화에 대응합니다.
아놀드 앤 썬(Arnold & Son)의 2015년 신제품인 콘스탄트 포스 투르비용(Constant Force Tourbillon)에서도 독자적인 콘스탄트 포스 디바이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블 배럴에서 양방향으로 기어트레인이 나뉘는데, 한쪽은 투르비용 케이지로, 다른 한쪽은 데드 비트 세컨드(아놀드 앤 썬은 트루 비트 세컨드로 칭함)로 각각 에너지가 전달됩니다. 데드 비트 세컨드를 구동하는 부품(특히 별 모양의 인터미디어트 휠을 감싸는 기어)에 레몽투아처럼 별도의 스프링을 추가해 아놀드 앤 썬만의 개성적인 콘스탄트 포스 디바이스를 완성했습니다. 앞서 보신 랑에 운트 죄네, 안드레아 스르레흘러의 시계와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IWC는 투르비용 케이지 속에 콘스탄트 포스 이스케이프먼트를 통합시킨 형태로 일찍이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마스터했습니다. 가장 처음 특허받은 콘스탄트 포스 투르비용을 적용한 모델은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인 포르투기저 시데랄 스카푸시아(Portugieser Sidérale Scafusia)입니다.
그 다음으로 이어진 모델로는 인제니어 콘스탄트 포스 투르비용(Ingenieur Constant-Force Tourbillon)이 있습니다. 독자적인 콘스탄트 포스 투르비용 외에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북반구 남반구의 달의 위상을 동시에 보여주는 매우 정확한 퍼페추얼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표시합니다. 더블 배럴 설계의 인제니어 콘스탄트 포스 투르비용은 96시간(4일)의 긴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데요. 이렇듯 롱 파워리저브와도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파워리저브가 긴 모델일수록 토크 변화의 폭이 크고 불규칙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한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면서
크로노미터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발전한 것이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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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위스 바젤에서는 세계 최대 시계박람회인 바젤월드가 열리고 있다. 매일 주요 시계 브랜드들의 2017 신제품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이 가장 매력적인 300만원대 이하 신상 시계 다섯 점을 선정했다. 좋은 시계 중에는 몇 달치 월급을 쓰지 않고 모아야 살 수 있는 고가인 경우가 많다. 좋은 시계에 한 걸음 다가가는 첫 번째 문턱이자 심리적 저항선은 대체로 300만원대다. 선정된 다섯 점의 시계는 기능과 디자인, 브랜드 인지도 삼박자를 모두 갖춘 모델로 가격 범위는 최소 925달러(약 103만원)부터 최대 2715달러(약 304만원)다. 1. 티쏘 발라드 파워매틱 80 COSC 올해 기계식 시계 입문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주목할 만한 시계다. 티쏘의 발라드 파워매틱 80 COSC는 내실이 실로 탄탄하다. 크로노미터(COSC) 인증을 획득한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는데, 파워 리저브가 무려 80시간에 달하고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해 자성에도 강하다.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은 파텍필립, 브레게, 롤렉스, 오메가 등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해온 장치로 최근엔 스와치 그룹을 필두로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지난해 미도가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탑재한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티쏘가 그 바통을 이어받은 것. 티쏘 발라드 파워매틱 80 COSC은 남녀 모델 모두 마련되어 있어 커플 시계로 활용할 수 있고, 가격대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장착한 모델 925달러(약 103만원)부터 골드 도금을 더한 브레이슬릿 제품 1075달러(약 120만원) 선이다. 2. 세이코 프로스펙스 다이버 SPB051/03 세이코가 2017 바젤월드에서 공개한 신제품 중 단연 눈길을 끈 시계는 레퍼런스 넘버 SLA017이다. 이는 1965년 탄생한 세이코 최초의 다이버 워치인 62MAS를 기념한 시계로 2000점 한정 제작한다. 가격은 4095달러(약 456만원). 400만원이 훌쩍 넘는 만만치 않은 가격과 한정된 수량에 실망하긴 이르다. 세이코가 62MAS에서 영감을 받은 비(非) 한정판 다이버 워치 두 점을 추가로 공개했기 때문. 레퍼런스 넘버 SPB051과 SPB053이 그것인데 전자는 브레이슬릿 버전, 후자는 러버 밴드 모델이다. 두 시계 모두 직경 42.6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항자성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방수 성능은 200m, 가격은 SPB051의 경우 1186달러(약 132만원), SPB053은 971달러(약 108만원)다. 3. 미도 커맨더 아이콘 미도는 레트로 무드가 충만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커맨더 아이콘은 남들과 다른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 에펠탑에서 영감을 받은 커맨더 컬렉션은 1959년 론칭 이후 시계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미도의 대표 라인업. 직경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폴리싱 마감 처리돼 시크하고 깔끔한 인상을 전하며 널찍한 다이얼 위엔 시, 분, 초뿐만 아니라 날짜와 요일 기능까지 올려 한결 더 실용적이다. 커맨더 아이콘의 하이라이트는 촘촘히 짜인 매시 브레이슬릿.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는 매시 브레이슬릿은 빈티지한 멋을 한껏 끌어올린다. 시계 내부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한 칼리버 80 Si를 장착했다. 이는 COSC 인증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자성과 충격에 강하며, 최대 80시간 동안 정확한 시간을 전한다. 50m 방수 가능하며 가격은 160만원대다. 4. 해밀턴 인트라매틱 68 해밀턴 또한 과거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복각 시계를 출시했다. 인트라매틱 68이 그 주인공인데 1968년 출시한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모티브로 했다. 당시 해밀턴은 블랙 다이얼에 화이트 서브 다이얼을 올린 크로노그래프 B를 만들었는데 판다를 연상케 하는 리버스 판다 다이얼은 60~70년대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17 바젤월드에서 다시 태어난 인트라매틱 68 역시 리버스 판다 다이얼을 그대로 적용한 모습이다. 직경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60시간 파워 리저브의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전한다. 다이얼 바깥쪽엔 타키미터 눈금이 새겨져 있어 평균 속력을 측정할 수 있고 펀칭 디테일이 가미된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빈티지하고 스포티한 매력을 높였다. 가격은 2195달러(약 244만원)다. 5. 태그호이어 링크 태그호이어가 링크 컬렉션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버전의 링크를 선보였다. 직경 41mm의 스테인리스 스틸케이스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블랙, 화이트, 블루 다이얼 버전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1987년에 탄생한 링크 컬렉션은 ‘S’ 모양의 링크가 연결된 브레이슬릿이 특징이다. 이 특유의 ‘S’형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와 별도의 연결고리 없이 결합되어 있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올해 다시 태어난 링크는 마감 처리가 일품인데 매트한 느낌의 브러시 마감과 반짝이는 폴리싱 마감 기법을 동시에 사용해 보다 섬세하고 세련된 룩을 완성했다. 아서 터쳐(Arthur Touchot) 호딩키 에디터는 태그호이어 링크는 얼핏 피아제 폴로 S를 연상케 하며 올해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워치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한 번쯤 눈여겨봐야 할 매력적인 시계라고 평가했다. 가격은 2715달러(약 302만원)다. 김수진 기자  |  beyondk@econovill.com
여자를 위한 사각형 시계 10선
지난주 남자를 위한 사각형 시계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여자를 위한 사각형 시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라운드, 쿠션, 토노, 오벌, 스쿼어 등 케이스의 모양에 따라 시계를 분류하는 방법은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데요. 라운드형 케이스 시계가 절대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남성 시계와 비교해 여성 시계의 케이스 디자인은 매우 다양하고 개방성이 높은 편입니다. 이는 시계를 기능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남성과 달리 주얼, 혹은 패션으로 대하는 여성들의 성향에서 비롯된 듯 합니다. 사각형 케이스의 시계 역시 남성 시계와 비교해 여성 시계에서 선택의 폭이 매우 넓은 편입니다. 전통적인 워치메이커부터 고급 패션 하우스까지 여성을 위한 사각형 시계가 출시되고 있으며, 같은 컬렉션 내에서도 케이스 재질, 크기, 다이얼 컬러, 보석 혹은 MOM, 스트랩 컬러 등의 수 많은 베리에이션 모델이 있다는 것 역시 특징입니다. 샤넬 보이프렌드 라지 Chanel Boy.Friend Large 시계 부문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샤넬인데요. 여기 소개하는 보이프랜드 외에 프리미에르, J12 역시 여성들이 매우 선호하는 컬렉션이기도 합니다. 세라믹 소재의 라운드형 시계인 J12와 달리 보이프렌드와 프리미에르는 독특한 사각형 케이스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요. 모서리를 살짝 깎아낸 직사각형의 모양은 샤넬의 메종이 위치한 파리 방돔 광장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진취적인 여성상을 구현하는 샤넬의 철학이 담긴 심플한 디자인은 이름처럼 보이쉬한 중성미에 세월이 지나도 지루하지 않을 세련미를 뽐냅니다. 스몰-미디엄-라지 사이즈에 스틸 및 골드 소재 등의 베리에이션이 선보이며 특히 라지 모델은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베이지 골드 케이스, 37 x 28.6mm, 기계식 수동 무브먼트, 방수 30m 에르메스 케이프 코드 GM Hermès Cape Cod GM 1991년 런칭 이래 메종을 대표하는 시계 컬렉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케이프 코드입니다. 여성용은 물론 남성용 모델까지 구비하고 있으며 남성용 모델에는 최근 매뉴팩처 칼리버를 탑재한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배를 정박할 때 사용하는 닻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케이프 코드의 독특한 디자인은 가로로 길쭉한 직사각형 안에 정사각형 다이얼을 혼합한 케이스와 특유의 러그 모습으로 그 유니크함이 선명한데요. 마구에서 출발한 에르메스의 전통답게 다양한 가죽 스트랩 버전으로 매치한 베리에이션이 일품입니다. 사이즈 역시 스몰-미디엄-라지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GM 라인은 이중 미디엄 버전에 속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29 x 29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30m 부쉐론 리플레 라지 Boucheron Reflet Large 150년 역사를 가진 프랑스를 대표하는 주얼 브랜드 부쉐론의 아이코닉 모델 중 하나인 리플레 컬렉션은 1950년대 디자인을 현재적으로 해석해 단순하지만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시계입니다. 쭉 뻗은 직사각형 케이스에 쉐론 특유의 고드롱 디자인은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다른 각도로 반짝이며, 자유자재로 스트랩을 교체 할 수 있는 리플레만의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은 하나의 시계로 다양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역시 스몰-미디엄-라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특히 라지 버전은 다이얼의 12시 방향에 사파이어가 장식되었고,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24 x 42mm, 기계식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m 구찌 G-프레임 Gucci G-Frame 구찌의 주력 제품은 가방, 구두 등 잡화 부문이기에 시계에서의 위상은 비교적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계 부문을 독립 조직으로 분리시키고 제품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워치메이킹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외형에 대한 디자인과 트랜드를 선도할 컨셉을 위주로 제품을 구성하고 있지만 구찌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대단히 높은 만큼 어느정도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14 x 34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30m 까르띠에, 팬더 드 까르띠에 Cartier, Panthere de Cartier 까르띠에는 1980년대 선보였던 팬더 드 까르띠에 모델을 올해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사각이면서 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케이스에 폴리싱 처리한 브레이슬릿의 조합은 여성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오리지널 버전에 최대한 충실하게 디자인되었고, 까르띠에 만의 시그니처인 로만 인덱스와 레일 트랙과 더불어 코너가 한층 부드러워진 산토스 스타일의 쉐이프. 부드럽게 손목을 감싸는 탁월한 착용감은 때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범용성으로 워치와 주얼리로의 역할을 동시에 만족시킬 것입니다. 스몰과 미디움 두 가지 사이즈로 소개되며 스틸 모델, 골드&스틸 모델, 3가지 골드 모델,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 등 총 14가지와 3가지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옐로우 골드 & 스틸 케이스, 22 x 30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30m 스왈로브스키 메모리즈 Swarovski Memories 122년 전통의 오스트리아 크리스털 패션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에서 출시한 여성 시계 컬렉션입니다. 심플하면서 미니멀한 사각형 케이스에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 매쉬 스트랩이 더해져 독특함과 우아함이 더해졌습니다. 로즈골드, 실버, 골드, 블랙 총 4가지 컬러로 선보이며 정교하게 세공된 블랙 선레이 다이얼이 특징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17 x 26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50m 라도 세라미카 다이아몬드 Rado Ceramica Diamonds 세라믹 케이스에 대가 라도에서 어떻게보면 이 컨셉의 완성을 보여주는 컬렉션이 세라미카라 할 수 있습니다. 세라믹 특유의 질감이 미래적인 디자인과 만나 완성된 세라미카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화를 모색했는데요. 세라미카 여성용 모델은 남성용과 달리 화이트 컬러 버전과 다이얼에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이 있습니다. 사이즈 역시 여성의 손목을 고려해 조금 작습니다. 유명한 산업 디자이너인 콘스탄틴 그리치치(Konstantin Grcic)와 협업으로 탄생한 뉴 세라미카는 세라믹의 장점과 미니멀한 개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시계입니다.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 22.9 x 31.7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50m 론진 돌체비타 Longines Dolcevita ​'달콤한 인생'이란 뜻의 이탈리아어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는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연히 좋은 시계를 소유하는 순간은 삶의 즐거움을 최대한 누릴 순간이 될 듯 한데요. 여기에서 시계명과 컨셉을 가져온 론진 돌체비타 컬렉션은 새롭게 선보인 직사각형 케이스의 라인에 좀 더 길어지고 곡선미가 강조되어 현대적인 모던함을 강조했고,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다이아몬드로 장식이 돋보입니다. 로만 인덱스와 실버 컬러의 플린케 다이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블랙 또는 화이트 MOP 다이얼 버전이 있으며, 쿼츠 무브먼트와 함께 블랙, 화이트, 그레이, 그리고 레드 스트랩 또는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을 매치할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25.8 X 42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30m 보메 메르시에 햄튼 10025 Baume & Mercier Hampton 10025 독특한 H형 케이스 형태에 균형과 절제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보메 메르시에의 대표 컬렉션 햄튼입니다. 까르띠에의 탱크와 비슷하지만 아라비안 인덱스로 차별화를 시키고 있으며,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탑재되는 남성 모델과 달리 여성 모델에는 쿼츠 무브먼트가 주로 탑재됩니다. 다이얼 역시 블랙, 화이트 베이스에 MOM 다이얼 버전이 있으며, 다이아몬드 세팅을 통해 여성미를 강조합니다. 사이즈 역시 스몰-라지 버전의 2가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40 x 27.1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50m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원 듀에토 문 핑크 골드 Jaeger-LeCoultre Reverso One Duetto Moon Pink Gold 간결한 직선 라인이 돋보이는 리베르소 원 듀에토 문 핑크 골드 모델은 예거 르쿨트르의 시그니처 모델이기도 한 리베르소에 여성 취향의 피니싱과 기능을 담아낸 수작입니다. 듀에토 컨셉은 하나의 시계에 두 개의 다이얼을 담아 착용한 여성의 기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도록 합니다. 낮과 밤의 컨셉을 담았다고 할 수 있는데, 아르 데코 특유의 심플한 리베르소 감성이 돋보이는 전면은 낮을 상징하며, 다이아몬드 세팅에 밤하늘의 연상시키는 다이얼과 문페이즈가 함께한 뒷면은 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핑크 골드 외에 스틸 버전도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핑크 골드 케이스, 40.1 X 20mm, 칼리버 842 수동 무브먼트, 방수 3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