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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침대에 눕자 안도의 한숨을 쉰 학대견
로렌 씨는 주말마다 임시보호 봉사활동에 자원할 정도로 동물을 무척 사랑하는 여성입니다. 그녀는 최대 3마리의 댕댕이만 돌볼 계획이었지만, 한 댕댕이의 사진 앞에서 마음을 바꿀 수밖에 없었습니다. 슬픈 눈망울을 가진 4번째 임보견, 지니입니다. 지니는 실제로도 슬픈 사연을 지닌 녀석이었습니다. 지니는 어린 강아지 시절부터 지금까지 학대를 일삼은 이전 보호자로부터 구조된 아이입니다. 지니는 제대로 된 사랑도 받지 못한 채, 기둥과 연결된 짧은 끈에 묶여 온종일 밖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녀석은 푹신한 침대에 눕는 게 어떤 느낌인지. 또, 사람에게 사랑받는다는 게 무엇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당시 로렌 씨는 지니의 사연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녀석의 눈빛을 보는 순간 사랑을 아낌없이 베풀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었습니다. 평생 폭력과 무관심에 시달려온 지니는 구조된 이후에도 6개월간 보호소에 머물렀습니다. 그 누구도 녀석을 입양하기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로렌 씨는 곧장 보호소에 연락해 지니의 임보 의사를 밝혔고, 관계자를 통해 지니의 사연을 구체적으로 접한 후에야 눈가가 촉촉해졌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본 지니는 생각보다 사랑스럽고 밝았습니다. 평생 사랑 대신 미움만 받아온 지니였지만, 정작 녀석은 사람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니는 로렌 씨를 보자마자 차분히 다가가 그녀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습니다. 그 순간, 로렌 씨는 가슴속에 왈칵- 끓어오르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꼈습니다. "운명. 지니와 제 피부가 닿는 순간 운명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집에 돌아온 로렌 씨는 이미 돌보고 있던 3마리의 임보견에게 지니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혹시 학대받아온 지니가 다른 개를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녀석은 이번에도 먼저 마음을 열었습니다. 세 마리의 임보견과 차례로 얼굴을 맞대며 인사를 나눈 지니는 녀석들 옆에 자리를 잡고 가만히 휴식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쉬는 와중에도 녀석의 고개는 끝까지 로렌 씨를 따라다녔습니다. 결국, 로렌 씨는 녀석을 자신의 방으로 불렀습니다. "나랑 같이 있고 싶니? 이리 와. 괜찮아. 이리 오렴." 그러자 망설이던 지니가 로렌 씨의 침대로 올라오더니, 옆으로 픽- 쓰러졌습니다. 그리곤 베개에 머리를 기대고 로렌 씨의 얼굴을 쳐다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푸후우-" 그리곤 두 눈이 감길 때까지 로렌 씨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았습니다. 졸음이 몰려와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뜨고, 감았다가 다시 뜨면서까지 말이죠. 그 순간 로렌 씨는 또다시 자신의 원칙을 깨고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니를 돌본지 이틀 만에 보호소에 전화해 지니를 직접 입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니는 사랑을 한 번도 받아 본 적은 없지만 언제나 사랑을 먼저 줄줄 아는 아이입니다. 그런 특별한 아이를 제가 돌볼 수 있다는 건 세상에 둘도 없는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지니와 행복하게 잘 살아 보겠습니다." 사진 The Dodo, @Lauren Smith Greeno 인스타그램/gendry_baratheon_green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견생 첫 꽃구경시켜줬더니 '한 입만' 선보이는 강아지.."와앙!"
견생 첫 꽃구경에서 '한 입만' 먹방을 선보이는 강아지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사진 속에는 노란 개나리꽃이 가득한 곳에 꽃 나들이를 나선 찬수 씨와 '몽이'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슬링백 안에서 편안하게 꽃구경을 즐기던 몽이. 찬수 씨는 그런 몽이에게 꽃향기를 맡게 해주고 싶었는데요. 꽃 가까이 데려가 키를 낮춰 몽이가 직접 꽃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줬답니다. 그러자 몽이는 잠시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더니, 순식간에 꽃을 입 안에 넣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입안 가득 꽃잎을 물고 '한 입만'의 정석을 보여주며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짓고 있는 귀여운 몽이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몽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집 근처에 꽃구경을 하러 가게 됐다"는 찬수 씨. "여자친구랑 여자친구 고양이와 같이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 데려갔다"며 "마침 개나리가 이쁘게 펴있어 냄새 맡을 겸 사진 찍을 겸 해서 데려갔는데, 잠시 냄새를 맡더니 입에 넣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놀라서 다 뱉게 했는데, 그 와중에 여자친구가 찍은 사진을 확인했더니 뜻밖의 귀여운 사진을 건져 공유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 노트펫 기사 바로가기 >>> [추천콘텐츠]
반려동물 앞에서 위기감을 느낀 인간들
밤 10시, 꼬리스토리가 집에 조금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 으슥한 지름길로 들어섰는데요. 골목으로 들어서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불량한 고양이 님들이 눈에서 시퍼런 불빛을 내뿜으며 노려보고 있었죠. 아무도 말 걸지 않기를 바라며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지나던 그 공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동안 어디 가서 고양이한테 쫄았다고 하소연할 수도 없었던 꼬리스토리는 매우 답답한 마음이었는데요. 오늘 동물들에게 겁을 먹은 게 저뿐만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30만 명이 활동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동물들입니다. 01. 벤치는 많으니까 미소를 짓고 있지만 상당히 강력한 내공이 느껴지는 댕댕이입니다. 아무래도 우린 다른 벤치에 앉는 게 좋겠어. 02. 오늘부터 안전운전 조금 껴들었다고 누가 자꾸 빵빵거려! 해보자는 거야! 히익. 고개 숙이세요. 무슨 일을 저지를 것만 같은 위험한 놈입니다. 그러게 깜빡이 키랬잖아 인마(소곤소곤) 03. 승규에게 무슨 일이 얘들아 미안해. 당분간 계속 죽을 것 같아. 내, 내가. 당분간 고개를 들 수가 없거든. 04. 나 좀 재워줄래 어 승규야 난데. 오늘 너네 집에서 자도 될까. 아니, 이유는 묻지 말고. 자꾸 생각난단 말야... 05.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거기 경찰서죠. 우리 집 고양이가 진화하기 시작했는데요. 아뇨. 장난전화 아닌데요. 여보세요. 06. 고양이가 간택하는 법 집사들이 고양이를 극진히 모시는 이유는 고양이들의 최면에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 최면에 걸린 집사의 시선으로 바라본 고양이의 모습입니다. '미천한 캔따개야 무릎을 꿇고 나를 받들라.' 07. 저주라도 거는 걸까 웬 이상한 녀석 하나가 우리 집 앞에서 저 자세로 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처음엔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5분, 10분, 30분, 1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있습니다. 08. 최악의 모닝콜 어어. 이게 뭐야. 이봐 찰리. 물러나지 못해! 오 제발 찰리, 똥만 싸지 마. P.S 찰리,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사진 Patreon 페이스북/realgoblinhours/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50살 바라보는 남친이 별걸 다 하고싶다네요
자기도 스타벅스에 앉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실은 냉커피라고 했음)쪽쪽 빨며 놋북으로 막 바쁜척 해보고 싶다고 그래서 지금 아침 댓바람부터 주말 늦잠도 못 자고 끌려와 있습니다. ㅜㅜ 며칠전부터 하도 조르길래 주말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기 싫어서 스타벅스에 밀레 등산복 입고 오는 사람은 당신 밖에 없을꺼라고 되도 않는 까지 했는데 기가 죽어 포기할 줄 알았더니 어제 저녁에 백화점 문 닫기전에 얼른 가서 옷 골라달라고 ㅜㅜㅜㅜ 아니.....이 아저씨야..... 뭔 스타벅스가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도 아니고 아니고 옷장만까지 해서 가는 사람이 어딨냐고 어이없어 했더니 자기도 말 안되는거 아는데 저한테 밀레 등산복 얘기를 듣고 나니 정말 평소 자기 스타일이 딱 아저씨 스탈였다는걸 절실히 깨달았다며 옷 고르는거 꼭 좀 도와달라고 어찌나 간절히 부탁하는지 할 수 없이 따라나섰습니다.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저희 바로 앞에 서있는 아가씨 몸매가 진짜 후덜덜했어요 평소엔 그런 아가씨들 보일때마다 남친에게 시선처리 똑바로 하라고 바로 경고 날렸는데 이건 뭐 여자인 제가 봐도 너무 어마어마한 몸매인데 피할 수도 없는 상황이니 차라리 쿨한 척이라도 하자 싶어 남친에게 "어차피 당신은 이번 생에서는 저런 여자 못 델꼬 다니니 다음 생을 기약해요" 라고 했더니 "아니. 난 다음 생에 꼭 저런 여자로 태어나서 세상 남자 다 꼬셔버릴꺼야" 라길래 공공장소에서 그만 남친 등짝을 쳤네요  남성복 코너 가려하니 여기 아니라며 캐주얼층으로 끌고가 딕키스의 레글란 소매 티셔츠를 몸에 대보며 산뜻하지? 세련됐지? 이러는데 지금 나의 사랑을 시험해보는거냐고 진지하게 물어보려다 겨우 참았어요. 어차피 딕키스엔 맞는 사이즈가 없다는걸 알았거든요 겨우 막달 임산부만한 배를 가려줄 티셔츠 한 장 사고서 어찌나 좋아하는지 안쓰러운 마음도 들데요. 오늘 아침 7시반부터 새 옷 입고 제 집 앞에 찾아와 빨리 내려오라고 어찌나 전화를 해대는지 저 지금 몹시 졸립고 피곤해요 ㅜㅜ 이게 뭐라고 그리 해보고 싶었냐고 물으니 얼마전 스타벅스에서 일 약속이 생겨 낮에 갔다가 충격 받았답니다. 놋북이며 태블릿 피씨들 들고와 이어폰 끼고 뭔가 자기 세상에 빠져 있는듯한 젊은 애들을 보니 고1때부터 10년 동안 매일 신문 돌리고 방학마다 막노동을 해도 너무 힘들었던 자기의 대학생활이 갑자기 떠올라 서글퍼졌는데 아직도 매일 새벽에 출근해 전쟁 같은 업무를 치루는 시간에 밖에는 이런 세상도 있었구나 싶어 서럽더랍니다. 대학때 친구들이 테이블마다 전화기 있다는 압구정 카페 다니는 것도 그렇게 궁금하고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그걸 한번도 못해봤다고 ㅠㅠ 놋북 펴놓고 뭔가 몹시 열중해서 하길래 슬쩍 들여다보니 주간업무일지 밀린거 작성하고 있네요 ㅋㅋ 쩜전에 여기 커피 더 달라면 더 줘요? 라고 두리번 거리며 묻길래 그냥 조용히가서 한 잔 더 사다줬어요. 제꺼 보더니 자기도 회원 가입해서 핸펀에 스벅 어플 넣어달라네요 ㅋㅋ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고단한 나이에 만난 인연이어서 그런가..... 피곤과 술에 쩔어있는 아저씨의 모습만 보다가 오늘은 왠지 애잔하고 안쓰럽네요. 평소에 햄버거를 어떻게 만들어야 수제냐고 궁금해하던데  나온김에 점심에 수제햄버거라도 사주면 놀래자빠지겠져 ㅋ 두분 다 사십대라고 하시는데 너모 기여우시네여ㅠㅠ
보호자와 사랑에 빠진 반려동물의 눈빛 모음
화창한 오후, 자기 집에 대자로 누워 있는 말티푸를 가까이 들여다보며, 얼굴로 녀석의 콧바람을 느끼고 있을 때였습니다. 지나가던 어머니가 꼬리스토리를 보더니 뭘 그렇게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보고 있냐고 물으셨죠. 그때는 그냥 민망해서 웃고 넘어갔지만, 조금 늦은 답변을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녀석의 표정도 똑같았다고요. 01. 사랑의 서약 '오늘 입양한 강아지 롤리타에요. 아무래도 녀석이 첫날부터 사랑에 빠진 것 같죠? 이 녀석, 나에 대해 뭘 안다구. 하핫!' 걱정 마세요. 내가 눈을 감는 그날까지 당신을 사랑할 테니까요. 02. 아빠와 둘째 딸 '기계치인 아빠에게 셀카 찍는 법을 알려드렸어요. 그랬더니 오늘 아침, 아빠가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보내시더군요. 그리고 고맙다고 말씀하셨어요.' 나를 바라보는 딸의 표정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03. 내 마음이 들리나요 '한 달 전, 안락사되기 직전인 여자아이를 입양했어요. 저를 바라보는 저 눈빛과 표정 좀 보세요. 누가 봐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맞죠?' 맞아요. 사랑해요 엄마. 04. 주말엔 아빠 몰아 보기 '우리 딸입니다. 주말에는 딸이 아빠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요. 평일에 못 봤던 만큼 몰아보는 것 아닐까요. 우리가 밀린 드라마를 보듯이 말이에요. 하하." 내 눈에 담고 싶은 우리 아빠. 05. 시선 처리는 어려워 '이봐 델타. 사진을 찍을 땐 앞을 봐야지. 델타. 정면을 보라고. 프크흑. 델타. 앞을 보라니까. 푸핳. 이거 사진은 못 찍겠군.' 단 한순간도 아빠에게서 시선을 떼고 싶지 않아요. 06. 사랑받는다는 것 '많은 사람이 저에게 고양이에게 빠진 이유를 묻곤 합니다. 여기 제가 소파에 앉을 때마다 발생하는 모습입니다. 전달됐을까요. 내가 고양이에게 빠지는 이유.' 사랑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잖아. 07. 기다리고 있어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녀석은 이 자리에서 나를 평생 기다릴지도 몰라. 내가 집에 빨리 가는 이유라고.' 오늘도 너가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했어. 08. 사랑한다 집사 '누워있다 보면 녀석이. 가끔은 내가 먼저. 우린 이런 식으로 교감을 해. 고양이들과 유대감을 쌓는다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야. 매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눈빛으로 주고받을 수 있어.' 느껴보기 전엔 모를 거야. 녀석들이 주는 사랑이 얼마나 큰지. 맘껏 보고, 맘껏 담고, 오래 기억해 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1930년대 지어진 전주폐가 리모델링 레전드
저는 오래 전부터 기와집에 살아보고 싶다는 막연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아주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기와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지만 여기야말로 꿈만 꾸던 그 집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고치겠다는 마음을 먹은 후, 차근히 완성해나간 집을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폐허처럼 변해버린 적산가옥 제가 마주했던 첫 모습입니다. 긴 시간을 사람이 거주하지 않고 폐허로 있다보니 무너지기 일보 직전 처럼 보였어요.  어떻게 고쳐야하나 심란한 마음 뿐이였죠. 보시다시피 전문가도 기피할 것 같은 상태여서 골조만 살리고 나머지는 거의 새로 지어야 했습니다. 다시 짓는다고 해도 이 집이 가지고 있던 고유의 느낌은 최대한 살리기로 했습니다. 원래의 모습을 너무 파괴하면 제가 이 집을 선택했던 이유가 없었거든요.  쓸 수 없는 기와는 모두 걷어내고 보수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기와와 비슷한 걸 구해 남아 있는 기존 기와와 함께 사용해 지붕을 만들었어요. 16평 주택의 재발견, (직접 그린 도면) 평수로 치면 크지 않는 크기여서 방을 다 오픈해 공간이 전부 이어지도록 미리 스케치한 후 시공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주거형태 상 겨울엔 추위를 완벽히 막을 수는 없어 이를 감안해 거실엔 냉난방기를 두고 방엔 보일러를 깔아 보온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했어요.  나무 자체만으로 오랜 시간을 머금은 듯한 분위기를 풍겨 철거를 하면서 나온 목재들은 버리지 않고 문을 만드는데 사용하고, 문 앞에 놓여 있는 디딤돌도 철거에서 나온 돌을 재활용해 흔적들을 조금씩 남겨두었어요. 문을 열면 드르륵 정겨운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중문.  시간이 얽힌 거실 거실에서 바라본 마당 모습입니다. 마당 앞 툇마루처럼 생긴 곳엔 옛날 교실 바닥 자재를 깔아 거실과 공간을 분리하면서 통로의 느낌을 더 강조했습니다. 거실 안쪽까지 햇살이 깊숙히 들 수 있도록 큰 창은 철을 사용해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했어요.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차를 마시기에 딱 좋은 툇마루. 오죽과 감나무를 마당에 심어 겨울이 되면 다니 단 홍시를 먹을 수 있는 재미. 이런 즐거움이 마당 있는 집의 매력인 듯 해요. 사계절을 가장먼저 느낄 수 있는 작은 뜰.  복도 끝에 자리잡은 화장실.  낡은 것들이 모여 편안한 분위기를 주는 거실. 작은 심야식당 지인이 놀러와 얼굴을 보며 요리를 할 수 있도록 11자 형태의 아일랜드 주방으로 시공했습니다. 그리고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편히 오갈 수 있도록 식당 주방처럼 싱크대와 테이블 사이에 작은 문을 만들었습니다.  주변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고재를 사용한 주방.  노출 천장엔 인더스트리얼 조명을 달아 스타일리쉬함을 더했다. 거실 큰 창으로는 이곳까지 햇볕이 닿지 않아 주방 천장 가운데를 뚫어 창문을 만들었습니다. 매일 아침 들어오는 아침 햇살과 비가오는 날이면 천장 유리를 통해 들리는 빗소리가 고요한 집 안을 더욱 운치있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들게 해요.  주방에서 바라본 모습.  운치 가득한 사랑방 탁- 트인 시야가 시원한 유리문 너머엔 쉼을 위한 침실입니다. 폴딩도어문을 설치해 공간이 이어진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날씨가 더운 여름엔 활짝 개방해두고 추워지는 겨울엔 도어를 닫아두어 온도를 최대한 밖으로 나가지 않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외국에 살았던 기억을 되살려  침실은 아늑하게 꾸몄습니다. 조명은 간접조명으로 대체하고 유리창문을 통해 햇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독특해보이는 침대는 나무를 사러 갔다가 얻은 텃밭 상자를 이용해 침대 프레임 만들었습니다.  기성용품이 주는 획일화된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대부분 직접 만들거나 리폼한 가구들이에요.  느긋하게 책을 읽기에 좋은 곳.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곳  작은 휴양지. 낡은 질감의 나무문을 열고 나오게 되면 작은 테라스가 나타납니다. 늦은 점심 은은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있을 때면 해먹에 누워 낮잠을 자곤 해요. 몸과 마음이 풀리는  개인 야외온천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하는 공간 욕실.  평소 반신욕을 좋아해 인테리어를 하면서 욕실에 힘을 가장 많이 주었어요. 꽉 막혀 있는 것 보다 자연풍경이 눈 앞에 보여지면 더 좋을 것 같아 통창을 내고 밖엔 단풍나무를 심었습니다.  창을 낼 때는 옆집 주변과 시야가 차단될 수 있는 높이를 고려하는게 가장 중요했어요. 여기에 누워 반신욕을 하다보면 가을엔 단풍나무가 겨울엔 소복이 쌓이는 눈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끼는 것 같아 너무 좋아요. 야외 온천에 온거 같기도 하고요. 은근한 나무냄새가 베일 것 같은 욕실 벽. 라이프 스타일을 담아,  저는 집을 고치거나 꾸밀때 항상 제가 뭘 좋하하는지 생각하고 저의 라이프 스타일이 어떤지를 생각해서 반영하려고 하는거 같아요. 그래야지 집에 있는 시간이 행복하고 편한거 같아요.  이제는 이사를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조금 마당이 넓은 집으로 가고 싶어요. 요즘은 내가 뭘 좋아하고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에 새로 이사를 가면 집에서 시간을 조금더 생산적으로 쓸수 있고 또 좋아하는 걸 하면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출처 와 감각이 대단하시네요 *_* 금손 재능러 저 폐가가 이렇게 다시 태어날줄 누가 알았을 까요 ! 지금은 또 새로운 집으로 거처를 옮기신 것 같은데 인스타 구경 갔다가 저도 모르게 팔로우 하고 왔어요 :) 인스타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