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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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푸드]낮술의 매력, 샹그리아

분명 주스였눈데 나 왜 취해쪙?

샹그리아는 스페인에서 즐겨 먹는 와인 칵테일. 만들기도 진짜 쉽다. 과일만 썰면 완성임. 달달한데 은근히 취기가 오르는 술로, 오후만 남은 주말에 샹그리아 한 잔이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질 수 있다.

샹그리아 레시피

준비물

- 폴마쏭 버건디 와인(1만원대)
- 오렌지 1개
- 사과 1개
- 키위 1개
- 오렌지 주스, 탄산수 혹은 사이다
1. 단단한 과일이면 어떤 것이든 상관 없다. 좋아하는 과일을 준비하자. 오렌지, 사과, 키위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썬다. 딸기를 넣어도 맛있다.
2. 와인과 오렌지 주스, 사이다의 비율은 2:1:1. 과일을 병에 담은 후 와인을 붓고 그 절반의 양으로 오렌지 주스를 붓는다.
3. 냉장고에 6시간 이상 차게 숙성시킨다.
4. 과일이 와인으로 푹 절여져 있다면 마실 준비가 됐다. 마시기 직전에 탄산수나 사이다를 오렌지 주스만큼 붓는다.
5. 취한다.
Intern 정민하
대학내일 양언니 에디터 chuu@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
1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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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제 개인적 의견을 좀더 써보자면... 과일의 비율이 많은데 숙성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상그리아의 빛깔이 탁해집니다. 깔끔하고 예쁜 컬러의 상그리아가 되려면 개인적으론 5시간 이내 숙성이 좋더군요. (차갑게) 그리고 저는 사이다나 주스를 넣지 않습니다. 스페인 친구 말로는 보통 가게에서는 설탕을 넣서 단맛을 보충한다는데 이것도 넣지 않습니다. 그냥 와인과 과일만의 숙성으로 완성된 맛이 깔끔하고 좋더군요. 몇번 만들어보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시는 맛을 찾으실수 있을것 같네요.
1만원대 와인이라니... 상그리아는 보통 값싼 와인을 씁니다. 스페인 친구가 말하길, 10유로가 넘는 와인을 상그리아로 만드는건 와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하더군요..(그 친구 개인의견일뿐) 실제 음식점에서 파는 상그리아는 5 리터에 불과 몇 유로 밖에 하지 않는 팩 와인으로 제조합니다. 실제 제가 만들어본 상그리아 중에 가장 맛있었던건, 슈퍼에 파는 진로 와인을 사용했을 때였습니다. 개인 취향이니 사실 뭘 사용해도 되겠습니다만... 상그리아가 참 깔끔한 작업주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으로 만들어도 좋습니다.
낮술의 유혹😏
꼭 만들어서ᆞ천사랑ᆞ 마셔야징ᆞ낮에ᆞ꼭 ㅋ
히힣ㅎㅎ 해먹어야짛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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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수햏 11일차 // 쿠마몬이 우동에 독을 탔다
가끔 럭셔리하고 싶소. 맨날 하는 소리인 듯 싶지만 진심이오. 수햏을 빙자한 체 매일같이 라면이나 먹는 인생이지만 가끔 스웨그를 부리고 싶을때가 있오. 2500원짜리 컵라면을 본 기억이 있오? 그것은 참으로 사치라기에는 무언가 부끄러우면서도 설움이 반복되는 요 근래의 나에게는 소소한 자기위로가 될 법 싶소. 2,500원이라는 거금, 제 딴에는 거금인 듯 싶은 우동이오. 히라가나니 가타카나니 스스로 배울 일은 없을 언어가 제멋대로 휘갈겨있오. 저 곰 모양의 캐릭터는 쿠마몬이라 하오. 이번 구매는 가히 충동에 가까웠오. 문득 부아가 치밀게 하는 저 표정을 참지 못했기 때문이오. 마치 저 곰새끼의 얼굴이 "호오, 조선인 주제에 이 우동을 먹으려는 건가?" 라고 비아냥 거리는 내지인의 얼굴을 보는 듯 했기에 내 가난을 애써 부정하고 저 미물의 얼굴에 침을 뱉어주고 싶은 마음이 일었오. 그러는 한편, 비싼 것이 가장 맛있는 것이라는 자본주의가 낳은 미식의 논리에 따라 한껏 탐욕적으로 굴고 싶기도 했오. 비록 그것이 오류임을 진즉 알고 있음에도. 내용물은 나에게 보내는 조소 그 자체였오. 고작 반쪽자리 유부, 단일 스프, 딱딱하게 굳은 면. 천원이나 가격이 덜한 포차 우동(컵라면)과 비교했을 때에도 형편없는 구성이었오. 이것은 단순한 소비자 기만인가? 혹 아베가 제국주의 부활의 야욕을 드러내며 대한인을 멸시하려는 것일까? 면은 개봉하고 봉투에 덜어내는 과정에서 이미 모두 조각조각 나버렸오. 처음 이 광경을 보게 된 사람이라면 분명 일본식 우동이라기보단 어디 강원도의 올챙이 국수로 착각할 법한 그림이오. 나는 무엇 때문에 쿼터-만원을 이따위 것에 쓰게 되었는가? 다시 한 번 나를 열받게 하던 쿠마몬의 얼굴이 떠오르오. "요사이의 판매전략이라 함은 소비자를 꼴받게 하는 방법도 있었나보군." 애써 분노를 참고자 텅 빈 탕비실에서 혼잣말을 조곤거려 보오. 이 컵우동은 2단계의 조리 과정을 거치오. 뜨거운 물에서 우동면을 데쳐주어 부드럽게 풀어준 뒤, 스프와 유부를 넣고 다시 한 번 뜨거운 물을 부어줌으로써 완성되오. 이미 조사버린 면발인데 굳이 데치는 과정이 필요한지는 의문이오. 면이 어느 정도 익었다면, 이렇게 미래지향적인 뚜껑을 덮어준 뒤 뚜껑의 빈틈 사이로 모든 회한을 따라버리면 그만이오. 담고나니 더더욱 단촐한 비쥬얼이오. 동시에 스프에서 익숙한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하오. 분명한 것은 밥상머리에서 맡아봄 직한 냄새가 아니라는 것이오. 그것은 마치 어분. 그러니까 금붕어새끼들한테 줄 법한 떡밥냄새가 났던 것이오. 분노를 참을 수 없었오. 내 2500원을 허공에 날려버린 기분이었오. 동시에 내 자신에 대한 환멸도 들었오. 나는 무슨 부귀를 누리겠다고 되도 않는 짓거리를 했던 것인가? 안분지족.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이오. 난 이미 마음 속에서 쿠마몬에게, 일본에게 패배감을 느껴버리고 말았오. 담음새가 그럴듯하다고 느끼고 있오? 그렇지 않소. 형편없는 우동이었오. 식감은 즐길것도 없을 뿐더러 국물은 그저 짤 뿐이고 그 옛날 아버지 손잡고 따라가던 민물 낚시터를 떠올리게 하오. 난 이 우동을 이렇게 평하고 싶소. "쿠마몬이 우동에 독을 풀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유부의 맛이오. 뜻 밖의 달짝지근함이 느껴지는 것이 재밌는 맛이었오. 그러나 그 뿐이오. 면식수행 중 가장 큰 돈을 쓰고도 가장 맛이 없었던 라면이었오. 본의 아니게 엄청난 고행을 하게 되었오. 절대 먹지 마시오. 불매운동이라도 제안하고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오.
요즘 갈 만한 ‘한국의 정’ 추천 포장마차
Editor Comment 발단은 드라마였다. 숨을 참아가며 집중하면서 보던 드라마에 포장마차 장면이 나와도 너무 자주 등장하는 거다.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던 남주가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흘리기도, 비련의 여주가 비 오고 운치 있는 날 천장에 닿는 빗소리를 안주 삼아 친구들과 회동을 펼치기도 하는 장소. 한국인만이 누릴 수 있는 ‘정’을 듬뿍 실은 포장마차 세 곳을 소개한다. 안양에서 가장 큰 90년 전통의 안양중앙시장. 일렬로 늘어선 먹자골목 바로 입구에 상호명이 없는 포장마차 하나가 자리 잡고 있다. 간판은 없지만 당골 손님들이 ‘삼덕 바비큐’라고 칭하는 이곳은 입구 양옆의 오븐에서 사이좋게 땀을 빼고 있는 바비큐와 통닭이 발길을 잡는다. 때깔 좋은 바비큐와 뽀얀 속살 맛이 일품인 통닭은 한 번 맛보면 고민할 필요 없이 안주를 실패하고 싶지 않은 날은 재방문하게 될 것. 내부는 테이블이 4개밖에 없기 때문에 주말만 되면 항상 만석이지만, 단돈 8천 원이면 포장도 가능하고 더 저렴하기 때문에 아쉬워 말자. 삼덕 바비큐 삼덕공원 맞은편 중앙시장 입구 영업시간 17:00 – 11:00 메뉴 가격 돼지 바비큐 12,000원 한방 통닭 10,000원 오픈 한지 약 3개월  채 안된 ‘구월동 휴게소’. 제공되는 메뉴는 시즌마다 변화하는데 현재 가장 대표적인 안주는 꼬막무침이다. 꽃샘추위가 저물고 산들바람이 불며 나른한 요즘 같은 날, 매콤 달콤한 소스로 버무려진 꼬막과 소면은 자연스레 소주 한 잔을 들이켜게 한다. 맛은 물론이거니와 푸짐한 양에서 우리네 포장마차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이곳. 구월동 휴게소 인천 구월동 (구)롯데백화점 뒤편 영업시간 매일 19:00 – 04:00 (일요일 휴무) 메뉴 가격 꼬막무침 17,000원 국물 닭발 13,000원 우동 4,000원 감각적이고 세련된 맛집이 즐비한 성신여대 근처에서 노점 형태의 포장마차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켜줄 새로운 맛집이 등장했으니, 이름하여 천막집이다. 날 것의 감성이 충만한 새빨간 천막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는 돼지와 김치를 주재료로 하며 그중에서도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인 돼지 김치대창구이가 가장 인기가 좋다. 단출하지만 구이와 환상의 짝을 자랑하는 기본 세팅은 제멋대로 쌈을 싸먹는 재미까지 갖추었다. 쌈 싸 먹은 후 남은 김치는 담백한 들기름 두부구이와 함께 돌돌 말아먹는 것이 꿀팁. 천막집 서울 성북구 보문로30길 31 영업시간 매일 17:00 – 01:00 (일요일 휴무) 메뉴 가격 돼지 김치구이 9,900원 돼지 김치대창구이 13,900원 돼지 김치찌개 7,000원 돼지 김치대창찌개 11,000원 들기름 두부구이 4,000원 by eyesmag supporters 안두현 / 김송아 / 윤서은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링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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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예능 '스페인 하숙' 덕분에 참 많은 질문들을 받는다.  며칠 정도 걸으면 스페인 하숙 촬영한 곳을 갈 수 있느냐고... 어디서 부터 걸을지, 어디까지 걸을지에 대한 아우트라인도 없는 이런 생뚱맞은 질문이 잠시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여행에도 트랜드라는 것이 있고, 방송 미디어가 그 트랜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궁금증을 야기시키는 그것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이 곳에 풀어보고자 한다. 스페인 하숙 촬영지 -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스페인 하숙을 촬영한 장소는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라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산티아고 순례길 중 가장 많은 순례자들이 걷는 길인 프랑스길의 일부이며, 프랑스길의 시작점인 생장에서 최종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대략 40일 정도의 일정으로 걷는다면, 29일~30일 정도에 도착하고, 반대로 목적지로부터는 약 10일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다. 온화하고 습도 높은 날씨 덕분에 이 마을 주변에는 아름다운 초원과 숲, 그리고 포도밭이 그럼처럼 펼쳐진 곳이 많다. 작은 마을이지만, 오래된 가옥, 기념품 가게와 작은 카페들... 정겨운 건물들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리고 이 마을에 있는 13세기에 지어진 산티아고 성당(Iglesia de Santiago)의 용서의 문을 통과하면 병 들거나 순례길에 지쳐 더 이상 순례를 할 수 없는 순례자에게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대성당에서 받는 순례길 완주의 축복을 이 곳에서 대신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너그러운 마을이다. 이 밖에도 이 마을에는 성 프란스시코 성당(Iglesia de San Francisco)을 비롯해서 아눈시아다 수도원 (Convento de la Anunciada), 산 니꼴라스 엘 레알 수도원(Convento San Nicolas el Real) 등 중세의 기품이 가득한 종교시설들이 다수 남아 있습니다. 그 중 산 니꼴라스 엘 레알 수도원이 바로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 한국의 세 남자가 알콩달콩 밥짓고 국 끓여 손님을 맞이하는 바로 그 곳이다. 스페인 하숙  숙소 - 니콜라스 알베르게 (Albergue Hospedería San Nicolás El Real) 스페인 하숙을 촬영한 숙소는 원래 오래된 수도원이다. 17~18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방송에서도 그 고풍스러움이 드러난다. 실제로 알베르게로 운영되었던 곳이지만 방송에 보여지는 것 만큼 시설이 훌륭한 곳은 아니었다. 방송을 위한 약간의 리모델링이 주방과 객실에 더해진 듯 하고, 수도원이었던 만큼 객실도 훨씬 더 많이 운영 되었었다. 원래는 이 마을에서 그리 인기있는 알베르게는 아니었지만, 아마 앞으로는 스페인 하숙의 영향으로 적어도 한국인 순례자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로 일종의 '성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어진다.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의 프랑스길(까미노 프란세스 / Camino Frances) 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지역은 생장 피에드포르에서 시작하며 이 곳에서 출발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걸을 경우 까미노 프란세스를 '완주했다'고 표현하며, 이럴 경우 대략 40일 전후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 길은 다양한 산티아고 순례길 코스 중에서 약 70%의 순례자들이 선택하는 가장 인기있고, 대중적이고, 국제적으로도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전통이 오랜 길이다. 하지만, 현대의 바쁜 한국인에게 완주 코스란 40일 이상의 휴가가 가능한, 어쩌면 특별하게 허락된 일부의 사람들에게나 가능한 코스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 해도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가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순례길의 시작과 끝은 순전히 순례자인 내가 정하는 것이기에 적당한 스케줄로 순례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스페인 하숙에 등장하는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를 포함한다면 며칠 간의 일정으로 순례길 걷기가 가능할까? 기쁘게도 12일 코스로 투어가 가능하다. 비행기로 마드리드에 도착한 후, 기차편으로 폰페라다까지 이동하여 숙박, 이틀 째부터 순례를 시작하면 그 날 비야크랑카 델 비에르소에 도착할 수 있다.   차줌마(차승원)와 참바다씨(유해진) 그리고 귀여운 아저씨 배정남이 동분서주 열심히 찌개를 끓이고 가구를 만들고 장을 보던 그 동네에서 나 역시 하루를 묵으며 쉬어갈 수도 있다. 그 후로도 매일 약 20km씩 9일 간을 더 걸으면 순례길의 종착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한다. 무념무상의 경지에서 매일을 걷는 소탈한 즐거움과 호기심을 일으키는 TV 속 그 곳 풍경에 내가 들어갈 수 있는 유쾌함을 12일이라는 길지 않은 여정으로 가능한 것! 오늘이라도 TV 속 그 곳을 찾아가는 여행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것이다. [산티아고 순례길 12일 코스] 폰페라다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트레킹 신나는 경험을 찾아보세요! 야나트립과 함께! 상담전화 : 02-715-6463 | 업무시간 : 평일 10:00 – 18:00 |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
입맛소수자의 밥상 2 : 녹~진한 아이들
건-술! 참피딥니다. 제가 자주 즐겨보는 유튜버입니다. 구독자 수가 1000명 안팎일때부터 봤던 애청자에요ㅎㅎㅎ 이분이 좋은게 혼술하면서 먹기 딱 좋은 여러 안주들을 잘 소개시켜주십니다. 가성비가 엄청난 것들도 많고, 가끔 비싸긴 해도 훌륭한 퀄리티의 제철 안주도 리뷰해주시고... 아마 빙글 내에도 꽤 많은 구독자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쨋든 이 분의 유행어 아닌 유행어가 하나 있는데 저 모자에도 큼지막하게 박혀있는 "녹~진"입니다. 녹진의 사전적 정의는 녹진하다[녹찐하다][형용사] 1. 물기가 약간 있어 녹녹하면서 끈끈하다. 2. 성질이 보드라우면서 끈기가 있다. 보시다시피 요렇지만 이 분이 쓰실때는 맛이 꽤 묵~~~직 하고 찐~~하면서 비린듯 비리지 않은 해산물 내장류의 풍미를 일컫는 말로 쓰입니다. 본래 의미하고는 다르지만 뭔가 녹진하다고 하면 찰떡같이 이해되는 그런 느낌? 근데 요 녹진한 음식들이 생각보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다보니...흙...ㅠ 오늘은 이렇게 녹진한 맛을 가진 아이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간장 게장 국민 밥도둑, 1세대 대털인 간장게장입니다. ...하지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요. 어렸을 적 VJ특공대같은걸 보면 항상 이 간장게장을 미친듯이 쪽쪽쪽 빨아먹고 쓱싹쓱싹 비벼먹는 장면들이 꼭 나왔는데, 그게 정말 너무 맛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 머릿 속 간장게장의 기대치는 끝도 없이 높아져갔었죠. 그러던 어느 날, 고모께서 저희 집에 간장게장을 사오셨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김수미 간장게장...! 기대감에 가득 차 한 입 베어물자마자 느껴지는 짠 맛과 비린 맛. 차마 맛 없다는 얘기는 못하고 "00이가 노래를 불러대던 간장게장 맛이 어때?"라는 질문에 "ㅇ,,,와,,,! 신기한 맛이에요!"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날 이후로 묘하게 계속 기억에 맴돌았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이상하게 자꾸 떠오른다, 그래도 한 번만 더 먹어보면 더 잘 알지 않을까...?' 같은 생각들... 결국 어찌저찌 해서 몇 년 뒤에 간장게장을 재시도할 수 있었고, 저는 간장게장 덕후가 되어버렸습니다. 원래 비린 음식에 좀 더 예민한 저지만 그 게딱지에서 나오는 장맛이 비린 맛의 근원임에도 그 묵직한 감칠맛의 중독을 떨쳐낼 수 없었습니다. 비린 듯하지만 오히려 고소하고 게의 맛이 강렬하게 뿜어져 나오면서 혓바닥에 묵직하게 잔향이 남는 그 느낌. 맛의 기승전결이랄지 그런 것들이 완벽하면서 또 여운마저도 느끼게 하는 음식이었습니다. 게딱지의 노란 장과 주황 빛의 알들을 게딱지의 막까지 긁어낼 기세로 싹싹싹 긁어서 밥공기에 담아준 뒤, 간장 조금, 참기름 몇방울, 그리고 얇게 썬 풋고추도 한 두 조각 얹어서 싹 먹어주면 진짜...감동적인 맛... 2. 대게 장 진짜 너무너무너무 맛있는데 막상 글을 쓰려고 보니 1년에 한 두번 먹나... 못 먹은 적도 많음... 비루하고 가난한 처지인지라... 갑각류의 내장은 서양에서는 잘 취급하지 않는 식재료지만 우리나라에선 정말...후... 못 먹습니다. 없어서. 기본적으로 대게 장의 맛은 간장게장의 그것과 유사한데 아무래도 간장에 생으로 절이는 것이 아닌, 증기에 푹 쪄서 내오다 보니 생 게 특유의 비린 맛과 간장의 짠 맛은 덜해지고 묵직하고 고소한 맛만이 뜨끈한 내장 속에서 배가되는 듯 합니다. 대게 장은 크게 황장, 녹장, 먹장으로 나뉘는데, 먹장이 쓴 맛이 많고 황장이 가장 고소하다고 합니다. 사실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먹어서 딱히 맛의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대게가 먹은 음식들에 따라 색과 맛의 차이가 날 뿐이고 품질상의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대게의 제철은 11월부터 5월까지로 지금 이제 슬슬 끝물이네요,,,어여 가서 먹읍시다들 하지만 제철이 지나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요즘은 편의점에서 대게 장을 파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근 퀄리티 괜찮습니다. 녹장 색깔에 게맛살 건더기가 좀 들어가 있는데 나름 풍미를 잘 살렸어요. 혼술하면서 이거 안주로 먹은 적 있는데 진짜 개마냥 혓바닥으로 핥핥핥하게 만드는 맛,,, 3. 성게 알(우니) 와!!!!!우니!!!!!!성게알!!!!! 사실 정확히 말하면 성게의 알이 아닌 성게의 생식소입니다. 수컷은 정소, 암컷은 난소... 따지고 보면 이리나 곤이같은 거라는 말씀. 때는 이십대 초반...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갔을 적이었습니다. 그 때 가게에서 시킨 메뉴가 바로 '성게알 국수'였습니다. 와...난생 처음 먹어본 성게알이었는데 정말 "바다를 입 안에 모두 머금었다."라는 말이 적절했습니다. 그 풍부하고 오묘한 바다내음이 그렇게 향긋하고 고소하고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약간 달달 짭짤한 것이 입에 착 달라붙어서 엄청나게 바다 향을 풍기고... 정말 "녹진"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립니다. 그 이후로 스시집에 가도 우니 군함말이는 꼭 시키고, 비싼 놈이지만 먹을 기회만 생기면 꼭 챙겨먹곤 합니다. 하지만 안 드시는 분들은 정말 안 드시는 음식.. 김소희 셰프님도 별로 안 좋아하십디다... 아무래도 너무 진한 바다맛이 고소함을 넘어 느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이런 비린내와 비슷한 냄새를 원래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불호하실만 합니다. 하지만 진짜 맛있다구... 문득 궁금합니다. 이 녀석을 먹어보려는 시도를 했던 최초의 인류는 누구였을까. 애초에 생김새부터 '먹을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다가 전 세계에 서식중인 900여 종의 성게 가운데 식용 가능한 성게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가끔 그런 음식들이 있습니다. 돌멍게라던지 복어라던지... 어떤 미친놈이 이걸 먹어볼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고마울 따름입니다. 덕분에 인류 미식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을 수 있었으니까요. 이 외에도 "녹~~~~진"한 친구들은 많습니다. 오징어 내장이나 소 생간, 아귀 간, 뭉티기, 피순대 등등등... 하지만 어째선지 대부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들이더라구요. 안타깝습니다. 이 녹진한 맛을 모두가 알고 즐겼으면 좋겠는데... 여러분들은 이런 녹진한 맛, 좋아하시나요?
핫케익 해먹었습니다.
지난 주말... 누추한 저희 집에 행차하신 마님과 함께 핫케익을 부쳐먹었습니다. 베이킹 중에서 최하하하하하하의 난이도인 핫케익이지만 나름 반죽계량과 불조절이 능해야 하는 음식입니다. 게다가 이번엔 이쁘게 꼴깝좀 떨어보겠다며 생크림 & 수플레 핫케익도 도전해보았습니다. 비록 저녁에 먹기는 하지만 리얼 브런치에 어울린다고 합니다. 첫 번째 난관...우유 220ml를 어떻게 계량해야 하는가... 그래서 생크림을 보울에 옮기고 빈 생크림 곽을 이용했습니다. 솔직히 죤내 지니어스하다 진짜 반죽도 만들고~ 생크림도 만들고~ 와 근데 괜히 전동 휘핑기가 있어야 되는게 아니더만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진짜...팔 떨어지는 줄 생크림 만들어본건 첨인데 딱 보울에 따를 때부터 걸---쭉 한 것이 '와 금방 되겠다!' 싶었는데 웬걸... 한 오분은 저은 듯 진짜 팔이 뜨거워지는게 느껴질 정도로... 중노동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따 수플레 팬케잌에도 머랭이 필요하다는거... 약간 죽고싶은 기분이었습니다. 첫 작품 아니 실제로 봤을 땐 엄청 이뻤는데 사진으로 보니까...되게 구리네요... 그리고 대망의 플레이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줫망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케잌이 뜨겁다보니까 스멀스멀 녹아내리기 시작하고 블루베리는 어디에 놔야 될 지를 모르겠어서 걍 아무렇게나 떨궈버리고 멀쩡한건 바나나 뿐.... 잘 난도질 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수플레 팬케익 도전! 생크림의 경험을 살려 머랭치기도 아주 성공적으로 완료,...! 근데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온[ 팬케익 믹스로 수플레 팬케익 만들기]들은 죄다 비주얼이 구렸습니다. 난 진짜로 수플레처럼 빵실빵실한걸 원했는데 아무도 그렇게까지는 못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실망하고 걍 포기할까 하다가.... 호일로 틀 만들어서 도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나 줄줄 샙디다.... 하지만 그래도 끈기를 가지고 삐져나온 테두리도 정리하고 초약약약약불에서 꾸준히 익혀줍니다. 그리고 적당히 익었다 싶을때 테두리를 때냈습니다. 비쥬얼이 저런 이유는 이 때 형광등이 나가버려서...ㅋㅋㅋㅋㅋㅋㅋㅋ플래시키고 찌금 비쥬얼이 약간 극혐입니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 모르는 거니까....헤헤... 뒤집기 성공 ... 내가 뭘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생크림 듬뿍 얹어버려서 익선동 삘나게 만들어봤습니다. 역시 가려놓으니까 괜찮네. 음 맛은.... 그냥 팬케익 맛이었습니다. 식감도 그냥 두툼한 팬케익 느낌... 뻑뻑한 느낌도 들고... 분명히 머랭을 섞었으니 더 쵹쵹하고 부드러울거라 생각했는데 머랭과 반죽을 합치는 과정에서 머랭이 과하게 죽어버린 건지 아쉽습니다...흙 하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 만족 디저트 류는 자취방에서 첨 해먹어보네요
초보자를 위한 와인종류와 고르는 팁!
오늘은 화이트데이 선물로 제격! 달콤 쌉싸름한 와인의 종류와 고르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 와인 종류와 고르는 법 와인은 크게 색상, 탄산, 맛 3가지로 구분하며, 포도의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향, 바디감, 구조 등 많은 요소들이 그 맛에 영향을 끼칩니다. 01 색상에 따른 와인 종류 선택하기 와인색에 영향을 주는 것은 포도껍질에 함유되어 있는 색소 '안토시아닌'이다. 안토시아닌이 많이 추출될수록 보랏빛을 띠게 된다. 1) 화이트 와인(White wine) 청포도를 원료로 하여 씨와 껍질을 제거한 과즙을 이용하거나, 적포도의 즙만으로 제조한 투명한 색의 와인으로 신선함이 생명이다. 와인 중 도수가 가장 낮아 식전주, 혹은 전체요리와 함께 마시며 생선류와도 잘 어울린다. 2) 레드와인(Red wine) 포도즙이 포도껍질과 함께 발효되기 때문에 붉은 자줏빛 색깔과 떫은 맛(탄닌 성분)의 와인으로, 화이트 와인보다 훨씬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다. 레드와인에 함유된 탄닌 성분이 육류의 지방질을 중화시켜 주며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붉은 육류와 잘 어울린다. 3) 로제 와인(Rose wine) 포도를 껍질과 함께 단기간 발효시켜 약간의 색깔만이 배어있는 와인으로, 숙성 시기가 짧을수록 맛이 좋다. 02 맛에 따른 와인 종류 선택하기 1) 스위트 와인(Sweet wine) 당도가 높은 와인(51~150/1L 기준의 당도) 2) 중간 와인(Medium wine) 드라이하지만 약간은 스위트함이 있는 와인(31~50/1L 기준의 당도) 03) 진한 와인(Dry wine) 와인의 단맛을 기준으로 가장 달지 않은 와인(0~30/1L 기준의 당도) 03 바디감(와인의 질감) 선택하기! 가벼운 느낌을 원한다면 라이트바디를, 묵직한 느낌을 원한다면 풀바디와인을 선택하면 된다. 라이트바디는 주로 화이트 와인 계열이 많고, 풀바디는 오래 숙성한 레드와인에 많다. 04 탄산이 있는 와인을 원한다면? 스파클링 와인 선택하기 스파클링와인으로는 뱅무쉐(프랑스), 젝트(독일), 스푸망테(이탈리아), 카바(스페인) 등의 종류가 있다. 05 Long and Lasting ◈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특징별 추천 와인 01 화이트 와인 1) 샤르도네 '화이트 와인의 여왕'이라 불리는 샤르도네는 사과처럼 상큼한 과일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마다 스타일의 차이가 크지만 산도가 높고 단맛이 거의 없는 드라이한 맛을 낸다. 가벼운 애피타이저나 해산물 요리를 먹는다면 추천한다. 2) 소비뇽 '소비뇽'이 프랑스어로 '야생'을 뜻하는 만큼, 가볍고 생기발랄한 맛이 특징이다. 신맛이 적당하고 드라이한 것부터 스위트한 맛까지 다양하다. 가벼우면서 상큼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와인이다. 3) 리슬링 독일의 대표 품종으로 과일의 풍미와 산미를 즐길 수 있다. 서늘한 지역에서 생산된 경우 신선한 포도와 사과의 풍미를 가지며, 따뜻한 지역의 경우 감귤류와 복숭아 향이 강하다. 디저트 와인으로 좋으며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와인이다. 4) 세미용 미디엄-풀바디, 낮은 산도, 높은 알코올함량의 특징을 가진 와인이다. 샤르도네 향과도 약간 비슷해서 레몬, 복숭아, 오렌지, 사과, 배 등 풍부한 과일향을 갖고 있다. 풍부한 과일향을 내는 화이트 와인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02 레드와인 1) 카베르네 소비뇽 레드와인의 대명사 '카베르네 소비뇽'. 고급 품종으로 꼽히는 이 와인은 맛은 무거운 편이나, 와인 특유의 떫은 성분이 많아 대게 장기 숙성을 통해 먹는 와인이다. 비프스테이크와 같은 붉은 육류 요리를 먹는다면 '카베르네 소비뇽'을 추천한다. 2) 시라 호주의 대표 품종으로 탄닌 성분이 많은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아 애주가들이 선호하는 와인이다. 강렬하고 야생적인 과일향과 묵직한 바디감을 원한다면 호주산 '시라'를 추천한다. 3) 피노 누아 향긋한 과일의 달콤하고 새콤한 맛을 가진 와인이다. 수년간의 숙성 후 야생 고기향을 띠는 이 와인은 정통 최고급 적포도주라 할 수 있다. 스테이크와도 궁합이 잘 맞아 데이트 와인으로 추천한다. 4) 메를로 맛과 향이 여성스러워 '메를로 부인'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우아함과 짙은 단맛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다. 메를로에서는 우아함과 강인함, 짙은 단맛의 부드러움을 찾을 수 있는데, 카베르네 소비뇽과 블렌딩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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